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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정신과 진료후 기록 남나요? (리플 절실ㅜㅜ)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요며칠 정말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거친 행동을 해서...
자기 의사대로 되지 않거나 엄마가 요구대로 해주지 않으면 거의 발작하는것처럼 울부짖네요.
처음엔 다리가 아프다고 하면서 자학하듯 다리를 때리고 할퀴고 해서 성장통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것 같아서...
정신과 상담이나 심리 상담을 받아보고 싶은데요...
제가 이쪽로는 너무 몰라서...
대학병원 같은곳에 가서 정신과상담 같은걸 받으면 기록에 남아서 보험 같은거 들때 불이익 받는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사실 저희는 애들도 보험같은거 하나도 없기 때문에 크게 상관 없을것 같긴 한데...기록이 남음으로써 그외에 생기는 불이익 같은게 있는지요...
그리고 심리 상담을 받기에 병원 소아신경정신과가 나을지, 아니면 일반 사설 상담기관이 나을지요...
또, 혹시나 상담 받아보신 분이 계시다면 비용같은것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경험 있으신 분들께서 병원이나 일반 상담기관중 아무곳이라도 좋으니 꼭 추천 부탁드릴께요.
며칠째 애가 저러니 애도 지치고 저도 지치네요.
꼭 댓글 부탁드립니다...
1. ..
'09.10.11 8:00 PM (221.139.xxx.227)왠만한 병원 기록은 다 남지요. 보험을 걱정하신다면 먼저 드시고 병원 가보세요. 그리고 병원의 진단 내용이 별 것 아니라면 관계는 없습니다만.
비용은 꽤 듭니다. 한 번 상담받는데 5-6만원 정도에요. 검사나 다른 것이 들어가는 걸 고려하면 더 올라갈 수도 있구요.
우울증 치료 받으러 갔을 때 보니, 아이들도 많이 오더라구요.2. ..
'09.10.11 8:08 PM (119.149.xxx.25)솔직히 큰 문제는 없어보이는데요.. 아이들 그럴때 있잖아요. 하지만 엄마가 느끼신 거니 일단 제가 아는대로만 알려드리면.. 소아정신과는 어른들 정신과와는 다른 것으로 알고요.. 언어장애 같은 것도 소아정신과로 가던데요. 근데 거긴 제가 잘은 모르고요, 제 아들도 5살인데 아이 답지 않게 너무 공부만 하려고 하고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않아서(한마디로 사회성 문제.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상담 권하셔서..ㅡㅡ;) 4살때 몇달 정도 일반 상담기관에 다녔었어요. 상담료 1회 40분정도에 5만원이었고.. 몇달 후 너무 멀쩡히 아이들과 어울리는 것 보니까 나름 효과 있었나 싶기도 했지만 괜한돈 썼다 싶은 마음이 컸어요. 그냥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을..ㅡㅡ; 같은 어린이집에 한 아이는 언어장애 때문에 이대병원 소아정신과 다닌다고 했는데 거기도 1회 5만원이라고 들었어요. 근데 아이의 상태나 정도에 따라서 금액이 달라지기도 하나봐요. 1회 10만원 얘기도 들었거든요. 보통 어떤 경우던 심하지 않은 상태면 일주일에 1회 상담하고, 조금 심한 경우면 2회하고 그러던데..
이제 며칠째 그런거라니 한동안 엄마가 더 관찰해 보시고 아무래도 상담이 필요하겠다 싶으시면 생각해 보세요. 제 의견은 아이가 한동안 더 그러다 말것 같다.. 입니다..^^3. .....
'09.10.11 8:42 PM (58.140.xxx.237)그만한 때의 치료는 오로지 가족만이 할수 있답니다.
제가 보니 병원 가실 문제가 아니고 가족이 총력을 다해 아이를 행복하게 주시어요
경험자의 말입니다
욕구가 많은 아이들이 부모를 힘들게 하드라구요
하지만 어쩝니까 내 자식인데요
무조건 안아주고 칭찬해 주고 눈을 맞추고 노래부르고
아이의 감정을 모두 인정해 주고 대화하시구요
만사 다 제치고 한달만 해 보세요
그러는 동안 어미는 병이 들어가지만 어쩔수 없어요
울 아이는 2년을 한시간씩 울어 제껴 동네에서 정신과 보내라고 다들 했지만
병든 엄마의 사랑이 부족해 그런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었고
최근 목숨을 걸고 아이만 바라보았는데 많이 좋아졌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의사와 감정을 120프로 인정해 주셔야 한다는 것이랍니다
떼를 쓸고 울부짖을 때 함께 울어도 보고
무조건 부서지듯 꼭 껴안고 **야 사랑해! 를 반복하면서 등을 두드려 주시어요
울음을 그치면 꼭 안은 상태에서 대화를 하고 타이르기도 하시구요
금방 좋아질수 있을거예요4. 경험자
'09.10.12 12:22 AM (112.146.xxx.65)먼저 걱정이 많이 되실꺼라 생각이드네요.
저희아이 초1때 1년가량 소아정신과 다녔어요.
가보니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찾아오더군요. 동네가 그래서인지(저희는 대치동이예요)
작은 스트레스부터 심한 자폐증세를 보이는 아이까지 다양했었죠.
1년좀넘게 다녔지만 마지막에 제가 내린 결론은 부모의 특히 엄마의 관심이 가장큰
약이라는 겁니다. 아이들의 모든행동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고 하잖아요.
병원기록은 분명히 남습니다. 그래서 저희아이는 일반으로 했구요 물론 좀 부담이 되긴
하지만 나중에 보험들때 골치아플까봐 그냥 일반으로 했어요. 병원에서도 결제하기전
물어보더군요. 일반으로 하는사람들 생각보다 많아요.
그리고 전 너무 급한 마음에 소아정신과를 찾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보면
아무리 마음을 치료하는 곳이지만 너무 길게 잡는것 같다는 생각은 들더라구요.
일단 주변에 상담가능한 기관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정말 중요한건 아이의 입장이 되어보는거랍니다.
아이들이 그때그때 자기나이때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을 놓치고 그냥 지나가면
꼭 어떤식으로든 부정적인 표출이 있더라구요.
너무 불안해 하지 마시구요.
아이에게 요구하기전 아이의 맘을 먼저 헤아려보세요.
그리고 매일매일 자주 꼬~옥 안아주세요.
아 비용얘기가 빠졌네요..
모든 비용은 일반이였구요. 첨엔 상담비 8만원에 인성검사비용으로 40만원가량 정확히
생각이 안나는군요. 그리고나서는 1주일에 한번 치료하는데 한달비용이 35만원 이였
답니다. 정말 무시못하는 금액이죠. 그렇다고 눈에띠게 아이가 좋아지는것도 아니였
어요. 물론 아이마다 차이가 있긴하더라구요. 그리고 중간중간 갑자기 아이가 이상한
행동을 할때면 특진으로 예약해서 5만원의 진료비가 추가되었구요.
어찌됐든 저의 작은 소견으로는 당장 병원을 찾는것 보다는 엄마가 지금보다 좀더
관심을 갖고 아이를 본다면 좋아질꺼라 봐요.
저도 직장그만두고 아이와 매일 뒹굴면서 지냈는데 병원치료 받을때보다
지금은 더 안정적으로 바뀌었거든요.
횡설수설 했는데 조금이라도 도움되었으면 좋겠네요..5. ..
'09.10.12 8:25 AM (123.254.xxx.63)아동심리라고 되어있는곳들 있죠? 종합병원 말구요....
그런곳은 기록이 3년간 보관이 되었다가 파기한다고 말씀하시더군요....6. 원글
'09.10.12 9:29 AM (124.50.xxx.137)댓글들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요며칠 너무 혼란스럽고 두려웠는데 이제 대충 알것 같네요.
유치원 선생님이랑 상담해보니 동생때문에 받는 스트레스 때문인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원래 기질이 엄마에게 많이 집착하는 아이였는데 동생을 일찍 봐서 그동안 스트레스가 많았나봐요. 처음에 좀 고생하다가 많이 좋아졌나보다 했는데 속으로 곪고 있었나봅니다.
아무래도 정신과는 좀 더 두고봐야할 것 같고, 제가 많이많이 노력해야될것 같아요.
정말 엄마의 사랑이 부족했나봅니다.
한맺힌 것처럼 울부짖고 뭐든지 싫어, 안할래로 일관하고 어제도 외출할때 입었던 원피스에 타이즈까지 고대로 입고 자더라구요... 그래도 어제 하루 원하는 대로 해줬더니 어제 새벽에는 한번밖에 안깨더라구요... 노력하는 수밖에 없겠네요...
댓글들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