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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 이하나 커플, "우리 잘 어울리나요?"
저도 안성기씨하면 왠지 로맨틱할것 같고
이하나도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오는데
다른분들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신연식 감독이 연출하고 안성기, 이하나가 주연을 맡은 영화 <페어 러브>의 기자회견이 10일 저녁 7시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렸다. <페어 러브>는 50대 남자와 20대 여자의 사랑을 그린 멜로영화로, 2005년 부산영화제에서 <좋은 배우>로 크리틱스 초이스상을 수상했던 신연식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다. 김영진 평론가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기자회견에는 신연식 감독을 비롯해 주연을 맡은 안성기, 이하나가 참석했다.
▲ <페어 러브> 기자회견장에서. 왼쪽부터 김영진 평론가, 신연식 감독, 안성기, 이하나.ⓒ프레시안
서구영화에서는 아버지와 딸뻘 나이의 커플이 흔히 등장하지만 한국영화에서는 그간 금기시됐던 소재인 만큼, 기자회견장에서의 질문도 주로 나이차와 관련한 질문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질문과 답이 오가면서도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어쩐지 모든 것에 수긍이 가서 조금 허탈하다. 50대 남자와 20대 여자의 사랑이라, 설정만으로는 지나치게 느끼하거나 음흉해지기 쉽지만, 남자배우가 안성기라면 이야기는 달라지기 때문이다. "미숙한 또래 남자아이보다는 내가 존경할 수 있고 나를 더 어른스럽게 이끌어줄 수 있는 사람, 더구나 상대가 안성기처럼 멋있고 지적인 분이라면 당연히 사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하나의 대답에 과연 누가 토를 달 수 있을 것인가. 이하나의 부모님이 "너무나 큰 영광을 안았다고 기뻐해 주신" 것도 무리가 아닐 듯하다.
▲ 영화 <페어 러브> 속 한 장면. (사진제공_부산국제영화제)
오히려 나이차가 큰 커플을 연기하는 데에는 이하나보다 안성기가 더 큰 부담을 느꼈을 듯하다. 그렇다면 국민배우 안성기는 처음 이 영화의 출연제의를 받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 그는 "시나리오를 덮었을 때 이야기에 너무 몰입을 해서 이미 나이차를 잊어버렸다"고 답한다. 그가 맡은 형만은 "나이만 들었지 세상물정 모르고 천진난만한 소년같은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그런 면만 관객들에게 잘 보여줄 수 있다면 충분히 잘 해낼 수 있겠다고, 관객들 역시 영화 초반 10여 분만 넘기면 금방 몰입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안성기는 "이하나를 실제로 만났을 때에야 이 영화가 나이차 많은 커플의 사랑이야기란 사실을 새삼 실감했다"고 답했다.
그가 중점을 둔 것은 순수한 느낌을 전달하는 것. 안성기는 "내가 원래 좀 순수한 편이라 별 어려움이 없었다"고 농을 섞어 말했다. 이 말이 아무리 안성기 본인의 입에서 나왔다 해도 그 누구도 여기에 의문을 표하지 못할 것이다. 한편 그는 "나이가 들면 배우로서 입지가 좁아지기 마련인데, 이 나이에도 아직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서 그는 오히려 가족의 응원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민배우이자 대한민국 영화계의 대선배인 안성기는 그 어떤 톱스타도 어려워하며 깍듯이 예의를 차리기 마련이다. 감독 역시 이하나가 안성기에게 지나치게 주눅들까 봐 걱정했다. 이하나는 "안성기가 친구처럼 친근하게 대해주고 배려해줘서 연기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한다. 신연식 감독 역시 "둘이 친구처럼 잘 지냈다. 아마도 안성기 뺨에 유일하세 손가락을 찌를 수 있는 젊은 여자는 이하나 하나뿐일 것이다"라는 말로 촬영장의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를 전한다.
안성기 역시 자신이 이하나를 많이 배려해줬다고 말했다. 그런데 어째 배려의 내용이 조금 이상하다. "이하나가 연기 욕심이 굉장히 많아서, 나는 이만하면 됐겠다 싶은데 이하나는 더 잘해보고 싶어서 한 번 더 가자고 하더라. 본인이 노력하고 욕심을 낸다면 당연히 배려해줘야 하지 않겠나." 이런, 이건 실은 이하나 칭찬이 아닌가.
▲ 사이좋게 팔짱을 끼고 포즈를 취한 안성기, 이하나.ⓒ프레시안
그렇게 누구나 믿음을 표할 국민배우와 젊고 사랑스러운 여배우가 커플을 이룬 영화 <페어 러브>의 기자회견이 끝났다. 무대 위에 선 것만 봐도, 사진만 봐도 그림처럼 곱고 예쁜 한 쌍인 것을 충분히 알겠다.
1. 어떠세요~
'09.10.11 3:54 PM (125.178.xxx.192)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1011001836&Sectio...
2. 영화의
'09.10.11 4:06 PM (122.37.xxx.197)소재는 무엇이나 가능하니까..어떻게 그렷나의 문제겠죠..
다른 중년 배우라면 ...노우지만..안성기라면 ...관심이 가네요..(실물도 근사하시더군요..)
베드신 없는 감성 멜로로 간다면 긍정적..
성애묘사로 가득한 무거운 멜로라면 안성기라도 싫을듯..
물론 전자겠지만..3. ..
'09.10.11 4:16 PM (218.209.xxx.186)안성기는 어울릴 것 같은데 이하나 하고는 글쎄요...
이하나 분위기는 좋은데 입열고 말하는 거 보면 좀 분위기가 깨지더라구요.
진지한 표정도 좀 멍하게 보이고...4. 사랑
'09.10.11 4:21 PM (121.130.xxx.42)전에 장동건과 김미숙 주연의 연하남 연상녀 드라마 제목이 '사랑' 이었던가요?
제대로 분위기 묵직하신 김미숙과 당시 솜털 보송보송 샤방샤방 어린 꽃남이었던 장동건인지라
참 매치가 안되더라구요.
그래도 대리만족이라도 느끼게 감정이입해서 좀 볼려고 했는데 시청자들이 얼마나
난리를 쳤는지 작가 바꾸고 김미숙이 갑자기 죽게하고 당시엔 연기 너무 못하던
최지우(제 기억이 맞는지 몰라도..)를 급하게 주연으로 변조한 바람에 드라마가 산으로 갔었지요.
그냥 원래대로 풀어갔음 좋았을텐데 아쉬운 드라마였죠.
그때만 해도 연상녀 연하남 커플은 두세살 터울도 좀 어색하게 느끼던 국민정서였던지라....
요즘이야 애딸린 연상녀가 꽃미남 총각하고 맺어지는 드라마가 너무 많아 식상하지만.
50대 남과 20대 여라...
헐리우드 영화야 남의 일이려니 보게되지만
여자 입장에선 남자가 늙수그레 하면 솔직히 감정이입이 안되어서
저 영화는 중년 남성들에게 공감이 많이 될 것 같아요.5. ..
'09.10.11 5:56 PM (123.215.xxx.159)죄송하지만.. 전 안성기씨에게 별로 매력이 않느껴져요.
그리고 안성기씨 너무 늙고 이하나씨하고 너무 나이차이 나고 않어울려요.
이하나가 아까워요. 차라리 안성기씨 비슷한 나이또래던가. 중년남녀의 사랑이었담
더 좋았을걸...6. 기억
'09.10.11 6:31 PM (61.255.xxx.8)저도 사랑이라는 드라마.. 기억해요.
아마 주찬옥 극본 드라마였던거 같은데,
여기저기서 말들을 많이 해서 내용바꾸고 그랬던거 같아요.
아무리 멋지게 늙어도 나이는 있는지라
얼마나 감정 이입이 될지는 모르겠네요.^^7. .
'09.10.11 7:21 PM (124.216.xxx.212)사랑 기억하시는 분들 뵈니까 반가워요
정말 좋은 드라마 하나 나올뻔 했는데 정말 안타까워요
엉뚱하게 등장한 최지우 제치고 송윤아랑 맺어진
정말 어이없게 끝나버린 아까운 드라마에요8. 첫 번째
'09.10.11 7:43 PM (87.3.xxx.79)리플 다신 분께 공감이요... 감성 멜로로 끌고 간다면 괜찮을 것 같은데요?
어쨌든 두 사람 커플로는 어울릴 것 같아요.
이하나씨 연기 논란이 좀 있긴 하지만 어쨌든 분위기가... 그냥 여성스럽다거나 그냥 청순하다거나 아님 그냥 귀엽다거나 이런 분위기가 아니라 뭔가 애어른같은 분위기라고 할까 그런게 있어서 나이 차 많이 나는 커플 연기하는데 어울릴 것 같거든요.
그리고 안성기씨 순수한 모습도 어쩐지 잘 그려지네요.
너무 대중 의식하지 말고 감독이 처음 의도한대로 잘 풀어나가서 재밌는 영화가 나오길 바래요 ^^9. 글쎄요
'09.10.11 8:35 PM (121.147.xxx.151)제 눈엔 그닥 ~~
다정한 부녀지간이라면 딱 좋은 그림이네요.
연상 연하 커플을 그리다 그리다
이젠 2~30 어린 여자와 중년 남자의 사랑을 그려보려나 본데
70년대 경아씨리즈?~~별들의 고향같은 그런 분위기?10. ..
'09.10.12 1:31 AM (123.204.xxx.75)50대 남자들이 '우리도 이하나 같이 젊고 예쁜 여자와 사랑할 수 있다!'하는
대리만족 때문에 좋아할 지는 몰라도..
주부인 저로서는 별로 보고싶지 않네요.
관심도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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