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비 털어 오븐을 지르려고 해요! 도움 말씀 부탁드려요~

[고민고민]

전 자취하는 학생인데요, 워낙 빵을 좋아해서 제빵에도 관심이 많아요.

작년에 유럽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거기서 빵을 구워 먹어보고서는 1년 넘게 오븐을 검색만 해왔답니다.
밀가루 덩어리가 봉봉봉 부풀어 오르고, 오븐에서 향긋한 냄새를 온 집안에 풍기며 빵이 되는 과정 자체가 너무 즐거웠거든요. 놀랍고 행복한 경험이었어요. 맛있는 것은 두말할 것 없고, 이상하게 뿌듯함도 느껴지더라고요.

밖에서 사 먹는 "가짜" 빵과 음식은 질려서 이제 싫어요ㅠ
그래서! 큰 맘 먹고 미니오븐을 사려고 해요. 간단한 번역 알바로 20만원정도 여윳돈을 벌었거든요. 흐흐.
제 눈엔 컨벡스의 udn20이 적절해보이더라구요. 근데 그건 올 3월부터 품절이에요.. 전화해보니 언제 재입고될지
아니면 영영 안 될지도 확답할 수가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질문드리고 싶은 건 L9282는 어떨까 하는 거에요. 이거 빵 굽는데도 괜찮을까요?
하도 오븐 요리류에 적합하단 평이 지배적이고 빵 굽기엔 높이가 낮다고들 해서요.

어짜피 베이킹할 땐 컨벡션 기능 안 쓰니 위즈웰 26L짜리가 저렴하고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발효 기능이 너무 탐나고요ㅠㅠ 그리고 저 집에서 밥도 해먹고 하니까 요리할 때 왠지 컨벡스 것이 더 나을 것 같아서요.
돈 없는 대학생이 1년 넘게 고민하다 사는 거라 이럽니다..ㅋㅋㅋㅋㅋ
조언 좀 해주세용~~

[네이버]

오븐앤조이..라는 컨벡스오븐을 위한 카페가 있는데 가끔씩 비품을 저렴하게 공구합니다. 홈쇼핑서 실연한 제품이거나 전시품 반품된 상품을 등급을 매겨 판매하는데 둘중에 저렴한걸로 구입하셔도 상위제품이나 크게 차이없는 복불복이더군요.
주로 L9282W를 하고 L9282도 했는데 두제품은 가격이 거의 두배 차이날거에요.
급한거 아니심 그걸 노려서 사시는거 추천입니다.

이단으로 굽는거 아니면 빵 굽기에 크게 불편한거 없어보이기는데 빵은 구워본적이 없어서 자세히는 모르겠네요.

[^^]

아무거나 다 괜찮은것 같아요. 아주작은 오븐토스터로도 과자도 굽던데요. 혼자니깐 오히려 작은 오븐이 좋을수도 있겠네요. 맛난빵 많이 만드세요

[고민고민]

답변 감사해요ㅠ흑 저도 비품 공구하는 거 두어번 봤는데 그때는 6,7 만원도 덜덜 떨렸거든요ㅠㅠ 지금은 왜 이러는지;; 벌써 계량컵에 계량스푼 사다 놓고 대기중이에요ㅋㅋ

[ㅋ]

베이킹 성공하시면 기념으로 맛나게 구워진 빵 한번쯤 나한테 파세요^^

[고민고민]

ㅋ님ㅋㅋㅋㅋㅋ 벌써 설레네요

[vi]

더치오븐강추

[고민고민]

vi님, 더치오븐이라시기에 처음엔 농담하시는 줄 알고 킬킬킬 웃었어요~~ 그런 물건이 있는 줄은 처음 알았네요. 근데 쓰기에 조금 번거로울 것 같아 보이는데.. 더 찾아볼게요. 답변 주셔서 감사해요~

[오븐]

저도 맨 위 댓글분 말씀하신 카페에서 컨벡스오븐
전시품 반값에 업어왔는데 거의 새거와서 잘 쓰고 있어요^^눈팅 잘 하시다 기회봐서 지르세요 ㅋㅋ

[빵]

빵 만드실거면 미니오븐 보다는 워즈웰(잘 기억이 안나네요)이나 에스코가 좋지 않을까요? 제가 12L 짜리 미니오븐으로 빵, 쿠키 하다가 지쳤답니다. 이번에 요리와 베이킹 모두 하기 위해 동양매직 스팀오븐으로 샀는데 30L 용량이네요. 근데 좀 비싸요.

초반에는 미니오븐 해보면서 연습하는것도 좋은데, 솔직히 제 미니오븐은 정말로 열선만 있는 것이어서였는지 잘 만들기 어려웠어요.

같은 쿠키 생지인데도 동양매직 오븐으로 구우니까 타지도 않고 맛도 훨씬 좋게 나오는 것을 보고, 진작에 샀으면 그 동안 더 맛있게 만들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났어요.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