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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재단에 힘을모아야하는이유

기린 조회수 : 656
작성일 : 2009-10-21 20:53:22
정치 그만하자”던 대통령님

노무현 대통령님이 정치 현장에 계실 때 항상 입에 달고 다니셨던 말씀이 있었습니다.

“정치하지 마라! 돈 벌고 정치해라!”

1994년 지방자치실무연구소 시절 때 일입니다. 1992년 총선에서 부산에서 낙선하신 뒤 1993년 민주당 부총재로 선출되셨습니다. 그리고 1994년 원외 부총재로서 지방자치실무연구소를 만들어 21세기 새로운 민주주의의 출발을 준비하자고 했었지요.

그때 대통령은 서 너 차례 참모 모두를 불러놓고 ‘정치 그만하자’고 말씀하셨습니다. 남한테 손 내밀어 돈 달라 하기가 너무 부끄럽고 그나마도 거절당하신 날이라거나, 아니면 한 가정의 남편과 아버지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해 괴로웠던 날들이면, 참모들을 불러놓고 심각하게 제안했습니다.

"우리 정치 그만하자. 오히려 각자 돈 벌고 시민운동 하자. 시민운동은 운동가로서의 명예라도 남고, 사람들로부터 좋은 일 한다고 인정이라도 받을 텐데…. 정치한다고 온갖 곳에 손 벌리고 뒤돌아서는 뒤통수에 따가운 눈총이나 받아가며…. 이게 할 일이 아니다."

이 문제는 비단, 정치인 노무현, 한 분의 고민은 아닐 것입니다. 하루 일해 하루 살고, 한 달 일해 한 달 살아가는 평범한 우리 모두의 고통입니다. 직장을 잃으면 그 즉시 멈춰 서버리는 생활.

물려받은 재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일확천금의 재산을 모은 것도 아니고 근면하게 일하는 보통 사람들에게 한 푼 달라며 손을 내밀기엔 그 마음도 한없이 여린 평범한 보통 사람,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일 것입니다.

‘민주주의’ 십자가를 누가 질 것인가

민주주의 그리고 정치.

가진 자가, 등 따습고 아무 걱정할 것 없이 배부르게 사는 사람들이 좋은 정치를 할 것이라고 우리는 믿지 않습니다. 그런 분들의 정치는 그 재산을 더 키우고 지키기 위함이거나, 아니면 그 번 돈으로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권력과 명예를 얻고 싶은 공명심의 정치일 것입니다. 돈을 번 분이라면 그 돈으로 사회 자선사업을 해도 충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구태여 그 돈을 써서 권력을 얻고자 할 일이 아닙니다.

민주주의 정치는 돈 많이 번 자는 도저히 질 수 없는 무거운 십자가입니다. 오로지 국민에게 빌어먹는 자, 그래서 국민과 민심과 역사를 하늘처럼 모실 수 있는 자들이라야 비로소 제대로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물론, 권력욕과 명예욕을 목표로 하는 사람과 역사적 소명의식으로 하는 정치가 외형으로 차이가 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권력투쟁의 현장에서 이 짝퉁과 진품 경쟁은 참으로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뽑아놓고 ‘그놈이 그놈이다’란 소리를 반복하게 됩니다.

심지어 사람들은 말합니다. ‘너무 없이 산 사람이 권력을 잡으면 더 부패한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대중의 통념을 들을 때, 가장 분노하고 허탈해집니다. 홑옷 하나 겨우 두른 가난한 정치인은 권력 잡고 착복하려 해도 숨길 곳이 없습니다. 뭐 하나 숨겨 갖고 나오려 해도 주머니가 불룩해져서 금방 들통이 나거든요. 하지만 좋은 옷에 좋은 외투 입은 부자 정치인들은 뭘 하나 숨겨도 표시하나 나지 않습니다.

결국 민주주의 좋은 정치는 자신이 벌어 놓은 주머니 쌈짓돈으로 부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에 기초해서 좋은 정책을 만들고 그래서 그 좋은 정책과 생각을 다시 평범한 모든 사람들과 공유해서 투표로 국가 권력을 만들어야 하는 민주주의 정치는 모든 곳에 비용이 들어갑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기억하는 일

오늘 저는 노무현 재단에 여러분들의 참여를 호소하려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기억하는 일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진보의 역사를 기록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정표를 남기지 않는다면 이 역사는 기억되지 않을 것입니다.

기록하지 않은 것, 기억되지 않는 것은 살아있는 역사일 수 없습니다. 기록도 없고 기억조차 없는 죽어있는 역사로는 더 좋은 미래를 약속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인류는 학습을 통해 진보해 왔습니다. DNA 염색체의 유전자 기록에 의해 인류는 종을 재생산합니다. 이 기억만으로 인류가 진보해 온 것은 아닙니다. 유전자 정보만으로는 인류가 인류일 수 없습니다.

파피루스. 종이에 새겨진 문자의 기록을 통해 인류의 역사는 진보해 왔습니다. 그러기에 학습은 기록을 통한 기억의 축적입니다. 그리고 이 기록의 축적은 언제나 새로운 창조를 이끌어서 인류의 역사를 진보시켜 왔습니다.

더 좋은 미래, 더 좋은 민주주의, 더 좋은 진보의 역사를 원하신다면,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을 기억해야 합니다. 기록해야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통해 발현됐던 우리 시대 진보의 역사를 기록하고 축적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더 이상 진보의 미래를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노무현재단에 우리의 모든 힘을 다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진보의 역사를 위해, 우리가 꿈꾸는 더 좋은 미래를 위해. 우리가 지금 당장, 가장 집중적으로 힘을 모아야 할 곳은 노무현재단입니다. 한 명의 회원이라도 더 늘려나갑시다. 단 한 푼의 돈이라도 더 모금해 나갑시다.

그리하여 대한민국 진보의 역사에서 그 어떤 파도가 밀려와도 단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을 그 어떤 이정표를 굳건히 세워봅시다. 꼭 그럽시다!

IP : 121.147.xxx.21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추가
    '09.10.21 8:58 PM (211.109.xxx.18)

    1인 추가요!!

  • 2. 은실비
    '09.10.21 9:02 PM (125.238.xxx.131)

    꼭 그럽시다!!!!!

  • 3. ../
    '09.10.21 9:10 PM (220.119.xxx.183)

    더 좋은 미래를 위해.

  • 4. ..
    '09.10.21 9:10 PM (122.35.xxx.34)

    여기두 추가 있어요!!!

  • 5. ..
    '09.10.21 9:23 PM (115.140.xxx.18)

    뜻에 동참합니다 !!!

  • 6. 네..
    '09.10.21 9:28 PM (114.204.xxx.70)

    기껏 몇군데 몇만원 기부 하면서..더 추가하면 힘들거 같아
    외면했는데..다시 진진하게 생각해 보겠습니다.

  • 7. 저는 월말에...
    '09.10.21 9:29 PM (121.190.xxx.210)

    그때 가계부 정산(?)하는 날이라^^;;... 조금 기다려야해요.

  • 8. 이래서
    '09.10.21 9:32 PM (116.46.xxx.30)

    민주주의는 공짜가 아닌거 같습니다.
    10년간 무임승차한 댓가를 요새 호되게 치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9. ^^
    '09.10.21 9:35 PM (116.41.xxx.196)

    동참입니다!

  • 10. 명박싫어
    '09.10.21 9:41 PM (207.252.xxx.132)

    한국에 가면 제일 먼저 가보고 싶은곳이 봉하마을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너무나 가슴아픈 이름이예요.

  • 11. ..
    '09.10.21 9:52 PM (124.5.xxx.180)

    저 연회원했어요 으쓱으쓱^^
    회원되니 쌀과 책을 선물로 주시던데요..헌데 그 선물을 다시 재단에 기부할수도 있어요
    저도 재단에 기부할까..하다 노짱님 선물 너무나 받고 싶어 선물 신청하고 선물값 더 얹어 넣었어요^^..
    벌써 재단이 생기고 추억해야하는것 자체에 눈물 나지만..그래도 노짱님을 위해 무언가를 할수 있다는 자체가 너무 행복합니다.

  • 12. 스카이하이
    '09.10.21 10:15 PM (211.209.xxx.178)

    저도 동참했습니다.
    요즘은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뿐... ^^

  • 13. m
    '09.10.21 10:50 PM (121.134.xxx.81)

    저도 미루다 오늘 월급날이라 드디어 동참! ^^ 월회원입니다 허허

  • 14. ...
    '09.10.21 11:21 PM (121.187.xxx.34)

    이달 말에 여행가기로 한거 취소하고 평생회원했어요.
    많이들 동참하셨음 좋겠네요.

  • 15. 조금이라도
    '09.10.21 11:22 PM (114.204.xxx.95)

    꼭 하셨음 좋겠어요. 그냥 한번만 내는 거라도 조금씩 많은 사람이 동참했음 좋겠어요. 500백만의 십분의 일, 아니 백분의 일 5만명이라도 참여하길 바랬는데, 지금 너무 안타까워요. 그 분의 뜻 이어가려는 분들에게 힘이 되어준다 생각하고 조금씩이라도 함께 하시길.....그래서 우리 같이 힘 좀 내요.

  • 16. 저도 신청
    '09.10.21 11:43 PM (119.64.xxx.72)

    신청했구요. 아직 입금은 못했네요. 내일해야 겠어요.

    이렇게 한다고 해서 노대통령이 살아오시진 않겠지만
    별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네요. 제 처지에...

  • 17. 저도
    '09.10.22 8:44 AM (221.146.xxx.135)

    연회원 입금했구요
    자식들에게 자랑도 하며 보여주고 싶어 선물은 받기로 했습니다.
    그대신 선물값만큼의 금액을 노영동에 기부할 생각입니다

  • 18. ..
    '09.10.22 9:03 AM (59.14.xxx.84)

    금액이 많으면 좋겠지만 지금은 금액보다 중요한 건
    얼마나 많은 분들이 함께하느냐가 더 중요한 거 같아요
    작은 금액이라도 월회원, 우리 아이들 이름으로 청소년회원
    으로 많이들 참석하기를 바라고 또 바랍니다..^^

  • 19. ...
    '09.10.22 12:00 PM (116.41.xxx.4)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연회원 약정했는데, 이번달 카드값이 좀 무시무시해서리 ^^;;
    담달 첫날 바로 온라인후원으로 달려갑니다.
    노영동은 넉 달째 후원중인데, 맨처음만 살짝 망설였구요,
    그 다음부턴 매달이 기다려지네요.
    노무현 대통령 살아서도 제 맘을 그리 아프게 하시더니
    이제 평생을 못 벗을 짐을 남기고 가버리셨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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