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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손님 진상 맞는지 판단해주세요

진상 조회수 : 2,041
작성일 : 2009-10-14 06:22:02
오늘 친구랑 오랫만에 만나서 점심을 먹었어요.
이런 저런 수다를 떨다가 친구가 어제 있었던 일을 침튀겨 가며 열심히 얘기를 해주는데
친구니까...그랬니..하면서 들어주긴 했어도 제 생각으로는 친구가 오히려 이상하더라구요.

하지만 말 못했어요...너 진상이라고..
제 생각이 이상한지 한번 들어보실래요?

친구가 택배를 부치려고 하다가 우체국까지 가기 너무 귀찮아서 동네 편의점으로 갔대요.
포장도 안하고 그냥 물건만 덜렁 가지고요.(작은게 아니라 큰 물건)

그랬더니 포장 해오셔야 한다고 그러더래요.
무인택배라고..

그래서 그러지말고 박스 하나만 달라고 그랬대요.
주인이 다른 손님들 계산하다가 창고로 가서 박스 하나 구해가지고 와서 주더래요.
그래서 박스에 물건을 넣고 이번엔 테이프를 달라고 했대요.
그랬더니 편의점은 택배회사가 아니다...그냥 멀리까지 가시기 힘든 고객들을 위해서
접수만 받아드리는 편의를 제공하는 곳이다.하면서
자기들도 테이프를 사서 써야 한다면서
손님이 가셔서 포장을 해오시던지 다른곳에 가셔서 테이프를 사서 쓰시던지
완벽하게 포장을 해오셔야지만 접수를 도와드릴수 있다고 하더래요.

그래서 화가 나서 막 싸우다가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클레임을 걸었다면서 자랑스럽게 얘기하더라구요.

그런데 얘기 듣는 내내 제 생각으로는
친구가 잘못한거 같은데...
아닌가요?

자기 물건 포장하는데 드는 박스나 테이프를 왜 거기 가서 달라고 하나요?
그래놓고 클레임까지?

편의점안에 있는 물건들 모두 주인들도 돈 주고 사서 써야 한다고 들었어요.
본사랑 나눠 먹기 때문에요.

명백히 친구가 잘못한거죠?

친구 얘기 들으면서 우리가 너무 우리 권리만 주장하면서 사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조금 씁쓸했어요.
IP : 125.187.xxx.12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적
    '09.10.14 6:24 AM (121.138.xxx.104)

    그럴 경우...조심스레 지적해주면, 친구가 속상해하긴 하겠죠? 어유...정말 요즘은 클레임의 천국이 된거 같다니까요. 물론, 부당하게 당한 손님의 경우 제외하고 말이지요

  • 2. 손님은
    '09.10.14 8:00 AM (220.126.xxx.186)

    우리나라는 서비스가 이상해서 그래요
    손님은 왕이라는 생각이있어서 우기면 무조건 다 되는줄 알고
    본인이 잘 못 해도 무조건 클레임 걸고 넘어 지려고 하죠
    대부분 알고 도면 본인의 잘못은 숨기고 상대방만 헐 뜯는데 말이죠
    편의점에서 박스 포장하고 테이프까지 얻어 쓰고
    그런 사람 없습니다...근처 우체국에서 돈 주고 박ㄲ스값 내고 사서 써야지요;;;

  • 3. 음..
    '09.10.14 8:05 AM (220.85.xxx.195)

    그 친구분은 "난 택배를 보낼건데 그런것쯤 당연히 제공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나본데요,
    편의점 입장에서는 택배대행만 해줄뿐이지 포장환경이나 자재까지 제공해주는 것은 아닌데..

  • 4. ..
    '09.10.14 8:08 AM (118.32.xxx.32)

    친한 친구라면 잘못된거라고 얘기해줍니다..
    그리고 우체국가도 상자는 사야하지요.. 테이프는 거기서 고맙게 빌려주는거구요..

  • 5.
    '09.10.14 8:13 AM (61.255.xxx.4)

    택배가 뭔지 잘 모르나봐요
    포장된걸 접수해서 보내주는게 택배인데
    포장부터 해주는걸로 아는지??
    가끔보면 자기가 돈을 지불한다고 아주 사소한 서비스까지 당연히 돈받는 입장에서 제공해야 한다고 난리인사람들있던데.좀 무식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내가 어디까지 지불한지는 생각도안하고 무한 서비스를 바라는거죠

  • 6. 진상
    '09.10.14 8:20 AM (125.187.xxx.122)

    혹시나 제가 잘못 알고 글을 올리나 해서 편의점 하시는 분한테 알아봤더니
    택배비는 택배회사에서 다 가져가는 것이고 정말 말 그대로 서비스라고 하시네요.
    한건당 몇십원 떨어지는데(수고료) 그나마 본사랑 반 나누면 이십원인가 십원인가
    그정도밖에 안되지..하시네요.
    그렇다면 제 친구 제대로 진상떨었네요;;

  • 7. ..
    '09.10.14 8:23 AM (118.220.xxx.165)

    진상 맞아요
    넌즈시 알려주세요 안그럼 다른데 가서 또 그러다 언젠가는 된통 당할거에요
    그 사람이 나빠서가 아니라 몰라서 그럴수있으니까요 꼭 알려주세요

    집으로 오는 택배도 포장 안해놓으면 안가져간다고요

  • 8. manim
    '09.10.14 8:50 AM (222.100.xxx.253)

    어찌 포장을 안하고 갈생각을 했을까...

  • 9. 진상
    '09.10.14 9:01 AM (116.122.xxx.194)

    진상이네요
    우체국에 가서 해도 박스값은 다 받잖아요
    테이프는 공짜라도...
    직접 말씀해주세요
    그래야 담에 안그러지요
    자기가 똑똑하다고 생각하나보네

  • 10. ..
    '09.10.14 9:14 AM (220.123.xxx.135)

    된통 당해봐야 정신을차리지.. 저런진상손님 정말 짜증나요..
    전 편의점은아니구 옷가게 하고있는데.. 몇번을입고빨고.. 살짝 옷에 정말 바늘구멍만큼 구멍내갖고와선.. 불량이니 새걸로바꿔달라는.. (그걸 배달까지해달라는사람도있던데)
    사간후 입고 음식물까지묻힌다음 환불해달라는..
    몰상식한 손님과 맞먹네요.

  • 11. 어머~
    '09.10.14 9:53 AM (119.67.xxx.25)

    듣느니 첨이네요
    친한 친구라면 꼭 말씀해주세요.
    니 얘기 듣고 다른데 물어보니 너 그럼 안되는 거였더라 하면서요~

  • 12. 저 읽으면서
    '09.10.14 10:05 AM (61.85.xxx.189)

    미친년 소리 절로 나네요 저같 으면 말해요 너 약했어? 개념 상실했어?

  • 13. 음~~
    '09.10.14 10:12 AM (125.180.xxx.5)

    친구가 뭘 몰라도 정말 모르는가봐요
    가끔 답답할정도로 모르는사람들있어요
    모르면 알려주는대로 하면 다행인데...
    고집쎄고 자기주장까지 강해서 상대하기싫은사람 꼭있어요
    친구분이 그런류의 사람같아요
    친구분한테 요즘은 상자나 테이프는 본인이 다 준비하는건데 니가 잘몰랐나보다고 잘 이해시켜주세요
    윗님글처럼...개념없는 미친년소리듣지않게...

  • 14. 음...
    '09.10.14 11:27 AM (75.84.xxx.151)

    완전 초초초초 진상이예요.

  • 15. 요즘택배
    '09.10.14 12:45 PM (124.146.xxx.99)

    접수할때 상담원이 항상 하는말이..
    포장상태가 불량하거나 미흡할경우 접수 거절할수도 있습니다..
    라고 까지 이야기 하는데..

  • 16. 윤리적소비
    '09.10.14 1:27 PM (119.192.xxx.8)

    친구분!...아주 진상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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