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사이트에서
신종플루얘기가 나와서 적었던 글인데, 많은 분들이 도움이 되었다 하셔서 82에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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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된 큰아이
지난 수요일에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사망하신분들도 계신 마당에 우리 아이 괜찮다고 글올리는게 맞는일인가.. 생각하다
너무 무섭게만 생각하시는것 같아 망설이다가 몇자 씁니다.
제 아이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면
지난 토요일(10일) 저녁 처음 열이 났습니다. 38도가 조금 넘은걸로 기억합니다.
제 아이는 몇일간 화장실을 못가거나 체하면 열이나곤 해서
손가락 주물러주고 등을 두드려 주니 아파하길래 소화제를 먹였습니다.
트럼 몇번하고 화장실 다녀오더니 열이 내리길래 이때는 그냥 체해서 열이 났지 싶습니다.
월요일(12일)아침 등교할려고 보니 열이 37.8정도 나오더군요.
아시다시피 요즘 열이 나면 등교금지라서 작은 아이만 학교에 보내고 병원에 갔습니다.
목감기이긴한데, 요즘 아이 학교에서 신종플루가 유행이라해서
의사선생님이 권하시길래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떄는 항생제와 가래약 등, 목감기에 관련된 약만 받아왔습니다.
점심먹고 약 먹구 재웠더니 오후에는 열이 내렸습니다.( 해열제는 따로 안먹였지만, 조금의 해열제가 약에 포함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후 열은 전혀 안났지만,
신종플루 검사는 해놓은지라 검사결과 보고 등교시키겠다고 담임선생님께 연락드렸습니다.
수요일(14일)아침 신종플루확진이라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월요일 오후부터 전혀 열이 안났고 컨디션도 좋아
아이나 저나 믿어 지지 않았지만,
오진이 날리는 없다는 의사 선생님 말씀이 있으셨고 타미플루 처방이 나왔습니다.
그날 오후 학교 보건실과 보건소 연락을 받았습니다.
작은 아이도 등교금지가 되었고 20일부터 등교하기로 했습니다.
제아이는 열은 한나절 남짓 났었고 전혀 다른 증상은 없었으며
혹시나 해서 검사를 받지 않았다면
13일 부터 학교를 다녔을것 같습니다.(발열이나 증상이 전혀 없었기에)
신종플루 검사를 받지 않았던 제 아이와 증상이 비슷했던 많은 아이들은
그냥 학교를 다니는 것을 보고 처음엔 검사 안받아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못된 생각도 잠시 했었습니다.
(작은 아이도 신종플루라고 소문이 났다고 하며, 밝히기는 그러나 몇몇분들께 섭한 말 듣고 보니 잠시 나쁜 생각을 했습니다.죄송합니다.)
결론은
감기라고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많지 않을까 합니다.
전혀 병치레없었던 건강한 아이였던지라 감기보다 수훨하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제아이는 몇년에 한번씩 걸리는 감기의 경우 이틀은 앓아 누워있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이나 보건소에서도 건강한 대부분의 아이들은 감기처럼 지나간다고 하셨구요
개인 위생에 더욱더 신경을 더 써야 될거 같습니다.
궁금해하실거 같아 말씀드리면
저희 셋은 전혀 바깥을 나가지 않고 있구요.
신랑의 경우 추석이후로 회사일이 바빠 집에 거의 못들어 왔는데,
지금생각해보니 다행이다 싶습니다.
가족이 신종플루이면 출근 못하는 회사도 많다는데,
지금 신랑의 상황이 출근 안하면 안되는 상황이라 감염된 확률은 거의 없지 싶어
짐 싸들고 나가 바깥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애들아빠나 저나 작은 아이는 아직까지 발열이나 증상은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내게 생기면 100%로 이긴 하겠지만, 신종플루로 정말 위험해지는 상황은 극히 드물다고 합니다.
평소에 건강하셨다면 너무 걱정하시지 마시구요
말씀드렸듯이 모르고 지나친 경우도 많을거 같으니(이건 제 생각입니다)
개인 위생에 더욱 신경쓰시고 몸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즉시 진찰을 받으시면
잘 지나갈거라 생각합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가 신종플루입니다.
. 조회수 : 1,246
작성일 : 2009-10-16 18:46:32
IP : 118.219.xxx.5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플루
'09.10.16 8:59 PM (121.135.xxx.62)맞아요.
한 이틀 고열이 났다고 그냥 아무일없이 지나는 것 같아요.
울아이학교도 담주 수욜까지 또 휴교 들어갈정도로 신종플루걸린
아이와 선생님이 많아요.
지난주 토욜과 일욜 반친구 거의 대부분이 고열로 아팠다고 하드라구요
월욜 병원서 판정받은 아이들몇명있고요. 지금은 멀쩡해요2. 혹시
'09.10.16 9:31 PM (58.76.xxx.10)지역이 어디인지는 알수없을까요?
저희는 서울인데요.
우리 아이 학원친구들이 감기기운 있는 애들이 많다고하더군요.
신종플루 검사는 안했을거같아요.
아침마다 학교교문에서 열 체크를 하는데 열은 없었거든요.
저희 초1아이가 요즘 콧물이나고 머리가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열은 아직 없어요.
약국에서 종합감기약만 사와서 먹여서 지금 재웠는데 걱정입니다.
원글님의 글이 많이 도움이 되네요.3. 가족들이
'09.10.17 12:53 AM (121.139.xxx.81)침착하게 잘 대처하시네요.
제 아이도 고위험군이라 추워지면서 더 마음이 조려집니다.
나름 섬세하게 살펴보고 있구요....
아이가 훌쩍 잘 넘기고 더 튼튼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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