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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이사 후기입니다.

포장이사 조회수 : 857
작성일 : 2009-10-19 13:21:05
지난주 금요일에 자게 마포 새댁께서 추천해주신 업체를 통하여 이사를 했습니다.

팀장은 김갑수씨, 김금자씨였구요.
팀장님들 외에 두 명의 50대 아저씨 두 분이 더 오셨지요.
애니홈이라는 업체였구요.

처음 계약할 때 20층으로 이사간다니 고층 사다리차 비용이 많이 나온다면서
엘리베이터 사용을 권하더군요. 그래서 엘리베이터로 했더니
이사 시간이 오래 걸리고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쳤어요.
되도록이면 사다리차 사용으로 해서 계약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가 결혼 후(6년간) 4번째 이사인데요.ㅠㅠ
이번 이사 업체가 제일 마음에 듭니다.
팀장님들 지정으로 계약하니 책임감 있게 해 주시더라구요.

이사 후 깨지거나 파손된 물건은 없었구요.
김금자 팀장님(40대의 우아하고 빠릿빠릿한 베테랑)이 정말 일을 많이 하셨어요.
이사간 집이 무척이나 지저분했는데 닦고 청소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지요.
제한된 시간 때문에 화장실과 베란다 청소는 제게 부탁하셨는데,
집이 더럽지 않고 사다리로 짐을 옮겼다면 다른 곳도 더 닦아주셨을 것 같아요.
손으로 일일이 걸레를 빨아 바닥을 닦고,
맨손으로 세제 뿌려서 싱크대며 바닥도 매직블럭으로 닦으셨어요.
(그러나 아주 더러운 곳은 외면하셨다는...)
이사 나온 집도 청소를 해 주고 나오셨어요.

팀장님을 제외한 다른 인부 아저씨들은 그냥 보통이었구요.

결론은, 포장이사에서 집안청소+정리 서비스까지 기대하시는 분들에게는 실망이시겠지만
짐을 파손 없이 옮기고 물건을 넣어주는 것 정도로만 기대하시면 만족하실 것 같아요.


이사를 해 보니, 이런 준비 및 요구를 하면 더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겠더라구요.

1. 비용은 좀 더 지불하고 사다리차를 쓰면 짐 정리 및 청소에 시간을 더 할애해 준다.
2. 이 물건은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정리해 달라고 요구하면 나중에 따로 정리할 때 힘이 덜 든다.
3. 각종 청소 도구들(매직블럭, 성능 좋은 분무형 세제, 고무장갑, 수세미, 걸레)등을 넉넉히 준비하고,
이삿짐에 딸려들어가지 않게 따로 챙겨서 이사 온 후 바로 꺼내어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저희는 걸레가 제일 마지막에 딸려 올라와서 잘 닦지 못하고 짐을 넣었어요.
4. 이사하는 주인이 청소에 가담할 체력이 안 되는 경우,
이삿날 당일 파출부 아주머니 한 분을 고용해 청소만 전담하도록 한다.
5. 생수는 2-3병 얼려서 준비하고, 1-2병은 얼리지 않고 준비해 둔다. 종이컵도 여러개 준비 필수.


이사하실 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IP : 211.61.xxx.1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0.19 2:49 PM (124.54.xxx.143)

    좋은 글 감사해요. 저도 담달에 이사인데...

    혼자 하는 이사라서 걱정입니다....

  • 2. 후기
    '09.10.19 3:08 PM (211.237.xxx.50)

    기다렸는데..고맙습니다.
    이사 잘 하셨으니 다행이네요.
    전 12월 준비중이라... 그리고 결혼후 첨 해보는 이사라서 겁나요. ㅠㅠ

  • 3. 전 실망였는데요
    '09.10.19 6:26 PM (112.161.xxx.34)

    저두 자게에 마포새댁 이라는 분이 감동받았다고 한 글 보고, 김갑수 팀장이란 분께 이사했었는데요... 별로였습니다. 파손된것도 몇개 있었고, 짐을 대충 부려놓고 갔거든요. 여자팀장님과 짐 나르셨던 한 분 빼고는.. 그리 감동받을 정도 절대 아니었습니다.
    이사는 떠나시는 동네에서 부르는게 젤로 좋을듯 합니다. 그래야 일찍와서 짐을 싸고 이사가 빨라질수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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