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고 열심히 근무중에 있는데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왔어요.
아이가 6세인데, 9시-5시까지 종일반을 다녀요.
점심 시간에 점심을 절반쯤 먹고는
제 아이가 갑자기 설사를 3-4회 연달아 하고는 기운없어한다고
아무래도 데려가셔야 할 것 같다는 거였는데,
오후에 저나 제 남편은 사무실을 한발짝도 이탈할 수 없고
연고가 전혀 없는 도시에 세식구가 거주하고 있는 상황이라
잠시 머리가 띵~하더군요.
오전 8-9시, 오후 5시 - 7시까지 봐주시는 아주머니께
연락해서 대신 아이를 부탁하고, 병원 수소문해서 예약잡고
잘 해결되었다는 문자 받고
저녁에 퇴근해서 아이를 볼때까지 시간이 어찌 갔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오전에 출근을 먼저하는 저와
인사하던 때 컨디션이 좋았었기 때문에
건강에는 걱정이 크게 되지 않았는데
그 상황을 수습하는 것이
전투적으로 일해야 하는
바쁜 업무중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
경황이 없더군요.
아이 2살때 천식이 심해서
입원을 시켜야 하나 싶을 때도 간병인 한명에게 완전히
맡겨놓고 근무를 나갈 수 있겠나
고민했던 때 기억도 문득 떠오르네요..
근무시간 중에 아이가 부모를 필요로 하는
돌발상황이 발생하는 것이
맞벌이면서 도와줄 친인척이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경우에
가장 어려운 점 중의 하나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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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서 설사를 여러번 했다고 연락이 ..
맞벌이 조회수 : 279
작성일 : 2009-10-22 00:16:13
IP : 118.35.xxx.12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49104
'09.10.22 12:25 AM (211.47.xxx.64)에고.. 정말 힘드셨겠어요.
이웃중에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있으면 나으셨을텐데...
저도 일한 건 아니고.. 갑자기 일이 생겨서 아이를 옆집에 한시간 정도 맡긴 적이 있었는데
그 엄마랑 통화하기 전까지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었습니다.
너무나 고마워서 점심 사주는데 얼마 봐주지도 않았는데 무슨 점심이냐고 되려 미안해하던 그 엄마가 참.. 고맙더라구요.
아이는 이제 괜찮나요?
저랑 가깝다면 제가 아이를 봐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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