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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신작 1Q84 읽어보셨어요?

선율 조회수 : 2,089
작성일 : 2009-10-16 10:05:44
서점에서 무라카미 하루키란 이름만 보고 골라온 작품인데
대단하네요
우선 책값이 ㅡ.ㅡ;;;
무려14,800원
2권짜리인데 1권만 사와서 읽고 있어요.
하루키 작품은 상실의 시대를 맨처음 접했는데..무척 제 취향이랑 맞아서 한동안 행복했었어요
제가 워낙 작가 위주로 소설을 읽는사람이라..해변의 카프카도 읽었는데..이것도 괜찮았지만 상실의 시대만큼은 아니었네요.
암튼.1Q84 지금 1권 하반부로 가고있는데...굉장하네요
필력이 딸려서 잘 표현하지는 못하겠는데..흡입력이 굉장해요.책을 손에서 놓을수가 없어요.
중간에 끊기는게 싫어서 어제 퇴근길에 2권 사서 쟁여 놓았어요.^^;;;
하루키 좋아하시는 분들 1Q84 읽어보셨나요?
저는 첨에 아이큐84로 읽었어요.
근데 보니 i가 아니고 1 이더라고요.
추천합니다~~~
IP : 211.224.xxx.155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0.16 10:07 AM (211.189.xxx.250)

    저도 단숨에 다 읽었어요.
    역시 대단한 사람인듯.

    전 '덴고'가 꼭 무라카미 하루키가 늘 쓰는 그 화자라 너무 좋더라구요.^^;

  • 2. 1권만
    '09.10.16 10:09 AM (210.113.xxx.205)

    읽었어요.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는지라 2권은 대출중이어서..
    저는 원래 하루키 소설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너무 잼있게 읽었고 2권 궁금해서 사봐야하나 했더니 어차피 3권이 아직 발간 전이라 하길래 걍 다른책 읽고있어요.

    근데 이 책 제목 어떻게 읽어야 하나요? 배철수 아저씨가 라디오에서 아이큐 84라고 했다가 완전 망신^^;; 당하시던데..

  • 3. .
    '09.10.16 10:10 AM (123.204.xxx.240)

    그렇게 재밌나요?
    전 하루키는 노르웨이의 숲(이게 상실의 시대인가요?)하나만 괜찮고
    나머지는 다 별루더라고요.
    수필도..별루...
    저와 같은 사람이 읽어도 재밌을까요?
    요새 살까말까 고민중이거든요...

  • 4. 재미~
    '09.10.16 10:10 AM (180.66.xxx.240)

    전 일본 소설 안 좋아해서 안 읽었는데,
    어느날 신랑이 읽겠다면서 사왔더라고요.
    제가 정말 열심히 읽었습니다.
    너무 재미있던데요.
    자꾸 뒷 이야기가 궁금해져서 계속 보게된다는...

  • 5. 후유키
    '09.10.16 10:11 AM (125.184.xxx.192)

    1984인데 구 발음이 Q랑 같아서 그렇게 한 거래요.
    1984년을 말한데요.

  • 6. ㅋㅋ
    '09.10.16 10:12 AM (116.33.xxx.101)

    전 한권을 다 읽도록 아이큐 84인줄 알았습니다.;;;
    어느날 아들 녀석이 1큐84라고 하기전까지요...^^;;;

  • 7. 선율
    '09.10.16 10:14 AM (211.224.xxx.155)

    ^^ 저도 첨에는 아이큐84라고 했었는데..
    어제 간 서점에서도 일큐팔사 주세요 하니까 아저씨가.아이큐84..라고 하길래..좀 그렇더라고요
    책안에 보면, 1984년도 인데..주인공 아오마메가 기억의 오류때문에..지금이 1984년이 아닌 케스쳔마크의 Q를 써서 1Q84라고 해두자..뭐 이런 구절이 나와요. 그래서 저는 일큐팔사라고 읽었어요.어쩜 제가 틀린걸수도 있고요 ㅡ.ㅡ;;;;;;

  • 8. 저는
    '09.10.16 10:15 AM (218.38.xxx.66)

    무라카미 하루키 수필은 아주 좋아하는데
    소설을 재미없더라구요, 왠지 이해가 안되는듯한...
    저한테는 일본소설이 거의 다 재미없더라구요.

  • 9. 저두
    '09.10.16 10:17 AM (121.160.xxx.58)

    1,2권 다 읽었는데 3권도 나오나요?
    아이큐84인 사람이 어떻게 사는지 그거 확인하려고 사서 읽었는데
    아이가 '엄마 그거 아이큐아니야 일 이잖아..' 해서 확인해보니.
    그리고 곧 내용에서도 확인되었구요. 1권 중반 좀 넘어서 본색이 나왔던듯해요.
    빅브라더가 리틀피플로 바뀌었는데 하나의 큰 권력보다 오골오골 작은것들의 힘이
    더 무서운듯해요.
    저는 아직도 아이큐84인 사람들이 어떻게 잘 사는지 쓴 글을 읽고 싶어요.

  • 10. 전개상.
    '09.10.16 10:18 AM (118.220.xxx.208)

    그런데 3권이 나온다고 했나요?

    2권이 끝이라고 들었는데

  • 11. manim
    '09.10.16 10:18 AM (222.100.xxx.253)

    어머 1984를 의미하는거 알고는 있었는데..지금 2권 거의 다 읽어가는데
    나도 모르게 계속 아이큐84라고 말하고 다녔음

  • 12. ㅋㅋ
    '09.10.16 10:21 AM (116.33.xxx.101)

    제가 저두님 처럼 생각했거든요..
    저도 아이큐 84인 사람들 살아가는 얘기 읽고 싶어요^^

  • 13. dd
    '09.10.16 10:24 AM (112.171.xxx.55)

    저는 그닥..
    특히 아오마에 캐릭터가 주인공일때에는...
    하루키는 여자캐릭터가 주인공일때에는 감정묘사나 캐릭을 풀어가는게 매력적이지 못하네요.

    글구 늘 나오는.. 아름다운 여자(여기선 미소녀)와의 인연. 자기는 뭐 딱히 관심은 없지만 어쩌다보니.. 가끔 보면 시마과장 같아요.

  • 14. ㅎㅎㅎ
    '09.10.16 10:24 AM (222.98.xxx.175)

    서평이 괜찮았어요. 그동안 헤매이던(?) 그가 다시 부활했다 뭐 이런식의 서평이라서요.
    그런데 그 작가가 제 취향이 아니라서 아직 안 읽었어요.ㅎㅎㅎ

  • 15. 선율
    '09.10.16 10:29 AM (211.224.xxx.155)

    dd님~~ 저도 하루키가 여자의 감정묘사는 서툴다고 생각해요.
    근데 제가 읽은 책은..저자가 남자일때는 다 그렇더라고요.
    특히 조정래님.태백산맥에서 (이름은 오래되서 모르겠어요) 강간당한 여자가 관계가 반복되면서 몸이 반응을 하네어쩌네 라고 할때는 진짜 싫더군요.
    그래서 전 아리랑보다 토지를 좋아한답니다 ^^;;;
    여류작가(이말도 양성불평등이라죠 -_-)들이 쓴책이 저는 훨씬 더 좋아요.

  • 16. 일어
    '09.10.16 10:38 AM (203.142.xxx.231)

    '이치큐하치욘'으로 읽으면 될듯해요..

  • 17. 꼰다
    '09.10.16 10:38 AM (211.222.xxx.51)

    하루키를 무척 좋아해서 동호회 활동까지 했었는데
    해변의 카프카때부터 갸우뚱.. 이건 뭐 판타지소설도 아니고
    뭔가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가 있다고 해도 표현하기 위해서 이런 장치들을 꼭 끌어들여서
    복잡하게 했어야했나 싶어요. 이제는 하루키도 안녕인듯.

  • 18. dd
    '09.10.16 10:43 AM (112.171.xxx.55)

    사실 여자 작가가 남자 를 주인공으로 내세울 떄에도 어색하긴해요.
    은희경씨였나요? 마이너리그. 보면서 여자인 제가봐도 좀 어색하더라구요.
    조정래씨는... 제가 안 좋아하는 작가이긴 한데요, 그분은 여자 감정묘사가 문제가 아니라 캐릭터 자체가 다 문제인것 같아요. 그분은 좀 많이 심한 경우인것 같고..

    잘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김훈씨 같은 경우, 마초아저씨라고 생각은 하지만 언니의 폐경에서 여자 심리 묘사가 괜찮았어요.
    꼰다님, 전 하루키가 예전에는 괜찮았는데 가면갈수록 안드로메다로 고고씽인것 같은데 혹시 꼰다님도 그렇게 느끼시나요? 원래 하루키가 좀 이런 경향이 있긴 했는데 가면갈수록 멀리 가버리네요. 대신 서사의 힘은 늘은 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하루키를 좋아했던 것은 서사때문이 아니라서..

  • 19. 이기
    '09.10.16 10:57 AM (117.53.xxx.216)

    3권은 내년쯤 나온다고 들었어요.
    책은 잼있어서 단숨에 읽어 버렸지만 두번 보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저에겐 양장본이 좀 아까운듯..

  • 20. ㅠ.ㅠ
    '09.10.16 11:12 AM (121.144.xxx.134)

    저만 해변의 카프카 재미있게 봤나보네여 ㅠ.ㅠ
    전 너무 재미있게 봐서 일어만 된다면 원서를 보고 싶다고 느끼기 까지 했는데...........

  • 21. 방금
    '09.10.16 11:12 AM (180.66.xxx.44)

    근처 도서관에 신청도서넣고 왔네요,...너무 비싸기도 하고... 다른분도 넣으셨던데. 기대되네요...그런데 신청도서넣으면 한 6개월은 걸린다는..ㅜ.ㅜ

  • 22. dd
    '09.10.16 11:18 AM (112.171.xxx.55)

    해변의 카프카는 오스트리아에서도 베스트 셀러였대요.
    좋아하시는 분들 정말 많아요.
    한국 사람들은 예전부터 하루키 워낙 많이 읽어서 각자 성향대로 하루키를 평가하는 거죠. ^^

  • 23.
    '09.10.16 12:01 PM (118.221.xxx.13)

    책값 한번 대단하네요. 무라카미하루키 장편은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원더랜드(처음 소개되었을 땐 일각수의 숲)까지 읽고 관두었더랬는데. 철도 안든 30대 주인공이 인생 달관한 포즈로 헛소리 해대는 게 지겨웠거든요.
    주인공이 20대이면서 자아를 찾아 헤매이는 거 까진(노르웨이의 숲이나, 아니면 아예 초기 단, 중편들) 그나마 오케이. 20대 남자아이의 환상에서나 존재할 거 같은 여자 캐릭터들(나오키, 미도리)은........뭥미-_-? 였고요.
    그럼에도 읽히게 하는 힘이 있는 작가였죠 그는.

    하도 선전을 해대니 1Q84 한 번 읽어볼까 하는 마음도 드네요. 근데 책값의 압박........

  • 24. 울 도서관
    '09.10.16 12:02 PM (121.160.xxx.150)

    가보면 예약 코너에 그 책이 꽂혀있어요...그런데 갈 때마다 예약코너에 있네요..
    예약을 했으면 빨리 대출해가지 남들 못 보게 예약만 해놓냐구!!!

  • 25. 아침에
    '09.10.16 6:40 PM (211.49.xxx.120)

    그 소설에 나오는 "1984- 빅브라더"에 대해 남편한데 "하루끼 `1Q84"말고 다른 "1984" 알아? " 라고 물었더니 "조지오웰? 빅 브라더?" 하면서 바로 줄줄 답해주더군요.

    그래서 사실 몇 달째 혼자 권태기였는데 박학다식한 남편에 다시 하트가 떠오르더군요

    이래저래..
    저도 아이 학원 대기하면서 1권은 2주 정도 소요 되었는데 1권 다 읽고 나니..2권은 하루에 다 읽어 버렸더랬습니다.
    이걸 결말이라고 하기엔 진정 허무하고 다행히 하루끼 왈 내년 여름에 3권이 나온다하니
    기쁘게 기다려야겠지요.

    대학 3~4학년때 항상 혼자 여름 계절학기 들으면서 도서관 서고에서 그의 수필을 혼자 읽으며 하루끼 따라하기 놀이 혼자 하곤 했었는데..
    그때가 벌써 15년 전 이야기라니....참....
    이야말로 진정 허무....
    (그런데 판권을 비싸게 샀다하더라도 책 값은 진정 비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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