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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지 이혼해도 괜찮을 수 있도록 ...(제 상태를 꼭 좀 보아주셔요..)

... 조회수 : 6,565
작성일 : 2009-10-19 14:01:15
얼마전에 섹스리스문제와 아기를 노래하시는 시댁 부담에 대해 글쓴이입니다.

남편과 주말에 사소한문제가 발전되어 다투었어요..헌데 남편이 급기야 시어머님께 전화걸어 마구 화를 내며 저랑 싸운 이야기를 모두 해버렸지요.. 아기를 놓던 말든 간섭마라.. 며느리 이뻐하지도 마라,,얘는 그런거 다 부담된단다.. 전화해도 받지도 말고,, 전화도 하지마라 ..쓸데없는 말도 하지마라..등등..

어머님이 다시 전화하셔서 시부모랑 남남처럼 살거면 걔랑 이혼해라.. 잘해주니 배가 불렀구나,, 착하고 순진한 아인줄알았는데 사람 잘못봤다고 마구 흥분하셔서 남편에게 이야기 하시는데 다 들리더라구요..
저 몹시 충격받았었어요.. 결혼 1년동안 10번도 안되는 섹스를 해도 이혼같은 거 생각해본적도 없고,,
참.. 휴.. 결혼 석달후였나,, 남편이 결혼 전부터 백수였는데(지금은 고소득직입니다.) 저는 힘들게 일하고 오면 부엌에 설거지는 쌓여있고,, 맨날 오락만하는 문제로 종종 다투었었죠..
그러다 몸싸움을 하게 되었고 제가 크게 맞아 피를 굉장히 흘렸어요.. 코가 부러져서 나이 30에 처음으로 전신마취하고 수술도 받았답니다. 이모든것은 다 비밀로 묻기로 했구요..
어머님도 아버님께 많이 맞으셨고,, 누가봐도 딱 알 수 있을정도로 어머님은 굉장히 주눅이 들어 계시고,, 아버님은 왕이십니다. 아무튼 이런일이 있어도 이혼은 생각해본적이 없어요..
기본적으로 남편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많이 사랑해주고 지금은 아니지만 전 제 친정부모님보다 절 더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람은 남편이라고 믿고 있었답니다. 참 어리석고 바보같은 생각이었어요..
자꾸 이야기가 빗나가는데 .. 제가 하려는 이야기는 저에게 그렇게 다정하고 위해주시고 사랑한다고 늘 늘 말씀하시는 어머님이 아무리 화가 나셔도 이혼하라고 소리지르시고,, 그걸 제가 생생히 들었다는 거에요..

시동생이 하나 있는데 (아들만 둘인 집입니다.) 나이도 많이 차고 결혼을 서두르고있습니다. 여자가 많이 바뀌었어요.. 이여자는 이래서 그렇고 저여자는 이래서 그러네 하면서 시동생이 어머님과 굉장히 상담을 많이 하나봐요.. 어머님이 저에게 저런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그때마다 참 듣기 거북하더라구요.. 여자쪽 집안이 어쩌고 학벌, 직업이 어쩌네(도련님두 내세울건 없습니다. 극히 평범..) 당신 아들이 아깝고 최고인줄 아십니다. 맨날 도련님이 그래서 결국 여자를 찼는데.. (제가보기엔 찬게 아닌 거 같은데..) 그 여자애가 울고 불고 매달린다나 그런말씀들..딸이 없으셔서 그런지.. 여자쪽 이야기를 거침없이 하시는데.. 제가 듣기에 많이 불편하더라구요.. 저도 남편과 연애중에 남편이 저에게 전화상으로 심한 욕을 해서 제가 울고 있는데 어머님이 바꾸셔서는 미안하지만 헤어지라고,, 내가 보기에도 네가 마음에 들었던게 아니라 아들이 좋다해서 허락했는데..어쩌고,, 저 무지 상처받은적도 있었거든요..
아무튼..여러 일들로 인해 어머님에 대한 신뢰가 많이 없어지고,, 저보고 늘 사랑한다. 넌 내딸이다. 어쩌고 하셔도 한편으로는 너무 황송하고 감사하면서도,, 또 무덤덤하고 시큰둥하기도 하였더랬어요..
이번주에 어머님이 올라오십니다.
우울합니다.
저 사실 시어머님 시아버님이 싫은거 같아요.. 아니 싫어졌어요..
쭈욱 섹스리스였는데.. 일요일에 남편과 부부관계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감정상하고 상처주고 받았는데.. 이렇게 부부관계를 하고 헤벌쭉 출근하는 남편을 보니..이래서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인가 싶기도 하고,, 저는 많이 울었습니다. 진짜 내쪽에서 이혼을 생각하게된 이 상황이 너무 서럽고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 그냥 울음만 나오더라구요..
제가 우리가 아기가 안생기는 것은 남편이 부부관계를 안해서라는 참고 참았던 이야기를 했을때.. 어머님께서 **야,, 가족이란건 잘해서 가족이 아니고 못해도 가족인거야.. 그냥 네 남편이 섹스(직접적으로 표현하십니다.)를 하면 하는구나..못해도 그렇구나 하라고,, 잘하든 못하든 가족은 그런거라고,, 이야기했을때 많이 반성도 하고,,,내가 더 잘해야겠다고 울기도 했는데..
어머님께서는 내가 잘못을 하니 이혼하라는 소리가 바로나오시니 나는 가족이 아닌가보다 란 생각이 들어 힘듭니다. 우리 시어머님은 보통 시어머님들과 다르다고 나는 진짜 행운아라고 생각했는데.. 사람마음은 다 똑같나봐요.. 팔은 다 안으로 굽겠지요..

참 위에 말씀은 안드렸는데... 제가 평소에 시어머님 시아버님 이야기를 남편에게 많이했습니다. 나쁜이야기니 욕이겠지요.. 남편도 인정하는건데..자기의 부모이니 당연히 듣기가 싫었겠지요.. 백퍼센트 제가 잘못행동한겁니다. 남편이 시어머님께 화가나서 전화한것도 제가 시부모님이야기를 또 꺼내니 힘들고 괴롭고 화가나서 그런거에요
저도 참 잘못한거 같고,, 입장바꾸어놓고 봐도 부모님이야기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 제가 참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두서없이 이야기를 풀었는데요.. 답답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 그리고 이제부터 이혼준비를 하려구요..
저에게도 이혼이란게  가능하다는걸 알았습니다.
저는 지금이혼하면 갈때가 없어요.. 친정도 넉넉치 않고,, 저를 받아주지않으실겁니다.
결혼한지 이제 1년인데 이혼하면,,작은 방이라도 얻을 수 있을까..
결혼전부터 비정규직일을 하다가 코수술 후 일을 안하고 있었는데.. 돈은 어떻게 벌까..
주말에 정말 죽구싶더라구요.. 어떻게 하면 죽을까 하다가도 친정식구들 슬퍼할 걸 생각하니 눈물만 흐르고,,

경제적독립을 위해 준비도 하고.. 혹시 제가 아기를 낳더라고 시댁에 뺏기지 않기 위해 독립준비를 하여야겠어요
결혼 1년밖에 안되고 이런생각으로 앞으로 산다는게 참 슬픈일이지만.. 그래야겠어요..


IP : 218.148.xxx.226
7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0.19 2:06 PM (59.19.xxx.32)

    지금 20년짼데 이혼만이 살길인데,,용기있는자만이 지혜로운 사람이란걸 이제야 깨달아요
    이혼은 절대로 해야만 할때는 해야한다는거,,,참고 사는게 능사가 아니란거,,

  • 2. 무수리
    '09.10.19 2:10 PM (125.177.xxx.131)

    남편한테 맞아서 수술까지 했는데 남편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게 놀라워요
    남자가 여자 때리는 거 흔한일 아니에요

  • 3. 원글이
    '09.10.19 2:12 PM (218.148.xxx.226)

    근데 정말 시댁이 아기를 안줄까요..
    정말 신뢰가 무너진거 맞지요.. 아..아직 임신도 안했는데.. 아이가 생긴 후 이혼하게되면.. 나는 아이를 뺏길 거 같다는 불안에 임신이 두려워요.. 시댁은 그러고도 남을 분들이세요.. 너무 두려워요..

  • 4. ??
    '09.10.19 2:16 PM (114.204.xxx.199)

    아기도 없는데 시댁에서 아기를 안줄까봐 걱정하시다니.. 지금 마음이 많이 혼란스러우신 것 같아요...
    일단 몸을 추스리시면서... 또 친정식구들께도 알려서 도움을 구하시는게 어떨지...
    이혼하시려면 아이가 없을 때 하시는게 좋지않을까요...
    저도 아이때문에 이혼하는데 망설이고 있어요....

    나쁜 생각은 마시고 힘내세요...

  • 5. 원글이
    '09.10.19 2:18 PM (218.148.xxx.226)

    이야기하자면 길지만.. 남편이 백수였을때 무척 스스로 불안하고 괴로웠을거에요..다투다가 말을 참 얄밉게 하길래.. 제가 막 때려주고 싶다고 했었어요.. 그러니까 남편이 정색을 하고 자기를 치라고 안치면 죽여버린다고하면서 계속 치라고 소리지르고,, 저도모르게 그와중에도 의식이 있었는지 살짝 뺨을 쳤어요.. (분명 힘을 뺐어요..) 그런데 그러자마자 주먹이 날아왔고,, 딱 한대가 아니라 등이며 계속 때리더라구요.. 제가 피를 철철흘리는데두요.. 휴..
    그런데..저희는 지금 동네에서 잉꼬부부로 특히 아내를 어쩌면 그렇게 챙기고 사랑하냐고 남편이 신기하다고 소문이 났네요.. 그런남편을 제가 두었답니다. 그렇게 잘해요.. 좋으면 참 좋아요.. 딱한번 그런거에요.. 영리한 사람이니 그뒤로 저를 때리지는 않을거 같아요..폭력은 안할 거 같은데.. 다만,, 아버님이 굉장히 폭력적이셨는데.. 욕하면서 닮는다고.. 남편의 말투나 행동 태도가 은연중에 저는 보입니다. 경계를 하고 있구요..그래서 아버님이 싫습니다. 휴..

  • 6. .
    '09.10.19 2:20 PM (122.32.xxx.178)

    걍 빰 한대 남자한테 맞아도 엄연히 가정폭력인데, 코뼈가 부러질 정도였다면 진단서 발부 받았어야 했어요
    폭력은 습관성이고 대물림 될 가능성이 많대요
    폭력,도박,등등은 중요한 이혼사유에 해당되니 맘 돈독히 잡숫고 차근 차근 준비하셔야 할 듯 싶내요

  • 7. 원글이
    '09.10.19 2:22 PM (218.148.xxx.226)

    제가보기에 어머님도 엄청 맞으시고 언어폭력이 장난아니었을거 같은데.. 어머님은 아버님을 무척사랑하신답니다. 그런모습보면 어머님이 정말 싫고,, 왜 저러고 사실까 싶은게.. 휴.. 전 정말 시댁가는게 싫답니다. 분위기가 딱,, 누가봐도 딱,, 필요한 말만 하고사는 .. 딱딱한 분위기.. 늘 아버님은 어머님께 소리지르고 화내시고 어머님은 늘 존대말로 며느리앞에서 무안당해도 아무렇지도 않아보이시고,, 그것에 젖어서 익숙한 모습..전정말 싫더라구요..휴..

  • 8. 원글이
    '09.10.19 2:25 PM (218.148.xxx.226)

    그리고 전 시댁에서 아기노래를 하실때.. 정말 충격받으실거라고 생각하고 섹스리스이야기를 꺼내었는데.. 별 신경 안쓰시는 거 보고,, 어머님아들이 저를 때려서 코가 부러졌다는 말을 해도 아무렇지도 않아 하실까봐 겁이나서 말을 못한답니다. 혹시 뭘,, 나도 많이 맞았는데.. 내아들은 맑고 반듯한 아이야.. 한대실수한거니..별거아니야 하실까봐,,휴..

  • 9. 원글이
    '09.10.19 2:27 PM (218.148.xxx.226)

    그리고 진단서는 안때었는데요.. 나중에 이혼하게 될때.. 증명을 어떻게 하지요..
    시댁은 무서운 분들이라서.. 저를 바보만들려면 얼마든지 그렇게 하실수 있을거 같아요..
    휴.. 그리고 친정부모님과 상의는 절대 못해요.. 얼마나 충격에 가슴아파하시겠어요..
    사이코같아 보이겠지만,, 평소에 신랑은 퍼펙트한 남자로 보입니다. 남들이 봤을때 정말 자상하고 부드러운 남자.. 휴..

  • 10. ...
    '09.10.19 2:28 PM (125.177.xxx.131)

    이어서 씁니다...원래 여자 때리는 남자들이 남 보기에는 무지 애처가래요..
    안 때릴때는 너무 잘해주고 ..아닐때는 패는 거죠.

    제가 알던 대학교때 친구의 남친이 여자를 때리는 애였는데
    평소에는 무지 자상해요.
    그러다 어쩌다 열 받으면 무지 패는 거죠.
    제 친구는 고막 터졌어요.
    알고보니 그 남친의 아버지가 딱 그런 타입이었대요
    평생 마누라 팼던 제 이모부도 평소에는 무지 자상했어요


    제가 보기에 남편 되시는 분은 전형적인 폭력남편 타입이구요

    원글님은 지금 독립할 형편이 안 되다 보니 궁지에 몰리셔서 어떻게든
    남편분과 살아보실려고 애쓰시는 거 같아요
    애도 없으시니 혼자 살아볼 준비를 해 보세요

    저 절대 이혼 하라는 답글 안 다는데 ..남편분이 전형적인 폭력 남편 타입이라
    답글 연달아 달아 봅니다..

  • 11. ...
    '09.10.19 2:29 PM (218.145.xxx.156)

    친정식구에게는 안알리는게 좋습니다.
    이혼 얘기 말아라~~ 서로 잘하고 살아라~~이말만 듣게
    될뿐..사실 알아서 부모님 맘 심난하고 해결은 없고
    결국 이혼하라고 하는 부모님들 많지 않습니다.
    헤어질 생각이심 아이도 낳지 말아야죠. 뭐하러 그런 폭력남
    아이를 낳아 키웁니까? 감옥에 중범죄인 부모들도 그놈 알고보면
    원래는 착한놈이었다... 나쁜놈 세상에 없습니다.
    결과로 여자 코뼈까지 부서질정도로 때렸다면...나쁜놈인거죠.
    님 착각이 크십니다. 내가 잘 아는 사람이라해서 좋게 봐주실려는 심리인듯...
    헤어나지 못하십니다. 이혼하심 2~3천정도 위자료 받으시겠네요.
    그때 바로 신고하시지...협의 들어가시고...폭력전과 달고 싶지 않음 협상응했을거구...
    맞고사는 상황에서 결혼생활 지속은 무의미합니다.
    지금같은 상황의 반복이고 결국 정신적인 패닉상태가 될 수 있어요.
    조금씩 현금으로 모아가세요.~~얘가 이런얘야 하는식의 말은 정말 어의상실이구요.
    사고방식이 뭔가 시모에게서 쇄뇌된듯...조선시대도 아니고 세상에 이런일에 나올
    상식밖의 부모네요. 저라면 얼른 털어버립니다. 아이생김 더 복잡하고 이혼결정
    쉽지 않습니다. 내 정신 건강 지키는거 제일 중요합니다. 결혼생활 유지해서
    상처받고 결국 치매생김 어쩌시려구요.

  • 12. 대체..
    '09.10.19 2:30 PM (218.38.xxx.130)

    그런 남편이 뭐가 좋은가요?
    맞았다는 걸 왜 비밀로 했나요? 누굴 위해서?
    양가에 당연히 알려야지요. 친정에 알려도 님 편이 안 되어줄까요?
    이혼할 마음이면 님이 피임약 드시면서 준비하세요. 경구피임약. 몰래 드세요.
    빨리 헤어지고 새출발 하세요..아이도 없고 젊은 분이 직업도 있으면서.
    그 남편 너무 소름끼치네요.

  • 13. 대체
    '09.10.19 2:31 PM (218.38.xxx.130)

    그리고 수술했으니 그 서류는 병원에 남아있을 거예요.
    병원에서 신고하라고 안 하던가요? 지금이라도 혼자서 찾아가서 관련 서류 떼달라고 하세요.

  • 14. 어머님이
    '09.10.19 2:32 PM (121.168.xxx.103)

    맞고사셨다면, 아드님도 가정환경상 똑같은 폭력남편이 될 확률이 많잖아요. 그리고 코뼈가 부러질정도로 맞으셨다니 진단서 유효할테고 이혼청구도 가능하지 않으실까 해요. 코뼈아니라 다리를 못쓰게되었더라도 시어머님은 원글님편 안드실꺼예요.
    친정부모님보다 더 원글님을 사랑하는 남편이라니.. 훗날 아이를 낳으신다면 그게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는걸 알게되실꺼예요. 다른건몰라도 가정폭력은 못고치지 싶습니다. 아이생기면 이혼하긴 더 힘드실것 같아요. 어차피 모두 한번살다 가는 삶인데, 왜 앞으로 남은 생을 맞고 사셔야하나요. 조금더 멀리보고 용기있게 사시길 바래요.

  • 15. 시부모님이
    '09.10.19 2:34 PM (121.168.xxx.103)

    철두철미한 분이라니, 아이는 절대갖지마시고 조금 기간을 두며 이혼을 위한 자료수집을 하시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 16.
    '09.10.19 2:35 PM (98.110.xxx.170)

    그리 심하게 맞고 코 부서져 수술하고도 좋은 사람이라고 표현하다니 놀라울 따름.

  • 17. 글보니
    '09.10.19 2:36 PM (211.204.xxx.102)

    님은 절대 이혼 못하실분 같아요..덕쌓는다 생각하시고.......좀 비굴해도 맞지않도록 조심조심하면서 걍 사세요;....코뼈뿌러지도록 맞아도 좋은사람이라고 하는데...시어머니처럼 조심하면 뭐 죽이기야 하겠어요?..

  • 18. ...
    '09.10.19 2:38 PM (124.54.xxx.143)

    원글님, 나이가 어리신가보네요. 맘이 아직도 너무 여리고 걱정도 너무 많습니다...
    시어머니께 기대가 많으셨나본데 시어머닌 시어머니에요.
    사람에대해 너무 기대가 많으시네요. 모든 시어머닌 다 그래요.

    남편분 폭행이 만약 또 있다면 진단서를 꼭 챙기시고 사진도 찍어놓으세요.
    폭행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게 더 중요하겠지만, 그게 원글님만의 책임이 아니니까요.

    글을 읽자니 원글님은 아기 낳고나면 이혼은 못할거 같네요. 사실 지금도 이혼하긴
    어려워 보여요. 이혼하기에 충분한상태가 아닌거 같거든요.
    남편을 많이 사랑하시는거 같고 다만, 실망이 큰 상태라 그런거 같아요.

    사람에게 너무 큰 기대는 접으시고 본인이 할일, 직업등을 적극적으로 알아보심 좋겠어요.
    다행이 남편분 돈 잘버시니 그걸로 본인에게 투자하세요.

  • 19. 이 상황에서도
    '09.10.19 2:39 PM (122.37.xxx.68)

    아기 낳을 생각을 하시는군요.

  • 20. 생각중
    '09.10.19 2:41 PM (121.101.xxx.44)

    휴...왜 폭력군인 시부와 남편이 별개인처럼 생각하세요?
    남편은 그런 아버지를 보며 살아왓기땜에 몸에 이미 배었구만요..
    남편이 딱 한번 그랬다고 하시는데..그폭력을 아무한테도 말안했다고했짢아요
    여기서 문제가 생긴거네요.. 첫폭력때 완전히 공개했어야했고 남편이 이러다간
    이혼당하겠구나 생각이 들게 단호하게 나가셨어야했는데
    누굴 위해선지 숨겨줬으니 남편이 또 그럴가능성 많아요.
    시모도 폭력당하는거 숨기고 사신다면서요? 그러니까 폭력이 지속되죠..
    웬 사랑..? 제보기엔 폭력에 길들여지고 무섭고 박차고나갈 용기는 없으니까
    사랑한다는 자기합리화로 계속 거기있는거로 보일뿐.
    이런찌질이들은 가정폭력 은밀히 저질러요...
    참아봤자 알아주는지 아세요? 우습게알고 더 그래요..

  • 21. 원글이
    '09.10.19 2:41 PM (218.148.xxx.226)

    휴.. 맞은건 안쓰려다가 썼는데..역시 가장 큰 화두이네요.. 제가 먼저 쳤어요.. 위에도 썼지만.. 저도 화가나서 욱해서 손이 올라간거잖아요.. 어떤남자가 얼굴을 치는데 가만히 있을까 싶기도 하고,,그렇게 이해하고 넘어갔어요.. 입원하는 동안 병원에서 소문이 날정도로 남편이 극진히 간호했구요.. 저희 연애도 오래했어요..휴.. 자꾸 쓰다보니 남편이 사이코같게 느껴지시겠지만.. 향후 5년이내 연 순이익 2억될거 같구요.. 장점이자 단점인 스스로에게 또는 저에게 가끔 돈도 잘쓰고....;; 아무튼.. 쓰다보니 더욱 죽고싶네요...휴

  • 22. 원글님!!
    '09.10.19 2:46 PM (218.38.xxx.130)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GOOD/ BAD 리스트를 만들어놓고 생각해보세요. 쭉 적어보세요.

    돈을 잘 번다 / 나에게 극진하다 / 이게 장점이라면
    부부관계를 안 하려든다 / 아내 폭력 전과가 있다(이건 경찰에 신고했어야 하는 사항인데..) / 시부모가 박하다 // 이건 단점이죠

    장점이 단점을 극복 가능하다면 단점을 참고 사세요.
    그렇게 안 되겠으면 하루빨리 나에게 이롭도록 준비해서 이혼하세요.
    당시 수술 서류, 의사 증언 등 포함해서 소송을 걸어도 님이 이겨요.

    남들이 아무리 뭐라고 해도
    님 시어머니는 평생 맞고 살아도 그 덫에 걸려 스스로 세뇌돼 그 속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입니다.
    남들 보긴 안쓰럽지만 자긴 그게 행복이에요. 그렇게 산다고 나쁜 건 아니에요.

    님도 님의 행복을 찾으세요. 여기서 백 명의 의견을 들어도 다 제각각일 거예요.
    그 또한 님 자신은 아니잖아요.

    죽고 싶단 생각은 마세요. 자길 죽이면 모든 게 편하겠지만 그래서 얻어지는 게 뭔가요?
    지금의 님같 똑같은 새로운 생일 뿐이에요..

  • 23. )__(
    '09.10.19 2:50 PM (125.178.xxx.31)

    나약한 인간이라
    원글님 이혼해도 안해도 후회할것 같네요.

    결론이 어찌하든
    남편이 만들어준 세상만 존재하는것이 아니니
    자기 일을 갖고 성취하면서 재미나게 사세요.
    이혼을 하든 안하든...

  • 24. 답답하십니다
    '09.10.19 2:52 PM (203.232.xxx.3)

    남편에 대한 애정이 있는지, 신뢰가 있는지도 불분명
    시어른들의 마음이 진심인지 아닌지도 불분명
    남편이 자신을 사랑하는지 아닌지도 불분명

    그 와중에도 아이를 낳을 생각은 있고
    남편의 고소득 연수입은 놓치기 싫고
    아이를 낳은 후에 이혼해도 아이는 본인이 키우고 싶고(능력도 없으신듯한데..)

    지금 너무 혼란스러워서 제대로 판단을 못 하시는 것 같은데
    일단 좀 주무시고..가사일에 전념해 보세요. 다른 생각 하지 마시고.
    제 생각에 님은 이혼하고 살 타입이 아닙니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시어머님을 지나치게 믿고 의존했던 것은 참으로 어리석었습니다.

  • 25. 원래
    '09.10.19 2:53 PM (124.28.xxx.39)

    원래 폭력남편들이 폭력 휘두르고나서 그리 극진하게 잘 한다더군요.
    그래서 계속 맞고 사는거라고 해요.
    넓은 마음으로 남편은 이해되시면서
    남편의 미성숙한 행동으로인한 부모의 반응은 절대 이해 안되시나 봅니다.

    여자가 손을 먼저 올렸다고 남자가 여자를 피가 터지도록, 뼈가 부러지도록 패나요?
    그걸 굳이 두둔까지하면서 무슨 이혼 운운하시는지....
    맞지말고 사세요, 골병듭니다.

  • 26. 저..
    '09.10.19 2:56 PM (112.144.xxx.30)

    너무 깜짝 놀라서 로긴했네요.
    '저도 참 잘못한거 같고,, 입장바꾸어놓고 봐도 부모님이야기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 제가 참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라뇨...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원글님이 잘못하신 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아닙니다.
    왜 스스로를 자꾸 낮추어 생각하시는지요. 부모님이 보시면 가슴 찢어지실 겁니다.
    제3자인 제가 봐도 헉 하고 놀라고 충격받을 정도인데요. 남편분이 잘못 처신하신 거예요 100%... 자기 배우자가 힘들어 꺼내는 이야기를 자기가 어떻게 돕고 풀 생각은 않고 되려 화를 내며 고자질(? 마땅한 단어가 생각나질 않아서요 죄송합니다)하다니요... 남편분 잘못이고, 자기 아들 못난 거 모르고 감싸기만 급급한 격 낮은 시가 잘못이지요. 어떤 남자가 얼굴을 치는데 가만히 있을까 싶기도 하고 이해하셨다구요??? 숨이 턱턱 막힙니다. 원글님.. 제발 그러지 마세요... 원글님은 그런 대접 받아도 될 정도로 하찮은 존재가 절대 아닙니다. 제발 스스로를 존중하시고... 이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이해하려고 하지 마세요... 세상의, 외부의 부조리에 대한 해답을 자기 안에서 구하시면 안됩니다. 절대로요... 힘내시고 마음 단단히 들여다보세요. 원글님은 소중한 존재입니다. 이 상황에서 죽고 싶을 정도로 반성을 해야 하는 사람은 원글님이 아니라 남편분이고 그 시가예요. 착각을 넘어서 자기 최면으로 가시는 것 같아 오지랖글 남겨봅니다..

  • 27. 원글이
    '09.10.19 3:00 PM (218.148.xxx.226)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윗님.. 너무 눈물이 나네요..

  • 28. 야호^^
    '09.10.19 3:14 PM (61.37.xxx.2)

    윗분들 말씀대로 님은 이혼은 못하실테고..
    남편이 경제적으로 편히 해줄지는 몰라도 님께서는 늘 걱정,불안등으로 전전긍긍 사실게 보이구요;;
    여러상황에 눌리다보니, 생기지도 않은 아이걱정에 정리되지도않은 이혼생각에..
    정신이 없으신거 같은데..친정은 둘째치고..님 자신을 먼저 생각해보세요
    연순이익이 얼마인지 말씀하기전에..냉정하고 곰곰히 자신의 상황을 들여다보세요

    "어떤남자가 얼굴을 치는데 가만히 있을까 싶기도 하고,,그렇게 이해하고 넘어갔어요" 요부분은,,
    글쎄 제 생각은 정상적인 남자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여자는 안때린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피가 줄줄 흐를정도로;;;에효...온몸이 떨리네요
    때리고 지극정성 간호? 전형적인 폭력남의 기질이네요;;;

  • 29. 저기..
    '09.10.19 3:19 PM (221.141.xxx.130)

    원글님, 글을 보니 스스로 납작하게 엎드리시는데..지금 상황에서 남편 돈은 너무 염두에 두지 마세요. 훗날 원글님을 버릴 수도 있잖아요. 그런 상황을 대비해서 아이를 낳아야 할까요? 하지만 아이만 뺏어 갈지도 모르죠.
    부부가 동등하게 살지 못하면..어느 한 쪽이 주인, 다른 쪽은 몸종으로 사는 것과 같아요.
    냉정하게 잘 생각해보세요.
    안타까워요..

  • 30. 남편
    '09.10.19 3:24 PM (125.182.xxx.136)

    분께 말리시면 안 됩니다.
    나중에 혹 폭력이 생기면 남편분은 또 님께 책임전가를 하실게 뻔합니다.
    글에서 보면 님도 그렇게 수긍해 버릴것처럼 보이구요.
    님 스스로를 낮추지 말고 귀한 존재임을 분명히 아셔야 해요.
    정말 죄송한 말이지만 그 시어머님의 인생이 원글님 인생과
    비슷할 수 있을 꺼 같단 생각 안드십니까.
    저런 남편이라면 피임을 하셔야 할 상황인데 이 상황에 아이를 갖는다는건
    썩 어울리는 일이 아닌거 같아요.
    그리고 제가 살아보니 제아무리 잘 해주는 시어머니라도
    결국 팔은 안으로 굽습니다.
    앞에선 비록 내 아들 잘못이다라고 하더라도 ..;;

  • 31. ...
    '09.10.19 3:35 PM (211.175.xxx.30)

    원글님.. 여자 아니시죠? 남편이 쓴거 아닌가요?

    아니 어떻게 두들겨 패서 수슬까지 하게 만든 남편이 아니라 자기 탓을 할 수 있나요??

    그리고, 지금 그런 상황에서 아기...가 생각이 나세요???

    아니면, 남편 수입때문에 그러신 거에요??? 진짜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됩니다.

    본인을 가장 귀하게 여기셔야 해요... 그 누구보다두요...

  • 32.
    '09.10.19 3:36 PM (124.54.xxx.18)

    원글님..뭔가 착각 하시는 거 같아요.
    아무리 원글님이 먼저 때리셨다고 해도 엄연히 남편도 때린 거 맞쟎아요.
    어쩌다 잘못해서 심하게 다쳤다고 할지언정,
    남편이 앞으로 절대로 안 때릴꺼라고 왜 장담을 하시죠?
    원글님이 남편 본인이 아니쟎아요.

    그리고, 돈이 다는 아닙니다.
    향후 자산이 몇십억이 된다고 해도 마음 고생하느니 차라리 돈없이 행복한 게
    더 값질꺼 같습니다.
    원글님 역시 스스로 세뇌하고 있는 거 같아요.이런거 빼면 돈도 많고 나한테 잘해주는 남자다
    이런식으로..

    시댁을 너무 무서워마세요.뭐가 그리 무섭나요?
    이혼은 나중 문제고 맞아서 수술한 사실은 친정보다도 시댁에서는 당연히 알고 계셔야합니다.
    시어머니도 참 대단하시네요.
    당신이 그렇게 사셨다고 며느리도 당연하게 그리 사시길 바라시다니..
    참 마음이 아프네요

  • 33. ...
    '09.10.19 3:45 PM (218.145.xxx.156)

    폭력은 최초의 대응방법이 중요해요. 단호하게...이런짓을 하면 사람도
    죽일 수 있겠구나 할 정도로 뼈져리게 느끼게 해서 살거나 버리거나
    둘중 하나죠. 처음 코뼈 뿌러졌을때 신고했어야 합니다. 나중에 어렵게
    합의를 마지못해 해주든 비싼 벌금을 물리든 뜨거운 맛을 보여야 습관을
    스스로 제어하려는 힘이 나와요.
    최초에 피 철철흘리면서... 그대로 뻗어버리시지 그러셨어요. 응급차 부르게
    아 여자는 이렇게 때리면 약해서 뇌까지 가는구나 싶게요.
    님이 넘 물렀어요. 이거 욕입니다. 님도 폭력남 양산에 한몫하시는거고...
    나중에 아이를 낳더라도 대물림 시키는 겁니다. 님은 싫겠지만..남편모습에서
    나이들어갈수록 시부의 얼굴과 모습 어쩔수없이 문득 발견하게 되고 그때마다
    싫어지실때 있을겁니다. 폭력앞에서는 철저하게 버림받을 수 있다는거 보여주시고
    단호하게 대응하셔야 하는겁니다. 혹여 다음에라도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그때는
    바로 경찰부르세요. 그걸로 충분히 나중에 폭력입증도 됩니다.

  • 34. 후~
    '09.10.19 4:34 PM (121.130.xxx.42)

    저번 글도 읽었지만, 이번 글은 참 충격이네요.
    원글님, 님은 지금 남편과 시댁에 많이 길들여져있는 상태네요.
    저도 매사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보는 편이지만
    원글님은 지금 문제를 직시하지 못하고 자기 편한대로 보려고 합니다.
    심지어 폭력에 대해 댓글님들의 말씀까지 부정하시려 하잖아요.
    여기 댓글 다는 사람들 다 남입니다. 제 3자라구요.
    원글님 남편 흉보고 깎아내리려고 로그인하고 글 쓰는 사람들 아닙니다.
    좀 더 살았다고, 제가 보기에도 이건 아니가 싶어서 굳이 댓글 하나 더 답니다.
    당신 자신을 그대로 사랑해보세요.

  • 35. 원글 동감
    '09.10.19 4:50 PM (121.88.xxx.134)

    이글을 쓰는 저나 이 글을 올리신 원글님이나 같은 사람 같습니다.

    우선 원글님은 절대 이혼 못(안)한다.는 확신을 갖고도 이 댓글을 쓰는 제가 원글님과 같다는 거죠.

    전체적인 글과 원글님이 계속 달고 있는 댓글을 봤을때 왜이리 답답함을 느끼는지....

    우선 시부모의 문제를 떠나 그 시부모의 영향을 받은 남편분이 보통의 상식과 감정을 갖고 있는 사람은 아니죠.
    '때리라고 안때리면 죽이겠다'는 말이 멀쩡한 사람이 할 소리며, 그 소리에 원글님이 툭하고 때린다고 바로 코가 부러지게 마구 때리는 남자가 정상이라고 생각하시는 원글님도 큰 문제를 갖고 계신듯 합니다.

    그리고 입원하셔서 남편이 극진한 간호를 했다고 하니....(원글님의 상황 설명이 점점 어처구니가 없어집니다.)
    제가 빈정대면서 하는 말이 아니고 원글님 우선 심리 상담을 받아보시는게 어떠신지요.
    자존감이 너무 없어서 상황 판단이 제대로 되지 않고 계신 분 같아요.

    이혼을 생각하시는 분께서 생기지도 않는 아이를 빼앗기지 않을 방법을 강구하시고, 혼자도 이혼하면 방 한칸 얻을 걱정이신 분이 아이 낳고 아이 데리고 이혼은 쉬울까요?

    원글님....
    원글님 남편분의 행동은 명백히 폭력입니다.
    시아버지 시어머니가 지금 문제가 아니라 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원글님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지금 혼자서도 버거운 싸움이라고 하셔놓고 아이를 낳을 생각을 하시니....

    제 댓글이 과연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으면서도 원글님께 이 댓글이 또 다른 비수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서라도 원글님이 어떤 환상에서 깨어나셨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 봅니다.

    원글님....심리 상담을 받아보시고 제발 자존감부터 찾으셨으면 합니다.

  • 36.
    '09.10.19 4:57 PM (211.219.xxx.78)

    애도 안 낳으셨는데 시댁에서 아기 안 줄 걱정을 왜 하세요
    지금이라도 빨리 갈라서시는 게 좋겠네요
    남편 때문에 님이 많이 상처받고 망가지신 것 같앙 ㅠ

  • 37. 바보?
    '09.10.19 6:58 PM (211.46.xxx.253)

    원글님 혹시 바보세요?
    심한 폭언에, 코뼈가 부러질 정도로 폭력을 행사했는데
    나를 아껴주고 사랑해 주고, 좋은 사람이라니요?
    매맞는 여자들이 실컷 두드려맞고 남편이 널 사랑해서 그런 거라 하면
    그걸 또 믿고 계속 맞으며 산다더니.. 쯧쯧..
    자존감이 바닥이신 듯..

  • 38. 원글이
    '09.10.19 7:59 PM (218.148.xxx.226)

    네 맞습니다. 자존감이 바닥이네요.. 책도 많이 읽고 심리상담도 받아야겠습니다.
    절절히 알고 있으면서 자꾸 덮어만 두었는데.. 진지하게 생각해봐야겠어요..
    그러나 코가부러진거,, 이미 작년 가을에 있었던 일이고,, 다시 그일을 끄집어 내서 분란을 만들고 싶지는 않아요.. 이미 유효가 지난거 같아서요.. 남편에게는 충격이라기보다 지겨운일이 되버린거 같아서요.. 주위는 비밀이지만.. 제가 그동안 남편에게 많이 이야기를 해서 폭력에 학을 떼고 있거든요.. 어떻게 해야 행복한 최선일지 연구해보아야하겠습니다.
    그리고 어떤분들께서 돈이야기를 하셨는데, 절대 돈때문에 결혼생활을 연연하지는 않습니다.
    저희친정은 돈은 없지만 부모님 동등한 입장이시고 자식관계도 소통도 원활하며 화목합니다. 헌데 시집은 돈은 많았을지언정.. 어머님삶을 보니 절대 닮고 싶지도 않고 부럽지도 않더라구요.. 처음에는 시아버님을 보고 제 친정아버지와 비교해서 경제적으로 이룬것에 대해서 엄청 대단하시고 존경하는 마음이었는데.. 결혼 생활1년 후인 지금은 제 친정아버지가 그렇게 존경스러울수 없고,, 그립더라구요..
    남편과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어야겠습니다.
    행복한 길로 가고싶어요 저도 정말로,,

  • 39. ...
    '09.10.19 8:34 PM (211.175.xxx.30)

    원글님. 남편 탓을 잡기 위해 수술한 이야기를 하라는게 아니쟎아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증거를 잘 남겨놓으시라는 거에요.
    수술하신 병원에 가셔서, 수술 내용 입증할 수 있는 근거 자료 확보 하시구요,
    의사 소견서 받아놓으세요. 그럼 됩니다. 그걸 남편한테 왜!!! 얘기를 합니까?? 하기를...ㅠㅠ

  • 40. 제발...
    '09.10.19 8:36 PM (125.241.xxx.42)

    더 늦기 전에 결단을 내리세요.
    저희 시누이는 신혼초에 한두번으로 시작된 폭력이 결혼 내내 지속되고 있어요.
    이제 결혼후 16년을 살아온 지금...
    이쁘고 상냥한 우리 시누이는 공황장애에 우울증을 앓고 있구요.
    정말이지 깊은 상처를 받아서 회복이 참 어렵더군요.
    정말 눈물나고 마음이 아픕니다.
    더 화가나는건 아직도, 그렇게 당하고도 이혼을 망설이고 있다는 거예요.
    이혼이 아무리 절망적이어도, 그렇게 매일 사는것보다 힘들까요?
    전 솔직히 이해가 잘 안갑니다.ㅠㅠ
    남편도, 시부모님도 모두 마음아파하고,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어하지만
    본인이 박차고 나오지 않는한 더이상 어찌할 수가 없네요....ㅠㅠ
    얼른 아이생기기전에, 결심하시길...
    원글님을 남편보다 더 사랑해줄 남자가 분명히 나타날 것입니다.

  • 41. 원글이
    '09.10.19 8:57 PM (218.148.xxx.226)

    이글과 댓글을 남편에게 보여주는 것은 어떨까요.. 보고 느끼고 깨달은게 있을것이고,,
    저는 서로 고칠것은 고쳐서 잘 살고 싶습니다. 결혼하고 쉽게 이혼하고 싶지않아요.. 7년동안 연애하면서 여러힘든점도 있었는데.. 여기서 이렇게 헤어진다는 게 .. 저도 이런글을 보면 이혼생각을 권유할거 같은데.. 이혼이라니..저에게는 드라마같은 일이기에 어찌되든 결혼생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 42. 원글이
    '09.10.19 9:05 PM (218.148.xxx.226)

    병원에선 의사에게 자전거타다가 넘어져서 그렇게 된거라고 거짓말했어요..
    참..떠올리기 싫은 그때네요.. 피가 정말 굉장히 났어요.. 저는 곧 죽는줄 알았거든요.. 남편에게도 피가 티겨서 옷이 엉망이 되고,,동네병원에 가니 여기선 안된다고 큰병원에 보냈고,, 큰병원에 갔을때는 아마 간호사들은 옷에 묻은 피와 저의 상태(완전 미친 공황상태였지요..)눈치 챘을거 같지만요.. 수술끝내고 제 모습은 정말 처참했어요.. 퉁퉁부어서.. 마치 드라마속에서 남편한테 얻어터진여자분장한거처럼.. 이모습을 우리 부모님에게 아니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보이기가 죽을만큼 싫었더랬습니다. 그 속에서 자존감이 온전하다면 정상이 아니겠지요.. 그때 거울속 내모습..생각이나네요..

  • 43. 딴 건 모르겠고
    '09.10.19 9:09 PM (116.39.xxx.98)

    이 글과 댓글을 남편에게 보여주지는 마세요.
    원글님은 아무리 아니라고, 평소엔 좋은 사람이라고 하셔도
    객관적으로 봐서 님 남편은 좋은 사람은커녕 평범한 사람도 아닙니다.
    괜히 이 글 보여주셨다가 또 욱해서 두들겨 팰까봐 제가 다 걱정이네요.
    그리고 조심스럽게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여기서 이러지 마시고 정식으로 심리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
    원글님 현재 정신 상태가 몹시 불안해 보입니다.

  • 44. 원글이
    '09.10.19 9:12 PM (218.148.xxx.226)

    제가 푼수인가요.. 그런일도 있었건만.. 그 후 남편과 생활하면서 나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가 하는 나날들이었으니..제가 잊고 싶은 건 잊고,, 보고싶은 것만 보고 사나봐요.. 지금은 경제적으로 여유있지도 않아요.. 빚도 엄청 많구요.. 남편 한달벌이도 보잘것 없습니다. 돈때문은 결코 아니여요.. 이런일들을 겪으면서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동네분들이나 나를 아는 분들은 내가 누리는 것에 대해 부러워하는듯하지만..이런 엄청난 배경이 있다는 것을 모르시자나요.. 시어머님이 남편에게 이혼하라고 소리소리지를때 남편이 그렇지? 이혼해야겠지? 하면서 맞장구치는 모습에 마음이 아프고 내가 사랑받았던게 사실이고,, 진실이였나 의심이 들면서 지금 괴로운 것입니다. 남편이 억만금을 벌어다준들 세상 그 무엇보다 내가 우선인게 더 중요한데.. 남편은 자기네집안과 제가 맞지 않는다며 이혼을 하자고 했던것이.. 참으로 억장이 무너지네요.. 내가 받은 사랑이 진짜인지.. 제가 아직도 현실파악이 안되는 중인가요..

  • 45. ...
    '09.10.19 9:29 PM (211.175.xxx.30)

    드라마 쓰세요?? 지금 원글님, 남편, 시모, 시부, 전부 정신과 가셔서 상담
    받으셔야 하는 상태라는 것은 알고 계시나요??

    남편한테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진실은 그게 아니라서,
    그게 그렇게 큰 충격이신거에요?

    이미 한번 그 사태를 겪었는데두요???

    이 글을 남편이 보면, 달라질까요? 아니면, 갑자기 사람이 바꿔서,

    원글님을 미치도록 사랑하게 될까요? 다 아닐텐데요...아시쟎아요.

    남에게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도 싫고, 그 근원점을 해결하는 것도 싫고...

    그냥, 남편이 거짓부렁을 해도 좋고, 연기를 해도 좋으니, 나만 사랑해주는 시늉만

    하면, 좋은게 좋은거다.. 하고 그냥 덮고 넘어가고 싶으신건 설마 아니시죠??

    정신 차리시고, 내일 정신과 상담부터 받으세요. 곪은 상처를 터트려야 낫습니다.

  • 46. ,,,
    '09.10.19 11:04 PM (99.230.xxx.197)

    원글 쓰신분의 댓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답답합니다.

    만에 하나라도 이혼 할 생각이라면 피임은 필수 아닌가요?

    그 아이를 가지고 머리싸움 할거 아니라면요...

    그리고 님 남편 1번이던 아니던 그렇게 때린거 폭력행사 한거 맞다니까
    끝까지 아니라고 하시는데,
    그거 폭력 맞거든요!!!

    여기에 객관적으로 댓글 쓰는 사람들 글에 귀좀 기울이세요.

  • 47. 죄송한데.
    '09.10.20 3:19 AM (78.49.xxx.77)

    남편의 잘못은 일단 제쳐두고.
    저라면 원글님 같은분과 못 살거 같아요.
    혹시 결혼후 변하신건지. 원래 이런 성격(?)이신 분인지 궁금하네요
    전자라면 굉장히 안타깝고 하루빨리 조치를 취해서 잘 해결했음 하구요
    혹시 후자라면 원글님 글만 읽고는 판단을 못하겠네요.
    상대방 말도 들어봐야 할 듯해요

  • 48. ....
    '09.10.20 7:17 AM (218.237.xxx.24)

    글 읽고 안타깝다가 원글님의 답글 보고 안타깝다 못해 어이가 없습니다.
    네, 현실 파악 안 되시는 것 같아요. ㅠ.ㅠ

    원글님 절대로 이혼 못 하실 분입니다. 누가 봐도 이혼하라고 할 상황이지만 결정은 본인이 해야지 어쩌겠어요.

    하지만 이혼을 하시든 안 하시든 여러 가지 경우를 생각하고 준비해야 하는 건 맞죠.
    원글님, 이혼하시든 안 하시든 다음 일은 지금 꼭 해 두세요! 꼭이요!

    - 병원 가서 진단서 받아 놓으세요. 작은 병원에서 거절할 정도의 큰 부상이었고 원글님께서 공포에 떨고 있었다니 의사도 상황을 기억하고 있을 겁니다. 절대 남편분이 모르도록 혼자 움직이세요.

    - 이 글이랑 댓글을 남편에게 보여준다고요? 절대 안 됩니다. 보여주는 순간 이해는커녕 전국에 떠들었다고 주먹이 날아올 지도 몰라요. 82 게시판 존재 자체를 모르도록 컴퓨터에 흔적도 남기지 마세요. 상대방이 나랑 싸운 뒤에 게시판에 글 올려서 하소연하고 반응을 살펴 보여준다면 아무리 옳은 소리라 해도 꼭지가 돌 확률이 높아요. 그것도 자기 부모 이야기까지 들먹이면서요. 보통 사람도 발끈하기 쉬울 텐데, 원글님 말씀만으로 보면 남편분은 전형적인 폭력남편으로 보입니다. 절대 보여주지 마세요.

    - 심리 상담 꼭 받아 두십시오. 남편분과 시댁의 문제도 문제지만 원글님의 낮은 자존감이 더 근본적이고 심각한 문제가 아닌가 걱정됩니다. 요즘은 병원 정신과 말고 일반 연구소나 기관에서 상담 받을 길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꼭 사이코드라마 같은 역할극도 해 보셔야 원글님과 남편분의 상황이 객관적으로 보이실 것 같아요. 상담은 상담자와 피상담자의 궁합이 중요하니 한 번 해 보고 아니다 싶으면 바로 그만두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상담자를 바꾸어보세요. 그리고 이것 역시 남편분 절대 모르게 하세요! 나중에 혹시라도 다툼이나 문제가 생길 때 네가 정신적으로 불안정하니 그렇다고 덮어쓰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 경구피임약 꼭 드시면서 피임하세요. 이혼을 안 하시더라도 원글님 지금 이런 상태로는 아기 가지고 낳기 힘드십니다. 피임 사실 남편분에게 절대 알리지 마세요. 피임약도 항상 가지고 다니거나 절대 안 들키게 관리하세요.

    - 남편분 앞에서 시댁 흉 보지 마시고, 감정적으로 흥분해서 비난하지도 마세요. 쉬운 일은 아니지만 꼬투리 잡힐 일은 최대한 피해야죠.

    - 진단서 떼는 것, 피임하는 것, 82에 글 쓰는 것, 상담 받는 것 모두! 남편분이나 시댁에게 절대 알리지도 마시고 들키지도 않게 하세요. 내가 이런저런 일까지 할 만큼 힘들다고 하소연하면 아이고 난 몰랐어 하고 이해해줄까요? 안 그럴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딴지총수 김어준 씨가 쓴 건투를 빈다라는 책이 있어요. 거기 보면 여러 가지 사례가 나오는데, 이 사람의 충고는 결국 이런 내용입니다.

    네 상황을 냉정하게 생각해보자. 네가 지금 이러저러한 지경이 된 건 네가 이러저러한 시점에서 이러저러한 선택을 한 결과지. 주변에서 아무리 왈가왈부해봤자 선택한 건 네 자신이고, 그런 선택이 쌓여서 지금의 네 인생이 된 거야. 주변에 책임 미루거나 살려달라고 징징거려봤자 소용 없어. 현재의 네 상황을 다시 한 번 분석해 보고, 하고 싶은 대로 결정하면 돼. 자, 이 길을 선택하면 이런 걸 얻고 이런 걸 잃겠지. 저 길을 선택하면 저런 걸 얻고 저런 걸 잃겠지. 모두가 만족하고 모든 걸 다 얻는 선택지는 없어. 어느 쪽이 되든 결정을 내리면 그 결과는 감수해야지. 결국 모든 건 네 결정이야. 준비됐어? 건투를 빈다.

    원글님의 건투를 빕니다.

  • 49. 원글님
    '09.10.20 7:43 AM (220.86.xxx.170)

    원글님부터 정신과 상담받으셔야 할거 같습니다. 보아하니 평탄한 가정에서 평범하게 크신거 같은데 왜 이렇게나 자존감이 낮은지.. 결혼과정에서 싸이코 시댁을 만나 완전히 능력없고 빌붙어 사는 여자같은 분위기가 된건지.. 참 안타깝습니다. 전글에서도 그렇게 시어머님이 좋은분이라 하더니... 여기 댓글로 시어머니가 왜 좋은분이 아닌지 줄줄이 댓글 달렸을때도 쉽게 받아들이지 않으셨죠? 근데 이번에는 남편이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니 ...
    정말 글 읽는 제가 다 속이 터지고 원글님의 댓글을 보니 더 기가 막힙니다. 남편한테 이 글을 보여주다니요.. 아~ 곁에 계시면 붙잡고 뭔 말이라도 드리고 싶습니다. 남편한테 절대로 무언가를 알리지 말고 혼자 제발 혼자서 조용히 일 처리 좀 하세요. 피임이든 이혼 소송이든..

  • 50. 위에
    '09.10.20 7:54 AM (118.223.xxx.130)

    죄송한데요..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저도 원글님과 같은 사람과는 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남편 말도 들어보고 싶네요.

  • 51. ...
    '09.10.20 8:14 AM (115.86.xxx.70)

    저두...일단 원글님의 상담을 권합니다.
    지난번글과 오늘 글 엄청 다른 내용이에요.
    좋은 사람이라고 했다가 사실은 나쁜 사람이라고 했다가...

    그때랑 지금이랑 원글님 자체가 다른사람같아보여요.

    남편을 사랑한다로 끝났었는데 갑자기 남편이 악마로 변하고....

  • 52. ..
    '09.10.20 8:24 AM (59.13.xxx.245)

    불행한 상황에 빠졌을때 사람들은 누구나 탈출을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그 상황을 외면하고 아니야 난 행복해.. 라고 자신을 속이죠. 원글님이 딱 그런짝인듯.
    본인이 치유되지 않으면 남편? 시어머니? 다 치우세요. 정신과에라도 가시던가...
    위압적인 시아버지 밑에서 절절매는 시어머니 싫다면서 지금 원글님 부부와 다른점이 무언가요? 두지게 맞고도 남편 사랑한다며요?
    내 동생이면 반 죽여서 끌고 나왔어요 -_-;;;;; 험한 말 미안해요 하도 답답해서

  • 53. 무슨
    '09.10.20 8:24 AM (221.143.xxx.82)

    이런 경우가 다 있나요....?

    원글님......제 발 정 신 차 리 세 요....... --'
    지금 충격상태라......제 정신이 아니신듯 한데......아님...소설쓰시나요......?

    - 아기 낳을 생각이 드십니까? (어처구니가...없습니다...)

    - 좋은 남편 아닙니다...본인은 맞고 사시든지...맘대로 하시는데...아이도 때리면 어쩌라고요...?

    - 이 글을 남편에게 보이고 싶으십니까...? (장난하나...하는 생각듭니다..저는)

    - 동생이라면......제가 반 죽여서라도 (죄송합니다 --;) 생각을 고쳐놓겠습니다.. (원글님 말입니다)

    - 남편분 폭력 남편 입니다..모르십니까...? 아니면 자존심에 아닌 척 하려는 겁니까?

    (원글님...전형적인 폭력 남편의 전형적인 매 맞고 사는 아내입니다...것두 모르시죠....?)

  • 54. 답답
    '09.10.20 8:43 AM (222.108.xxx.24)

    정말로 진심으로 친구가 없나요? ^^;;

    너무 답답하네요 제가 다 걱정스러워 밤새 잠을 못 잤는데

    님은 어떻겠습니까, 빨리 벗어나세요...

  • 55. ...
    '09.10.20 8:47 AM (118.32.xxx.197)

    정말 이해 안가는 원글님...

    좀 더 객관적이 되어서 본인의 상태를 보셔야 할 것 같네요.
    와, 정말...

    하긴, 나라면 저렇게 안산다, 고 외쳐봐도
    또 제 일이 되면 어떻게 할지 모르겠으나,,,

    원글님은 문제가 좀 있으십니다.
    빨리 객관적인 현실을 직시하시길. 그리고 본인의 자존감을 좀 찾으시길.
    답답해서, 정말 이런 댓글 다는 것도 이젠 싫습니다.
    -왜냐, 원글님은, 남편의 그 수입에, 그리고 시댁에 길들여 있기 때문에,
    본인의 자존감보다 그 당장의 안락함에 길들여 있기 때문에
    절대 빠져나오지 못할 겁니다.

    지금 상황에서 아기 낳을 생각은,,, 참, 어이가 없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고, 또 많이 느낍니다.
    절대로, 자신을 객관적으로 봐야 한다는것.
    TV에나 나올법한 그런일은, 어느날 나에게 닥칠수 있다는것.
    그리고, 그때 철저하게 객관적으로, 차가울 만큼 잔인할 정도로 나 자신을 응시해야 한다는것.

    제발, 바른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그렇지만, 님은..... 그렇지 않으실것 같아, 속상합니다.

  • 56. ...
    '09.10.20 9:34 AM (124.49.xxx.81)

    남편분은 가정을 가질만한 인성을 아직 안갖춘 사람이군요..
    아내와 시부모님에 대한 언짢은 말다툼으로 제부모에게 토해내다니
    생각없는 어린애 같은 행동입니다...
    마마보이도 아니고
    그어미는 사사건건 자식의 생활에 간섭하고...
    그러거나 말거나 담대히 사세요
    남편도 희한하네요
    관계하고 좋아서 헤벌쭉하다면서 왜그리 안할까요? 그죠
    뭐, 시부모님이 심한말 하시면 그이가 아직 부모될 자격이 없어서 그런가 봐요
    좀더 어른이 되어야할거 같아요, 그때는 부모가 되겠죠...
    뭔 말이냐고요, 부부싸움에 쪼로로 부모에게 고자질이나하는건
    어른이라고 볼수 없으므로...
    님 많이 강해지셔야 합니다

  • 57. 원글님이
    '09.10.20 10:23 AM (121.143.xxx.30)

    이혼하신다면 남편분이 동의하시나요? 어쩜 남편분도 피해자일지 모릅니다. 어린시절 자라면서 형성된 성격이나 인성...고쳐야하지만, 본인은 인정하지 않는... 남편분 성격을 안고 사셔야할것 같네요. 성질 건드리자마시고, 싫어하는건 피하시고, 본인에게 유익한 생각만하고 행동하세요. 남편에게 어떻게하면 사랑 받더라하고 생각하며, 영악하게 사세요.

  • 58. 암담하네요
    '09.10.20 10:30 AM (125.177.xxx.131)

    원글님은 너무 순진하고 소심하면서 나보다 타인의 시각을 더 중요시하며 사신분 인듯합니다.
    원글님은 지금 자신이 처한 현실을 똑바로 보는 것이 두려운 상황인 듯 합니다.
    만약 아기를 낳앗을 경우 그 상황을 아이와 함께 견디고 아이가 답이 될 듯 하지만 자식은 나와 별개예요. 아이가 내 인생을 이해하고 내 분신이기에 내가 설정한 인생의 궤도 밖으로는 이탈할 것 같지 않기에 지금 아이가 생긴다면 아이는 원글님이 키우고 싶은 맘이겟지요.
    그러나, 자식? 그게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아이는 성장하는 생물입니다.
    사춘기를 거쳐 성년으로 자라는 변화의 급물살에서 원글님이 얼만큼 아이의 인생에 좌표가 될지 모르지만 지금 이상태에서 아이를 갖는 건 아이에게 죄악입니다.
    절대 임신이 새로운 이정표가 되 줄거라는 착각하지 마세요.
    그리고 지난 번 글과 이번 글을 보노라면 원글님은 결단력이 제로입니다.
    혹시 늘 옆에 있는 누군가의 입김으로 선택과 결정을 반복해오지 않앗나요.
    솔직히 살면서 대화만으로 부부싸움을 마무리하는 이보다 몸싸움과 폭언의 과정을 지나 해결하는 부부도 상당할 겁니다. 그렇지만 원글님의 남편처럼 아내에게 뺨 한대 맞았다고 묵사발을 만들어놓은 싸가지 없는 남자가 몇이나 될까요.
    애초부터 싹수가 노랗습니다. 제가 더 화가 치밀어 분하기까지 하네요.
    여자들 원래 남자들 화 돋구는 데는 탁월한 말빨을 구사하지만 남편처럼 그렇게 미친 개처럼
    아내를 물지는 않아요.
    기나긴 인생 그 일이 단순히 일회성으로 끝나기에는 남편이 성장환경이 많이 문젭니다.
    강하게 확 뜯어 고칠 자신 없으면 제발 아이만은 갖지마시고 용단을 내리실려면 자신의 전부를 걸고 투사처럼 원하시는 목표를 이루세요. 인생 길어요. 젊으신 분이 참 답답하여 안그럽네요.
    부디 제대로된 결정과 과정을 이끌어 내시기를.....

  • 59. ..
    '09.10.20 10:34 AM (218.157.xxx.106)

    원글님 이혼 절대 못하시는데 백만표 겁니다.

  • 60. ^^
    '09.10.20 10:45 AM (121.135.xxx.71)

    문제의 발단인 섹스리스와 아기노래에 관해 한마디 해보고 싶네요.

    결혼생활 20년 넘게 하다보니, 남자라는 존재가 심적으론 많이 여리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일이 있거나 직장일이 바쁘면 지쳐서 자신도 모르게,
    섹스리스에 가깝게 뜸하여지고...
    그러다가 상황이 바뀌면 여유를 찾고 횟수가 잦아지고..그러지않나요?

    부모님 입장에선 그런 것도 모르고 결혼한지 시간이 흐르면
    별 생각없이, 그냥 단순히, 인사차 물어볼 수도 있는 일인 것 같은데...

    원글님 성격이 착한 반면에 많이 예민한 듯 하니,
    이참에 좀 무디어져 보는 것도 본인을 위하여 좋을 것 같네요.

    7년 연얘하셨으면, 육체적 접촉을 넘어서서 정신적인 사랑도 더 강할테니
    그것 믿고서 살다보면 좋은 날들이 올거에요.
    결혼한 걸 보면, 지나간 7년이 좋았을 것 같고,
    앞으로 70년도 남편을 믿고 살아봐요.
    넘 예민하게 반응하지말고 무디어졌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다른 것은 모두 잘해 주신다면서요..
    모든 면에서 완벽한 남편은 과연 있을까요?
    모두 완벽할 수는 없고 어느 한 부분이 부족하다면,과연 어떤 점을 감수할 수 있나 생각해보세요.
    윗의 어느 분 댓글처럼 장단점 적어보시구요.
    부디 마음을 넓게 갖고, 예민하지않게 반응하세요.
    생기지도 않은 아이의 양육권 문제, 그것도 결정되지도 않은 이혼 후의.....

    여자가 그렇게 예민하고 칭얼거리는 스타일이면,
    남자는 피곤해서 멀~리 멀~리 달아나고 싶어해요.
    왜냐?
    밖에서 치열하게 살수록 집에 들어오면 편안하게 ~~
    정신적, 육체적으로 쉬고 싶으니깐요.
    그래야 다음날 또 세상으로 나가서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돈 벌어 오잖아요.
    (남편이 여유가 생기면 가까이 오는 횟수가 많아질 것이고 ,
    때가 되면 아이가 생길거라고 맘편히 생각하세요.^^)

  • 61. 제 정신이 아닌건
    '09.10.20 10:50 AM (221.138.xxx.50)

    확실하네요.
    이혼을 할 생각인데
    아이를 왜 갖나요?
    현실을 직시하셔야 겠네요.
    망상이 있으신 듯
    맞아서 코뼈가 부러졌다면
    언젠가는 또 그럴 겁니다.
    그건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니까요.

  • 62. 댓글달려고
    '09.10.20 10:53 AM (218.236.xxx.195)

    로그인했습니다. 제가 아는 친구 아버님이 님 남편과 같네요. 때리고 싸운 후에 집기 부순거 아침에 일어나선 조용히 다 고치고, 기념일 극진히 챙기고, 좋아한다고 표현 잘하고 잘해주고, 그런데 싸울땐 또 그런식으로 난리나고 아들 25살 되던 해에 두분 헤어지셨어요. 친구 임신했을때도 그 아버지가 바람피웠다네요. 그런 사람들 여자 맘 홀딱 뺏기게 잘합니다. 부드럽고... 거기다 싫어해도 님 시아버님 어떻게 안 닮을 수가 있겠어요.. 아이 없을때 생각 잘하세요, 피가나는데도 때렸다니... 할말이 없네요...

  • 63. 명심
    '09.10.20 11:38 AM (112.148.xxx.211)

    이혼을 하든 안하든 나중에하든 당장하든 그건 본인이 결정을 하면 될것입니다하지만 명심할것은 그런 상태에서 절대 아이는 가지지 마세요 그럼 나중에 선택권이 없어집니다

  • 64. .
    '09.10.20 11:39 AM (59.11.xxx.159)

    글 읽다보니까,
    덧글다는 원글님글 읽다보니 그저 답답하기만 합니다...

    어디서부터 실마리를 찾아서 풀어야할지 갑갑합니다...
    원글님이 변해도 많이 변해야할것 같습니다...

  • 65. 저도...
    '09.10.20 12:15 PM (121.158.xxx.95)

    이혼준비중입니다.
    아니 맘속엔 한번 더 노력해보자와 이혼준비를 병행중입니다.

    저희집도 친정부모님은, 한번 결혼했다면 무조건 같이 살아야하는거다...
    그리고, 일단은 남편편을 들어줍니다.
    저는 그말이 액면그대로 전부가 아니라....
    친정부모이기에 표면적으로 나타낼수있는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결혼도 결국 본인의 선택인것과 동시에
    이혼도 결국 본인의 선택인듯합니다.

    내가 이 결혼을 잘 유지할수있는지....
    먼저 결혼한 제 친구도 나와 비슷한 상황을 겪었기에 조언을 듣고자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시간이 흘러 상황을 잘 보낸 지금에는...
    지난 상황에 대해 해석과 대처에 대해 생각이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게됩니다.
    얘기를 듣고나니 참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남편과내상황에 대해...
    이해할수있는 방법과, 처신할 방법을 얻게 되었답니다.
    남녀가 다르기에... 신혼이기에... 충분히 생길수 있는 문제였구나...

    그렇지만, 정말 고쳐야할 문제는 따로 있는것같습니다.
    그리고, 부부간의 문제는 부부만이 아는것같습니다.
    그러기에 결국 본인이 정해 결정해야할 문제인것같습니다.

    저도 님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경제적으로 좋지 않은 환경에 있구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그 경제적인 문제로 이혼을 쉽게 결정못하고 사시는것같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앞으로 많은 시간이 주어져있고...
    현재 경제문제로 평생문제를 덮어버리기엔 불행할수도 있다 생각이 듭니다.

    결정적인 문제가 해결이 될것이냐 아니냐...그것이 화두인것같습니다.

    저는.... 얼마를 벌던 벌어볼 작정입니다.
    그리고... 경제적 기반을 준비할 작정입니다.
    거기에서 이혼하려고 돈번다 생각한다면 반대를 하겠지요
    남편이나 시댁이나... 그렇게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중입니다.

    저는 결혼생활중에 남편에게 정말 속상한것이 많지만...
    그것이 참 극단적인 잘못으로 객관적으로 인정받기가 참 어려운문제입니다.
    그것을 객관적인문제로 꺼내지 못하는것이 참 답답합니다.
    제 맘엔 너무나 큰 상처인데요....
    그러면서, 저는 참다가 한번씩 터질때... 극단적인 행동을 두어차례했답니다.
    그것이 제 약점이 되었어요.

    님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절대, 약점잡힐 일은 만들지 말라는것이예요.

    심지어는 저희 남편은...
    저희 엄마랑 통화중에 자신이 불리하다고 생각했는지....
    집안살림에 제가 게을리한다...라는 말을 하더군요.

    분명, 그것도 사유가 있는 것이었지만....남편이 그리 말하니 친정엄마 염치없어하더군요.

    어쨌든.... 내 할일 하고, 책 잡힐 일은 만들지말고....
    친정부모님도 누구도 상관없이.... 내가 이 결혼에 정말 행복할 자신이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지금이라도 사후피임약복용은 안되는지 궁금하고...
    정말 피임 지금이라도 하시는것이 좋겠습니다.

  • 66. **
    '09.10.20 12:30 PM (121.161.xxx.248)

    참 쉽지 않을거 같네요.
    일단 원글님이 걱정하는게 본인의 경제적 상황이선거 같고
    두번째는 아직까지 남편에 대한 기대와 사랑이 식지 않았다다는 거네요.

    부부관계는 부부밖에는 모릅니다.
    아주 내밀하고 속깊은 이야기를 여기 다 털어놓지는 못하셨겠지요.

    위에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는데 어디까지나 밖으로(?)보이는 상황들이구요.

    님의 내면에 귀를 귀울여 보세요.
    정말 이 남자하고 앞으로 몇십년을 살수 있을까하고...

    그 고민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내가 사랑받고 존중 받을수 있냐 하는겁니다.

    님이 이 글을 쓰실때는 이혼을 하고자 쓰신게 아니라 이혼하고 싶은 마음이 들긴 하지만 결정적으로 남편에게 뿐만이 아니라 나에게도 문제가 있다는 맘이 들고 누군가는 남편이 그리 나쁘지 않으니 고쳐서 아님 참고 살아라 하는 이야기를 듣고 싶으셨던 건가요?

    글에서 많이 혼란스럽고 이혼하려니 여러가지 맘은 약해지고 그런 맘이 보이네요.

    당장 이혼이 힘들다는 결정이 내려지신다면 아이는 갖을 생각하지 마시고 이혼을 천천히 철저하게 준비하시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마음을 단단히 먹으셔야 할것 같은데....

  • 67. 걱정...
    '09.10.20 12:46 PM (115.86.xxx.129)

    원글님 나이가 어리신거 같아요...
    저도 괜찮아 지겠지하면서 지낸게 10년이 다 되어갑니다...
    아무리 한번이고 실수하도 코뼈가 부러지도록 때리는사람 나쁜사람입니다...
    드물고요....
    상황속에서 계시니 주관적일수 밖에 없으시겠지만...
    원글님 글을 읽어보니 객관적으로 남편분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이혼을 고려중이시라면 아이는 절대 갖지 마세요....
    이혼못하고 십수년이상 결혼생활 유지하는 사람들 99% 아이떔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아이에게까지 상처주고 삽니다....
    일단 아이는 갖지마시고 남편이고 시댁이고 잘 생각해보세요...
    본인의 자립능력도 키우시구요...

  • 68. ..
    '09.10.20 12:52 PM (121.50.xxx.11)

    원글님.

    코뼈가 부러지도록 맞았는데 남편 편을 드시다니요.
    시어머니, 자기 아들 역성 든 걸 본인을 위한 이야기로 생각하셨고요. 가족이니 어쩌구.. 자기 아들 문제 있으니 덮는 거지, 그걸 원글님을 위한 이야기로 생각하셨어요?

    거기에 부부관계 한 번 한 후 아이 생기면 키우겠다는 걱정까지 하시는데.. 대부분 아이가 그렇게 쉽게 생기지 않아요.
    그리고, 그렇게 싸우고 아이 가질 생각을 하셨다는 것도 놀라워요. 아이 키우는 게 그렇게 쉽게 생각되시나요?

    친정은 받아주지 않을 거라 지레 단정하시네요. 한 번 말씀해보세요. 남편 폭력과 부부관계의 부재에 대해서요. 그걸 듣고 친정에서 '그 정도 폭력은 어쩔 수 없지'라는 말씀을 하신다면, 친정 부모님이 이상하신 거예요.
    제 부모님도 보수적인 분들이신데, 예전에 시어머니 말도 안되는 트집 잡아 이혼하라는 둥 난리도 아니었을 때 그 이야기 들으신 아버지가 짐 싸고 애 손잡고 당장 친정에 오라 하셨습니다. 저는 애가 둘이예요. 그런데도 아버지, 큰 애 손잡고 당장 친정으로 오라고 하셨어요. 입을 옷가지만 갖고 당장 그 집에서 나오라고요.

    전 지금 원글님 글을 읽으며, 성장기에 문제가 있거나 긴 연애 중에 잘못된 관계에 길들어버리신 게 아닌지 의구심이 듭니다.

    시어머니 오신다고요. 잘못했으니 이혼하라 말씀하시러 오시나요? 그 앞에서 그러겠다 말씀하세요.
    '어머님은 아들이 이런 저런 문제가 있다 이야기했을 때는 가족이니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하셨으면서 아들이 저에 대해 뭐라 하니 당장 이혼 이야기부터 하시네요.
    저도 폭력적이고 섹스리스인 남편과 이혼하라는 소리까지 들으면서 결혼생활을 유지해야 할 이유를 더 이상 못 찾겠습니다.'
    코뼈 부러진 게 남편 폭력 때문이란 거 이야기하세요.

    그리고도 아들 역성 들면, '어머님은 아버님이 폭력을 쓰셔도 좋으실지 몰라도 저는 싫어요' 말씀하세요.
    어차피 시어머니, 원글님 가족으로 생각 안하신다는 거 아셨잖아요. 뭐가 무서우세요?
    폭력적인 남편, 남편이 나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다는 생각이 헛된 거 아셨잖아요.

    비슷한 경험자라 말씀드립니다.
    원글님, 거기서 나는 어쩔 수 없다 포기하시고 순응하시면 그걸로 끝이예요.
    아, 저 사람이 만만하지 않구나. 함부로 대하면 안되는구나.. 그걸 알려주지 않으면 마냥 무시하는 사람들 있습니다. 원글님 시어머니와 남편도 그런 사람들인 거 같네요.

    그리고 제발, 아이 가지실 생각 말고 피임하세요.
    원글님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아이를 가지신다면 원글님의 인생도 인생이지만 아이도 너무 불쌍합니다.

  • 69. 에휴
    '09.10.20 1:00 PM (118.34.xxx.248)

    이혼생각하시면서 '제가 아이를 낳더라도 시댁에 뺏기지 않기 위해...'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닌 거 같아요...
    님 뿐만 아니라 아이에게도 고통을 주는 행동입니다..
    확실하게 피임하시구요..

    글을 쭉 봤을때,
    가망이 없다고 결론이 나면 이혼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
    지금부터 취업 준비하시고, 혼자 살 준비 조금 하시면서 기회를 보세요..

  • 70. 아궁
    '09.10.20 1:40 PM (115.143.xxx.135)

    원글님 답답합니다...
    심리치료 꼭받아보세요. 상황판단을 이상하게 하시는것 같습니다
    피임은 꼭하시고요. 절대 아이 갖으면 안됩니다

  • 71. 저..
    '09.10.20 1:51 PM (112.144.xxx.30)

    위에 글 남겼던 이예요.. 어떻게 받아들이셨을까 걱정이 되었었는데 눈물이 난다 하시니 제가 너무나 감사하네요..

    원글님 분명히 행복해지실 거예요. 전 믿습니다. 원글님의 행복, 제가 열심히 빌고 있을게요.
    이상하다 답답하다 이야기 많지만 그걸 다시 본인 탓으로 자책하지 마세요. 그거 원글님이 약해서가 아니라, 그만큼 강해서라고 생각하세요. 쉽게 남탓 하지 않는, 어떤 역경에서든 자기가 먼저 변화해서 상황을 이겨내려는 의지가 강하신 분인 것 같아요. 그러니 남들보다 더 쉽게 행복해지실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지지 마시고 힘내세요!!

  • 72. 한심해서
    '09.10.20 1:55 PM (61.74.xxx.220)

    로긴했습니다.
    애를 낳고 싶어하는 거나, 댓글을 보여주면 남편이 개과천선할꺼라는 근거없는 희망을 가지고
    있는 걸 보니 한참을 더 당해도 아직 현실 파악이 안되실 분이라 사료됩니다.
    (아마 그 마음의 base에는 남편에 대한 미련 내지는 지금까지의 정/사랑 이 남아있음이겠지요)
    어느 여자도 이미 정리되거나 정 떨어진 남자의 애를 가지고 싶어할 꺼라 생각지 않아요.
    지난주말에 합방(?) 후 이런게..칼로 물배는 부부사이인가 싶어서 눈물이 났다는게..바로 그 마음의 미련아닐까요??

    윗분들이 하신 말씀 다 옳고요.
    진단서는 혹시 모르게 자기 자신을 지켜주기 위해 남 모르게 떼는 거지, 그걸 가지고 지나간 걸 들쑤셔서 또 부부싸움 (할 필요조차 없는)하라고 윗분들이 떼라는 거겠습니까?

    빨리 마음을 다 잡으시고 지금까지의 삶과 다른 새로운 본인만의 삶을 꿈 꾸기 시작할 때, 막되먹은 남편과(평상시 자상하면 다 용서가 되나요?? 조두순이 그 짓하고 지 와이프한테 자상하면 용서가 된다고 봅니까? --넘 극한X과의 비교는 죄송하다만) 못난 시댁과의 고리를 끝는 시발점이 된다고 봅니다.

  • 73. 그리고
    '09.10.20 1:58 PM (112.144.xxx.30)

    위에 제정신 아니다, 이혼 못한다는 데 백만표 건다, 등등 얘기... 원글님이 정말 이상해서 원글님에게 지금 이 문제되는 상황의 원인이 있다는 뜻 아닌 거 아시죠?? 여기 게시판에서 보면 따뜻한 위로, 냉철한 조언 많아도 그거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대로 또 비슷한 문제로 속앓이하시는 분들 가끔 있어서, 원글님께서 확! 깨어나셔서 자존감 확실하게 되찾으시라고.. 충격요법 쓰시는 거예요. 원글님 못났다고 탓하는 거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다들 원글님 너무 걱정하고, 원글님이 원글님의 삶, 행복 찾으시길 다들 응원하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말들이예요. 원글님에겐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거, 충분히 존중받으셔야 마땅한 존재라는 거, 여기 분들 다들 아시니까 하시는 말씀들이예요. 아픈 말들 때문에 절망으로 가시지 마시고 그 말들을 새겨 희망으로 가세요.

  • 74. ...
    '09.10.20 2:08 PM (147.6.xxx.2)

    지금의 시어머니가 왠지 미래의 님의 모습인듯하네요...

    착한녀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악녀가 되시던지.. 아님..
    암튼 댓글 잘 읽고 배우세요..
    참고로 내적불행 <--책추천합니다. 상담받으심 더 좋구요..

  • 75.
    '09.10.20 2:09 PM (121.135.xxx.186)

    원글님, 저도 심리치료 권하고 싶습니다. 엄청난 시간과 돈이 들어도 하셔야 해요.
    (글내용만 봐도 지금 원글님이 어느 성격장애쪽으로 분류될지 짐작이 가거든요.)
    지금 상태에서 이혼이라,, 원글님의 약한 자아로 감당할 수도 없는 일 섣불리 벌이지 마시고요.

    그리고 이런 말씀 좀 강경합니다만, 피임방편으로 루프나 미레나도 생각해보세요.
    주변에 그런 사람 봤습니다. 남편 몰래 이혼준비 하면서 아이는 생기면 안되니까 루프를 했습니다.
    일반인들이 듣기에는 굉장히 무서운 일이지만 사실 원글님같은 상황에 선 여성들에게는 주체적인 행동이죠.
    이혼은 해야겠는데 도저히 할 자신이 없고, 남편에게 피임사실을 알릴 수는 없고,
    자기가 이혼을 하든 결혼생활을 지속하든 결정을 내릴 수 있을때까지의 그 시간을 자기가 스스로 버는 겁니다.
    남들에게 얘기하지 않고요. 굳이 얘기할 필요가 없는 일입니다.
    원글님과 아주 비슷한 성격이었는데 심리치료 받으면서 조금 담대해진거죠.
    친정부모님과 시부모님의 아이 닥달은 한귀로 듣고 네네 대답하고 한귀로 흘려버릴 수 있는 배짱도 키웠습니다.
    이혼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니까요.

    글로만 봐서는 원글님의 현실인식이나 자존감에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혼자서 이런 대사태를 해결하기는 어려우세요. 꼭 상담전문기관을 찾아가시구요,

    원글님이 남편에게 코를 맞고 대수술을 했어도 남편을 좋은 사람이라고 여기는 것은,
    (보통 남자들은 그런짓 절대 안합니다.. 원글님 굉장히 극단적인 상황에 처해놓고도 너무 두려워 스스로의 상황을 쳐다볼 수가 없는겁니다)
    원글님 스스로가 남편이 어떤 사람인지 똑바로 볼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도저히 볼 수가 없습니다. 너무 무서워서요.
    두렵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대한 객관화가 전혀 되지 않는거죠.
    좋은 상담자를 만나서, 반드시 상담으로 객관화를 이루어내야 합니다.
    한마디로 다른 사람(전문가)의 지속적인 도움을 받아서 정신차리셔야 합니다.
    이런 댓글들 한두마디로 정신차려지지 않습니다.

    지금 머리로는 이혼을 해야하는데 겁이 나서, 어째야 할지 몰라서 혼란스러우신 듯해요.
    꼭 정신과나 심리치료 도움 받으시고요,

    부부사이란, 모든걸 다 보여주는 사이가 아닙니다. 서로간의 경계가 있는게 건강한 부부사이입니다.
    이런 글이나 답글을 절대 남편에게 보여주지 마세요. 고유의 세계를 가지십시오.
    홀로설 수 있는 개인이 만나서 서로 기대고 돕고 싸우며 이루어가는 그 무엇이 가정이며 부부관계입니다.

  • 76. 이혼하는게 아니라
    '09.10.20 2:39 PM (220.75.xxx.163)

    제 생각엔 원글님이 이혼하시는게 아니라 이혼 당하는쪽일거 같습니다.
    남편분과 시어머니도 원글님글 그대로라면 이상한 사람들이지만 원글님은 더더욱 이상한 상태네요.
    좀 더 나은 상태의 사람이 더 망가진사람에게 이혼을 요구할거 같네요.
    여기서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주변 사람들과 상의하세요.
    제 생각엔 친정엄마나 언니등 가까운 사람들과 상의해보고 원글님이 결심을 해야합니다.
    저런 남자와 계속 살아갈건지, 아님 이혼해서 스스로 독립할건지..
    근데 제 느낌엔 원글님 이런식으로 글이나 올리고 심리상태가 왔다갔다하기만 한다면 결국은 이혼당할거 같아요.

  • 77. 원글이
    '09.10.20 2:47 PM (218.148.xxx.226)

    많은 답글들 하나하나 꼼꼼히 읽었습니다.
    휴.. 그리고,, 이미 남편에게 이글과 댓글을 보였습니다. 남편이 많이 자책하고 괴로워하며,, 자기탓을 하였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저는 너무 마음이 아프고 다 풀어지더라구요.. 이런생각도 들구요.. 내가 힘들면 다 좋은데.. 내가 편안해지니.. 다른이가 힘들어지는구나.. 문제의 소지가 많은 생각이란 것도 알지만요.
    제가 원하는 것은 남편에게서 시아버님의 모습이 조금이라도 보이지 않길 바라는 것입니다. 남편에게 충분히 설명했구요.. 남편도 공감했고, 재차 다짐하였습니다.
    제가 시어머님과의 관계를 한참 착각했다는 것도 이번에 깨달았고, 좀더 진중하게 바라보려구요.. 사실 누구나 마음에 상처는 있고, 서로 보듬어주고 힘이 되어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시어머님의 그런행동들도 이해가 됩니다. 이것도 이해가 되고 저것도 이해가 되니.. 단정할수가 없네요.. 남편이 저를 때린 행동은 백퍼센트 잘못되고 틀린 것이지만.. 한번더 기회를 줄래요..
    남편도 남편이지만,, 우선 저를 치료해야 할 거 같네요.. 좋은 책들도 많이 읽고 정신상담도 받아보고,, 마음공부를 하겠습니다.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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