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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 짝바꿔 달란 말을 해야할까요?

애가 완전 침울 조회수 : 433
작성일 : 2009-10-13 23:21:43
울 아이가 짝은 물론이고, 주변 자리 운이 좀 없는 편인대요.(1학년)
키가 작아 맨앞이니 항상 옆자리, 뒷자리뿐이죠.

별 사교적이지도 않고 얌전해서 내내 학교생활이 심드렁하다,
9월 한달, 주변이 너무 좋았어요.
뒷자리 친구랑은 우리 반에 저런 애가 있었구나 싶게 자기랑 잘 맞는 남자애를 만났고,
짝이던 여아또한 꿍짝이 잘 맞았죠.

그 한달을 아이가 얼마나 학교 생활을 재밌게 하는지,
맨날 학교갔다 오면 수다가 늘어지고,
그 자리 친구들이랑 집으로도 오가며 놀았어요.
안타깝게도 남자친군 집이 멀어서 제가 직접 데려가고 해야해요. 학원 스케줄때매
노는 날도 하루 뿐이고.

하여간 그래서 일기장에도 그 친구 좋다, 나에게도 드뎌 친구가 생겼다.
뭐 이런 말도 썼는데.
선생님은 또 그랬대요.
얌전하고 손탈일없던 울 애가 갑자기 수다스러워지니까 너까지 요즘 왜 그러니? 뭐 이런 투...

그러곤 결국 짝을 바꿨는데(원래 간격이 한달이예요)
그 셋을 갈갈이 다 떼어놨네요ㅠ.
나같은 친구없이 지내던 애가 그리 수다스러워지면 보기 좋아서라도 그냥 붙여주겠구만.
물론 엄마입장이지요.

근데, 또 학교자주 드나드는 엄마집애들 교탁 바로 앞자리에 (그중엔 아주 장난으로 명콤비도 있구만)
오골오골 모아놓은 거 보면 저 선생한텐 기대를 말자 싶다가두요.

하여간 10월들어 애가 나날이 시들해가는게 보이고
자리 바뀌고 얘기할 친구도 없고 너무 심심해.
주변이 진짜 취향이 극과 극들이거든요.

선생님을 한번 찾아갈까 싶다가도, 여지껏 인사한번 안하고 있다
그 일로 가는 게 좀 그렇기도 하고....
청소때 호두파이 한번 사간게 다예요. 말도 별루 안해봤고.
애가 심하게 뛰어난건 아니지만 그래도 자기 할 일 잘하고 차분하니,
내성적인거야 성격이고.. 찾아가봤자 별 할 말도 없겠다 싶었구요.

생각한게 애 일기에 애가 말한 감정을 찬찬히 쓰게 할까 싶은데,
그건 어떨까요?
아예 무관심등급으로 분류된 애는 그런 일도 별 의미없을까요?
그 선생님한텐...















IP : 119.149.xxx.10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ㅜ
    '09.10.13 11:34 PM (116.38.xxx.246)

    어차피 공부시간에는 공부해야 하는 거고, 쉬는 시간에는 멀다고 같이 못노는 것 아니잖아요.

  • 2. 음..
    '09.10.13 11:40 PM (119.149.xxx.105)

    듣고 보니 그렇기도 하네요. 아마 찾아갔어도 그런 말하고 싶어서였을 거예요. 꼭 짝바꿔달라기보단...(솔직히 그 애랑 짝이 되면 참 좋겠지만)... 그래도 학교 들어가서 친구 못사귀는 애가 처음 마음맞는 친구를 만났는데, 이 애는 그때 친구 사귀는 맛도 알고, 처음 학교가 재밌게 느껴졌나보다. 그때 애가 참 모처럼 생기가 났는데, 요샌 또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워낙 한 학기 다가도록 친구 하나 못만들만큼 조용한 아이라 맞는 친구들이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교적인 애들이야 아무데나 가서도 친구 만들고 없으면 찾아다니기라도 하지만, 얜 그렇지 않아서 참 걱정이다. 뭐 그런 말 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근데, 이게 참 교사앞에서 기술있게 잘하기가 힘든 말이라, 저도 갈 용기가 안나고... 애 일기장을 빌어 마음을 전하려고 하는 거겠죠....

    에고 참 슬프네요.

  • 3. 에구님
    '09.10.13 11:42 PM (119.149.xxx.105)

    담임마다 분위기가 다르더라구요.
    울담임은 연로하신 분이라 시끄러운거 싫어하시고, 쉬는 시간에도 화장실 말곤 거의 자기자리에... 저흰 학교 주변으로 아주 큰 삼거리가 있고, 각 삼거리 단지안에서 아이들이 오는데 울 애가 좋다는 애는 다 딴 단지. 그래서 애들끼리 등학교길에 오가기도 좀 힘든 조건이죠.

    게다가 학원시간, 주말은 종교생활.. 진짜 약속잡기 어렵더라구요.

  • 4. 기대도 말고 부탁도
    '09.10.14 12:03 AM (116.122.xxx.211)

    마세요.. 뭐 사가지고 가서 그런부탁해서 들어주면, 역시 뭔가 바치면 들어주는 질나쁜 선생이라고 인식이 박힐거 아닙니까
    따님이 맘에 맞는 친구를 만나서 기분 좋아하는건 이해하지만 수업시간에 집중안하고 떠들었다면 분명 잘못한거죠. 안그러던 애가 그랬단 얘기 들었을때 걱정은 안되시던가요?
    자주오는 엄마들 애들은 장난꾸러기 명콤비인데도 (예뻐서? 아니 이뻐해줄라구?) 교탁바로앞에 오골오골 모아놓는 차별대우선생한테 기대도 말아야겠다는 그 판단자체가 믿음도 안가는 선생님에게 그런부탁 아니 청탁을 생각하신다니 부끄럽지 않으신지요.
    단지 선생님은 걔네들 바로 앞에 놓고 못떠들게 장난 못치게 관리하려고 그런거 아닐까요?
    딸아이가 선생님의 무관심 혹은 관심밖인 것으로 아예 낙인 찍으시고 있는데 진짜 무관심이면 안그러던애가 떠드는것도 몰랐을거고 일/부/러 가까이 앉았던 애들 떨어뜨려놓지도 않았을겁니다.
    한달에 한번씩 자리를 바꾸는건 골고루 친해지라는 의미도 있을텐데 이런저런 이유로 개인적으로 자리를 바꿔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무리일 것 같고, 심히 괴롭히는 아이가 있다면 모를까..
    그런 부탁은 다른아이들에게 역차별을 불러일으킨다는걸 좀 생각합시다.

  • 5. 저도
    '09.10.14 12:10 AM (116.39.xxx.16)

    제아이가 짝이 마음에 안들어 스트레스 무지 받는다고 한지가 일년이 다되어가네요.
    담임이 초에 몇번 바꾸다보니 교실이 시끄러워진다고 생각하여
    자기 편하고자 좀 잘하는 아이랑 좀 부족한 아이로 짝을지어 단 한번을 바꾸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저도 교우관계상 짝도 좀 바꿔달라 말하고 싶었지만
    생각을 바꾸어 아이에게 참는것도 배워야된다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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