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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시절....
내사랑 내곁에를보잔 친구도 있었으나
마음이 우울한 관계로 그냥 호우시절 보자고 해서
이번 일요일날 보고 왔어요.
정우성 볼 생각하니 얼마나 흐믓하던지...
영화를 보는 내내 행복했었답니다.
이제 새로운 사랑같은건 없다라고 생각하니
얼마나 우울했던지요
하지만 영화를 통해서라도 사랑의 감정을 맘껏 느끼고 오니
어느정도의 갈증이 해갈되는 느낌이에요
같이 본 친구가
"나도 누가 좀 벽으로 밀쳐줬음 좋겠다"라고 해서 얼마나 웃었는지..
잊었던 첫사랑 얘기도 하고 넘 좋은 시간이었답니다
참고로 제 동생은 미혼인데 저같은 감흥은 없더라고 하더군요.
제가 기혼자라서 그랬던걸까요?
집에 돌아와 남편이 이것저것 묻는데 대답하기 싫었어요
'나 정우성 보고 온 와이프야 왜이래...'
가을인가봐요....
1. ㅋㅋ
'09.10.20 9:38 AM (120.142.xxx.192)'나 정우성 보고 온 와이프야 왜이래...ㅋㅋㅋㅋㅋㅋㅋㅋ
2. 좋은영화
'09.10.20 9:42 AM (116.122.xxx.205)평이 썩 좋은 편은 아닌것 같던데
저도 호우시절 보고 넘 좋았어요..
여운이 계속 남아서 행복했답니다...
그런영화 많이 했음 좋겠어요..!
그런행복을 또 느끼고 싶은데,
당췌 볼영화가 없네요..3. ..
'09.10.20 9:47 AM (211.189.xxx.250)너무 예쁘고, 여운이 남아서 좋았어요..^^
역시 허진호 영화.4. ..........
'09.10.20 10:00 AM (211.211.xxx.71)봐야하겠네요^^
5. ^^
'09.10.20 10:11 AM (122.35.xxx.86)친정엄마랑 같이 봤는데, 절반도 지나기전에 자리를 박차고 나간 울엄니... 끝까지 안들어오셔서, 전화해봤더니 그렇게 재미없는 영화는 세상에 처음봤다.. 어째 돈도 그렇게 안들였나... 하시네요..ㅋㅋ 그래서 어디 갔냐고 하니, 동대문시장 구경갔다는데요.. 호우시절이 폭풍우 들이치는 블럭버스터인줄 아셨나봐요...ㅋㅋ
전 괜찮았는데......... 딱 허진호 스타일 영화인데 정우성연기가 좀 부담스럽지 않던가요?
한창때의 한석규씨가 했으면 더 어울렸을것 같아요..6. ^^
'09.10.20 10:16 AM (125.149.xxx.154)'나 정우성 보고 온 와이프야 왜이래...ㅋㅋㅋㅋㅋㅋㅋㅋ 2
저두 정우성 기대하면서 보러 갔는데, 예전의 정우성이 아니라 아저씨 한 분 계셔서 슬펐어요 ㅠ.ㅠ7. ㅎㅎ
'09.10.20 10:38 AM (221.151.xxx.19)전 개봉 첫날 봤는데요. 참 괜찮았어요..배우 세명으로 만든 영화죠..^^
펼쳐지는 풍경 하나 하나 예쁘고, 배우들 연기도 괜찮았고..진하게 뭔가 남는 영화는 아니지만,
여운이 남는 영화..사랑하고 싶고, 설레게 만드는 영화..
좋았어요..^^8. ㅋㅋㅋㅋ
'09.10.20 10:51 AM (122.153.xxx.162)저도 너무 좋았어요....
배우 세명..........그리고 아무 사건도 없는줄 알았는데, 사건도 있고...등등..
전 아저씨된 정우성도 좋던데요. 언제까지 오토바이 타는 민이 일수는 없잖아요.
저는 정우성이 오만가지 TV프로에 안나오고
몇년전에 유행하던 매일 폭팔하고 터지고 난리부르스치는 유치짬뽕 이를데 없는 뮤직비디오에 안나오고
특히 앙선생님무대에 안서서 너무 좋아해요(앙선생님껜 따로 유감은 없어요...)9. 아줌마
'09.10.20 11:57 AM (121.135.xxx.186)으하하하.. '나 정우성 보고 온 와이프야 왜이래' 에서 웃음났어요. 저같아도 대답하기 싫었을 것같네요. ㅋㅋ
개인적으로 허진호감독을 별로 안좋아해서 8월의 크리스마스 빼곤 그의 영화를 그닥 재미있게 본 게 없는데,
이건 큰 기대 없이 그냥,, 보고싶어지네요.
저도 아저씨된 정우성 좋아요. 아저씨이지만, 아저씨더라도, 아저씨같지 않은 그..
오히려 오토바이 타던 민이 시절에는 정우성을 안좋아했었거든요. 비트보다도 그시절이 문득 생각나네요.
그 어설프고 슬프고 우울하고 흥분되던, 울퉁불퉁했던 20대.. 아,, 가을 맞나봐요 ^^ 홍차 한잔 타야겠어요..10. 저도
'09.10.20 1:11 PM (210.113.xxx.205)호우시절 너무 괜찮았어요. 보고나니 왠지모를 그리움..
정우성 별로 관심없었는데 이 영화 보고 좋아졌어요. 처음엔 영어땜에 손발이 오글했지만
그 역에 어울리는 정도의 영어발음이 아니였나 싶고..
섬세한 연기도 잘 한 거 같아요. 그리고 똑떨어지는 장동건보다 턱선이 약간 사라진 정우성이 더 자연스럽고 매력적으로 보이던데요..11. 괜찮았어요
'09.10.20 2:18 PM (222.237.xxx.189)정우성 영화 첨 봤는데.. 생각하던 분위기의 영화는 아니었으나... 참 잘생겼더군요.. 이젠 아저씨 같긴 하지만.. 그래도 역할에도 잘 맞았다고 봐요.. 오히려 이병헌처럼 근육질이었음 안어울렸을 듯... 여주인공도 이쁘고.. 영어 발음도 적당했어요.. 일부러 너무 굴리려고 하는 것도 아닌 자연스런 한국인의 영어 발음.. 그래서 영화가 더 자연스러웠던 것 같구요..
12. 어찌나.
'09.10.20 4:39 PM (210.221.xxx.190)어찌나 맘에 들던 영화인지..전 봄날과 외출 두 영화를 좋아하는데.. 역시 허진호표 영화는 두번 이상 보게 하는 매력이 있는거 같아요.. 밥을 먹고 술을 마시고 걷고 하는 소소한 행동들이 그렇게 잔잔하게 따뜻하게 여운을 주게하는건 정말 배우와 감독의 조화라고 생각되어요.. 정우성 두산 인프라코어 직원으로 나오던데요. 영화에서 내내. 출장가는 삼십대 회사원이 할 법한 머리 스타일과 튀지 않는 양복차림... 그런데 그게 왜이리 멋지던지요..영어대사도 상당히 멋지게 소화해 내었다고 봐요.. (뭔들 안 멋지리..이미 눈에 한꺼풀) 감독은 좀더 투박하고 잘 못하는 영어발음을 원헀다는거 같은데 어딘가 인터뷰에서 보니 "정우성 영어발음 후진 놈'으로 각인되는거 싫어서 많이 연습했다고 하더군요.. 뭐 인물배경도 미국유학경력이 있으니까..그만하면 하고 수긍할법한 범위였어요.. 뭐 전 영어로 하는 대사가 또 간결하고 상당히 의미를 담고 있는거 같아서 좋았답니다.. 그나저나 청도(배경이 된 중국도시) 한 번 가보고 싶더이다..아차 그리고 그 머리 벗겨진 아저씨 있잖아요. 배우 김상호씨.. 화정실서 맞닥뜨리는 장면에 너무 웃겨서 팝콘 뿜었어요.. 요소요소 코믹한 부분도 많았지요.. 흠.흠...또 보러 가고 싶다..
13. ..
'09.10.20 9:08 PM (118.220.xxx.154)에공 보고싶네요
가을은 심히 타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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