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차입니다.
산전수전 다 겪었더니 결혼기념일에 회의가 쓰나미처럼 밀려옵니다.
이 결혼이 과연 기념할만한 것인가
계속 이러고 살아야 하는 것인가
이 사람이 정말 나의 반쪽이 맞는가
내 인생은 여기까지인가
이런 수많은 질문보다도
더 힘든 건 아무리 고민을 해도
이혼은 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불안하고 의미없는 결혼생활을
계속 해야하겠지요.
남편은 술 문제 때문에 저에게 너무나도 많은 상처를 주었습니다.
폭력이나 바람은 없었지만 일상 생활이 전혀 유지가 되지 않고
늘 말로는 사랑한다고 하지만 제 마음에 와닿지 않습니다.
결혼기념일 아침
웨스트라이프의 You raise me up을 듣고 있습니다.
늘 저에게 힘이 되는 노래인데
오늘은 왠지 이 노래조차도 저를 위로하지 못하네요.
나이 마흔이 되었습니다.
외롭고 힘들고 울고 싶은 결혼기념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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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결혼기념일
행복하고싶어 조회수 : 961
작성일 : 2009-10-13 09:43:22
IP : 119.64.xxx.7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결혼
'09.10.13 9:51 AM (122.36.xxx.11)기념하고 싶지 않은 심정된 지 오래된 1인입니다.
2. ...
'09.10.13 9:58 AM (220.72.xxx.151)저랑 같은 친구네요.. 마음을 비우고 사니 마음이 한결 좋습니다.. 아이들도 예쁘고요..
그 기념날 날 위해서 바람쐬고 오세요... 한결 좋아질꺼예요..3. 오죽하면
'09.10.13 10:05 AM (121.161.xxx.5)괴론기념일이라고 하자나요~
4. ㅎㅎㅎ
'09.10.13 11:03 AM (58.237.xxx.57)괴론기념일 때문에 일부러 로긴하고 웃고 갑니다. ^^
정말 딱이에요. "괴론 기념일" !!5. 지나가다
'09.10.13 11:55 AM (121.183.xxx.25)그래도 여유있으신분이시네요. 결혼기념일도 생각하시고
6. ..
'09.10.13 12:26 PM (114.207.xxx.181)결혼기념일에 아내에겐 미안해하고 순진한 얼굴로 당직이라 못들어와 해좋고
내연녀와 지낸 남잔 어떤가요?
실화입니다.
님은 그보다 나아요.7. 원글이에요.
'09.10.13 1:20 PM (221.151.xxx.31)댓글로 관심 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정말 "괴론 기념일"이네요.
저보다 더 힘든 결혼생활 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요.
그분들 아픔과 좌절로 많이 힘드시겠지요.
저는 남편을 아직 사랑하는가 봐요.
정이 아예 떨어져 버리면 남남처럼 지낼텐데
제 마음속에서는 '좋아질거야, 괜찮아질거야, 우리도 행복해질 수 있을거야'
늘 이러다가 어느 순간 단 한걸음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 자신을 발견하면
너무 힘들어요.
...님 말처럼 바람쐬고 올까봐요. 회사에서 좀 일찍 마치구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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