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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아들의 뽀뽀

난감 조회수 : 1,918
작성일 : 2009-10-17 11:57:10
아들이 여자친구와 사귄지  100일 됐다고 뽀뽀를 했다네요.
평소에 너무 개방적(?)인 집안 분위기라 아들놈이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를 하는데
아들놈 학교 보내고 나서 가만 생각해보니
그러기에는 너무 어린나이가 아닌지... 싶네요.

요즘아이들이 너무 조숙해서 엄마가 너무 이해심이 넓어졌나봐요.
며칠전부터 뽀뽀할거다 라고 예고를 했지만
맘대로 해라 그렇게 답했거든요.
너무나  행복하게 지가 뽀뽀 했디고 자랑(?)하는데 뭐라 할수도 없고...
그래서 키스했냐? 그러니까 아직 키스는 할 줄 모른다고 뽀뽀만 했다는데...

애 키우기 참 힘듭니다.
공부는 그다지 잘하지는 못하지만 교우관계원만하고 예의바르다는 말은 좀 듣고 있어서
걱정은 하지 않았거든요.
혹시 중 3 아들 키우시는 어머님들 계시면 조언 좀 해주세요.
IP : 125.142.xxx.11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0.17 12:08 PM (221.159.xxx.93)

    형광색 콘돔 한박스를 선물 해 주심이..ㅎㅎㅎ
    사용법도 지도해 주시고요~~~~집안이 오픈적이라니 드리는 말씀 ㅎㅎㅎ

  • 2. 글쎄요
    '09.10.17 12:09 PM (121.130.xxx.42)

    중3아니라 더 어려도 뽀뽀(심지어 그보다 더한 일도)하려는 애들은 이미 했겠죠.
    연예인들도 무슨 자랑인양 첫키스 중학교 몇학년에 했다고 자랑(?)하는 세상이니...
    그래도 원글님 아드님은 엄마한테 모든 걸 털어놓는 걸 봐서 모자간에 사이도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어머님이 쿨하니 아들도 믿고 말하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이런 문제는 ... 좀 어렵네요.
    요즘 아이들 우리때와 달라서 무조건 억압하고 규제할 것은 아니라지만
    그래도 부모맘이 어디 그런가요.

    원글님 따님은 있으신가요?
    아드님이 아니고 따님이라면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 3. ...
    '09.10.17 12:12 PM (59.10.xxx.80)

    여자애 생각해서 말려주시지..따님이 남친이랑 뽀뽀한다고 해도 맘대로 해라 그러실껀가요.

  • 4. 저도 고민
    '09.10.17 12:19 PM (125.177.xxx.131)

    아이들이 너무 개방적이라 정말 놀라워요.
    어제 여중 딸과 애길하는데 정말 잠자리만 하지 않으면 건전하게 사귀는 거라는 뉘앙스를 풍겨서 놀랐어요.
    요즘은 너나 나나 우리 사귈래 하고선 또 한두달 있다가 깨졌다더라는 말을 늘상 합니다.
    심지어 스무살에 남자친구를 사귀자고 게획햇던 친구가 다른 친구들은 다 남자애들이 대쉬를 해오는데 본인만 그런 일이 없어 이제는 여러 면에서 매력이 없나 고민하더라는 애길 하더군요. 딱히 학교생활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오픈마인드로 접하는 아이들의 세계 정말 걱정이예요. 어제 잠자리에 들기 전에 여러 애길하다가 지난번 고딩아들 애기가 생각나서 그 애길 꺼냈거든요. 남자아이들은 신체구조가 다르고 호기심이 여자들보다 훨씬 많기때문에 경험을 쌓기 위해 여친을 사귀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손잡으면 뽀뽀하고 싶고 외국영화에서 처럼 그런 뽀뽀도 하고 싶어지고 다음에는 말랑한 여자의 가슴을 만져보고 싶을거다 그다음에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상황까지 가게되고 나중에는 그 턱때문에 공부랑 인생 망치기 십상이다 했는데 이성관계를 너무 엄마의 시각으로 본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듣고 달리 할 말을 다 하지 못했어요.
    이성문제는 아무래도 엄마보다는 아빠가 말하는게 더 나을것 같아요.
    부디 원글님의 아이가 남녀의 문제를 서행하는 지혜를 갖게되기를 바랍니다.

  • 5. 난감
    '09.10.17 12:25 PM (125.142.xxx.112)

    그러게요...
    딸이었다면 뭐라고 했을까요?
    하겠다고하면 못하라고 하지는 않았을 것 같지만 ^^;;

    전 다만 제가 너무 개방적으로 앞서가서 아이에게 그런생각을 심어주지 않았나...
    그런 자책감이 드네요...ㅠ.ㅠ

  • 6. ^^님 ㅠㅠ
    '09.10.17 12:44 PM (121.130.xxx.144)

    맨 위 댓글을 참 밉게 달아놨네요 ㅠㅠ

  • 7. ..
    '09.10.17 12:48 PM (125.241.xxx.98)

    아들이 여자친구 사귀는 같아서
    네 여동생을 생각하면서 행동해라
    정말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생겼을 경우 지금의 너의 행동이 너 스스로를 잡는 행동은 삼가라
    새겨 들었는지 어쟀는지
    ...

  • 8. 글쎄요
    '09.10.17 12:48 PM (121.130.xxx.42)

    제가 저 자신에게 상당히 보수적인 사람입니다. 딸과 아들 다 키우는 40대 엄마구요.
    요즘 아이들은 우리때와 다르다는데(우리때도 연애하면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요)
    난 내 자식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나 많이 고민했었지요.

    언젠가 10대 자녀의 이성교제에 쿨한 부모가 될 필요는 없다란 기사를 봤는데요.
    저 같은 경우 결코 쿨하지 못하니까 많이 위안이 되더군요.
    그래.. 그냥 내 생각도 솔직하게 말해주면 되겠구나 싶어서 4가족 (부부, 중등 딸, 초등 아들)이
    함께 타고 가는 차안에서 딸에게 엄마가 이런이런 기사를 봤다고 운을 뗐지요.

    -- 딸아, 사실 나는 그런 문제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요즘 아이들은 어떻다는데
    엄마는 좀 보수적이거든...그리고 이성교제가 건전하고 서로에게 발전적이기만 하다면
    참 좋겠지만 엄마 학생때도 여러가지 문제가 되는 걸 많이 봐서 참 조심스럽다.
    특히나 한국이란 나라에선 여자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남길 수도 있단다.--

    스킨쉽에 대해서도 윗글 쓰신 분처럼 손잡으면 뽀뽀하고 싶고 뽀뽀하면 키스하고 싶다.
    그리고 더 깊은 관계를 원하게 되기 때문에 어른들이 염려하는 거라고 말해줬지요 .
    뭐 저도 늘상 하는 얘기지만요.

    --자신의 몸과 마음을 소중히 해야하는 시기이고 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너의 발목을 잡아선
    안되니 엄마 입장에선 이성교제는 대학 진학한 후에 하는 게 바람직하다 여긴다.
    대학 진학해서도 이왕이면 많은 남자친구 (이성으로서의 친구 말고 순수한 친구)를 폭넓게
    사귀어봐야 남자 보는 눈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

    너무 고리타분하죠?
    근데 이런 고리타분한 엄마도 늘 마음을 열고 아이와 대화합니다.아이도 아직까진 저와 같은 생각이구요.
    어쨌거나 네 몸을 소중히 여기라고 늘 이야기 합니다.
    아들에겐 네 몸도 소중히 여기고 여자들 몸은 더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말합니다.
    아들은 아직 어려서 뭔 의미인지 몰라도 여자는 소중히 여겨야 하는 존재라고 인식하는 듯 합니다.

  • 9. 잘은 모르지만
    '09.10.17 1:19 PM (220.117.xxx.70)

    그래도 중3이나 된 아들이 엄마한테 그런 얘기까지 다 털어놓는 건 좋은 거 아닌가 싶어요.
    아들과 소통이 잘 되는 거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네요.

    별 도움이 안 되어서 죄송.. ^.^;

  • 10. 흠..
    '09.10.17 1:26 PM (180.66.xxx.44)

    손 잡으면 뽀뽀하고 싶고 뽀뽀하면 ...;; 만지고 싶을거 같고..
    그래서 스킨쉽 쉽사리 하면 진도가 너무 빨라지는것 같아 걱정이지요.
    요즘 청소년들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엄마가 개방적이시라니 대화 자주 하시고 자신의 몸과 더불어 상대 여자아이의 몸도 소중하단걸 은연중에 자꾸 주입시켜주시는게 ....

  • 11. -
    '09.10.17 3:44 PM (118.37.xxx.40)

    전 중3때 남자친구랑 뽀뽀해봤는데요.
    제 기억의 첫 입맞춤..
    근데 뭐 상상하시는 그런건 아니었구요
    정말 입술만 2초정도 대보고 끝났어요.
    그리곤 쑥쓰러워서 얼굴도 못 쳐다보고 집에 가고 담날 학교에서도 얼굴 못봤네요.
    그 이후론 더 이상 진도는 없었구요..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순수했던 시절인거 같아 웃음도 납니다.

    요즘애들 발랑 까졌잖아요.
    뽀뽀한다고 예고도 엄마한테 하는 아들 몇이나 있겠어요.
    아드님하고 사이가 좋으신거 같아 부럽기도 하구요
    넘 나쁘게만 보지마세요.

    개방적인 집안이라고 하시니 더 이상의 진도는 더 나이먹어서 하는거라고
    쿨하게 일러주시면 다 알아듣지 않을까요^^

  • 12.
    '09.10.17 11:03 PM (211.52.xxx.127)

    쿨 하시면 안될듯..

    제 지인의 아들이 중3인데 완전 모범생이었거든요. 자타공인.. 이번에 외고 준비중에 있었고 학

    원이고 학교고 모두 합격 무난히 할 거 라고 걱정말라고 하던 아이인데.. 얼마전 한살어린 여자

    친구를 만나더니 공부를 손에서 놨습니다. 외고도 포기하고 엄마가 보니 하루종일 눈풀려 가지

    고 마약 먹은 놈처럼 하고 있더래요. 여자아이는 부모가 완전 자유롭게 키우는 아이인데

    컴퓨터 핸드폰 티비 제약이 하나도 없고 용돈도 풍부하며 공부는 못하는 아이라는데.. 그 아이

    와 주고 받은 문자를 우연히 봤는데 성인변태들이나 주고 받을 만한 음란한 문자를 주고 받았

    고 성관계직전까지 진도가 나가 있더랍니다. 다음에 만나면 꼭 끝까지 가지는 내용도 있었고...

    아이들 망가지는거 하루아침입니다. 관리 절대적으로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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