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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의 끊임없는 논쟁.. 어떤 점이 잘못된건지 봐주세요.
찬찬히 생각해보니 제가 참을성이 부족하고 엄마의 생각을 이해 못해주는 딸인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엄마가 저를 조금이라도 이해를 해주었으면 하는 생각도 있고 그래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제가 3년전 직장을 다니면서 모아놓은 돈을 보태줄테니 남동생(당시 29살) 집을 사주자고 제안했어요.
그때 집에 돈이 그리 넉넉한건 아니었지만 제 돈을 보태면 1억 6천 정도 하는집을 장만할 수 있었거든요.
동생집을 사주자고 했던 이유가 동생이 외모가 잘생긴것도 아니고 키도 170정도로
요즘 아가씨들이 선호하는 키도 아니고 연애도 잘 하는 성격도 아니라서요.
그래도 집이라도 한채 있으면 결혼하기 수월할거라는 생각에 집을 사주었죠.
그 이후에 수월하게 여자친구 만나서 얼마전 결혼도 잘 했어요.
그때 서울에 집을 살까 하다가 동생 근무지가 대전이었는데
동생이 대전에서 집값이 좀 비싼 동네에 사길 원해서 동생 원하는 곳으로 사주었어요.
동생 집 사준뒤 1년 지나서 (저도 서울에서 원룸 전세를 살고 있는데)
가만 보니 도봉구 창동 주공아파트를 제 전세금에 2천만원만 보태면 살 수 있는거에요.
동생 집사주는데 보태느라 저한테 돈이 거의 없었지만
직장 다니고 잇으니 신용대출 얻어도 되고 생각이 있었는데
부모님께 상의를 하니 돈이 어디 있어서 집을 사냐고 엄청 반대하셨죠.
제가 대출 얻으면 된다해도 저희 부모님이 1~2천도 빚 없이 사는분이라 이해 못하시더군요.
(당시 엄마는 제가 엄마한테 돈을 해달라는 뜻으로 이해하셨다네요.
저는 단지 부모님과 상의하고 허락을 구한거였고 허락 떨어지만 부모님게 손벌릴 생각은 없었어요.)
그렇게 집을 못샀는데 그 이후로 집값이 엄청 올랐잖아요.
제가 사려던 그 주공아파트도 집값이 2배 뛰었구요.
그래서 작년 여름에 또다시 부모님게 지금이라도 집을 사고싶다고 했는데
그때도 또다시 난리가 났어요.
결혼도 하기전에 무슨 집이냐고..
그래도 제가 우겨서 작년에 14평짜리 집을 겨우 하나 장만하기는 했고 그 집이 좀 오르기도 했구요.
그러다 최근들어 제가 대출 좀 받아서 20평대로 옮겨가고 싶다고 그냥 지나가는 말로 자주 했어요.
제가 재테크에 좀 욕심이 많고 저희 회사사람들 보니 1~2억은 다들 쉽게 대출 받더라구요.
저는 이렇게 큰 금액은 대출 받을 생각없고 한 3~4천 정도 대출 받아서 재테크를 하고 싶더라구요.
제가 이런 얘기 꺼낼때마다 저희 엄마는 버럭 화를 내시면서
돈이 어디있냐고...ㅡ.ㅡ 그러게 왜 동생집 사주고서 지금와서 난리냐고..
제가 서울 사람들은 빚 1억씩 얻어서 집을 사서 돈번 사람 많다고..
몇천만원은 빚 얻어도 된다 그래도
빚 얻으면 큰일 난다는 식으로 말씀하시고..
그러게 그때 동생집 안사줬음 제 집을 살 수 있었을텐데 왜 제가 동생집 사주라고 부추겨 놓고서
이제와서 그러냐고 닥달을 하세요.
저는 단지 이 얘기만 꺼냈을 뿐이거든요.
직장 동료 사는 아파트에 서른평짜리 현 시세 3억 초반인데
급매로 2억 7천에 나왔더더라...
대출이라도 좀 받아서 사고싶다... 딱 요렇게 말했을 뿐이에요.
그런데 이말 끝나자 마자 엄마는 바로 돈이 어딨냐고 버럭..
(저희 엄마는 제가 그돈을 엄마한테 해달라고 하는 뜻으로 이해하셨나봐요.
그런데 저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집 살테니 돈 해달라는 말 한적도 없고
제 성격이 부모 도움 받으려고 하는 성격도 아니구요.
집에 부모님 화장품부터 소소한 가전제품까지 다 제 돈으로 장만해드리고
부모님이 돈 주려고 하시면 다 사양했구요.)
저는 단지 집 사고싶다라는 희망을 얘기했을 뿐이고
당장 대출받아 집 산다는 뜻도 아니고...
돈만 되면 사고싶다...이런 생각을 말했을 뿐인데
이런 얘기 꺼낼때마다 동생집은 그럼 왜 사주라고 부추겼냐는 원망 아닌 원망을 듣게 되니 엄청 속상하네요.
저 나름대로 제가 번돈 동생 위해서 희생한거라면 희생한거도..
그 일을 괜히 해줬다라고 말한적도 없는데
동생 집 사는데 돈 보태주고 이런 원망만 듣게되니 기분 참 나쁘더라구요.
매번 이렇게 엄마랑 의견 다툼으로 싸우는 일이 잦아요.
제가 집 사고 싶다라는 얘기만 꺼내면 이렇게 과민 반응 하시는데...
다른 분 보시기에 어떤점이 문제인지 좀 봐주세요.
저 나름대로는 정말 심각한 문제에요.ㅜ.ㅜ
1. ...
'09.10.15 12:52 PM (58.124.xxx.159)그냥 말씀드릴때 내 신용으로 대출받아서 집사고싶다 이렇게 말씀하세요.막연히 사고싶다고말하지마시고,,
어머님이 자꾸 돈보태달라고 오해하시고 미리 화를 내서 선수치시는것같아요.
동생집살때 준돈을 어머님께 받고싶어서 자꾸 빚내서 집사고싶다는 말을 한다고 어머니가 생각하고 계실지도 모르잖아요.
니가 좋아서 동생한테 돈줘놓고 왜 이제와서 우리한테 돈달라고하니..뭐 이런 뜻아닐까요?
님이 어머님께 말씀하세요. 그돈 받을 생각없고 부모님께 손벌릴 생각도 절대 없다고.
그러면 어머님도 달라지실지도 몰라요.2. 부모님
'09.10.15 12:52 PM (112.148.xxx.223)성격 알면서 왜 번번히 엄마와 의논을 하세요? 그냥 님이 하고싶은대로 하세요
부모님께 손벌려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말해서 분란을 자초하지 마세요3. 좀 길어요.
'09.10.15 12:57 PM (114.207.xxx.153)제가 엄마한테 돈 해달라는거 아니고 제가 대출받아서 살거라고 해도 이해를 못하시네요.
대출받는것도 반대이시구요.
저도 꼭 집을 산다라는게 아니라 제 희망사항을 얘기했을 뿐이고..
(지금은 돈이 많이 모자라지만 몇년뒤엔 대출 조금 얻어서 넓혀가려구요.)
이런 얘기 정도 엄마한테 할 수 있는건데 번번히 과민 반응이시니..'
엄마한테 뭔 말을 못하겠어요.
엄마가 갱년기라서 예민하신건가 싶기도 하고...4. .
'09.10.15 12:58 PM (121.50.xxx.11)윗분들 말씀에 동감이요.
희망을 이야기하지 말고, 그냥 결정했다 이야기하세요.
'신용 대출을 얼마 해서 어디어디 집을 사기로 했어요.' 이렇게요.
그래도 동생 집 이야기하시면 이건 그것과 관계없다, 재테크 목적으로 장만하려는 거다라 명확하게 이야기하시고 그냥 하고 싶으신 대로 하세요.5. 아예
'09.10.15 12:59 PM (119.67.xxx.242)부모님과 상의 하지마시고 혼자 결정하고 일 마무리 된 다음에
말씀 드리는게 나을듯 하네요..
부모님은 손 벌리는가 염려하시는가 봅니다..
또 부모님이 능력 되시면 아들집 사는데 누나가 보탰으면 당연 토해야 되지 않을까요..참~6. ...
'09.10.15 1:03 PM (211.49.xxx.91)원글님이 남동생 생각하시는게 부모이상의 맘이고 크게 칭찬해드리고 싶네요
결혼도 안하신분이 그러기가 쉽지 않잖아요
반면 어머니 입장에서 보면 항상 맘이 편치는 않으실것 같아요
돈이 남아돌아 남동생 도와준것도 아니고 정작 본인은 그 돈이 모자라
매번 하고 싶은걸 못한다고 생각하면 속이 상하시겠지요
미안하기도 하실테고....
어머니께서 여유가 있으시다면 그 돈 해주시고 싶으실거고 하지만
형편이 안되니 속이 상해서 그런 반응을 하실겁니다.
원글님 보니 부모님과 아직 함께 사시기는 하지만 생각하는것도
독립적으로 집사고 이런문제를 부모님과 상의 안하셔도 잘 하실것
같아요
앞으로는 그런 문제를 굳이 부모님께 말씀드리지 마시고
혼자 결정하고 실행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7. ^^
'09.10.15 1:04 PM (124.50.xxx.58)지금 글에서도 그때 샀더라면.. 하는 마음이 보여요.
어머님도 그런 따님 마음을 아시고 불편하실 수도 있고요.
결혼전이라도 집을 장만하는거에 마음을 두는게 이상할 일은 아니지만..
부모님은 그돈으로 시집갈 혼수를 했으면 하실 수도 있겠네요..
부동산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위험한 경제학이란 책 추천드려요.
요즘 집값이 마지막 폭탄돌리기일 수 있다는 경고를 하는 책인데, 객관적으로 보심도 좋을 것 같아요..
부동산은 그냥 학습효과에 의해, 정책에 의해 결정되는 부분이 많았거든요..8. 제가.
'09.10.15 1:14 PM (125.176.xxx.47)읽기에도 부모님께 조금 바라는 듯이 보여요(본인인 절대 아니라고 해도).
만약 그런 마음이 전혀 없다면 어머님께 말씀하실 필요가 없었을텐데요.
제 아이가 저에게 그런 이야기를 했다면 저 역시 살림은 빠듯한데
내가 도와야하는 것아닌가 하고 부담을 몹시 느낄 것같군요(같은
자식이니까요).
집을 사시고 싶으면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부모님께
말씀드리지 말고 사세요. 집값이 오르던 내리던 자신이 책임질 일이구요.9. .
'09.10.15 1:37 PM (125.246.xxx.130)원글님이 바라는 게 아니라 해도 부모된 마음에는 혹시 쟤가 돈 보태달라는 거 아냐?
이런 생각 들수도 있지요. 부모님이 조금 성숙하지 못한 행동을 보인 건 사실인데...
능력없는 부모의 자격지심으로 그런 생각 충분히 들 수 있다 여겨집니다.
살거면 사지..사고싶다고 자꾸 변죽을 울리는 이유가 뭔가? 하는 거죠.
아니면 결혼하면 남자쪽에서 어련히 마련할까봐 힘들게 저러나..하며 유난하다
여길 수도 있는 거구요.
어린 애도 아닌데 부모 의견 매번 상처받아가며 여쭐 필요가 뭐있나요?
원글님이 다 결정해서 행동하면 되지요. 구입해놓고 얘기할 수도 있고 안해도 무방하구요.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데 원글님 또한 같은 상황을 만들어가는 격입니다.10. ...
'09.10.15 1:43 PM (123.204.xxx.145)원글님께서 부모님 도움이 필요한 상태도 아니고...
그냥 원글님께서 알아서 하세요.
왜?부모님 허락을 받고 일을 벌리려 하세요?
혹시 ,투자가 잘못됐을때 원망할 곳이 필요해서 그런건 아닌가요?
왜?그때 말리지 않았나...하는 원망을 쏟을 수 있으니...
자신의 행위에 100%책임을 질 필요가 없으니까요...
사고 싶으면 그냥 사세요.
망해도 흥해도 원글님께서 알아서 하는거고요.11. ...
'09.10.15 1:48 PM (222.238.xxx.69)혹시 독립해 사시는 거 아닌가요?
같이 사셔도 남동생 집까지 사주실 정도면 나이도 있고 책임질 만한 능력도 되시는 듯한데..
부모님께 무슨 허락을 원하시는 건지.. 그걸 모르겠네요.
원하는 바를 결정하셨으면 그냥 통보만 하세요.
본인 능력으로 집 사는데 왜 허락을 받나요.
어린애가 "엄마, 나 이거 사도 돼?" 묻는 건 "엄마, 나 이거 사줘" 잖아요.
자꾸 허락 받으시려는 듯이 말씀하시니까 엄머님은 돈 보태달라는 줄 알고 지레 겁 내시는 듯.12. 저라도
'09.10.15 1:58 PM (122.34.xxx.175)그렇게 이해했을것같아요.
한두번도 아니고 자꾸 얘기를 하니 어머님 입장에선
뭔가 바라고 있다라고 생각하실만 합니다.
아이도 아니고 다큰 성인이 허락을 받는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것이고
지나가는 말이라도 여러번 반복되면 당연히 그리 생각할수밖에요.13. 독립
'09.10.15 2:13 PM (125.135.xxx.227)할 나이가 되었어요..
가만보니 부모님보다 따님이 더 안목이 있으시네요..14. ..
'09.10.15 4:32 PM (61.255.xxx.142)죄송하지만 전 원글님이 더 이해가 안되네요,
경제에 대해서 전혀 모르시는 어머님과 무슨 집문제 대화를 하세요,
일반적인 부모님이라면 딸이 2천 더 보태서 집산다고하면 집사라고 부추키죠,
그리고 딸이 남동생 집사라고 보탠다하면 왜 희생하느냐고 말려라도 보죠,,,,
말이 안통하는 부모님과 언쟁은 원글님께 무익한일인데
아예 말씀을 마십시요,
집살 형편되시면 대출받아서라고 원글님 의사대로 집사세요,
부모님께 운을 뗀다는것은 부모님께 조금이라도 기댈 생각을 한다라고 판단해서
어머님이 저리 하시는건 아닌가 싶네요.
이정도 능력 되시는 분이라면 혼자 결정하시고 처리하세요,
정말 답답한 분들이시네요,,,,15. 어머님생각에는
'09.10.15 7:58 PM (121.157.xxx.237)님한테 신세진것 같고 혼자서 고생하는것 같아서 그러시는것 같아요.
안타까운 마음에서 좋게 생각하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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