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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에 매달 용돈을..
엄마와 통화하다가... 매달 자기에게 용돈을 보내달라고 하시네요.
음...
친정.. 경제사정 안 좋죠.
60중반의 아버지 수입 거의 없으시고.. 가끔 들어오는 일꺼리와
작은 오빠의 생활비로 살아요.
엄마는 60대 초반. 하지만 건강하지 못하셔서 일은 못하세요 (암 치료후 완쾌된 상태..)
큰오빠네는 대출금 값느라 힘들고
저희는 여유가 있으나
남편의 생각은 부모께 드리는 생활비는 밑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생각해서 이게 걸림돌이죠.
시댁에 월 10만원씩 드리기는 하나,
최근 어머님이 병원비가 100만원 정도 나왔다고 전화가 저에게 와서 남편에게 말했더니..
"그래서?"
어머님이 병원비 보태달라는 의미에서 전화한거 아니냐고 했더니,
노인네들이 알아서 하고
정 안되면 도와드려야하는거라고..
이런 사고를 가진 남편.
엄마에게 남편의 생각에 대해 이야기 하지는 못했어요.
엄마는 딸자식 키웠는데, "딸이 전업주부하니깐 너무 남편에게 쥐어사는것 같다.
네가 집에서도 전업주부하면서 같이 모은 돈 아니냐,
아니면 너도 일을 해라. 시댁에도 돈 주지 않느냐 "등등... 서운하기도 하고 안타까운 맘 이해합니다.
저는 월 100만원으로 생활하고
남편은 그 외 돈을 관리해요.
용돈은 약 40만원 (밥값, 차비 포함)
사실 제가 생활비 아껴서 몰래 드릴수 있어요.
그런데, 친정엄마는 자꾸 그 돈으로 자식들 해 주실려고 해서 싫어요.
택배로 고기 반찬 안 보내셔도 괜찮은데,
용돈 드리면 생활비 쓰시고 자기 필요한거 쓰시면 되는데,
굳이 자식에게 뭐 사주고.
돈 없다고 달라고 하시면 저는 곤란해요.
필요한건 제가 사면 되는데
물론, 부모가 자식에게 뭔가를 해 주고 싶은 맘은 알아요.
그 맘 풀게 해드릴려고 돈 드리자니.. 참..곤란하네요.
이거 가지고 남편이랑 이야기하면 똑같은 소리나오겠는데,
어휴.... 그냥 얘기할때도 없고 궁시렁궁시렁 하소연 여기다 씁니다.
1. 음
'09.10.15 1:35 PM (98.110.xxx.76)님이 일을 해서 벌어 조금씩 도우는건 가능하지만,
그게 아니고 지금 받는 생활비에서 떼서 보태드리려면 님 얼마나 힘드실지, 친정어머니가 그걸 아시고 그런 말 안하셔야 하는데,,,.
이런거 보면 나이만 어른이지 생각은 아이보다 못한 어른도 많은거 같아요.2. 친정어머니께
'09.10.15 2:07 PM (211.61.xxx.13)여기에 쓰신 내용대로 솔직하게 편지를 쓰시면 안될까요?
가계부 내역을 간략하게 보여드리시구요.
저도 이러이러한 상황에 있어 마음이 괴롭다구요.3. 푸른고양이
'09.10.15 2:10 PM (218.159.xxx.4)우리신랑은 한달 용돈 20만원인데.
신랑분 40쓰신다고요?
줄이시고 부모님 용돈드리면 되겟네요.
시댁쪽만 부모아닙니다.4. 윗님
'09.10.15 3:00 PM (125.139.xxx.93)제 남편 용돈만은 하루에 만원 쓰는데요. 그 밖에 회사에서 경조사비, 가끔 회식하면 4,50도 써요
기름값까지 하면 더 들지요. 윗님 남편이 적게 쓰는것입니다5. ..
'09.10.15 3:08 PM (118.220.xxx.165)얼마를 보내달라시는건지요
10만원 정도는 남편에게 보내자고 할수 있지만 더이상은 힘들겠네요
대출금 갚느라 부모님 용돈 못보낸다는 오빠도 있는데- 사실 이거 말이 안돼요
생활비 대는 동생도 있는데 자기 대출 갚자고 10 만원도 못보낸다는건 .. 갈치 몇번 안먹고 라도 보내야죠
님 10 오빠 10 씩 보내고 자식들 위해 쓰지 말라고 하세요6. ...
'09.10.16 5:37 PM (218.145.xxx.156)딸 둘인데... 부모입장에선 님과 같은 상황이라면 좀 그렇네요.
돈 모으는것 중요하지만...부모님 돌아가심 마음에 남는거 없을까요?
오고가는 정 무시못합니다. 똑같이 십마넌이라도 드리시는게 맞아요.
펑펑 아무데다 돈쓰고 다닌는 사위도 싫지만... 남편분같은 분도
숨막힐듯... 사는 재미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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