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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쟁이 21개월 아들. 어디까지 훈육해야할까요.
요즘 아들때문에 이리저리 생각이 많은 터에
옆에 많이읽은글 보니까 자동차에서 앞자리 앉는다고 고집부리는 아이 얘기가 있어서
다른 분들 고견을 여쭙고 싶어요.
우리 아기는 21개월 남자아기인데요 이녀석 호기심이 폭발이라..
처음본 물건, 신기한 물건은 꼭 손에 넣어봐야 직성이 풀려요.
그럴때는 눈에서 레이저가 나가는거 같애요.
어떤아이가 관심가는 물건을 갖고 있다. 그러면 그애는 눈에 안들어오고 물건을 향해서 돌진!
못만지게 하면 진상 시작입니다. 울고불고 드러눕고 소리지르고.. 그러는거요.
아무리 말로 타일러도 듣지 않아요.
그러다가 몇번은 큰소리로 혼내고 궁뎅이도 뚜들기고 그러는데요.
지금 이 월령에 이렇게 하는게 도움이 될까요?
솔직히 제가 큰소리로 혼내고 그러는게 좀 마음이 급해져서 그러는거거든요.
연년생을 두고 있는지라 시간을 들여서 타이른다는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요.
첫째아이랑 실갱이 하고 있다보면 둘째가 방구석에서 토하고 있다거나.. 하는 상황요. -_-;
둘째는 이제 6개월인데 동생을 크게 미워하거나 하진 않구요.
이쁘다고 안아주기도 하고 침범벅을 해서 뽀뽀도 해주고 그래요.
동생 장난감 갖고 노는거 뺏거나 동생 젖먹을때 칭얼거리는 경우도 있지만 심하지는 않아요.
근데 물건 못만지게 하는거. 이게 너무 어려워요.
위험하지만 않으면 괜찮겠는데.. 왜 아기들은 위험한 물건을 더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이녀석 어찌하지요..
세줄요약
호기심 폭발하여 눈에서 레이저나가는 21개월 남자아이 진상짓
말로 타이를까요? 혼내줄까요?
아기들은 왜그럴까요. ㅠㅠ
1. ...
'09.10.23 12:07 AM (59.10.xxx.80)소리지르거나 때리지는 마시되...가르치면 알아들을 나이네요. 울고불고 드러눕고 하는건 고쳐주세요.
2. 국민학생
'09.10.23 12:20 AM (124.49.xxx.132)진짜 알아듣기는 하나 싶었는데.. 알아 듣겠죠??? 아직 말도 못하고 엄마 아빠 밥 이거밖에 몰라르는 앤데요.. 얘 타이르다 보면 벽보고 얘기하는거 같애요. ㅠㅠ
3. 해라쥬
'09.10.23 12:25 AM (124.216.xxx.189)한참 힘들때죠...
특히나 머슴아들은 더더욱 힘들죠...
그렇다고 아직 아가인데 궁딩 팡팡 때리기보단 말귀는 왠만함 알아들으니
말로 하심안될까싶은데요 ㅎㅎㅎㅎㅎ
알아듣나보다 하다가도 어쩔땐 정말 아나무인이죠?
저도 연년생 머슴아 둘 키웠답니다 휴..............................
참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는데....
그래도 지금생각해보면 애는 좀 무섭게할 필요가 있다 이거죠
오냐오냐하면 나중에 정말 힘들어지더라구요
엄마를 이겨먹을라하고....
지금이야 21개월이니 얼레고 달래다가 점점 개월수차면 매도 들고해야겠죠
원글님도 식사 잘 챙겨드시고 힘내세요 ㅎㅎㅎㅎ4. 핑크공룡
'09.10.23 1:58 AM (118.218.xxx.211)지금부터 매로 다스리면 앞으로 매번 아이가 크면서 계속일거에요. 충분히 너가 갖고 싶은 마음 안다고 감정 공감해주시되 떼쓰는 소리는 너무 듣기 싫은 소리라고 엄마가 최대한의 인내심을 갖고 아이를 대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아이 키우기 힘들죠?
호기심이 많은 아이가 그만큼 똑똑한 아이라는 거에 위로 받아시길... ^^5. 젤
'09.10.23 7:59 AM (218.209.xxx.186)좋은 방법은 무관심 입니다.
아이가 진상 짓을 해도 그냥 무관심으로 버려놓고 와버리세요.
전 아이가 마트에서 장난감 사달라고 드러누워버리면 그냥 엄마 혼자 간다, 이러고 그냥 와버려요. 진짜 오는 건 아니고 가는 척 하고 숨어있는 거죠.
자기가 하는 짓 아무도 안봐주면 아이는 금새 그치고 따라와요.
몇번만 하면 담부터는 안 통하는 줄 알고 진상 짓 안합니다 ㅎㅎ
그 나이에는 때릴 수도 없고 말도 안 통하고,, 무관심이 최고 ㅎ
근데 다른 아이에게 가서 그러고 있는데 엄마가 무관심으로 혼자 가버린다면,, 엄마까지 진상 소리 듣겠죠? ㅎ 그 경우는 제외고요, 그럴 땐 그냥 암말 없이 덜러덩 아이 들고 화장실 가서 혼내줘요. 그 자리를 빨리 피해버리는 거죠. 거기서 아무리 말로 타일러봐야 아이 눈앞에 새로운 장남감이 있는데 말이 안 통하잖아요, 전 그냥 아이 덜렁 들고 가버립니다.6. 쐬주반병
'09.10.23 9:41 AM (221.144.xxx.89)무관심과 인내가 답입니다.
그 월령이면, 말귀 알아듣는 때구요,
손을 붙들고, 눈을 보면서, 이유를 설명하되, 천천히 타이르듯이 두 번을 설명을 해주세요.
그래도 안 듣고, 드러눕는 행동을 보인다면, 무관심으로 일관하세요.
엄마들이 그러죠. 20분 30분이 지나도 계속 운다고...20분 30분은 아무것도 아니니, 인내심을 가지고 무관심으로 일관하세요. 한 두시간 계속되는 아이도 있는데, 한번 꺾어 놓으면, 그 다음부터는 쉽답니다.
하지만, 엄마가 20-30분 그러다가 먼저 꺽이면, 아이한테 엄마가 잡히게 되니, 굳은 맘 먹고 도전하시구요.7. 쐬주반병
'09.10.23 9:47 AM (221.144.xxx.89)그리고, 아이의 고집은 유아기 때 꺽을 수 있는 한 최대한 꺽어야 한답니다.
아무리 꺽어도 타고난 성향은 고칠 수가 없다는 말이 있죠..아이의 내면에 있던 고집스런 기질은 절대로 꺽지 못하는 것이니, 유아기 때 보여지는 고집, 관심끌기 라던가, 아니면 일명 똥고집이라는 것은, 부모가 어느 정도는 잡아줘야 한답니다.8. 생각의자
'09.10.23 9:54 AM (112.148.xxx.192)올려주세요. 매는 효과 빵입니다. 매집이 요시기에도 생기더라구요. 지가 올라가지 않으면 올려 놓으세요. 배려 올려 하면 붙잡고 있고
9. ㅎㅎㅎ
'09.10.23 11:56 AM (203.100.xxx.14)어른도 관심있는 물건을 보면 눈에서 레이져가 나오는데 애기들이야 당연히 더하지요
저희 아이도
그 개월수 즈음쯤 백화점 장난감코너에서 떼쓰기를 크게 한차례 시도한 적이 있었어요
타일러보다가 그래도 도저히 안되겠길래 두고
다른 코너 모퉁이로 돌아서 안보이는 곳으로 갔더니 조금 더 떼쓰며 울다가 슬며시 따라오더라구요
그러고나서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좋아하는 쥬스 사주고 그러면 안되는 이유를 얘기해주구요
사람들 쳐다보고 좀 창피하더라도 한두번 꾹 참고 그렇게 했더니
그 다음부턴 조금 떼를 쓰려다가 엄마는 이제 간다 그러면 얼른 따라오네요
근데 가는척 하다가 다시 돌아서 데리러 가서 또 달래며 가자고 그러는 방법은
완전 실패로 가는 지름길이니 유의하시구요
더불어 중요한건 마트같은데를 가기전에 오늘은 가서 구경만 하는거다라는걸 꼭 말해주는게 좋더라구요
그리고 꼭 위험해서가 아니라
남의 물건은 함부로 만지는 거 아니라는 것도 중간중간 알려줘야 된다고 생각해요
살아나가면서 갖고 싶은거 다 가질수 없고 남의 것은 남의 것이라는 것도
어렸을때부터 알려줘야 나중에 아이가 힘들지 않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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