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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면서 뇌세포가 점점 없어져가는 느낌 안드세요? ^^::
시험장소를 착각해서 아들이 시험을 못보게된분이 자책의 글을 올리셨는데
안그래도 요즈음 저한테도 그런일이 비일비재해서 실소를 넘어서.. 병이 아닌가 심각하던중이었어요.
들으면 돌아서면서 잊어버리고...요즘엔 그걸 넘어서 기억을 잃어버리기까지 합니다.
제가 중년이 많은 직장에 다니는데... 같이 다 모여 회의를 했는데도
나중에보면 다들 다르게 듣고 각양각색의 소리를 합니다.
전 아예.... 언제 그런얘기했어? 첨 듣는소린데? 하는 쪽이구요. ㅡ.ㅡ;;
정말 전혀 생각안나는 사실이 전에 있었다고 생각하면 ... 저도 미치겠습니다.
제가 시어머니가 되면...아마 며느리가 우리 시어머니 딱잡아뗀다던가 , 억지소리 한다고 글올릴거예요. ㅠ.ㅠ
게다가 맞춤법은 또 왜 그리 생각이 안나는지..
예전에 친정엄마가 맞춤법 틀리게 글쓰면 노인네처럼 왜 그러냐고 막 뭐라했는데 제가 요즘 그러네요.
전에도 잠깐 어떤분 댓글에 달았었는데...
뭘 검색하려고 컴퓨터 키고 인터넷들어와서는 무의식적으로 82에서 한참 놀고 있다가 아차싶기도 하고..
가방에 떡같은걸 넣어와놓고는 ...며칠을 있는지 모르다가 버리는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겨울에 초코렛을 핸드백안에다 넣어놓고는 보일러 뜨끈뜨끈하게 틀어놓은 방바닥에 놓아서
가문에 하나있는 비싼 핸드백을 망친적도 있고
외출했다가 들어올때 현관키 번호가 갑자기 생각안나서 한참을 이것저것 눌러봐서 삐삑거리게 만들고
누구네집에 전화한다는게 우리집에 전화해서는 ... 울아들이 받으니 깜짝놀라서 "너가 왜 거기있니? "합니다.ㅠ
건망증을 넘어서 나이들수록 정말 바보가 되어가는 느낌...그거 많이들 느끼시지않으신가요?
(다들 많이 느끼셔야할텐데... ㅡ.ㅡ;; )
1. 낼모레쉬흔
'09.10.11 6:05 PM (125.129.xxx.101)가방떡 공감공감ㅋㅋ...
어쩌면 머리도 다 살려고 그러는 건 지도 모르겠습니다...
감당하지 못할 정보 욕심내다가는 과부화로 타버질 수도 있을 거구요...
너무나 분명했던 사실을 완전히 반대로 기억하기도 해요...브레인이 지 하고 싶은대로;;;2. 바보되기 순식간
'09.10.11 6:10 PM (61.109.xxx.204)제가 편두통이 심해서 약을 심히 자주 그리고 독하게 먹거든요.
그래서 더욱 더 걱정이 됩니다.
이게 남들도 다 겪는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인지.. 아님 병인지...ㅠ.ㅠ3. 그거
'09.10.11 6:15 PM (114.203.xxx.237)머리가 살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 대부분 노화성 기억력 감퇴에요...
7, 80 되어야 노화로 기억력 감퇴가 발생하는 게 아니거든요. 30대부터 일어난다고 합니다. 상당한 수준의 신경 세포 손상은 대개 60대부터 발생하긴 하지만요. 뇌가 늙어가는 속도를 줄이려면 의식적으로 머리를 많이, 창조적으로 쓰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해요. 성인이 되면 뇌세포를 새로 만들어내지는 못하지만 뉴런의 연결은 늘릴 수 있다고 해요. 학창 시절이 끝나면 새로운 것을 배우는 활동은 많이 안 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하거나 멍하니 텔레비전 보거나 하는 걸 더 많이 하기 땜시.... 뇌는 안 쓰면 더 빨리 퇴화해요. 비타민과 무기질 섭취 잘 하고 잘 자고 몸 많이 움직이고 창조적이고 적극적인 뇌활동을 많이 해야 되는데.... 말이 쉽지 참 실천하기가...4. 바보되기 순식간
'09.10.11 6:19 PM (61.109.xxx.204)낼 모레 쉬흔님..저도 반대로 기억해놓고는 내가 맞다고 생떼를 쓰기도 하니 상대방은 얼마나 펄쩍 뛸 노릇이겠어요. ㅠ.ㅠ
그거님 ...나이들면 몸이 더 빨리 피곤하고...힘들고 하니 더 무기력하게 단순한일만 하게되고..
그래서 더욱 뇌 노화도 빨리되고 이런 악순환이 되는거겠죠? 정말 실천하기가....ㅠ5. 허걱
'09.10.11 6:22 PM (222.239.xxx.217)내말이요.
가방속 떡.. 들은 얘기도 잊어버리고,,
그래도 집에 전화해서 아들보고 너 왜 거기 있냐고는 안해봣네요..
지금 배꼽 잡고 웃었더니, 울 남편이 쳐다보네요
울 딸도 저보고 치매 조기 치료하라고 하네요6. 저는...
'09.10.11 8:23 PM (59.13.xxx.205)지금 맥주 마시고 있는데...
안주꺼리 뭐 새로 가지러 갔다가 도대체 내가 뭘 가지러 갔는지
생각이 안나서 그냥 땅콩 가져왔어요. ㅎㅎ
얼마 전에는 가스불 켜놓고 도서관에 가서 6시간이나 있다 왔잖아요.
다행히 불은 안났지만 눌어붙어 냄비 구제하느라 고생 좀 했어요...^^7. 전
'09.10.11 11:56 PM (119.67.xxx.165)30대 때,,
은행 간이 인출기에서, 현금100만원 빼서 남편 줘 놓고
며칠뒤, 내통장에서, 누가100만원 빼갔다고,, 은행다 뒤집어 놓은 아짐이에요..
은행 직원들이 그날 전표 다 맞춰서 이상없다고,,
남편이 그날 급한돈 나에게 심부름 시켰다는걸 인식시켜준뒤에도,,
그랬나, 기억이 안났던,, 사람입니다.8. 휘경중
'09.10.12 12:54 AM (121.130.xxx.42)이거 제목만 봐도 제 얘기 같더라구요.
아까 클릭하니 사이트가 다운 되서 못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흑흑 제 얘기네요.
저 맨날 냉장고 열고 멍~ 하니 있다가 문 닫아 버리는 일이 부지기숩니다.
왜 열었나 생각이 안나서....9. ...
'09.10.12 7:42 AM (218.145.xxx.156)이거 나이먹어서 드는 자연스런 노화현상이기도 하겠지만...
후천적으로 먹거리들도 한몫하는거 아닌지??
찐쌀 김밥 먹은 후유증? 머리가 하얗게 되어 가는 느낌이고
나이는 7,80은 살아온 느낌듭니다...
쿡인지 하는 TV도 방콕하면서 아무생각없이 화면만 보게하니...
점점 젊은 나이에 멍해지는 기분도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