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제 얘기한 김치냉장고 a/s 오셨어요; 황당

한풀이 조회수 : 517
작성일 : 2009-10-15 15:04:52
(살돋이랑 중복입니다.)

오늘 디오스 김치냉장고 a/s가 오셨습니다.

원래 고치러 오면 물건이 잘 작동되고 그러는 징크스가 있기 마련이지요.
왠지 불안하여 미리 온도를 쟤 봤습니다.

-3도 입니다.
기사님이 오십니다. 오셔서 잽니다.

쟤시면서 말씀하십니다.
"원래 박스안에 과일을 보관하는거기때문에 그냥 내부를 쟤시면 좀 낮게 나옵니다.
저 대답 "그래도 마이너스는 심하잖아요."
기사님 " 네 그렇지요."

온도가 나옵니다. 영상1도입니다.
내부에 있던 얼려놓은 국을 쟀습니다. 0.8도 나옵니다.

당황스럽지요.
제 온도계는 산지 한달도 안된 3만원짜리 브랜드 온도계인데...
왜 이리 다를까요.

기사님이 가져온건 디지털 온도계입니다.

안쪽에 있는 다른 물건을 꺼냅니다.
피클류입니다. 염장이된 액체이지요.
얼음이 되었습니다.

기사님의 온도계를 꼽습니다.
빈 공간으로 쑤셔 넣었더니 영상의 온도입니다.

참 신기합니다.
lg 서비스만 오면 정규교육을 통해 배운 과학이 엉망이 됩니다.
물은 0도에서 얼고, 소금이 섞이면 그 온도가 낮아지는데
약간 짠 액체가 얼어 있는데 영상입니다.

제 온도계를 꼽습니다.
얼음이 딱딱해서 도저히 들어갈데가 없습니다.
보통 온도계가 아니라 끝이 송곳처럼 뾰족한 스텐레스 온도계입니다.
결국 기사님의 온도계와 같은 자리에 꽂았습니다.
-5도입니다.

온도계가 정말 이상하다며, 어떻게 이렇게 온도 차이가 나냐고 했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꽝꽝 어는 온도라는 것은 문제 아니냐고 했더니
그렇다고 합니다.

오늘안에 연락주기로 하고 가셨습니다.

------------------------------------------------------------------

제가 온도계가 없었다면 어땠을지 생각만 해도 한심합니다.
"어 이상하다 "하며 창피해하고 보냈겠죠?
어제 화도 냈으니 말이죠.

저도 처음에 황당했거든요.
꽝꽝 어는데 영상나오는 온도계 가져오셔서 영상이라고 보여주시니..
저게 더 좋은거려니 하고 믿겨버리니 어쩌겠어요.

그래도 그동안 온도 잘 쟤던 온도계
원래 수은 방식이 전자식보다 더 정확하다고 들은 것을 생각하며
비교해보지 않았더라면,
안쪽에서 꽝꽝얼은 것을 꺼내보지 않았다면...

저는... 그냥 고장난 김치냉장고를 계속 데리고 살거나,
앞으로는 돈들여가며 고칠일이 있거나 그랬을겁니다.

그냥 이런일도 있다고 혹시 냉장고 온도로 a/s 받으실땐
온도계 하나 준비하셔도 좋다고 말씀드립니다.
IP : 122.36.xxx.16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런
    '09.10.15 4:25 PM (164.124.xxx.104)

    온도계가 있으셔서 다행이었네요~

    as기사 말에 그냥 네네 하면 안되는게 사실이더라구요. 사용자가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 머리아픈. -_-;

  • 2. 정말
    '09.10.15 5:52 PM (58.237.xxx.57)

    정말 다행이에요.
    엉터리 온도계로 혼돈을 주는 저런 방법도 다 있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9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6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3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5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8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8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6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5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0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3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3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3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2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2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0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7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