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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님들~좀 비싼 물건 살때 남편 눈치보이신적 있나요?

아흐 조회수 : 1,550
작성일 : 2009-10-20 11:29:11
일하다가 아이생겨서 집에서 지금은 살림하고 있는데요.
남편 돈으로 살다보니...아무래도 가정경제 이거저거 신경쓰이고 남은 돈도 빤히 보이고...
사고 싶은건 많은데 참...마음대로 지를수가 없네요.
또 집에 뭐가 바뀌면 눈치 빠른 남편 저거 샀냐고 물어봐요.
뭐라고 하는건 아니지만... 괜히 제가 기분이 그러네요.
남편은 오래 혼자 생활했고, 자수성가해서 집도 있고 다른 사람보다는 좀 갖춰진 편이지만
그만큼 자신에게 철저하고 또 뭐 살때도 가전 아닌이상 비싼거 안사려해요.
그리고 결혼하고 남편 혼자 오래 산 집에 들어와 살아서 아직도 남편 집 같다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
결혼초엔 인테리어 좀 바꾸면 그렇게 싫어하더라구요. 자기가 미적감각이 뛰어나다며...
무슨 인테리어 조각품 위치 하나 바꿔도 언제 알고선 다시 제자리에 갖다놓고...
지금은 좀 덜하지만......
뭐 살때 자기랑 의논하길 바래요.
근데 의논하면 남편과 취향이 안맞을땐 저런거 뭐하러 사냐고..또 디자인 보는 관점도 틀리고....
괜히 열만 받거든요....
자잘한건 모르겠는데 이를테면 카페트나 뭐 좀 더 값나가는거 지를땐 눈치 아닌 눈치가 보이네요.
그냥 쓸데없는 핀잔 듣기 싫은거죠.....
아.........정말 이런 마음 들땐 돈벌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네요...
아.....애낳고 뭐하면 여자도 그런거 신경 안쓰인다는데 그렇지도 않고...
다른 주부님들은 사고 싶은거 다 본인 취향대로 사시는지....
남편 확 넘어오게 하는 방법 없을까용.......
IP : 59.25.xxx.132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09.10.20 11:45 AM (218.153.xxx.186)

    전 맞벌인데도.. 눈치 보이긴 하네요... ㅡ,.ㅡ 왜 이러구 사는지..원...
    전업주부라도 필요한건 비싸더라도 당당하게 살 수 있는게 맞는데 그쵸?

  • 2. 아니요.
    '09.10.20 11:48 AM (110.15.xxx.81)

    전 거의 첨부터..전업이라 그런가 ..
    맘껏 사는데..
    하긴 남편따라 다르겠죠.
    김냉을 사도 일주일 몰랐네요.남편이..심지어는 그 앞에서 마늘 찢으면서 일부러..남편 말 듣고 있었는데..남편은 집에 들어오면..조잘조잘..???이야기 하는라 집은 안둘러보나봐요.

  • 3. 가끔
    '09.10.20 11:48 AM (124.54.xxx.18)

    비싼 거 살때는(제 것이나 아이 것) 남편이랑 상의합니다.
    아니, 통보죠.ㅋ
    남편은 별 말 안 해요.어쩔땐 사라고 부추기기도 하구요.
    근데 집안 살림이나 가전에 대해서는 저렴한 것이라도 남편이랑 상의 꼭 하는데
    부피나 크기 문제로 못하게 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저도 그것 때문에 망설이다 상의하구요.

    결국은 제 맘대로 다 삽니다.ㅋ

  • 4. 눈치 안 보인다면
    '09.10.20 11:48 AM (61.85.xxx.189)

    거짓말 이겠죠 그런데 당당히 씁니다 전요
    난 이 집안의 안주인이고 돈 쓸 자격이 있다 하구요
    그런데 친구들이 제 쇼핑리스트 보면 기 좀 죽어도 된다 하던데..
    이놈의 기는 죽지도 않네 ㅋㅋ

  • 5. 루이엄마
    '09.10.20 11:52 AM (114.201.xxx.29)

    전 눈치안봐요 ㅋㅋ
    근데 그건 친정에서 해주는게 많아서? 제가 심리적으로 좀 당당해서 그런거 같아요 ㅎㅎ

  • 6. 저도
    '09.10.20 11:57 AM (110.12.xxx.112)

    전업인데 한번도 남편 눈치보고 물건 사본적 없는데요.
    남편이 만만해서-_-그런가?(동갑)
    어쨋든 살림은 제가 하는 거니까 사고 싶은 것 있으면 죽이되든 밥이 되든
    전적으로 제 몫이니까 그냥 질러요.
    뒷감당도 물론 제 몫이라 함부로 확~~확~ 지르진 못해요.

    가끔씩 수고한 제 자신에게는 선물도 잘 하는데 남편에겐 조금 인색하게 되네요.
    남편 미안~~

  • 7. 원글
    '09.10.20 12:01 PM (59.25.xxx.132)

    전 남편이 나이가 좀 많아요.
    그래서 저를 아주 어린애 취급하죠...
    그래서 더 그런것도 같네요....
    저도 동갑이거나 한두살 차이었음 안그럴것도 같은데......;;;

  • 8. 대체로
    '09.10.20 12:06 PM (59.8.xxx.191)

    그냥 몇십만원정도는 그냥 내가 알아서 편하게 사용해요
    어차피 가계부 내가 책임지고 있고
    울남편의 말입니다.
    빚만 지지말고 살아!!!!
    그래서 알아서 삽니다

  • 9. 대체로
    '09.10.20 12:07 PM (59.8.xxx.191)

    에고 그렇다고
    저 낭비 안해요
    딱 필요한 물품 외엔...
    저는 대형마트 가서도 딱 필요한것만 사옵니다

  • 10. 웃음조각*^^*
    '09.10.20 12:12 PM (125.252.xxx.28)

    제 경우엔 뭘 산다 해도 사실 남편이 별소리 안하고 필요한거면 사라고 권해줍니다.(돈은 없을지언정.. 심지어 빚도 많은 시절에 아이 전집산다고 몇십만원 지른다고 해도 남편은 돈없어 눈물빼던 시절인데도 지원해주더군요)

    가족이 사용해야 하는 물건인데 공적으로 살 수 있고 가격이 좀 되면 남편동의하에(동의라기보단 알림. 남편은 무조건 동의해줌) 지르고요.

    사심이 들어간 물건이고(필요하긴 한데 당장안사도 되지만 지금이 최저가라 판단되서 많이 땡길때) 좀 저렴한 편일땐 제 비상금을 사용합니다.

    대체로 제가 뭘 사려고 하면 며칠, 몇주, 몇달을 두고 끙끙거리면서 최저가를 찾던지 최저가 시점, 할인쿠폰을 기다리는 걸 알기에 크게 뭐라하진 않네요.

  • 11. ...
    '09.10.20 12:13 PM (221.141.xxx.130)

    품목에 따라 달라요.
    집 인테리어에 관련 된 것들은 둘이 취향이 맞아서 필요할 때 열심히 질러주고요;
    가전은 남편이 싸구려는 취급도 안해서 꼭 필요한 것 아니면 아예 못사게 제가 말려요.
    시댁 용돈도 상의해서 드리고, 친정 용돈도 마찬가지구요.
    먹거리는 편하게 제맘대로 써요.
    눈치 보이는 건 제 옷과 신발 등 치장하는 돈이요. 남편은 싸다고 사지 말고 가격 상관없이 두고두고 잘 입을거로 장만하라고 하는데, 잘 안되네요.
    아직 젊으니까-.- 피부나 몸매나 가꾸고 참았으려구요.

  • 12. 참았으려구요
    '09.10.20 12:15 PM (221.141.xxx.130)

    참으려구요.로 정정합니다;

  • 13. 커피머신
    '09.10.20 12:18 PM (121.139.xxx.81)

    다른 건 눈치 본적 없는데 요즘 눈독 들이는 커피머신은 신경이 쓰여 못 사고 있어요.

  • 14. ^^;
    '09.10.20 12:42 PM (123.215.xxx.104)

    그래도..필요한 건 사야죠.
    남자들 물건값 제대로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그냥 얼버무리던지,아님 친정식구들이 사줬다고 해요,저는.

  • 15. 쌍방합의
    '09.10.20 1:03 PM (211.241.xxx.130)

    맞벌이인데 고가라고 생각되는 물건은 쌍방합의 하에 삽니다.
    가끔 말없이 사버릴까 할 때도 있지만 남편 취미도 꽤 돈이 들어가는 것인지라
    똑같이 말없이 지를까봐 뭐든 이야기 하고 합의하에 삽니다.
    대신 자칭 짠순이라서 안사야할 이유를 다 따져보고 꼭 필요하다 싶어야 사고
    못사게 하면 울먹울먹 작전으로 나갑니다 ㅋㅋ

  • 16. ㅎㅎ
    '09.10.20 1:06 PM (121.135.xxx.186)

    맞벌이하던 때도 심하게 비싼건 못쓰죠 ^^ 그게 부부간의 예의 아닌가요?
    하지만, 심한 고가품을 제외한 소비생활은 대개 제 마음대로 합니다. 몇달에 한번 그릇 같은거 몇십만원 주고 사요.
    백 넘어가는건 저도 살생각 안하구요.집안 인테리어따위 제 남편은 신경도 안씁니다 -_- 그냥 집이면 됐다 생각하는 것같구요,

    또, 남편의 돈도 내 돈이지만 제가 버는돈도 100% 제 마음대로는 못쓰는 거 아닌가요? 그게 부부같은데..........
    하지만 전업주부인 지금이나 맞벌이할 때나, 생활하는 데 그냥저냥 필요한 것, 꼭 사야 하는 것,
    그리고 고가품이 아닌 취미용품은 남편 눈치 안보고 그냥 사는 편입니다. 따로 말도 안해요.
    빚만 안지면 되죠 뭐. 그리고 남편이 잔소리하는 편이 아니라서요.
    결혼할때 시댁보다는 친정에서 현금 도움도 많이 받았고, 이래저래 얻어오는 것도 많아서 그렇기도 하구요.

    친구들의 생활을 들어보면 남편 성격에 따라 달라지는 듯해요. 가계부 검사까지 하는 남편도 있거든요.
    제 남편은 그냥 자기 월급 저에게 맡기는 편이구요.

    하지만 커피머신이나 고급코트같이 백만원 단위 넘어가는 고가품들은 (음.. 갖고싶으되 비싸서 참고 있는 것들 ^^;;)
    제가 돈을 벌건 안벌건 당연히 남편과 상의할 것같습니다. 전업주부라서 그렇다기보다는.
    입장 바꿔놓고 생각하면 얼마나 열받겠어요. 남편이 나한테 말도 안하고 백단위 돈을 펑펑 썼다면 말입니다.

  • 17. 저희도
    '09.10.20 1:13 PM (112.144.xxx.54)

    저희 남편도 혼자 오래살고..저도 직장다니다가 집에 있으려니 수입이 한정되고..정말 한동안 갑갑했어요. 내맘대로 쓸수 있는것도 없고...다른 전업주부들은 맘대로 돈 잘 쓰는 것 같아보이고..정말 갑갑했었는데 요즘 다시 맘 잡고 알뜰하게 규모있게 살려고 노력하다보니까 남편도 저한테 맡기는 듯해요. (님이 안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남편이 힘들게 벌어온 돈이면 상의해서 쓰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살림을 열심히 잘 살아준다고 남편이 인정하게 되면 아내의 권한이 점점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시간이 필요하겠지만요.

  • 18. ^^
    '09.10.20 1:53 PM (203.171.xxx.229)

    맞벌이 할 때도, 외벌이 할 때도 금액 상관없이 협의 해요.
    집안일 회사일 가릴 것 없이 둘이 얼굴만 보면 수다 떨어서 사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미리 얘기하게 되죠.
    그리고 인테리어 제품이나 큰 가전 같은 건 되도록 같이 골라요.
    같이 사는 집이니 둘 다 만족해야 좋죠.

  • 19. ^^
    '09.10.20 2:03 PM (121.144.xxx.177)

    전~~혀 눈치 안보는 일인입니다.
    왜냐..물어보면..100% '하고 싶은대로 해'가 대답이기 때문에..^^;;
    그래도 아이키우고 하니..아이랑 신랑꺼에만 눈이 가요..

    그래서 오히려 신랑이 제꺼 사라고 성화인 케이스입니다.^^

  • 20. ......
    '09.10.20 2:04 PM (222.233.xxx.243)

    0 하나 떼고 말하기 일쑤입니다,,,,

  • 21. ~~
    '09.10.20 2:20 PM (222.102.xxx.110)

    십만원 전 후 것은 제 맘대로
    오십만원 넘으면 ~~나 저런 거 산다~~ 통보
    백이 넘어가면 ~~ 나 사줘 잉 사고 싶어 살꺼야 ~~
    애교작전으로 적을 교란 시킨 후
    어느날 덥석 산다 ㅋㅋ

    헌데 백이 넘어가는 거 덥석 산 적은 몇 번 안됩니다.

    그저 가끔 스스로에게
    참 잘 참고 살고 있구나 하며 선물을 자주 주는 편^^

  • 22. 흠..
    '09.10.20 2:23 PM (125.241.xxx.1)

    저희는 맞벌이에 각자 수입은 각자 관리하고 있지만
    집안에 들이는 물건,
    각자 취미 생활에 따른 물건은 꼭 사전에 의논합니다.
    옷도 좀 비싼 옷은 미리 말하거나 같이 가서 고릅니다.
    남편이나 저나 취미생활에 돈을 좀 들이는 편인데
    각자 번 돈으로 사게 되는 경우라도
    사전 의논 후에 사게되던데요.
    내가 벌어서 내가 쓸 것이라고 하더라도
    비싼 것은 눈치가 좀 보이고
    너무 과하지 않나,, 의논하게 되죠.
    그래서 상대방의 허락을 얻은 후에 사고
    너무 과하다, 꼭 필요한 거냐,, 하면 계속 조르다가
    허락을 못 받으면 포기.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얼마전에 무슨 말을 하다가 사전 의논이 필요한
    돈의 상한선을 얼마일까,,, 라는 말이 나왔는데
    20만원에 합의했어요.
    (40대라서 월급은 꽤 되는데도
    우리 간이 참 작다,, 하고 둘이 웃었네요.)
    그런데 10만원 안 쪽의 돈도
    집에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사전허락 필수입니다.

    한 가족을 이루어 한 집에 같이 살고있는 이상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23. 가족공용이 아닌
    '09.10.20 3:08 PM (121.134.xxx.104)

    물건중,
    내 취미생활용품 또는 내 옷등 생활필수품이 아니면서, 값이 비싼 경우엔,
    눈치를 보게 되던데요^^

    물론 내 맘대로 사고 싶을때 사긴 하지만,
    비싼 핸드백이나 비싼 옷, 취미용품, 비싼 그릇 등을 살때는,
    적당히 시기적절하게 지르거나(절대 한꺼번에는 안사요,이번달엔 요거,다음달엔 저거..),
    비상금을 일부 이용해서 값을 좀 낮춰 얘기하지요^^...이게 눈치 보는 거 아닌가요?

    아, 내 비싼 옷 지를땐, 남편 옷도 같이 사서 스리슬쩍 넘어갑니다....ㅋㅋ

  • 24. seokr77
    '09.10.20 3:57 PM (211.179.xxx.82)

    25년 함께 살면서 유일하게 내배째라하고 저지른거 있어요. 250만원짜리 다우닝소파에요. 그냥 웃더군요. 왜냐면 가지고 있던 천소파가 오래되었었거든요. 하지만 좀 눈치는 보이더군요.

  • 25. 공감
    '09.10.20 4:49 PM (203.234.xxx.81)

    저는 눈치보는 정도가 아니라 난리였어요ㅡ.ㅡ 남편이랑 저랑 물건 보는 기준이라든가 경제생활 우선순위가 극과 극이어서요. 결국 생활비나 내 용돈 아껴서 사는 건 뭐라하지 말아라.선에서 합의했는데요 지금도 제가 조금만 틈을 주면 난리부리기는 합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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