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레깅스만 입고 애들 아침 준비한다고 왔다갔다 하고 있으니
남편이 저한테 암검사받아보라고 하네요..
남편 : 당신 암검사 한번 받아봐라.. 100만원짜리 제대로 잘 나오는걸로..
저 : 왜? 누가 또 암걸렸대?
남편 : 아니, 당신 요즘 먹는걸 보니, 뇌에 이상이 생겼나봐.. 조절이 안되네..
그러네요..
요즘 한창 입맛이 땡겨서 6개월전보다 3~4kg찐거는 맞습니다..
여름에 야식에 한창 재미들려서 가족끼리 이것저것 야식 먹다보니 찐걸 가지고...
같이 먹고도 저만 신나게 살이 찌니, 자꾸 뭐라그러네요..
163kg에 59kg 정도 나갑니다.
아가씨때는 45kg정도 나갔지만, 애들 셋을 낳고 나니 몸무게 조절 안되고 식사량 조절 안되네요..
안 먹으려고 해도, 애들 챙겨먹이다보면 옆에서 하나 둘 집어먹게되고..
저한테 자극 주려고 일부러 한 얘기같기는 합니다만... 왠지 씁쓸합니다..
초등학교 2학년인 딸내미는 오늘 시험인데, 공부는 하나도 안하고 문제지 풀라고 주니까,
추석은 어느 계절인가요? 하는 질문에 '겨울'이라고 답을 쓰질않나..
채점하다가 틀린문제 다시 확인해보라하면 그자리에서 맞는 답으로 바로 고쳐쓰질 않나..(하기 싫어서 억지로 아무생각없이 문제를 풀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학교 갔다오면 튼튼영어 테이프 한번듣고 학교 숙제하고는 과목당 문제지 한장씩만 풀게합니다..
그 이후에는 자유시간이구요..
책은 늘~~ 봅니다.. 만화책만... 그래도 학습만화라고 그냥 두고 보고 있자니, 가슴이 답답하네요..
어제는 학교에서 학부모참관수업한다고 어린동생까지 업고갔더니, 수업시간중에 그 많은 질문중에 손 한번 안듭니다.. 왜 그러냐 했더니, 부끄럽다네요..
그래도 학교에서는 똘똘한 아이로 압니다.. 완전 사기지요..
제가 우리 아이 이러저러 하다고 선생님한테 이야기 하면, 학교에서는 완전 모범생이라네요..
오늘 아침에 튼튼영어 선생님 전화 오셨길래(매주 두번 전화로 영어 테스트 하잖아요..) .. 영어 안한다고 했답니다.. 이제는 피아노도 끊어버리고, 그냥 되는대로 살다가 산업체 고등학교 가서 돈이나 벌라고 했습니다.
이제는 엄마가 혼을 내도 눈하나 깜짝 안하네요..
아이한테 좋은말 긍정적인 생각 해줘야하는거 잘 압니다.. 하지만,, 그러자니 제 속이 터지겠네요..
남편은 살쪘다고 *무시해,, 딸아이는 대충대충 살아... 돈은 늘 쪼달려..
살고싶은 생각이 없네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이 저한테 암검사 받아보라네요..그것도 100만원짜리로..
한숨.. 조회수 : 929
작성일 : 2009-10-22 10:00:18
IP : 61.80.xxx.1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공..
'09.10.22 10:14 AM (211.196.xxx.141)아이가 눈 하나 깜짝 안 하는게 아니라 그게 무슨말인지 몰라서 감이 안 오는 거예요
2. 살빼자~
'09.10.22 11:18 AM (123.213.xxx.30)치사해서 살 빼고 잇습니다.
어제 저녁 안먹었더니, 왠지 뱃살이 쏙 들어간 기분이에요.
살빼세요!!3. jk
'09.10.22 1:37 PM (115.138.xxx.245)저같으면 바로 받아칠듯...
그러지말고 같이 검사받자~~ 나는 암검사 당신은 간검사~
당신 간땡이가 부은것 같애!!!4. ...
'09.10.23 12:06 AM (119.201.xxx.117)살빼셔야 할듯...
남편이 언지를 주셨으면 노력하시는게 좋겠죠..
글고 건강을 위해서라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83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6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6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9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4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8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7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10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02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3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5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8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8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04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6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5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90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8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8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5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4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8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4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7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1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3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0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5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91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