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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앤드류,,남 일이 아니네요.
1부 다운해서 봤어요.
십 여년전 유럽에 공부하러와서는 현지 토박이(?) 남편 만나서 전 지금도 유럽에서 살고있어요. 4살짜리 아이도 있구요.
다시말해 제가 딱 앤드류씨 입장인거지요.
저희는 반대로 저희 친정집이 좀 개인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보는 편이구요,, 남편네 집은 우리나라로 따지면 전통 엄청 따지는 완전 종가집 수준입니다. -.-
이름도 저 윗대 부터 1세,,2세,, 주니어,, 뭐 이렇게 내려오는 집안이요..유럽에 이런집안은 한국보다 더 독합니다,,
오년 전 결혼해서부터 시부모님, 남편 누나가족, 남편 형네 가족,, 과 더불어 저희도 한동네에서 부락을 이루어 산답니다.
각자집 걸어서 2분 거리지요,,-.-
집안 전통에 따라 매주 일요일은 시부모님댁에 모두 집합해서1시부터 6시까지 아주 천천히 5시간동안 점심식사를 합니다,,
주중에는 서로 일을하니 부부라도 저녁밖에 볼 시간이 없고,
토요일에는 남편 누나네나 형네랑 같이 보내고,,일요일에는 다같이 보내고,,첨에 몇번이지 습관처럼 반복이 되니까 참 그렇더라구요,,다들 좋으신분이고 남편이 잘 챙겨주더라도 이렇게 다 모이면 나 혼자 겉도는 기분도 들었구요,,
말이 길어졌는데,, 인간극장의 앤드류씨네 집의 제일 큰 문제는,, 단지 한국문화와 영국문화의 이질감이 아니라,, 좀더 개인의 문제인것 같아요,,
앤드류씨는 오랜 자취생활에 또 혼자 한국유학에 아주 독립심이 강하고 개인적인 성격인것 같고,, 부인분은 늘 부모님, 가족들과 함께 하면서 혼자하는 외국생활의 고충을 잘 이해를 못하시는것 같아요,,
또 한가지는 앤드류씨가 부인을 아는만큼 부인분은 앤드류씨의 모든면을 다 알지못할것이라고 짐작이 됩니다.
왜냐하면 부인분은 한국에서 외국인 입장으로 살고 있는 앤드류씨를 만났고 또 지금도 그렇기 때문이지요,, 분명 태어나서 자란 영국에서의 앤드류씨는 진짜 본인의 본 모습일꺼예요,,
저희부부도 이런 비슷한 문제때문에 참 많이 싸웠는데,, 남편이랑 한국여행을 가면 갈수록 절 더 많이 이해를 해주더군요,,
오랜 계획끝에 내년쯤에 저희부부 아이랑 몇년간 제 나라 한국에서 살려고 합니다. 아이어릴때 한국을 보여주고 싶은것도 있었지만, 부부끼리 서로 잘 알아가려고 내린 결정이기도 합니다. 한국가서 살면 나는 현지인 남편은 외국인,,^^
저또한 외국인배우자하고 사는 지금 남편의 입장을 이해 할 수 있는 기회도 되겠지요,,
암튼 요즘 전 큰소리칩니다,, 내 말 안들으면 한국가서 체류허가증할때 모른척 하겠노라고,,그럼,,불법체류자 되지요,,^^
1. 원글님
'09.10.14 6:03 PM (61.38.xxx.69)귀국을 환영합니다. 빵빠라빵
나쁜 일도 많은 조국이지만, 내 나라 내 땅이 주는 배짱은 대단한 거지요.
즐거운 모국 생활이 되시길 바래요.2. 다섯시간의 점심식사
'09.10.14 6:06 PM (180.66.xxx.44)와.... 영화에서나 볼 듯한... 언어가 되지않음 정말.. 힘들듯합니다.
그래도 원글님은 잘 적응하실듯 한데.. 분명 문화와 오래된 관습간의 차이는 있을테지만요.
남편님께 멋진 한국모습, 좋은것만 담뿍 느끼게끔 해 주세요...^^3. 5시간...
'09.10.14 6:21 PM (114.202.xxx.226)엉뚱하게 전 5시간 동안 하는 식사의 과정이 정말 궁금해요.
우리집은 30분이면 차리고 먹고 하는데 충분하거든요 -_-;;;4. 국제결혼
'09.10.14 6:41 PM (93.45.xxx.139)귀국환영까지,,윗님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세겨 들을게요,,
결혼전 저희부모님 시부모님 댁에 처음 초대된 날,,그날이 일요일이였지요,,
평소 일요일도 음식종류가 어마어마한데,,저희 시부모님 예비사돈이라고 더 오바하셨습니다..
다른 음식 가져오실때마다 나지막히 '이게 마지막이니?' 하시며
그래도 남기면 예의가 아니라고 다 드시더니,,집에 와서 소화제 찾으시더군요,,^^
저희 부모님 두고두고 말씀하세요,,^^
식전술과 스낵류- 전체류- 파스타 종류- 고기나 생선 메인- 곁들임 음식들- 샐러드류-
과일류- 커피- 케ㅇㅣㅋ류- 식후술
보통 이런데 먹고 쉬고 먹고 쉬고 그래요,,한꺼번에 다 먹는게 아니라,,--;
그런 뒤 일요일 저녁은 안먹어요,, (당연한거겠죠..,^^;)
요즘은 한달에 한번정도 가요,,5. 에고
'09.10.14 6:50 PM (211.216.xxx.4)원글님도 많이 힘드셨겠어요.
진짜 유럽이나 미주도 보수적이고 가정중심적인 가족들이 아직 많더라구요.
대부분 중산층 이상이 그러지 않나요?
아무튼 고충이 이해가 됩니다. 저도 귀국축하합니다. 빵빠라방~ㅋㅋㅋ6. 우와
'09.10.14 7:13 PM (125.188.xxx.27)진짜..문화적 차이가...심하죠..
같은 국적의 남자도..지역에 따라..이해의 폭이 다른데
더구나..외국은..심하죠..
저도 ..귀국 축하드려요..
저희 친척..저멀리..러시아쪽..사는데
한국오면 그리 맘이 편하데요.
외모가 튀지 않아서..7. ㅎㅎ
'09.10.15 12:39 AM (82.153.xxx.29)제 신랑이 영국인인데... 저흰 영국에서 사는데... 시댁이 그리 잘해준다 해도... 한번 갔다오면... 어찌나 피곤하던지... 가서도 마음도 불편하고.. 음식도... 너무 단것 같고... 밥이 그립고 ㅎㅎㅎㅎㅎ 완전 앤디네 집 반대에요 ㅎㅎㅎ
8. ...
'09.10.15 9:50 AM (115.95.xxx.139)원글님..
이태리인가봐요. 궁금해서요.9. 그렇죠
'09.10.15 10:27 AM (124.49.xxx.81)미국도 그렇더라구요...
제가 아는 동생도 미국인이랑 결혼해서 아주 편하겠다 그랬더니..
대저택의 부모님댁에 주말마다 모이고 물론 일은 안해도 힘든건 마찬가지더라고,
내집이 아니면 일을 하든 안하든 몸이 많이 힘든데, 그것도 몇년지나니
많이 적응이 되었다고, 그러려니하고 살아야지 아니면 더 힘들거 같다고...
살기가 팍팍하면 그리할려도 못하죠
그렇지만 상류층들은 우리보다 더하더라구요..
외국이라고 다 개인적인 삶만 있는건 아니더군요...
전에 동남아쪽의 나라인데 기억은 안나지만 시어머니가 재벌이더라구요.
그집 며느리들은 ..오육명이었던거 같아요...일요일마다 시댁에서
지내는데, 아예 프로그램이 있던데요...몇시에는 무슨일..몇시에는 에어로빅..
이런 식인데..저는 재벌 아니래도 지금의 내생활이 더 좋다 싶더라구요...10. 아는 언니도
'09.10.15 2:26 PM (222.239.xxx.14)미국있는집에 결혼해서 갔는데 우리가 너무 부러워하는 반면 언니는 칠면조 9마리 구워봤냐고..
제가닦듯 은식기,은수저 닦아봣냐고...메이드있어도 할일은 다 따로 잇다고.....
드레스 입고 9시간 있어봤내고....
무슨 2세 주니어 3세...다 인사해봣냐고...
아무리 스윗하고 잘도와주고 사랑받고 돈마음대로 쓰고 살아도 ....
너무너무 격식에 매여 힘들다지만....
시부모들 ...이거먹어라 강제는 절대 없대요.
넌 늦잠을 좋아하니 우리ㅏ신경쓰지말고...자라..이러면서 산책나가시고 ...
샌드위치먹고싶을까봐 만들어뒀다 시아버지..이런메모 ....정말 안디 장모랑 비교되지요??
일단은 저도 부산댁이 너무 배려가 없다에 백만표예요.
막하는게 보이거든요,.아무리 경상도사투리를 써도 고분고분사냥한 말투는 다르거든요...
불쌍해요,남의가정사지만...싸이에는 ...연예인아니라고 옴마나...
이렇게 줄줄써놓았는데 ...그여자는 즐기는것 같아요.욕먹는까지....
공부한답시고....암것도 할줄아는게 없다니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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