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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산지가격은 실제로 아주 낮다고 하잖아요.
900원이 중간 유통마진이라는 말인데,
전 그래서 중간 유통이 너무 문제 있다고 생각했었거든요.
막상 농가 어른들이 직거래를 뚫기도 힘드시긴 하겠지만, 박스며 포장이며 배송비며 말나는거며 하면 결국 그냥 밭째로 넘기는게 낫다고도 하신다고 이야기 들었어요.
근데, 유기농 하시는 분들 중에는 중간 유통 별로 없이 직거래 하시는 경우도 많은데, 그래도 시장에서 같은 품목사는 것보다 훨씬 비싸잖아요.
아무리 유기농이더라도 같은 품종 생산하는데 돈이 10배씩 들지는 않을 것 같거든요.
직거래의 경우에는 보통 박스 단위로 구입하게 되고
한살림 등에서는 소량 판매가 가능하지만 배송은 몰아서 오게 되고(요일별로 지역별로)
...
배송비랑 포장비가 원래 그렇게 비싼 건가요. 그럼 중간 유통상이 많이 남긴다고 뭐라고 할수도 없는거고..
1. 그러게요
'09.10.16 1:12 PM (211.114.xxx.44)농산물은 여러개의 중간유통이 문제라고 항상 나오는데
아직도 못고치고 있는 문제죠
근데 여기서 직거래 하는 이유는 소비자는 시중에서 사는것보다 조금싸고
생산자도 중간상인들한테 파는것보다는 조금 비싸게...
그게 주가 아닐런지...
최선을 다해 농사지었다고는 하나...
최선을 다하지 않고 농사짓는사람 별로 없습니다.고생도 다 마찬가지구요
다만 방법이 다르다는건데...
그 방법이 정말 옳은건지 아닌지는....
개인적으로 "나 고생했어 충분히"..이정도로 판단하는게 아니죠
그러니까 친환경농산물 인증이라는 시스템도 잇는거고....뭐....2. 궁금
'09.10.16 1:15 PM (112.171.xxx.55)도매랑 소매의 차이는 이해가 돼요.
싸게 넘기더라도 도매에 한몫에 넘기는데 편하기도 하고, 재고 부담도 없고(농산물인데 재고 나면 버리게 되니까)
그걸 감안한 가격이라면 저렇게 확확 오르는게 맞나 싶어서..
장터 얘기 꺼내려고 글 쓴건 아니에요.. 전 장터 이용 안하거든요.3. 늙는다
'09.10.16 1:18 PM (59.7.xxx.28)산지가 더 비싸다는게 개인적인 의견이구요...산지가서 포도며 과일 곡식들을 샀지만 가격이 마트보다 많이 비쌌어요..대신에 신선도는 좋았구요...아무래도 대량으로 넘기는 것보다 소매가 이래저래 일이 많긴 하죠..말도 많고...
에공...
그러나 농사 지으시는 분들...떼돈 버는 사람 순수농민들은 별로 없는듯.해요.4. ^^
'09.10.16 1:25 PM (122.153.xxx.11)저희 친정에서 밤농사를 짓는데..
1키로에 大 는 비싸게 받아야 1500원~2000원
中 小는 1000원이하입니다.
근데 마트에보면 1키로에 중자가 6-7천원씩 하더라구요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을 합니다.5. 저는 다른생각
'09.10.16 1:35 PM (61.105.xxx.190)물건의 원가 개념이 어디까지일까요? 소비자가 1000원에 사먹는 농산물이 농촌에서 100원에 팔고 있다한들 소비자가 농촌까지 찾아가 100원에 구입하자면 거기까지 가는 도로비나 기름값 혹은 차비, 또 시간이 필요하겠죠.
중간유통에 문제가 많은지는 저는 잘 모르겠지만, 예를 들어 배추 한통에 농촌에서 100원이라면 그건 농부에게 돌아가는 돈 100원일것이고 배추를 소비자가 가까운 곳에서 소매로 구입하기까지 배추 뽑아 트럭에 실을사람들 일당과,, 도매시장까지 운반하여줄 큰 트럭의 운임, (기름값 도로비, 일당) 도매시장에서 소매로 팔려나가는데 들어가는 비용들... 등등이 배추값에 포함되어 1000원이 되는것일텐데 단순히 농촌에서는 배추가 100원 이더라 할것은 아닌거 같아요.
배추값보다 더 비싼게 인건비고 기름값이고 .. 그런거 아닌가요?
땀흘려 농사지은 농산물의 가치만을 생각할 일이 아닌거죠. 유통단계에서 들어가는 비용과 노동의 가치를 너무 쉽게 생각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정말 아깝고 억울하다면 모두 직거래로, 또 산지로 찾아 내려가 구입할수밖에요.
대게철이라고 멀리까지 차타고 내려가 먹고 놀고 오시는 분들이 싸게 먹기위해 거기까지 가시는거 아니잖아요. 기름값, 도로비 계산하면 서울수산시장에서 갓 잡아온거 사먹는거보다 비용이 더 들텐데요.
산지라 더 싱싱하고 서울보다 좀 싸고 놀러가는 재미도 있고 그래서 서울에서 영덕까지 차타고 가는거 아닌가요?6. jk
'09.10.16 1:38 PM (115.138.xxx.245)상인들은 배송과 포장만을 담당하는게 아니랍니다.
지금도 많이 하는지 모르겠는데 흔히 말하는 밭떼기라는건 일종의 도박입니다.
위험도를 감수하고 하는거죠.
농민에게는 "최소한의 이득"을 주는 것이구요. 적어도 망하지 않는
중간상인들은 잘되면 돈을 벌지만 못되면 말아먹는거죠.
저런 방식을 선호하는 이유가 농민에게는 어쨌던 최소한이나마 이득이 있구요.
중간상인의 경우 리스크는 있지만 잘될때는 돈을 더 많이 버는 기회가 되죠.
밭하나를 10만원으로 계약을 하면 적어도 농민도 이득이 있기에 계약을 하는거고
중간상인의 경우 만일 가격이 폭락하면 10만원도 못벌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농사가 다른곳에서 잘 안되어서 가격이 오르면 30만원 40만원 이상 벌 수도 있다는겁니다.
이게 밭떼기의 위험이고 동시에 이득입니다.
이런 리스크비용까지 다 포함되어 있는거죠.7. ㅇ
'09.10.16 1:40 PM (125.186.xxx.166)그러게요. 유통단계에 들어가는 것들..무시못하죠.. 하나로같은데는 그나마 마진이 적다던데요..
8. ..
'09.10.16 1:52 PM (125.241.xxx.98)그런 마진까지 모두
아니 더 비싸게 받으려니 이해가 안되지요
꼭 이번일만 그런것이 아니고요
여기 생산하셔서 파시는 분들
공판점에 내시는 가격 너무 싸서 조금 더 받어 보시려고 하시는 것은 당연한테요
그러자니 욕심이 더 생겨서
시장에서 우리소지바가 파는 가격으로 파시는 것은 조금 아니라 생각합니다
아주 싸게 넘기는 것보다는 조금 비싸더라도
시장 가격보다는 싸게 팔아야
파는사람도 이익이고
직접 농사 짓는 사람에게 사는 우리도 이익이고요
아파트 주변에 가끔 농민들과의 직판장 이루어 지고 있는데요
그런 식의 가격이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9. 궁금
'09.10.16 2:04 PM (112.171.xxx.55)그러니까 그게 궁금했어요.
결국 소매로 팔면 그돈이 그돈이 되는게 맞는건지가.
중간 유통업자가 폭리 취한다고 말하는게 아니라, 지나치게 복잡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은 있어요. 밭떼기가 일종의 도박이라 리스크가 있다는건 저도 이해합니다. 그러니까 이런 저런 거 생각하면 직거래를 하는 식품의 가격이 소매점에서 사먹는것과 별 차이가 없는게 과연 정상인 건지를 물은거죠. 포장이랑 배송 이야기하는 것은, 직거래를 한다면 농부가 추가로 들어가는돈이 포장이랑 배송이니까 말한 거구요(인건비랑 신경쓰는 돈은 이득으로 남을거고..)
저는 다른 생각님의 의견은.. 솔직히 너무 감성적인게 아닌가. 누가 비싸고 억울하면 내려가서 직접 구입해 먹겠다고 했나요. 가끔 지난번보다 비싸다고 중얼거리면 버럭하시면서 그럼 네가 가서 배 타다가 그물쳐서 잡아먹어라고 하시는 재래상인 생각나네요.
글구, 우리나라 중간유통 과정이나 물류비에 문제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엘에이에서 수입해서 서울에서 팔리는 가격이랑, 지방에서 사다가 서울에서 파는 거랑 그 유통비가 비슷하다고 들었어요- 출처는 무슨 신문 같은 곳인데, 얼마나 믿을만한지는 모르겠네요.
그러니까, 결국은 이게 정상인건가요?
직거래상품가격 과 동네에서 사먹는 가격이 비슷한것이?
제가 농사 짓는 사람도, 중간 유통하는 사람도 아니라서 정말 몰라서 물은거에요.
(중간에 잉여가치가 생기는 것, 서비스나 노동 지식등의 용역에도 충분한 이윤을 붙일수 있다는거 아주아주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입니다.)10. 밭떼기
'09.10.16 2:09 PM (116.45.xxx.49)현지 배추 밭가격이 천만원으로 잡았을때
중간상인은 *3..해서 3천만원 나온다고 판단되면 계약한다고 알고 있거든요
천만원+배추작업+운송비+경매장 상하차비용+수수료+기타비용+이익..
그러니까 원가에 예상비용에 예상이익까지..
한곳만 사는게 아니라 어마어마한 밭을 사러 다니는데
이배추라는게 다 상품이 되는건 아니에요
한두달전 미리 농부와 계약을 하는데 계약후
배추를 잘돌보는이가 있는가하면 버려두는 농부도 있다보니
90%정도 거둬가는밭과 50%도 못 건지는 밭도 있어요
계약후 예상치보다 폭락할때도..폭등할때도 있구요
중간상인도 2~3년동안 쫄딱 망했다 어느해 몇년 망한거 다 거둬들일때도 있고요
현지가격차이에는 일당직..운송업..경매업..중간상..소매상..등 어마어마한 직업군의
생계가 달려있어서 쉽게 법적으로 접근이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과일은..시골이 과수원 하시는데
나주배 특산구역이라 농협에서 상품은 전량 수매해갑니다
상품 박스당 23000(작년기준) 넘기는데 농협에서 43000원 정도에 팔더군요
이만원정도의 차액이 생기는데..전 타당하다고 봤어요
직거래면 1000원정도 포장이 더해지고..일괄구매보다 꼼꼼한 포장
배송료 4000(고정가)..중간중간 입금액 확인..인터넷 확인..배송지 확인..
일괄 판매가 아니니 꾸준한 노동력 확보..
연세 드신분들이 이렇게 하다가는 약값이 더 들어요
청장년층 귀농인은 그나마 직거래 터서
차이나는만큼 챙겨가는건데...따지고보면 생각보다 이익이 적어요
농산물도 유행이 있어서 꾸준한 과수외 다른 작물은 생명이 짧거든요
기천만원 투자했다 유행 못타면 그대로 갈아 엎는데가 많아서요..11. 궁금
'09.10.16 2:16 PM (112.171.xxx.55)네. 그럼 그냥 소규모 직거래의 경우는 소비자 입장에서나 농부 입장에서나 큰 가격적 이득이 있지는 않겠군요. 신경쓰는 값까지 생각하면..이것도 시스템화 되면 좀 나아질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요.
소비자가 쓰는 돈이 그대로라도 농사지은 사람이 더 많이 받을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어서.. 어쩔수 없는 현실인가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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