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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차이와 부부갈등 해결방법

한국심리상담센터 조회수 : 774
작성일 : 2009-10-18 15:24:37



부부의 차이와 부부갈등 해결방법                  "한국심리상담센터"

1.부부의 차이

남편의 사이클을 보면 20~30대 남자는 일과 성공 등 자기성취나 업적 중심에서 40대가 넘으면 내면의 만남이나 따뜻함에 비중을 두는 관계 중심으로 바뀐다.

아내도 젊었을 때는 성적 매력이 충만한 상대를 찾아 헤매지만 중년이 되면서 부터는 자신을 진실로 이해해주는 포근한 상대를 더 절실히 원 한다.

그 나이가 되면 남편들은 대개 “겨우 이것을 위해 내가 그렇게 뛰었는가?” 라며 돈도 성취도 별개 아니구나 하는 실존적 고뇌에 다다른다.

그러면서 내 인생이 끝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로맨틱한 사랑을 찾고 싶다는 생각들을 한다. 그런 정신적 몸부림이 말하자면 혼외정사 같은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자기 정체성 찾기, 혹은 아직도 남자임을 확인하고 싶은 일종의 자기애라고도 할수 있다. 성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잃어버리면서 정복자적인 태도보다는 부드러운 섹스를 원하게 된다. 중년의 남편도 성적으로 흥분하는 방식이 아내와 비슷해지는 셈이다.

반면에 아내들은 사회적 제약이나 신체적 특성상, 20대에는 성에 부끄러워하다가 자녀 양육과 사회적 터부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는 30대 후반이나 40대부터는 오히려 성에 눈뜨고 대담해진다. 여기서도 남녀의 불균형이 시작된다.

또한 남편이나 아이를 통해 대리로 자아실현을 하려 했던 것이 얼마나 허망한가를 깨닫고 회한에 빠지는 이 시기의 아내들은 구직활동이나 사회활동 등을 통해 독립의지가 나타난다. 남편하고는 반대로, 젊었을 때는 관계지향이다가 중년이 되면서부터는 업적지향이 된다.

아이러니컬하게도 남편이 사회적 성공에 회의를 느껴 가정으로 기어들어오는 시기에 아내는 자신이 봉사했던 가정에서 기다리는 것에 지쳐, 밖으로 뛰쳐 나간다. 이와같은 시점에서 남편과 아내는 불일치가 생겨난다.

사회적으로는 이미 자기 자리를 확보한 남편에게 사사건건 훈계하는 아내(Big Mother)가 된다. 옛날의 그 수줍던 아내가 아니라고 남편들은 불평하게 된다. 이와같이 남편과 아내의 변해가는 과정을 이해한다면 더 이상 상대에 대해 불만을 갖지 않을 것이다.

중년의 위기는 사실은 새로운 단계에 걸맞게 구조조정 하라는 신호다. 청소년기에 자신의 중요한 욕구들을 무시하고 살아온 절름발이 인생에 대한 경고음이다.

부부사이도 젊었을 때의 불안한 사랑보다는 편안한 사랑이 필요하다. 상대를 뜯어고치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며 협상책을 마련해야 한다.

Ⅱ.부부의 갈등

부부는 결혼생활을 시작하면서 서로의 관계를 확립해야 하고 생활의 규칙을 정해야 하며 역할기대를 실천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는 불가피하게 갈등의 가능성이 내재하고 있다.

결혼생활에서 얼마간의 갈등은 정상적이고 예측할 수 있는 것이지만 갈등을 유발시키는 결혼생활에서의 특성을 살펴보기로 한다.


1. 갈등을 유발시키는 결혼생활의 특징.

① 친밀성

  다른 조직의 성원들간에는 일정한 이해관계를 기초로 제한적으로 상호관련을 맺고 상호작용을 행한다. 부부간에는 거의 전면적으로 상호의존과 상호작용을 하는 특징이 있다. 전인격이 노출되고, 전인격끼리 부딪히게 되는 결혼생활에서 애착감과 아울러 상호갈등이 생겨날 소지가 다분하다. 이러한 상황은 애증이라는 상이한 감정의 병존 상태로 볼 수 있다.


② 근본적 차이

  남편과 아내는 각각 다른 가족문화에서 출생, 성장하였다. 그들의 관습, 태도, 습관, 가치관 등에 근본적인 차이를 지니게 된다. 이로 인한 목표의 상충은 갈등을 유발한다.

 

③ 배우자에 대한 과도한 통제

  사람들은 흔히 결혼과 동시에 상대방의 가치관, 태도, 기호, 관심 등의 개인적 특성을 변화시키려고 시도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상대방의 분노와 갈등의 감정을 가지게 된다.

 

④ 권력의 비균등성

  결혼생활에서 남편과 아내는 권력의 분배라는 측면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남편은 더 많은 권력을 소유하고자 하며, 이에 반해 아내는 동등한 권력의 분배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이를 위한 대결의 과정은 많은 갈등을 수반한다.

 

⑤ 일상생활의 불일치

  ‘떡갈나무를 쓰러뜨리는 것은 큰 폭풍이 아니라 작은 곤충들이다.’ 라는 속담이 있다. 바로 이 작은 곤충들이 결혼생활에서 나타나는 일상생활과 비교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커피 마시는 습관, 치약 짜는 습관, 잠자리 개는 방법, 방안을 어지럽히는 것, 신경질적인 성격, 잔소리, 좋지 않은 언어습관 등의 조그마한 일들에서의 부조화가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일상생활들이 효과적으로 다루어지지 않을 때, 결혼 생활은 치명적인 손상을 받는다.

 

⑥ 서로 다른 역할기대

  남편과 아내는 결혼생활내에서 서로 다른 역할을 기대 받는다.

 

2. 부부갈등의 문제

  정(情) 때문에 부부가 살아간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치 만은 않이다.

정만으로 결혼 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부부는 없다.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이해다.

하지만 살다보면 믿음과 사랑을 통째로 흔들어 버리는 일들이 생기게 마련이다.

결혼 생활을 뒤흔드는 가장 큰 장애물로는 돈과 성 문제, 그리고 자녀 교육 문제를 꼽을 수 있다.

첫째, 돈 문제이다. 철저한 계획 아래 백원짜리까지 챙기는 남편, 그리고 있을 때 쓰자는 아내는 언제나 충돌하게 마련이다. 부부가 함께 예산을 세우고 목표를 공유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그러나 경제적 상황을 단기간에 타개할 수 있는 묘안은 없다.

현재의 상황을 보는 눈을 달리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컵에 물이 반 밖에 없네’ 라고 생각하기 보다 ‘컵에 물이 반이나 남았네’ 라고 생각하는 긍정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그리고 아내는 남편의 어려운 상황을 이해하고 함께 헤쳐 나가려는 마음가짐을, 남편은 어렵게나마 가정을 꾸려나가는 아내에게 고마워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둘째, 성(性) 문제는 부부 갈등을 일으키는 기본적인 이유가 된다.

말로 표현하지 않는 만큼 속으로 곪아가는 일이 많다. 아내들이 가장 많이 토로하는 불만은 남편이 성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아내의 외로움의 근원과 이에 대한 해결책은 성행위의 문제가 아니다. 따뜻한 말이나 정성어린 포옹으로 관심을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아내의 갈증은 해소된다.

세째, 부부들이 충돌하는 많은 대목이 자녀 양육 문제다. 자녀 문제가 발생할 경우 남편은 아내에게, 아내는 남편에게 책임을 떠넘긴다. 자녀 교육엔 아버지와 어머니의 영향이 똑같이 미친다.

누구 한사람의 책임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3. 부부갈등극복법

① 행복을 상대방에서만 찾지 말라.

  과잉보호 속에 자란 남녀는 결혼도 자신의 선택이 아니라 주위여건에 휩쓸   려 하기가 쉽다. 또 이기적이어서 아이들처럼 사랑을 받으려고만 한다. 먼저   사랑하라.

② 부부관계를 공부하라.

  사랑은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다.

  상대방을 칭찬하는 법이나 대화하는 법을 배운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상대방의 사소한  나쁜 버릇에 대범해 지는 것도 부부의 지혜이다..

③ 누구보다도 상대방이 나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다.

  요즘에는 마마보이 마마걸이 많아 고부갈등은 물론 장모와의 갈등도 늘고 있다. 또 예전처럼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감정대립이 아니라 두 사람이 자란    가정의 문화차이로 인한 갈등이 많다. 그러나 결국 두 사람이 서로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고 힘을 합쳐 갈등을 극복한다.


 

Ⅲ.부부싸움 요령

부부싸움 끝에 망치로 아내를 때려죽이는가 하면 프로판가스를 폭발시켜 일가족이 몰살하기도 하는 부부싸움의 사례은 부부싸움은 더 이상 칼로 물베기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부부싸움이 점차 광폭해지면서 가정파괴의 주범으로 자리 잡고 있다.

부부싸움 자체가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건전한 부부싸움은 어느 정도 필요하다. 미국과 유럽에선 이혼을 줄이고 부부관계를 원만히 하기 위해 부부싸움의 요령을 가르치는 말싸움 코스를 만들어 적극 권장하고 있다.

사랑에 기술이 필요한 것처럼 부부싸움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1.부부싸움 요령

① 일단 싸워라.

  부부싸움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억지로 참고 피하기보다는 일단 싸우는 것이 낫다. 단 궁극적인 목적이 싸움 그 자체가 아니고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란 점을 명심하고 싸움의 원인이 된 주제에 관해서만 싸운다.

② 이성을 잃지 말라.

  부부싸움이란 그 원인을 보면 별 것 아닌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조그만 이성적으로 판단하면 사태가 악화 될 이유가 못된다.

③ 삼갈 말은 삼가라.

  싸움 자체는 나중에 화해가 되더라도 아픈 말은 가슴에 깊은 상처로 남는다.  해선 안 될 말은 결코 하지 말아야 한다.

④ 사과할 것은 사과하라.

  잘못을 인정하면 자존심 상하고 체면이 깎인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 한쪽에    서 사과하면 다른 한쪽도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게 된다.

⑤ 오래 끌지 말라.

   싸우고 난 뒤 금방 웃어도 흉이 되지 않는 것이 바로 부부다. 오히려 냉전   을 오래 끌수록 서로가 불편할 뿐이다.

   싸움을 전혀 하지 않는 부부는 오히려 문제가 있다. 너무 잦은 부부싸움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부부싸움 예방법

  ① 일단 참아야 한다.

  ② 이기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③ 삼십까지 세어보아라(부부싸움을 시작하기 직전에).

  ④ 사태를 반전시켜야 한다.

  ⑤ 오해를 풀라.


 

2. 이런 부부는 꼭 실패

① 침묵부부

    부부사이의 침묵은 금이 아니라 금이 가게 한다.

② 퉁명부부

    부부관계에 문제가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퉁명스러움이다. 짜증이 결국은  부부관계를 무너뜨린다.

③ 돈돈부부

   무엇이든 돈과 연결시키는 부부는 곤란하다. 결혼생활의 행복에 있어서 돈  은 필요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이 아니다.

④ 달달부부

   아무리 부부라도 서로 각자의 영역과 자유를 인정해야 한다. 꼬치꼬치 캐묻고 달달 볶지 말아야 한다.

⑤ 험담부부

   부부 서로 간에도 상스런 말을 해선 안 된다. 또 다른 사람에게 배우자의   흉을 보아서는 더욱 안 된다.

⑥ 외도부부

    바람피우는 것만이 외도는 아니다. 가정을 지키지 않고 밖으로 나도는 남  편이나 아내가 되어선 안 된다.

⑦ 따로부부

    상대방에 대해서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달달 볶는 것도 문제지만 무관심,   무간섭의 부부관계도 그에 못지않게 위험하다.  

Ⅳ. 지혜롭게 하는 부부싸움

  부부싸움은 갈등해결의 또 하나의 방법이며, 의사소통의 수단이다. 부부싸움을 잘하면 더 가까워질 수도 있고 잘못하면 그 반대가 되는 경우도 있다.

  부부가 싸움을 하게 되는 이유는 서로의 이기심, 배우자에 대한 관심 부족, 의사소통의 어려움, 성격의 차이, 연약한 사람의 약점, 배우자의 부정 등 다양하다.  

1.부부싸움의 3가지 유형

① 속앓이 형

   입을 다물어 버리고 속으로 끙끙 앓는 형식으로서 이러한 방법은 좋은 해결방법이 아니다. 언젠가는 폭발하고야 만다. 내성적인 성격의 사람에게 많     은데 오래 참다 보면 심장병 등의 원인이 된다.

② 노발대발 형

   상대방의 잘못을 소리내어 외쳐대는 자기방어형으로서 발을 쿵쿵거리며 소리를 지르거나 뛰어나가는 형이다. 문제해결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③ 평화 협상 테이블 형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공격하는 형이다. 가장 훌륭한 방법이다. 사랑으로 진실을 말하는 것이 근본이 되어야 한다.
IP : 218.209.xxx.18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0.18 9:41 PM (58.225.xxx.36)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공격한다...참으로 와닿는 구절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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