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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샤이니팬이에요.
오늘 놀토라고 샤이니 사전녹화 본다고 새벽5시에 나가네요.
일산까지간다고...지각해도 아침밥은 꼭먹느애가 아침도 굶고 참....어이없더라구요.
그렇게 좋아해서 보내주기는했지만 애아빠가 그러네요.
"그정신으로 공부하면 하버드도 가겠다 !!!" 말이 그렇지만 게으르기가 하늘을 찌르던 녀석이
그새벽에 일어나 가는걸보니 왜그리 한숨이나던지....
약속데로 오후3시안에 와서는 쫓아다니며 샤이니 본이야기부터 거기사 만난 팬들끼리 대화며
묵묵히 들어줄려니 귀가 다 아프네요.
기분좋아라 집청소도 해주네요. ' 청소안해줘도 좋으니 그런곳에 쫓아다니지나말어라'
'꺅꺅 소리지르는 아그들 이에미가 얼마나 흉보고 싫어했는데 네가 그들 중에 하나라니.....'
언제까지 이럴까요? 전 정말 싫어하거든요. 연예인 좋다고 쫓아다니는 아이들 얼마나
안좋아했는데 내자식이 그러니 ......속상합니다.
1. ^^
'09.10.24 10:40 PM (125.130.xxx.128)그것도 한때지요.
당장 눈앞에 공부도 해야하고 여러가지 속상하시겠지만
넘치는 열정 인정해주시고 그 적정선에 대해서 따님과 논의해 보세요.
어떻게하면 엄마는 속상하지 않고 따님은 즐길 수 있는지...2. ..
'09.10.24 10:53 PM (114.207.xxx.181)딸아이가 좋아하는거면 엄마도 가끔은 추임새를 넣어주세요.
샤이니의 '링딩동' 이라는 노래같지도 않은
그러나 한 번 들으면 입에서 안떨어지는 이상한 노래 들어보고 아는척해보세요.
따님이 우리 엄마 '킹왕짱' '우왕굳'이라고 할거에요^^3. 한때
'09.10.24 11:03 PM (122.46.xxx.130)게으른 아이가 아이돌에만 부지런하니 속상하시요? ^^
그치만 전 연예인 좋아하고 팬활동 하는 것 자체가 나쁘다고도 누가 흉볼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서태지 세대였고, 현재 모배우 열혈 팬질하는 아줌마임;;;;)
그래도 못가게 하시지 않은 걸보니 어떻건 딸의 행동을 존중하시는 것 같아요.
우선, 아이와 취향, 팬질 존중은 한다, 그런데 다른 것과의 생활의 균형이 젤 중요하다.
그래야 여가가 더 갚지다... 이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유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아이가 엄마한테 이야기하고 싶은 걸보니 분명 소통의 욕구가 있는 거예요.
몰아세우고 인정하지 않으면 반항심만 커지잖아요.
혹, 넘 과하다 싶으시면 규칙을 서로 정해서 지키도록 하시구요.
그리고 샤이니가 얼마갈지 몰라요. 금방 바뀔걸요? ㅋㅋ4. ㅎㅎㅎ
'09.10.24 11:21 PM (221.140.xxx.108)세바퀴에 나왔을 때 박미선이 소개하던 말이 생각나네요.
아직 성장판이 안닫힌 아이돌 스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5. 포포
'09.10.25 12:23 AM (116.127.xxx.181)중3이면 그런데 가고싶기 시작할 나이인것 같아요..^^; ㅋㅋ
그래도 3시안에 딱 들어오고 착한걸요~? 어머님도.. 샤이니 이름 외워두셨다가
티비에 나오면 쟤가 걔지? 이런식으로 딸이랑 많이 이야기해주세요
보고싶은건 어쩔 수 없는거고, 보고 나서 그걸 집안에서 풀 수 있으면
아이도 엇나가지 않구 엄마 말씀 잘 들을거예요..
저희집에두 중3 무렵부터 가수 열심히 쫓아다니던 여자애 크게 터치 안하구 지켜봤더니
지 할일 잘 챙겨가며 하더라구요... ㅋㅋ 너무 걱정하지 마셔요~ ^.^6. 사생
'09.10.25 12:35 AM (122.35.xxx.227)사생팬 아닌게 다행이라고 생각하시면 좀 위로가 되려나요?
것두 한때라는 말이 있긴해요
"샤이니"를 미끼(?)로 따님 꼬드기는것도 가능하겠네요
샤이니 오빠들이 고등학교 졸업한 사람보다는 대학교 다니는 애들 더 좋아하지 않겠니(절대 고졸비하 발언 아닙니다 절대로!!!)하면서...
성적 오를때마다 샤이니 오빠한테 성적표를 보여주라고..
예전에 저희반에 이선희씨 좋아하는 애가 있었는데 걔가 반장이었어요
그 친구 열심히 공부하는 이유가 이선희씨 팬클럽 회장이 서울대생이다..라는 말 듣고 싶어서라고 그럼 선희언니(그 친구 표현으로)가 얼마나 자랑스러워 하겠냐고..
그 친구 모의고사보고 성적표 복사해서 이선희 사무실로 보냈습니다
한번은 성적 크게 올라서 보냈는데 그거 보고 이선희씨가 답장해줘서 반 친구들이 다 돌려봤던 기억납니다
이선희 편지 내용이 대충
"네가 시험을 잘 보건 못보건 내가 너를 아끼는 마음이나 네가 나를 좋아하는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는걸 안다. 다만 네가 성적이 오르니 네가 기쁜 만큼 나도 기쁘고 내 팬인 네가 자랑스럽다" 뭐 그런 내용이었던걸로 기억되네요
이런식으로 "샤이니 오빠"들을 이용해보심이 어떨지...7. 좋은생각
'09.10.25 8:25 AM (122.38.xxx.196)윗님 정말 좋은 글 써주셨네요.
아직 어린 두딸들을 위해 님의 글을 복사해둬야겠어요.
고등학교때 내 짝이 김범룡 글케 좋아했었는데
공부도 잘하는 애가 김범룡 온다고 아침자습 띵가먹고 쫓아다니더라구요.
그래도 교대가서 모교의 선생님하고 있네요. 풋~
전 중고등때는 연예인들 쳐다보지도 않다가
요새와서 2pm에 빠져서 밤마다 유튜브 돌려봅니다.
재범아 어여 돌아와~!~~~
이런 저를 초등2학년인 큰딸이 한심하다는 듯 쳐다봅니다.
아놔...8. 사생님~
'09.10.25 9:09 AM (221.140.xxx.108)우리 딸반에는 공부 열심히 하는 이유가 '돈 많이 벌어서 태민이 살려고'가 목표인
아이도 있어요. 우리 세대와는 다른 마인드라서 생소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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