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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이 금강이라는 지난 주
많이 혼란스러웠습니다.
사실은 저도 토종생강 1kg 남짓 한 단을
15,000원 달라는 것을
쪽파를 대량으로 구입하면서
13,000원 도방가격에 샀거든요.
그런데도 생강 1kg 장터 가격이
10,000원이 너무 비싸다며
생강이 금강이 이라는 바난글들을 보면서
오늘 아침 "생강이 금강"이라는 "헤럴드경제 인터넷기사를 보면서
11월 말 김장청이 되면
예년에 가격이 많이 떨어지던 것 처럼
올 해도 생강 가격이 많이 내려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던 제 생각이
어쩌면 틀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스치면서
마음이 많이 무거워지는 것을 어쩔 수 없었습니다.
생각가격이 높다보니
제가 살고 있는 시골에서까지 중국산 생강이
마치 국산인 것 처럼 잎이 달린채로 수입되어 팔리는 것을 보면서
다른 공산품들은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치솟아도
공산품 가격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으면서
농산물은 가격이 얼마만 올라도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가격이
한 달 또는 몆 일 사이에
적게는 수 십 만원에서
많게는 수 천 만원에 수 억이 올른다면
과연 자기가 살고 있는 아파트 가격이 너무 오른다며
아파트 가격상승을 비난할 사람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2~3년 가격이 좋아도 한 해 망치면 쪽박 차는 것이 농사인데
농산물 가격이 조금만 오르면 수입으로 농민을 죽이는 정부의 정책에
해가 갈수록 일을 할 수 없는 노인들이 늘어
그나마 남은 젊은 농민들의 이농과 농사를 포기하는 노인들로
농촌이 피폐해 가는데
머지 않아 서민들은
국내농산물을 먹을 수 없는 사태가 올 것을 예상하면
가지지 못한 국민의 부족을 채워주는 것이 정치의 본질임을 몰각한 채
가지지 못한 사람을 착취해 가진 자들의 부를 축적해 주는
현재의 정치, 경제, 사회의 제도와 정책들이 빚어낼 결과를 예상하면 소름이 돋습니다.
장터에서 이루어지는 농산물 거래가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이익을 될 수 잇다면
그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입니다.
또 당연히 농민들은 가능하면 도시 소매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를 하는 것이 옳습니다.
하지만 농사를 짓는 농민도 가족과 함께 먹고 살아먀 하며
또 먹고 살 수 있어야 농사를 계속 지을 수 있을 것 입니다.
장터를 이용하는 농민이나 도시민 모두
서로 조금씩만 이해하고 양보를 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지만
계속해서 불거지는 장터의 문제들을 지켜보면서
왜 그런 문제들이 계속해서 불거지는지
농민은 도시민을 돈벌이 대상이 아닌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으로 생각하고
도시민들 역시 농만들을 장사꾼이 아닌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으로 여긴다면
장터에서 쉬지 않고 이어지는 문제들을 사전에 예방 할 수 있지 얺을까 생각됩니다.
참고로 제가 올 해 장터를 이용하면서 거둔 성적은
고사리와 오디를 빼고는 전멸이었습니다.
무화과는 배송 중 사고로
200kg 넘게 리콜이 있었고
오디도 20%는 고마움에 사음으로 드려 실속이 그랬고
오직 고사리 하나만 수익이 좋았습니다.
혹 어떤 분들은 돌이 안 되다면 굳이 장터에서 거래를 하겠느냐는 분도 계시고
세금도 내지 않으면서 현금자사를 하는 것이
법률적 도의적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분도 계시는데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 유통업자가 아니면
농산물은 면세로 세금이 없으며
저영업을 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손해를 보거나 돈이 벌리지 않는다고 해서
하고 있는 일을 접을 수 그만 둘 수 없는 것이 농사이고 영세 자영업입니다.
세상 모든 물품들이 물픔의 질에 따라 가격이 다르듯
농산물 역시 질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또 이;ㅆ어야 하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그런데 다른 공산품과 다르게
유독 농산물만 가격을 종적 가격보다는 횡적 가격으로만 비
단순 비교하는 일이 다반사로 인식되는 것은 아닐까요?
장터에서 매 달 수 천 만원을 거래한다는 분이 계시다는데
저는 그분들을 알지 못하며
또 그렇게 뛰어난 장사능력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터에서 거래를 게속하는 것은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괜찮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신념 때문입니다.
올해도 농사를 망쳤지만
그래도 농사를 접지 못하고 내년 농사를 지어야만 하는 것은
농사가 "왜?"냐는 조건이 아니라
해야만 하는 당위이기 때문입니다.
농사를 짓는 대부분 분들이
농사를 짓는 것이 조건이 안닌 당위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농사를 짓는 농민이나
소비를 하는 도시민이나
서로가 조금씩 이해하고 양보하며
함께 더불어 상생 할 수 있는 방법이 정녕 없을까요?
1. 그 분
'09.10.19 11:52 AM (220.126.xxx.186)생강은 토종생강이 아닌데요~
2. ^^
'09.10.19 11:55 AM (116.45.xxx.49)장터에서...
농부님이 무화과를 택배로 파는걸보고 깜짝 놀랐네요
무화과를 택배로 팔아도 될만큼 포장법이 발달했나..했죠
무화과가 잘익은것은 반나절만 지나도 곰팡이 슬고
덜익은건 맛이 덜들어서 밍밍한맛이 나는데 말이죠
광주에서 학교 다닐때도 잘상하는 과일이라 파는곳이 없어서
집에 가서야 먹을수 있었어요..고향이 무화과 나오는곳이에요
고생하셨네요^^3. .......
'09.10.19 12:01 PM (121.167.xxx.13)평소에 늘 제가 하던 생각을 해남사는 농부님이 해주셨네요.
공산품, 집값 오르는 거 생각하면 진짜 농산물 싼 겁니다.4. sp
'09.10.19 12:02 PM (115.136.xxx.14)농산물 하시는 분들은 이런 곳에서 팔 때는 오해도 많이 사겠다는 생각 들었어요 물론 가격을 높게 매기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합리적으로 파시는 듯 했었거든요 농부님 힘내세요
5. 마음이
'09.10.19 12:04 PM (210.218.xxx.129)아프네요. 텃밭농사를 지어보면서 농산물이란 100인 100색의 상품이 나올수 밖에 없은 것인데. 농산물이 공산품처럼 하나의 잣대로 평가되는 것 보면서요.
수입농산물이 판치는 세상에서 님의 말씀처럼 우리 농산물을 우리가 먹고 살수 있는 날이 계속될수 있을지 염려되네요.
내손으로 짓지못하는 농민들의 수고에 감사하고 지은 농산물을 사주시는 분들께도 고마워 할 수 있는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아름다운 장터가 되길 빕니다.6. 시골사는이
'09.10.19 12:08 PM (59.19.xxx.230)그러니까 시골에서 농사짖고 사는거 엄청 힘들어요,,어찌 농산물 오르는건 그리 민감하고 아까워 하는지,,참 답답합니다,,,
7. 벼를 갈아엎는
'09.10.19 12:08 PM (210.218.xxx.129)농부들을 보면서 일년내 땀 흘린 논을 갈어엎는 농부의 심정은 어떤것일까...........
8. ㅠ.ㅠ
'09.10.19 12:14 PM (121.138.xxx.133)네...제 생각도 그러네요.....
공산품...집값 오르는거에 비하면 우리땅에서 나는 농산물 ~~싼거라 생각됩니다....
땀 흘린 노고와 정성에 맞게 적당한 가격을 책정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지금 시골에서 농사짓는 분들 거의가 60~80대 노인 분들이신데~~~~
그 분들 덕분에 아직까지 우리 농산물 맘껏 먹을 수 있지만~
연세 많으신 그 어르신들 돌아가시고 나면 시골 농사는 누가 지을지.....
우리 농산물 먹기도 힘들어질거 같아요....
그 때 쯤이 되면 쌀이든 과일이든 수입 농산물 가격이 확~~~오르겠지요???
앞으로가 걱정입니다.....9. 농산물가격
'09.10.19 12:40 PM (118.43.xxx.163)지금 전세계는 전쟁중이라고 보면 맞을 겁니다.
석유전쟁이 그것이고 농산물전쟁이 다른 하나죠.
세계메이저 곡물업자들은 전세계농산물가격을 쥐락펴락하면서
어떤나라에서 얼마나 많은 농지들이 없어지는지도 파악한답니다.
우리나라 문전옥답들
아파트니 뭐니해서 콘크리트구조물들로 채워지고 있지요.
머지않아 식량전쟁의 희생양이 되지말라는 법 없습니다.
눈앞의 이익에 급급하지 말고 농민들 먹거리 공존한다는 생각으로 사드시면 좋겠어요.
우리농촌, 깨어있는 분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ㅠㅠㅠ10. 공감..
'09.10.19 12:50 PM (121.161.xxx.248)저희 부모님이 농사를 지으세요.
8년전인가 제가 부모님 쌀을 저희 아파트에 판적이 있는데 그때 쌀값이 43,000이었어요.
얼마전 아버지가 쌀을 공판에 내셔야 하는 양을 잘못 측정하셔서 쌀이 남아 주변에 45,000에 팔았습니다.
8년간 물가 상승율을 생각하면 정말 터무니 없는 가격이지요.
거기다가 씨앗구입비며 벼심고 베는 비용 탈곡비용 물류비 등등 생각하면 농사를 짓지 말라고 하는게 나은 상황이구요 ㅜ.ㅜ
제일 밥맛 좋다는 추정 경기미 입니다.
또 저희 부모님이 고추농사를 지으시는데 한여름 뙤약볕과 하루 반나절이상을 꼬박 허리굽히고 따서 건조하고 갈무리 하는 수고를 생각하면 고추값도 ...
농산물이란것이 각 산지마다도 조금씩 차이가 있는것 같더군요.
제 부모님이 판매하는 금액을 장터에 내면 비싸다 할거 같더군요.
그런데 농산물은 공산품과는 달리 누가 어떻게 생산하냐에 따라서 품질이 차이가 있어요. 정말요..
같은 동네 같은 환경 같은 사람이 키워도 들쑥날쑥인게 농산물 품질이지요.
재배 과정뿐만이 아니라 갈무리까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틀려지거든요.
다른건 몰라도 시골분들 판로를 몰라서 좋은 물건을 그냥 헐값에 도매상에 넘기는경우 많아요.
82분들의 질타를 듣는분도 돌이켜 보실점이 있으시지요.
석유도 종이지폐도 자동차도 우리의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해주지는 못합니다.
시골 출신이다 보니 농촌을 죽이는 지금과 같은 정책과 행정에 분노도 하구요.
농부님 말씀처럼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때는 해외에서 대부분을 들여와야 먹고 살수 있는 때가 오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 시골도 점점 농토들이 공장과 주택부지로 바뀌는데 정말 걱정이랍니다..11. .
'09.10.19 1:20 PM (121.184.xxx.216)저도 지난글에 생강가격이 시세보다 높게 책정된 것 같다는 댓글을 달았었는데요.
오늘 생강이 금강이라는 기사를 보고 좀 죄송스러웠어요.
생강시세 보여주는 사이트도 링크되어있었는데 며칠 사이 갑자기 확 오른건지 아니면 그 사이트가 잘못 된건지 아님 다른 품종인건지...12. ㄷㄷㄷ
'09.10.19 1:23 PM (122.37.xxx.68)도시 산다고 다 집있고 아파트 있는 거 아닌데요.
집값이 늘 오르기만 하는 것도 아니고 떨어질때도 있고 그렇다고 올랐다고 오른 돈이 내 통장에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요즘 전세가 잘 없어서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올랐는데 그 전세금 모으기도 헉헉대서
원룸 사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농사하시는 분들도 빌려서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자기땅으로 하시는 분들도 땅값은 오르지 않던가요?
농사짓는 거 힘들고 애쓰시는 거 압니다만 도시라고 그저 편하게 돈버는 거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 글남깁니다.
농사는 정년이 없다고 귀농하시기도 하는데 도시 밥벌이 정년은 커녕 박봉에 직장상사 스트레스에 야근에 월급날 통장은 거쳐가는 길일뿐 축적되는게 없다는 사실...13. ..
'09.10.19 1:40 PM (125.241.xxx.98)그렇다고
터무니 없는 가격을 받으면 안되겠지요
누구나 다 힘들게 일합니다
그러나 한달에 몇천을 버는 사람이 있고
100도 못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모두ㅡ 자기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시 농촌 할 것 없이 모두요
유기농 인증도 없으면서
말로 현혹시켜서
제일 비싼 값으로 팔아서는 안된다는 것이지요
공판장에 내다 파는 것보다 조금 더 맏고자
포장하고 택배 보내는 심정과
조금 싸게 사려고 산지에서 직접 사고 싶은 소비자와
그 중간정도의 가격을 받으면
이런 일이 없겠지요
유기종도 아니면서 유기농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팔려고 하니
힘든것이지요14. susan
'09.10.19 4:09 PM (118.222.xxx.145)해남사는농부님 마음은 잘 알겠습니다.
근데, 지금, 문제의 핵심을 벗어나지 않았나요?
지금 생강이 금강인 건 맞는데요,
일반 가정에서, 그러니까, 지금 82cook 회원분들이요,
지금 그 가격에 5kg씩이나 사둘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더구나 토종 생강도 아니었구요.
단지 그분이 지금 수확하셨다는 이유로,
지금 생강이 이렇게 비싼 시점에 맞춰서 구입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생강 가격은 당연히 내려갑니다.
김장철에는 생강 가격이 오른다...에서 그 오른다의 기준이 되는 가격은,
생강이 한참 출하되어 가격이 한참 쌀 때에 비해 오른다의 의미 아닙니까...
지금처럼 이렇게 비쌀 때보다도 더 오른다....이건 아니잖습니까.
더구나 5kg 단위로 팔면서, 소매 가격 기준으로 판매한다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생강 5kg이 어떻게 소매입니까....
아무리 비싸게 받는다 쳐도, 도매 가격으로 받을 순 없다 쳐도,
도매와 소배의 중간 가격은 되어야 합니다.
농부님 마음은 잘 알겠지만,
전 사실, 이런 글들이 오히려 잘 모르는 회원들의 판단을 흐리게
만든다고 봅니다.15. 농부님!
'09.10.19 6:03 PM (119.207.xxx.89)님은 무화과나 오디 같이 촌음을 다툴만한 신선 상품이었지만
생강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상품입니다.
님의 적당한 가격에는 박수를 보낼 수 있지만, 당신들 것만 귀하고 힘든 경제적 가치가 있는듯이
말씀하시면서 가격을 올리시는 것은, 이곳, 황폐한 도시 사람들의 애환을 모르고
모두 호강하며 살고 있어서 높은 가격에서 더 높은 고점을 달리고 있는 그분을 말하는 대표가
생강이기 때문입니다.
윗글 분들 거의 농사가 힘들다고 말씀하시는거 잘 압니다.
그러나 우리 흔한 봉급 생활자, 너무 힘듭니다.
어찌보면 농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먹거리에는 이다지 신경을 안 쓰셔도 괜찮으시지만,
일상을 사는 평범한 사람들은 먹거리 조차 힘들 만큼 어려움도 있습니다.
여기는 직거래니까, 큰거 안바라고, 적어도 마트보다, 그 분이 강조하시는 무농약? 유기농?
그런 매장보다도 더 비싼듯하니 문제가 제기되는 것입니다.
중간 상인과 유통과 소매 상인들의 거치는 문제점을 우리도 충분히 알지만,
그분은 하나 거치는 것 없이 직거래인데, 82 소비자를 배려하지 않음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농부님은 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글을 올리시는 분인데
이번 글은 윗님 말씀대로,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은 듯 합니다.16. 다섯아이
'09.10.19 7:27 PM (59.21.xxx.238)과거의 저는 늘 소비자이기만 했으니 높은 가격에 비난을
했을터이지만
현재의 저는 농사를 지어 본 사람으로서 가격이 높은 걸
결코 비난을 할 수가 없습니다.
혹자는 농업인이 현대판 노예제도라고도 합니다.
흙과 더불어 살아가고자 여유를 가졌는데 농업에 임하면서
그 숱한 고생과 시행착오는 격고 나서야 이런게 농업이구나 하였습니다.
혹시 저에게 농산물 구매하시고 가격에 마음이 상하셨더라도
품질이 좋다면 농업인을 순수 농사꾼으로 봐주셨으면 하는 생각을
이 자리를 빌어 가져봅니다.
해남사는 농부님도 어려움이 많으셨네요..
파이팅하시고 좋은일 많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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