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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후 냉전기에 남편 끼니, 옷 이런거 어떻게 챙겨주시나요

아내된 도리 조회수 : 1,590
작성일 : 2009-10-14 07:17:27
싸움이 덜 끝난 (문제 해결이 안된) 냉전기라든지
아님 냉각기라든지
작력뒷끝의 몽니든지..

싸움 후 여지껏 아내된 도리로 또 할 일은 다 해야 나중에 할 말이 있다라는 이유로
끼니, 벗어 던진 옷 세탁기에 갖다놓기, 입을 옷 챙겨놓기 이런거 계속 햇는데요
이제는 진짜 하기 싫고, 자존심 상하고, 밥 먹는 꼴도 보기 싫고 그러네요.
싸운 후에도 평온하게 남편 대하는분 많이 계시죠?
IP : 58.77.xxx.6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0.14 7:28 AM (125.139.xxx.93)

    저는 신혼때부터 지금까지 제가 제일 잘한것이라고 스스로에게 칭찬하는 것은
    싸우고 나면 밥을 더 담아서 줍니다. 싸우면 밥을 더 달라고 말을 못하니 제가 알아서 더 담아준답니다.
    입을옷은 안챙겨줘요. 그래도 밥은 챙겨주거든요. 제가 싸우면 일주일이고 이주일이고 남편이 잘못했다고 할때까지 입을 안열었어요
    결혼한지 20년이 넘어가는데... 아침에 싸우면 점심때도 안되서 말을 안하는게 불편해서 그냥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말을 하게 됩니다.
    살면서 이젠 안쓰럽고 나이 들어가는 게 마음이 아파요.
    어른들이 지는게 이기는거다!!!!! 라고 했던 이야기가 요즘 실감이 납니다.

  • 2. 화나도
    '09.10.14 7:28 AM (119.70.xxx.20)

    남편분이 집으로 귀가하신다면

    갈아입을 옷은 예전처럼서비스 해드리세요

  • 3. 밥먹는거..
    '09.10.14 7:30 AM (122.128.xxx.201)

    뒷모습도 보기싫죠..
    전 그래도 먹을꺼.. 입을꺼... 다 챙겨 줍니다...

    싸워도 내가 챙겨줘야 할것은 챙겨주자.. 그래야 나중에..또 싸울때 꼬투리?? 잡힐일 없으니까요..
    남자들 속 좁아서 싸우면 시시콜콜 끄집어 내거든요...

  • 4. 동경미
    '09.10.14 7:34 AM (98.248.xxx.81)

    저도 예전에는 미워서 안해주고 싶었던 때도 있었는데, 요새는 남편이 안쓰러운 마음이 많이 생겨서 챙겨줍니다. 밥도 안챙겨주면 내 마음이 너무 불편하거든요.
    싸우고 나면 눈치보느라고 해달라고 하고 싶은 것 말 못하고 빙빙 돌리는 것도 보기가 그래서 가급적이면 더 챙겨주면서 싸웁니다.

  • 5. ..
    '09.10.14 7:49 AM (114.207.xxx.181)

    이혼까지 들먹일정도로 심각한 냉전이 아님 평소같이 다 해줍니다.

  • 6. ..
    '09.10.14 8:00 AM (118.220.xxx.165)

    폭행 외도 도박..이런거 아니고 작은 싸움이면 남자도 월급은 갖다주니 저도 밥이랑 빨래는 해줘요
    그래야 나가서 또 벌어오죠

    먹고 입는건 알아서 하고요 안먹음 말고.. 그래도 꿋꿋이 먹더군요

  • 7. ...
    '09.10.14 8:20 AM (58.226.xxx.31)

    맞아요, 남편이 냉전 중이라고 회사 안나가지는 않잖아요.
    회사 나가는 게 꼭 가족만을 위한 것은 아니지만
    가족이 큰 이유를 갖고 있기는 하니까...

    그런 회사를 부인이랑 싸웠다고 출근 안하는 사람은 못봤어요.

  • 8. 준법투쟁!!!
    '09.10.14 8:29 AM (115.22.xxx.10)

    이혼할만큼 큰 사안이 아니라면,
    밥,옷,청소 등 ,,,집안일,필요한 말은 깍듯이 높여주고,

    그리고,조용히 시위합니다.
    냉냉한 무표정으로,

  • 9. ..
    '09.10.14 8:45 AM (180.65.xxx.71)

    신혼초에는 싸우면 밥도 안줬어요.
    그런데 어느날 남편이 말하더군요.
    이혼하려고 싸우는것도 아니고, 잘 살아보자고 싸우는건데, 싸우더라도 밥은 좀 주면 안되냐구요. 그 말이 너무 우스워서 그다음부터는 싸워도 밥은 줍니다. 옷은 안챙겨주구요.

  • 10. 신혼때는
    '09.10.14 8:54 AM (125.133.xxx.181)

    안챙겨 줬어요...
    지금은 잘 챙겨줍니다. 내가 안챙겨주면 누가 챙겨주나....불쌍한 인간....하는 마음으로
    싸우고 나면 기죽어 있는 모습이 불쌍하잖아요...

  • 11. 후..
    '09.10.14 9:05 AM (61.32.xxx.50)

    결혼 4년차 맞벌이,
    항상 식사준비 같이 하고 자기 옷은 각자 준비하기 때문에
    싸우면 신경끄고 저 혼자 알아서 사먹고 들어가든지 합니다.

  • 12. 깜장이 집사
    '09.10.14 9:11 AM (110.8.xxx.104)

    잘 차려줍니다. 식사요. 간식까지 몽땅 풀 서비스.
    옷도 잘 챙겨드립니다.
    그리고 저녁에 보란 듯이 tv 앞에 있는 남편 옆에서 다림질 합니다. 온 힘을 다 실어서 말이죠.

  • 13. ..
    '09.10.14 9:17 AM (202.30.xxx.243)

    부부싸움해도 남편이 월급 가져다 주지요?
    출근도 하지요?
    그럼 답이 나와 있네요.

  • 14. ..........
    '09.10.14 9:23 AM (61.255.xxx.4)

    싸워서 이혼할것 아니면
    어치피 화해하고 다시 분위기전화해야 하는데
    서로 밥안주고 쳐다도 안보고 계속 으르렁 거리고..
    더 피곤한것 같아요
    감정이 극에 다다르면 밥이고뭐고 쳐다보기도 싫지만
    그나마 서로 밥먹어라 어째라 하다보면 화해하고 사과하고 그렇게 되더군요
    싸웠다고 뒤끝길게 서로 너무 감정적으로 그러는것
    지나보면 서로에게 상처이고 소모전이고 별 의미 없는것 같아요
    밥차려준다고 지는것도 아니고,,,

  • 15.
    '09.10.14 9:38 AM (121.135.xxx.144)

    난,, 귀찮아서 안 싸워요...
    싸우고 나면 피곤하고 그 뒤가 성가셔서...ㅋㅋ

    그래서 신혼 초 부터
    절대!! 바가지 안 긁고
    '잘 했다 , 잘 한다'라고 궁둥이 두들겨 주고 칭찬만 하면
    신이 나서 열심히 일하고 봉사하며,
    절대로 싸울 거리를 만들지 않아요...ㅎㅎㅎ
    (저라고 왜 바가지 긁고 싶을 일이 없겠나요?
    다~ 사람 사는 일인데...
    그래도 믿고 참아 주고 이해해 주면
    그게 어디로 달아나지 않고 내게 행복이 되서 돌아오던걸요.)

    (결론: 아이들이나 남편이나 칭찬하고 무조건 믿어 주면 ,
    소위 남들이 말하는 모범적인 사람(?)이 되더군요.^^
    모두들, 싸우지 말고 행복하게 사세요!!)

  • 16.
    '09.10.14 9:46 AM (121.135.xxx.144)

    그리고 처음엔 모두 사랑해서 한 결혼인데, 왜그리 자로 재듯 정확해야하고 이겨야만 하는지 이해가 안가요.
    적당히 받아 주고, 때로는 져주기도 하는 것도 필요할 듯...
    그리고 피차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은 절대로 하지 말자고 결혼 전에 약속을 했네요.

    (오해가 있을까봐 하는 소리인데,
    참고로 자게에 올라오는 어느 누구 못지않은 시집살이도 경험했던 사람입니다.)

  • 17. ^^
    '09.10.14 9:58 AM (203.171.xxx.152)

    싸움이든 냉전이든 그날 안에 마무리 합니다.
    어떨 땐 새벽까지 잠도 포기하고 싸우기도 하죠.
    그래도 관계가 회복되기 전에 잠드는 일은 없으니
    집안 일, 회사일을 망가진 심정으로 하네 마네 고민 할 겨를은 없어요.

    대신 싸우는 중간에 껴 있는 식사는 남편이 챙겨줍니다.
    처음엔 자기만 챙겨먹더니 끼니 굶고 싸우다가 저 쓰러지는거 본 후로는 꼭 챙겨줘요.
    어떨 때는 남편이 차려주는 밥상 보면서 맘이 풀리기도 하고요.
    그래서 반대로 생각해보면 다음 싸움엔 내가 꾹 참고 밥 차려주고 몸 챙겨주면
    남편 마음도 그렇게 조금씩 풀리지 않을까도 싶어요.

    다행히 우리 부부는 아직 이틀 넘어가는 싸움의 소재는 못 만났어요.
    신혼은 아니고요. ^^
    우리가 성격이 불 같은 부부라 결과를 빨리 끌어내는 것 뿐일 수도 있고요. ^^

  • 18. ...
    '09.10.14 10:01 AM (61.73.xxx.19)

    전 몇달씩 싸워보기도 해서...
    누군 오래 싸우고 싶어서 오래 싸우나요?

    어쨌든..
    싸워도 통장에 돈은 들어오고 지 기분나쁘다고 출근안하고 그러진 않으니까
    저도 밥하고 빨래는 해요.

    기분에 따라 냉랭하게 대할때는 있지만...
    아직은 결국 제가 비굴하게 꼬셔서 결국 화해하는 편이지만요..

  • 19.
    '09.10.14 11:42 AM (155.230.xxx.254)

    누군 오래 싸우고 싶어서 오래 싸우나요? (2)
    누울자리 보고 뻗어야 할듯! 잘했다고 칭찬해주면, 진짜 잘하는줄 알고 기고만장해지는 사람들도 있죠 ㅋ

  • 20. ...
    '09.10.14 1:15 PM (121.163.xxx.211)

    댓글중 싸우더라도 밥좀 주면 안되겠냐는 남편분~ 넘 귀여우세요(죄~송)

    재작년 남편이 후배뇬하고 연애놀이하면서 속씩여도 아침마다 더운밥은 물론
    제대로 밥상차려주고 옷과 수건들 삶고 풀멕여 다림질해서 놨더니~~
    마음속에서 바글바글하지만 밥하면서 옷챙기면서 이런저런 생각에 나를 돌아보게되더라구요.
    어느날 자고있는 내손잡고 슬그머니 잡고 미안해~~ 라고 모기만한 소리로 말하더군요.

    싸울땐 싸우더라도 일단 밥은 멕여야지요.~~~~

  • 21. 저도
    '09.10.14 11:12 PM (211.36.xxx.83)

    결혼 오년차인데 밥은 꼭 해줘요.
    사실 저도 싸우고 홧김에 굶어봤는데...제가 죽겠더라구요..ㅠㅠ
    완전 후덜덜..
    그래서 싸울땐 꼭 꼭 더 먹고 싸웁니다.
    남편도 마찬가지....
    그리고 사람이 굶으면 더 날카로워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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