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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어머니의 계속되는 글을 읽고 내 친정 엄마
어느날 청국장 덩어리를 주신다. 주시며 하는말 " 이거 큰애(아들)이 먹고 싶다길래
뛰운 거다. 너도 종 주랴"
또 다른날, 집앞에 있는 풋고추를 따는걸 보고 한마디" 이거 큰 며늘이 좋아한다"
감자 주시는 날" 이거 작은(아들)이 좋아 하는거다. 걔네 애도 좋아 하더라"
막내 동생 결혼 끝나고 이바지 음식보여 주시며 "이 쇠고기 참 좋아 보이지 않니?"그러고는 한점
안주시데요. 잘 보관 했다가 아들 며느리만 먹였겠죠.
축의금 동생들 결혼 할때마다 냈죠 3번
막내는 한번도 낸적 없구, 작은 동생은 막내 결혼식에 한번, 큰 동생은 아마 좀 어렵다고 10정도 냈을듯(절대 비밀)
저 막내 축의금 적게 냈다고 욕 무지 먹었어요. 50 만원
휴가 때마다 지역 특산물 사서 올케들 것까지 챙겼죠. 하지만 번번히 트집. 며늘늘한테는 아무것도 못받았죠
아마도 조용히 휴가 다니는 듯.
우리 친정엄마
저 결혼해서 된장간장 고추장
친정에서 가져다 먹으면 가난해 진다고
아무것도 안주셨죠
올케들 친정에서 하는거 보고는 조금 따라하다가 잔소리,
내가 이거 만드냐고 얼마나 힘든지 아냐고.
어쩌다 참기름 한번 이라도 주실라치면 기름병 잡고 고생한 소리
결국은 용돈을 듬북 드려야 그제서야 우스시죠
친구들 친정엄마 얘기 하면 전 눈물만 납니다
제게서 받는 용돈 당연하고
아들한테서 받는 용돈은 금돈입니다
좋은거 있으면 아들들 주기 바쁘고
내게는 얼마라도 더 뜯어 낼려고 하고
저 40중반인데
앞으로 변하지도 않겠구 누가 알아 주지도 않겠죠
죽을 때까지 못잊을 사건 하나
겨울에 백김치를 담아 항아리에 담아 두고는(매년 김장 같이 하구는 20씩 드렸어요. 올케들은 5_10정도)
그 다음해에 백 김치 니가 다 먹었다고 하시더군요
저 구경도 못했거든요
전화로 싸우고 나서 너무 억울해서
감 잡히는 올케한데 전화로 물었더니
그 올케가 다 가져다가 먹었드라구요. 그럼서 한마디 맛없었다구. 넘 짜드라구.
참, 짜고 맛없는 것 왜 다가져가 먹었을까요
글구 큰아들 내외 줬으면 누가 뭐라는지
왜 딸한데 뒤집에 씌우냐고요. 정신이 없었다나 뭐라나. 그래도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그정도 정신이 없냐구요.
사과는 커녕 욕 먹었죠
너두 늙어봐라. 그 것도 이해 못하냐. 네가 그래서야 누나 노릇 하겠냐
작년 부턴 연락 끊었네요( 그렇다고 맘 편한 것은 아님니다)
한동안 곰곰히 생각해 보았네요
왜 그럴까?
당신의 아들들의 뒷바라지를 저랑 같이 하고 싶었던 것 같더군요( 한 동생은 대학 다닐때 잠시 데리고 있었죠
쌀 한톨 안 주시더구요)
나중에 막내동생은 제게 화를 내 더군요
작은형만 동생이냐고. 왜 작은 형만 용돈 주냐고(용돈 꽤 준거 같네요 장시간 동안)
나중에 막내 동생에게도 오랜기간 주었죠(옷 도 사주고. 그 기간 우리 애들은 좀 거지처럼)
이제 다 결혼하고 나니
제가 불편해 졌나 봅니다.(사연은 쓰고 싶지 않네요)
필요 없다 이거죠
한마디로 짐이 될것 같다.
친정엄마 생각만 하면 억울하고 눈물 나요
이게 다 내 복이고 이용하기 좋은 성격이기때문이기도 하겠지만요.
저는 친정이 없다라는 맘으로 살거예요
제게 무슨 일이 나더라도 눈하하 깜짝 안할 친정 엄마
주저리 주저리 글 이었네요
읽어 주신분께 감사합니다
1. ^^
'09.10.19 5:23 PM (221.159.xxx.93)아무도 댓글을 안달기에 로그인 했어요
우선 글쓴님 토닥토닥..내가 꼬옥 안아 줄게요
저랑 처지가 너무 비슷하기에 백번도 더 공감 하네요
남보다 못한 부모형제자매는 안보고 사는게 상책 입니다
저는 다 인연끊었어요..그사람들 내가 왜 그러는지도 모르면서 욕하더만요..냅둬유~욕을 하거나 말거나..세상의 중심은 "나"에요..아셨죠 글쓴님?? 홧팅~!!2. 토닥 토닥
'09.10.19 5:33 PM (121.55.xxx.15)님,저도 안아드릴께요.
그 심정 이해해요,울 친정엄마도 친정서 장류 갔다먹으면 가난해진다고 절대 주는 법이 없어요ㅠㅠ
난 울 엄마가 지어낸 말인 줄 알았더니 그런 말이 있긴 있나 보네요,
그러면서 장류 사먹으면 비싸고 맛없는 거 사먹는다고 블라블라~
그럼 어쩌라고 주지는 않으면서 사먹는 것도 못 사먹게 하시구...
내가 주는 용돈에 물건을 받으면 맘이 아프다면서 어떻게 쓰냐고 하시구
뭐라도 안 주면 얼마나 쌩하니 차가우신지.....
이젠 그러려니하고 덜 하려고 생각해요.3. 힘내세요^^
'09.10.19 5:45 PM (121.161.xxx.156)참 마음이 아픕니다.
딸자식한테 잘 못하시는 분들 보면 대부분 다들 며느리한테는 천대 받으시더군요.
아들 며느리한테 사랑 받고 싶어서 더 그렇게 모질게 구는지도 모르지요.
'나는 이렇게 니들만 좋아한다 그러니 나를 좀 사랑해주려무나! 고.
아마 평생 그렇게 짝사랑만 하시다 돌아가시겠지요.
그냥 넓은 마음으로 어머니를 가엾게 생각하세요.
저도 읽는 동안 콧등이 시큰했습니다.
힘내세요^^4. ..
'09.10.19 6:47 PM (118.220.xxx.165)마음이 아프네요 왜 딸은 희생을 강요하는지..
님도 너무 챙기지 마시고 한걸음 떨어져 보세요
아쉬우면 딸이 고맙단걸 아실겁니다5. 화이팅~
'09.10.19 7:49 PM (121.135.xxx.240)저도 위로의 한 목소리 보내드립니다.
힘내세요.6. 에효....
'09.10.19 10:04 PM (124.146.xxx.62)저도.....울엄마가 쪼끔 덜하시내....그걸로 위안삼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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