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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버님 운전기사?

궁금 조회수 : 1,944
작성일 : 2009-10-17 12:09:06
좀 전에 남편이 결혼식 참석 차 부산에서 ktx 타고 오시는 아주버님 마중하러 서울역에 갔어요.

전 오늘 할 것도 많아서 같이 안나갔는데요.. 남편이 아주버님 도착 시간에 맞춰서 자기 핸드폰으로 전화해서 아주버님과 통화하라는 거에요. 못나가서 죄송하다고..

근데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되는 거에요.

친척 결혼식 가는 것도 아니고 아주버님 지인 쪽 결혼식에 가시는 건데 ,남편이 서울역까지 모시러 갔다가 결혼식 있는 양재동까지 데려다 드리고, 결혼식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다시 서울역으로 배웅해야 하는 것도 사실 맘에 안드는데..  이런 경우에 기사노릇(?)하는게 당연한 건가요?

저까지 당연히 가야 할 자리에 안나가는 것처럼 취급하는 남편의 생각도 맘에 안드네요.
IP : 118.176.xxx.12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0.17 12:11 PM (59.10.xxx.80)

    남편이야 자기형 편하게 해줄려는거...누가 옳다 그르다 할 일은 아닌데요.
    님이 전화해서 죄송하다 할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혹시 몇년만에 보는거라면 몰라도...남편분 오바시네요.

  • 2.
    '09.10.17 12:11 PM (116.41.xxx.196)

    우스꽝스런 경우 다 보겠네요.
    ㅋㅋ...남에게 얘기하면 코미디라 그럴거에요...

  • 3. d
    '09.10.17 12:13 PM (125.186.xxx.166)

    멀리서 오셨기때문에 그러신거 같은데..우애가 좋으신가봐요

  • 4. 글쎄...
    '09.10.17 12:14 PM (99.226.xxx.16)

    ...제가 부산에서 5년 살다 왔는데요...그쪽 지방 분들은 그걸 예의로 생각하시는 것같았어요.
    윗어른인 경우는 더더욱이구요, 하다못해 조카들에게까지 그러시는 걸 보았습니다.
    물론 집안마다 조금씩 다르긴 한데, 아마도 남편분 가족은 분위기가 그런가보네요.

  • 5. 남편분
    '09.10.17 12:14 PM (211.245.xxx.40)

    아주버님 모시러 가시는게 아니고 회장님 모시러 나가시는거 아니가요?ㅡㅡ^
    기사노릇도 너무 웃긴데 전화로 죄송하다...이건 더 웃겨요..

  • 6. ..
    '09.10.17 12:14 PM (114.207.xxx.181)

    남편분 오바다 한표 추가.

  • 7. 원글
    '09.10.17 12:17 PM (118.176.xxx.123)

    우애가 아주 좋은 편은 아니에요. 명절, 제사, 벌초 등 집안 행사 있을 때 말고는 서로 왕래는 없어요. 물론, 남자형제들끼리고 서울, 부산 멀리 살다보니 그렇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저희가 부산 내려가면 마중 나오시거나 그런 건 전혀 없어요. 아랫사람이 무조건 윗사람 섬겨야 하는 건 아니지 않나요? ㅠㅜ

  • 8. 그냥
    '09.10.17 12:20 PM (61.255.xxx.4)

    윗사람이 왔는데 지척에 두고도 얼굴 못봐서 서운하다 뭐 이런거겟죠 .
    저런것 엄청 따지다 보면 친척간이 화목하기보단
    오히려 서로 부담되고 힘드는건데 ,,
    남편분 좀 오버신것 같구요
    저라면 그냥 간단히 무시 ㅡ.ㅡ

  • 9. 뭐가
    '09.10.17 12:21 PM (220.70.xxx.204)

    죄송합니까??? 형님오셔서 나가고 배웅하는거야 그렇다치고,
    서울올라오시면 집에 좀 들리시던가^^
    무슨 부모님 상경하시는 것도 아니구,
    또 전화 안하면 싸움날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전화 한통하세요 함 오셨다 가시지 그냥 내려가시냐구...

  • 10. 그냥 모른척
    '09.10.17 12:22 PM (112.153.xxx.64)

    하세요.
    뭘 그런걸로 전화까지 해요???

  • 11. 우리
    '09.10.17 12:22 PM (121.162.xxx.67)

    남편은 장남인데 시어머니 지방에서 개인적동창회모임등...서울에 버스타고 올라오심 어머니
    모시러 터미널가서 모임장소까지 기사노릇해요...터미널에서 멀지안아서 솔찍히 택시타고
    가시지!란 생각이드는데 아들이 자기어머니 생각하는것을 뭐라할수도없고 저도 전화한통어머니께
    드리죠...원글님 남편분도 이런마음일것같은데 자주올라오시는것아니고 일년에 한두번이라면
    이해할수있을것같아요...

  • 12. d
    '09.10.17 12:26 PM (125.186.xxx.166)

    누가 시키면, 내가 왜? 이런맘이 들겠지만, 그런 인사정도 하는건 많이 봤어용. 우리는 이모부가 부모님 올라오시면, 꼭 전화하셔서 그러시더라구요. 한번 들렀다가시지 그러시냐. 마중못가서 죄송하다~. 시켜서 그런건진 몰겠지만요 ㅎ

  • 13. 원글
    '09.10.17 12:32 PM (118.176.xxx.123)

    부모님 올라오시면 당연히 저도 함께 마중 나가지요.

    전화 한통 그게 뭐 그렇게 힘들다고..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결혼 10년 이상 되었지만 아주버님이랑 통화한 적 한 번도 없구요. 명절 때도 얼굴 뵈면 인사만 드리고 서로 대화 한 번 나눈 적 없어서요..

    전화는 안드려야겠어요.

  • 14. ^^
    '09.10.17 12:41 PM (220.70.xxx.204)

    뭐 다 이해는 안 되는부분이지만 전화 한통은 하세요^^
    그리하면 아주버님도 뭔가 느끼는게 있을듯 ㅋ
    굳이 남편분이 부탁했는데, 주말에 싸우실 일 있어요???
    그냥 친정일 저축하는셈 치고 한통날리삼 올라오셨어요??
    조심히 내려가시라구 그런데
    죄송하니 뭐니 이런 말은 할 필요없구요...전화 한통하면 원글님 맘도 편할거여요 ^^
    한통 때리삼

  • 15. 우리 남편네는
    '09.10.17 12:54 PM (114.207.xxx.169)

    전라도 광주인데, 저희도 그렇더군요..진짜 어이상실이라는.

  • 16. .
    '09.10.17 1:25 PM (112.104.xxx.202)

    돈드는 것도 아닌데 전화는 하세요.
    위에 ^^ 님 댓글에 찬성.

  • 17. 우리집
    '09.10.17 1:36 PM (61.74.xxx.99)

    저희 집에서도 흔한 풍경 ㅋㅋ
    우리 부모님 서울올라오시면 항상 이모부가 전화하고, 마중나오고, 맛있는데 많이 데려가 주시고.. 그러시던데.. 올핸 제 동생 알티군사학교 졸업식까지 같이 가주셨는데 ㅋㅋ

    반대로 시골에 이모식구 내려오면 우리집에서 이것저것 챙겨주지만...

    서울- 부산 거리이고 형제지간인데..그럴수 있을 듯..
    결혼하면 진짜 형제. 남매, 자매 다 남인가봐요. 두렵네요 ㅋㅋㅋ

  • 18. 남편분이
    '09.10.17 4:04 PM (210.0.xxx.68)

    하시는것은 형제간의 예의같은거니까 하던지 말던지 참견하지 마시고. 님은 사과할 필요는 없을듯한데요.
    대신 멀리서 오셨는데 얼굴도 못뵙는다고 안부전화 수준으로 전화한통정도는 할수있을것 같아요. 저라면.

  • 19. **
    '09.10.17 10:26 PM (58.120.xxx.249)

    몇 년에 한 번 있는 일 일텐데
    저라면 집에 와서 식사라도 하고 가라 하겠어요.

    사과까지 할 일은 아닌것 같지만 안부 전화정도는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남편, 시집식구를 떠나 멀리서 온 지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잖아요

  • 20. 가족
    '09.10.18 12:27 AM (121.165.xxx.16)

    나이를 좀 먹다보니, 가족이란게 달리 가족인가 싶어요.
    잘 못 만나니 더욱 더 반갑게 달려가서 얼굴도 보고, 전화 한통 안하던 사이라도 이럴때 통화해서 '제가 안나가서 서운하시죠?' 뭐 이런 농담이라도 좀 하면 더 친해지지 않을까요?
    빈말이라도 바로 내려가시니 서운하네요. 하루 주무시고 가시면 좋을텐데... (물론 빈말 아니면 더 좋지만요) 하면 얼마나 기쁘시겠어요. 그렇게 함으로써 정이 드는거지 가까이 산다고 정이 드는것은 아니거든요. 내가 사랑하는 남편의 형인데 그정도는 기쁘게 하고 살면 정스럽고 뿌듯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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