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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아이를 낳는 문제.. 마지막 고민

둘째고민 조회수 : 1,497
작성일 : 2009-10-10 11:30:28
4살 외동아들을 두고 있는 38세 주부입니다. 남편은 40살.
결혼이 늦어서 아이도 늦었어요.
처음엔 하나 키우기도 힘들고 아이에게도 바로 동생이 생기면 힘들까봐 낳지 않고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거의 하나만 낳는 걸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저희 나이도 있고.
얼마전 자게에 외동아이에 대한 글도 읽고 동감하기도 하고...
아이에게 형제가 없는 것이 외롭기도 하지만 다른 장점도 있고 부모에게는 아이 하나인 것이 참 편하다 이런 생각...
근데 요즘 아이가 너무 이쁘거든요. 항상 이뻤지만 어릴 때 아기라서 이쁘고 지금은 말도 정말 잘하고 대화도 잘 되니 더 이쁜 것 같아요. 저는 아이에게 거의 올인하고 살아요. 더 잘 해주시는 분들도 많지만 암튼 저로서는 집안일 제치고 아이랑 놀아주고 그래요. 한명이 더 생기면 지금 아들을 키울 때처럼 정성을 쏟지는 못할 것 같기는 한데요 이렇게 예쁜 아이가 한 명 더 있으면 키우느라 몇 년 고생은 하겠지만 나중에 좋겠지 하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저희 남편은요 그다지 아이를 원하지는 않아요. 한명으로도 족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아직 자리를 확실히 잡지 못한 것에 때문이기도 하고 둘째 때문에 자기도 덩달아 고생하는 것이 좀 싫은 듯 하고.... 제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겠다는 말을 알겠다고 했더니 자기는 그렇지는 않다고 하네요. 그냥 아이니까 예쁘다고... 우리 아들도 이걸 아는지 전에는 엄마 아빠 다 좋다고 하더니 요즘은 엄마가 더 좋다고 분명하게 말해요. 아빠 서운한 건 모르고... 아직 어려서 넘 솔직함.
두달전부터 어린이집 보내면서 운동도 하고 편해진 생활을 다시 되돌려야 하는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낳아야 하나 넘 고민이 되네요. 한명으로 끝냈다가 나중에 후회할까 봐서요. 제 나이가 있어서 내년에는 낳아야 한다고 생각하므로 고민할 시간이 별로 없어요. 빨리 결정을 하고 시도를 해 보고 혹시 몇 달내로 생기지 않으면 포기해야죠.
제 고민 좀 같이 해주실래요?

IP : 59.15.xxx.128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라쥬
    '09.10.10 11:40 AM (124.216.xxx.189)

    둘이라고 꼭 좋은것만은 아닙니다
    지금 하나이고 시간적여유가 있으니 올인하지만 하나가 더 있다면 암만해도 아이에게 할애할수 있는 시간이 나눠지겠죠?
    남편이 별 생각없다면 그냥 하나만 잘 키우는것도 좋으리라 생각들어요
    저도 아들이 둘이지만 어쩔땐 참 버겁습니다 물론 제 자식이니깐 이쁘지만 것도 잠깐이구요
    앞으로 들어가야할 학비며 자질구레한 돈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답니다
    첫째 보다는 둘째놈이 더 이쁘고 사랑스럽지만 한켠으론 그냥 하나만 낳을껄하는 후회가 살짝 들거든요 ㅎㅎㅎㅎㅎ
    앞으로 교육비 더 많이 들어가니 애 유치원보내고 일을 해보는것도 좋을거같아요

  • 2. 000
    '09.10.10 11:44 AM (124.216.xxx.240)

    경제적여유..가 관건인것같아요..저도 고민하다 어째 둘째가 생겼어요
    0살차이 둘다 아들입니다..힘들어요..마음적ㅇ으로..근데 너무 이뿌네요

  • 3. ㅎㅎ 윗님
    '09.10.10 11:44 AM (121.134.xxx.239)

    저랑 같은 생각해 보셨네요^^
    저도 하나였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영 안해본건 아니거든요.
    첫째가 가여울때는요...
    물론 둘째는 정말 말할수 없이 사랑스러워요. 막내 특유의 애교가 사람을 환장(?)
    시키지요. 하지만 첫째에겐 어쩔수 없는 안스러움도 있어요.
    하나여도 충분히 행복해요...둘이어도 또한 너무나 행복하죠...(어쩌자는건지-,.-)
    결론은요, 그러니까...원글님 마음의 소리를 잘 들으시고 행동에 옮기시라구요^^
    이쪽도 저쪽도 다 좋답니다...(이럴거 뭐하러 댓글을 달까요 저는 도움도 안되고..죄송)

  • 4. ..
    '09.10.10 11:52 AM (118.220.xxx.165)

    고민이 된다면 낳으세요

    전 딱 맘을 접어서 딸하나 키우지만..고민한다는건 낳을 마음이 있다는거니까요

    근데 11살 인 지금 저 43 남편 45세인데 하나 낳길 잘했단 생각 들어요

    뭐 하든 홀가분하고 부담도 적고 노후 대비도 다른사람보다 여유롭고 젤 그런게 아이가 크다보니 학원 아이 장래 ...걱정거리가 너무 많아서요

    우리 딸은 지금도 동생타령합니다만 ...

  • 5. 미래를 생각해야
    '09.10.10 11:56 AM (59.11.xxx.188)

    지금 어린아이때만 키울겁니까.
    애는 자라고 청소년이 되고 어른이 되죠. 이쁜건 잠깐이고 갈수록 부모로서의 의무로 어깨가 무거워질텐데
    지금 가장 돈안드는 시기라 쉽게 생각하는건 아닐지...

    형제많아 좋은게 뭐가 있나요?
    나도 4남매로 컸지만 학교들어가면 형제보단 친구 사귀며 놀게되던데요.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제핏줄이라는데 그거야 도움을 주고 받을때나 하는 소린데
    도움을 받는 입장에서야 좋겠지만 도움을 줘야하는 입장이 좋기만 할까요.

    여유있어 스스로 내켜서 주는거라면 몰라도 형제니까 주어야한다면 그 마누라가 또 스트레스받겠죠.
    그러니 서로 돕고 산다는 말도 어불성설이구요,

    형제없어 외롭단 소리도 뻥이죠. 사람은 나이차나는 형제보단 제또래 친구와 사귀며 성장합니다.
    폐쇄된 집안에서 오직 내가족만으로 사는것도 아니고 어릴때부터 어린이집 다니며 사회생활하고
    나, 내가족만이 아닌 내또래들을 느끼며 함께사는 사회를 생각해야죠.

  • 6. 부부가
    '09.10.10 12:02 PM (110.11.xxx.3)

    둘중에 한명이라도 반대의사가 있다면 서로 의견을 잘 조합해야한다고 봐요.
    제 주변에도 대부분 아내가 낳고 싶어하지만 남편들이 반대를 하더군요.
    꼭 애가 형제여야한다 이건 아닌 거 같구요. 다른 사람의견 물어보면 대부분이 낳으라고 합니다.
    경제적으로 넉넉하다면 더 낳으라고 할거에요.
    전 그래서 어쩌다 1년 안에 생기면 낳던가 몇년있다 실수로 늦둥이 볼거같으면 아에 낳을 일이 없도록 미리 조치를 취하라고 해요.
    아이를 더 낳지 말지 이거 조언하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외동이 남매보다 좋을 수도 있고, 남매가 외동보다 좋을 수도 있고 그건 집집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모르는 일입니다.
    나중에 부모가 돌아가셨을 때 혼자 남겨질 아이가 걱정된다 그것 때문에 아이를 더 낳으려고 한다 이건 좀 아니라고 봐요.

  • 7. 아이의 미래도
    '09.10.10 12:02 PM (59.11.xxx.188)

    생각해야죠. 엄마의 애욕심만 생각할게 아니라

    애가 자라서 이 좁은 땅에서 피터지게 경쟁하며 살거 생각하면
    적게 낳을수록 이미 태어난 아이들과 새로 태어날 아이들 모두에게 좋은거 아닐까요.

    엄마의 애욕심은 애가 한참 이쁠 어릴때지만
    애가 자랄수록 엄마가 애인생 대신 살아줄것도 아니고 애들 스스로 경쟁하며 살아야하는데
    박터지게 경쟁하게 하는것도 부모탓이겠죠.

    경쟁안해도 먹고살 유산을 충분히 남겨줄 재력이라면 몰라도...

    근데 그것도 말이 안되는게
    여유있는 집이라도 애를 많이 낳으면 다른집 애들이 쓸 거까지 그 집애들이 다 쓰게되니
    돈이 많다고해서 애를 많이 낳아도되는건 아니죠.

  • 8. 큰일 치를때 핑계
    '09.10.10 12:06 PM (59.11.xxx.188)

    도 어이없는게 아이는 커서 결혼안한답니까. 왜 혼잡니까.
    요즘 다 70, 80넘어까지 사는데 부모가 그 나이되도록 애가 결혼안하고 살겠어요?
    결혼하면 혼자가 아니고 오히려 자기가 태어난 가족보다 새로 형성하는 가족이 진짜 가족이 되는거고
    태어났던 가족은 친척개념으로 되는거죠. 같이 사는게 아니니..

  • 9. ?
    '09.10.10 12:06 PM (59.10.xxx.80)

    59.11.220.xxx 님 말씀에 대체로 동의하는데요...

    여유있는 집이라도 애를 많이 낳으면 다른집 애들이 쓸 거까지 그 집애들이 다 쓰게되니
    돈이 많다고해서 애를 많이 낳아도되는건 아니죠.

    ---> 이게 무슨 말이에요? 본인이 여력이 되면 많이 낳는게 애국인디...

  • 10. 경제적으로
    '09.10.10 12:14 PM (59.11.xxx.188)

    생각하면 그렇다는 거죠.
    사는데 필요한 물건들, 인구가 많으면 힘쎄거나 미리 재산을 많이 쌓아둔 사람의 자식들이 우선적으로 풍족하게 쓰게되죠.

    그러면 나머지 풍족하지 못한 집자식들은 한정된 재화로 부족하게 살아야하니까요.
    누군가 많이 쓰면 다른 나머지는 적게 쓸수밖에 없는거 아닌가요.

  • 11. ,,,
    '09.10.10 12:17 PM (119.69.xxx.24)

    저는 큰딸 6세때 제나이 37 남편나이 39세때 둘째를 낳았어요
    둘째가 지금 11살이구요
    저도 하나만 낳아 잘기르자고 생각하면서 살았는데 큰애가 유치원 들어가고나서
    주변에 형제 없는 사람이 저 한명밖에 없으니 형제 만들어달라고 심하게 조르더군요
    애도 그랬고 저와 남편도 절실하게 한명 더 가지고 싶어서 애를 낳기로 했어요

    남편은 지금도 둘째 안 낳았으면 어쩔뻔 했냐는둥 자식들에 대한 애착이 무지 강하고
    저도 한명으로 끝냈으면 지금 너무 후회했을거 같고 든든한감이 있지만

    둘째를 보면 좀 안스러운 생각이 드네요
    지금은 남편이 직장에 다니고 있으니 학원이며 하고 싶은거 거의 다 해주고 있지만
    40대 후반이라 정년 퇴직이 얼마 남지 않아서 앞으로 경제적인 문제로
    애 한테 지원을 마음껏 해줄수 없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있고
    애가 결혼할때쯤이면 환갑이 넘을텐데 그것도 걱정이고...

    저는 경제적인 여유가 된다면 꼭 한명 더 낳으시라고 하고 싶네요
    물론 원글님이나 남편분이 둘째를 낳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어야겠지만요

  • 12. 59.10님
    '09.10.10 12:23 PM (59.11.xxx.188)

    애국요?
    그거야 풍족한 집안 입장에서야 자기들은 힘든 일안하고 편하게 살거니까
    사람이 사는데 필요한 물건들을 자기들을 위해서 대신 생산할 인력을 많이 낳아주어야 자기들 나라에 애국이라는거죠.

    반면에 없는 집 자식들은 자신을 위한 노동뿐 아니라 있는 집의 많은 자식들을 위한 노동까지 해야하니 허리가 휘겠죠.

    어려운 집안에서 많이 낳아 힘든 일하는 계층이 그 짐을 서로 나눠가지면 되지않냐고요?

    아무리 어려운 집안이라도 낳은 자시들 다 힘든 일하며 살게 하고 싶을까요?
    경쟁을 치열하게 해서라도 덜 힘들고 수입많은 일을 하며 살게 하고 싶지,

    근데 그런 좋은 일자리는 비율적으로 소수고,
    힘든일하는 일자리는 많죠.
    아니 쌍용차 구조조정할때 보니까 힘든 일하는 일자리도 안정된 직장이 그리 안많은가 보더라고요.
    아니면 왜 그렇게 구조조정, 즉 해고에 결사반대했겠어요?

  • 13. 이어
    '09.10.10 12:24 PM (59.11.xxx.188)

    힘든일하는 일자리마저 안정된 자리는 노동강도만 높이고 세사람 할거 두사람으로 하게 하는데
    결국 남는건 실업자 천지죠.

    여기 많은 주부들이 남편 바람펴서 이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어서 못하는거 아닙니까.

    대학졸업한 인력이 그냥 일자리가 모자라 가정주부로 사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흔한 일자리라 해봐야 가사도우미나 기타 힘든일에 수입적은 일이 대부분이니까 쉽게 이혼을 못하는거죠.

  • 14. ...
    '09.10.10 12:27 PM (61.74.xxx.51)

    남편 나이 40에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다고 하시면 둘째 낳으시면 안되겠는데요.

  • 15. 인구밀도 높은게
    '09.10.10 12:33 PM (59.11.xxx.188)

    좋은게 아니죠.
    왜 한국과 동남아, 중국은 자식욕심들이 그리 많은지, 꼭 못사는 나라가 애들은 많이 낳으려해요.
    그많은 애들 낳아서 풍족하게 키우지도 못하고 엄마가 애키우느라 힘들어서 애한테 악쓰며 비인격적으로 대하는 일도 많으면서 굳이 애는 또 많이 낳으려하죠.

    러시아나 미국 보세요. 땅덩어리 넓어서 쾌적하게 살잖아요.
    러시아는 구소련시절 땅이 넓으니 아예 대도시에서 사는 가정 모두에게 시골땅을 줘서 여름별장을 짓고 휴가보내게도 했잖아요.
    아무리 사회주의정부라도 인구밀도 높은 나라라면 그런 혜택을 주고 싶어도 못주죠.

  • 16. 계속고민중..
    '09.10.10 12:43 PM (112.146.xxx.128)

    주변을 관찰컨데 가지많은 나무에 바람잘날 없다..는 말이 맞는거같아요
    한 아이 문제가 생겨서 해결하고 나면 저 아이 문제가 생기고,
    이쁠때는 당연히 두배 세배 더 이쁘겠죠
    초등학교까지는 크게 돈드는 일이 없어 보이던데..큰아이가 고등학생, 작은아이가 중학생인 경우 좀 부담스러워 보이더군요. 학비에 교복비, 학원비, 큰애 대학등록금 준비..등등으로
    저도 외동아들 키우는데 전 접었어요 근데 자꾸만 미련이 남죠 ㅎㅎ
    그리고 마지막 고민이 아니라 계속 고민될거라는 것에 십원 걸게요
    4살이면 이제 편해지는 시기라서 고민하시는거 같은데 6살, 7살되면 더 편해지고 더 손가는 일이 없어지고 터울 점점 높아지고 해서 엄청 고민되실거에요
    특히 6-7세가 피크죠..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부터 둘째생각은 없어지는듯합니다

  • 17. 솔직히
    '09.10.10 12:54 PM (121.130.xxx.42)

    저를 비롯 제주변에 애 둘 낳길 잘햇다는 집 거의 없어요.
    하나일 땐 뭔가 아쉽고 숙제 덜 끝난 기분에 시어른의 압력까지 가해지니
    결국 둘을 낳게 되지만, 그리고 그 생명이 소중하고 귀하니 잘 키우려고 노력하는 거지만,
    둘이어서 하나보다 낫다고는 생각안해요.
    둘이어서 좋은 점들 수두룩하지만 그만큼 하나일 때 몰랐던 단점도 많아요.
    뭣보다 아이에게 집중하는 스타일의 엄마라면
    둘이면 죽도 밥도 안되는 경우가 젤 단점이죠.

  • 18. 애국 하는거
    '09.10.10 12:56 PM (59.11.xxx.188)

    라고 정부에서 선전하는 이유는 대개 자본주의 정부가 기득권층을 위한 정책을 쓰기때문입니다.
    애국은 애국이죠. 다만 기득권층이 주인노릇하고
    없는 계층은 힘든 노동하며 적게 월급받으며 각종 혜택도 못누리고 사는 사회다보니
    기득권층의 입장에서 보면 애국인거고,
    없는 계층에서 보면 니네들의 나라에 노예살이하는거죠.

  • 19. 웃기는 애국
    '09.10.10 1:04 PM (59.11.xxx.188)

    애많이 낳는게 애국이라 하는 이유는 실업자가 많아야 노동임금을 적게 줄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럽같이 인구가 적으면 적은 월급에 맘대로 일을 시킬수없기 때문입니다.

    실업률내는 공식을 보면 웃긴게 일자리 구하다가 안구해져 포기하고 그냥 백수로 사는 사람은 실업자로 안 넣습니다. 일할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네요.
    실업자는 일할 의지가 있는데 일자리가 없는 사람이라네요.

    거기다, 하도 일자리가 안구해져 잠시 일주일에 한시간 신문돌리는 일을 해도 그사람은 실업자 아니랍니다. 일하는 취업인구에 포함시킨다네요.

    이러니 실제 실업률을 따지면 얼마나 실업자비율이 높겠습니까.
    그럼에도 정부는 실업률 낮다고 주장하고 애를 더 낳는게 애국이라 합니다.
    그 이유는?

    실업자, 즉 언제든 일할 준비가 된 대기인원이 충분해야 맘대로 사람을 부릴수 있고 저항없이 쉽게 부릴수 있기 때문이죠.

  • 20. 가난한 나라에서
    '09.10.10 1:11 PM (59.11.xxx.188)

    동남아같이 가난한 나라에서 애를 많이 낳는 이유는 대체로 보면 별 생각없이 낳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를 이어 가난할수밖에 없죠. 그래서 딸들은 사춘기시절부터 매춘으로 먹고살거나 아니면 10대후반쯤되면 벌써 자기를 먹여살려줄 혼처를 찾아 결혼을 합니다. 머나먼 한국까지.

  • 21. 가난한 나라에서
    '09.10.10 1:26 PM (59.11.xxx.188)

    아이의 탄생은 없는 계층에겐 적어도 그 짧은 시기동안만큼은 삶의 활력소가 되지요.

    애엄마는 임신, 출산이라는 과정을 통해 변화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애아빠는 돌이후이후 만 3-4살까지의 아이가 부리는 재롱에 힘든 삶을 잠시나마 잊고 즐거워합니다.
    그러다 그애가 커서 더이상 재롱부릴 나이가 지나면 그애는 찬밥신세가 되고 다음 아기가 바톤을 이어받습니다.
    그렇게 줄줄이 네댓명씩 낳지요.

    애많이 낳아도 동남아 나라들은 엄마가 악안쓰고 고요하더군요. 근데 그게 방치 더군요.

    아직 앳되보이는 애엄마는 젖먹이 돌보느라 다른 어린애기들은 볼수가 없고,
    위에 2살 이상 짜리들은 위에 큰애들인 9살짜리가 엄마대신 애를 업고 있고,

    중간에 뛰어다니는 대여섯살 이상되는 애들은 지들끼리 어울려다니며 동네 아이들이랑 같이 지내더군요.

    사는게 힘드니 애아빠는 돌지난 애기 재롱으로 시름을 잊으며 겨우 사는 처지에
    위에 아이들 학교갈 나이되도 빈민들의 경우 학비가 없어서 학교도 안보내더군요.
    그렇게 방치되는게 인도네시아나 캄보디아, 태국같은 동남아 빈민 아이들.

    그나라 정부는 뭘하는건지 그래도 산아제한을 안하지요.

  • 22. 남매
    '09.10.10 1:50 PM (61.255.xxx.49)

    애국이거나 말거나는 본인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33세 엄마인데요, 제 주변 사람들은 하나에서 끝내는 사람이 별로 없네요. 하나에 만족하는 사람도 많지만 둘 낳기 정말 잘했다는 말도 많이 들었어요. 다 본인 경험에 따라 생각하는거죠. 저는 30살짜리 남동생이 한 명 있는데, 나이들수록 가족이 한명이라도 더 있는게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요. 누나 임신했다고 맛있는 음식 사다주고, 부모님께 무슨 일 생기면 남자랍시고 앞장서는 모습이 정말 뿌듯하답니다.. 부모와는 또 다른...많은 것들을 공유하면서 평생 내 편이라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형제는 정말 소중하죠.

  • 23. 너무
    '09.10.10 1:50 PM (218.48.xxx.88)

    하나로 만족하며 잘 키우라는..몰아세우는 입장만 있네요..
    전 둘째 낳는거 찬성이예요..
    물론 경제적으로 너무 빈곤하지 않거나 남편이 동의를 해야겠지요^^
    저도 하나만 낳고 살고 싶었는데 아들이 두돌이 지나니까 왜이렇게 아이들이 이뻐보이고 딸을 낳고 싶은지..그래서 작년에 낳았답니다..ㅋㅋ
    지금 18개월인데..큰애가 둘째를 어찌나 예뻐하는지...
    세상에서 아가가 제일 좋고 예쁘답니다 ㅡㅡ;;
    제가 둘째한테 화를내며 꾸짖을때면..왜 소리질러 하면서 되려 나를 혼내네요..
    어찌나 지동생 아끼고 예뻐하는지..보기만해도..흐뭇..
    우리가 죽으면 형제자매없이 홀로 있을 아들이 측은스러워..
    둘째 낳았습니다..

    얼마전에 무녀독남인 외사촌오빠가 있는데 아빠가 돌아가시니...
    동그러니 혼자 있는데..좀 ....측은스럽더라고요..
    그럴때 형제자매라도 있으면 어릴적 시절 얘기하며 아버지 이랬지..하며 서로 위안삼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누라하고 자식은 또 틀리니까요..
    그런데 그 오빠도 아들 하나라...좀 측은스럽더라고요...
    이 오빠는 그래도 아빠 형제들이 많아서..큰아빠 고모 작은아빠들께 위로를 많이 받았지만..
    그 오빠 아들은..ㅠㅠ

    하여간...장례식장가서 둘 낳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이번 추석때..큰형님께서 저보고 둘 더 낳으라고 하시더라고요..헉..

    키워보니 딸1 아들 1가 아쉽대요..

    경제적으로 풍부하면..저도 아이 하나 낳을 생각은 있습니다만...
    경제 생각해서 여기서 스탑..ㅋㅋ

    솔직히 혼자일때보단 둘 키우려니 경제적으로 앞으로 더더 힘들겠지만..
    둘째 갖기전으로 다시 돌아간대도..
    상황이 같을겁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 24. 이어서..
    '09.10.10 1:53 PM (218.48.xxx.88)

    저도 제 주위에 외동이는 거의 못봤어요...
    보통 둘이더라고요..
    가끔 셋도 봐요..ㅋㅋ
    여기가 지방이라서 그런가?? 외동 진짜 없어요^^:;

  • 25. .
    '09.10.10 2:15 PM (119.203.xxx.86)

    저도 네살터울 둘째를 낳은지라
    전 다른것 보다 시간이 흘러 하고싶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둘째를 가졌고 그아이가 중2입니다.
    요아이가 인생 쓴맛,단맛을 한꺼번에 알려줘 괴로운 순간도 있으나
    내인생 가장 잘 한 일은 둘째를 낳은것이라 생각해요.

    흠..아이들도 18세 이상이 되면 자기 인생 책임질 수 있어요.
    어떻게 교육하느냐에 따라..

  • 26. 18세 이상?
    '09.10.10 2:26 PM (59.11.xxx.188)

    허걱 한국에서 무리 아닌가요?
    18세이상부터 이제 니인생 니가 알아 살아라?

    이건 아닌데.
    나 대학시절 풍족하진 않았어도 그래도 학비대주는 아버지덕분에 몰래바이트 같은거 안해도 되서 다행이었습니다.
    없는 시간 쪼개가며 아르바이트까지 해야한다면 부모를 원망했을지도...

    다른 부모는 뒷바라지해주는데 난 왜 이런 부모 밑에서 태어났나 부모를 원망하고 싶지 않을까요.
    아들 결혼시킬때 전세하나 못얻어줘도 별 좋은 남편자리 아니라는 요즘 시대에 18세부터 자기인생 책임 지라니...

  • 27.
    '09.10.10 2:46 PM (125.186.xxx.166)

    노후 대비 하세요. 누구를 위해서 둘째를 낳으신단건지...쩝. 형제 자매있어도 사이안좋은경우도 허다하거든요

  • 28. 윗님
    '09.10.10 2:51 PM (218.48.xxx.88)

    울 둘째 아주버님이 그렇데 시골에서 올라와 서울에서 고생고생하며 대학 졸업했는데..
    부모 원망은 커녕..
    제일 효자예요..아마 그 아주버님이 제 남편이면 벌써 이혼했을지도..ㅋㅋ

    그냥 자식은 자식이고..노후대책은 해 놓아야죠.
    최하 대학까지는 가르쳐야하겠지요.
    보통 지들둘이면 외로우니 서로 잘 의지하며 잘 살더구만요.

  • 29. 부부가
    '09.10.10 3:07 PM (86.96.xxx.93)

    함께 아이를 갖는 것인데 남편이 생각이 없다면 고려해 보셔야하는 것 아닌가요.
    물론 낳아놓으면 예쁘겠지요 . 근데 어릴때는 사랑으로 키우지만 특히 고등학생 이상은 돈 아이를 키운다는 말이 있어요. 그만큼 지금은 생각하지도 못할 만큼 돈이 든다는 소립니다.
    그런데 경제력을 책임지고 있는 남편이 부담스러워 한다면 님 생각만 고집하면 안될것 같아요.

  • 30. 18세이상의 허구
    '09.10.10 3:08 PM (59.11.xxx.188)

    18세이상이면 독립하는 나라가 미국이었는데 알고보니 그게 다 대출인생들이었네요.

    대학부터 학자금대출, 10년간 빚갚는 인생들,
    자동차도 집도 몽땅 빚부터 지고 시작하는 인생들이라 실업자되면 한순간 삶이 팍팍해지더군요.
    미국 금융위기가 터진게 부동산대출 때문에 터진거잖아요.
    실직하면서 매월 갚아야할 집이니 차니 학자금이니 각종 융자금을 못갚으니 앞날이 더더욱 한길 낭떠러지..

  • 31. 18세이상?
    '09.10.10 3:10 PM (59.11.xxx.188)

    한국은 등록금이 너무 올라 이젠 아르바이트론 옛날처럼 학비마련할수 없고 여대생이 룸싸롱까지 나가거나 아니면
    역시 학자금대출인생이 시작되는거죠.

    이제 결혼할때 혹시 배우자가 대출이 안많은지도 챙기는 시대가 되지 않을까요.
    대학졸업에 자기차있다고 여유있는게 아니라 사실은 그게 몽땅 대출일수도 있는거죠.
    결혼자금도 대출로...

  • 32. 미국자본주의 위력
    '09.10.10 3:26 PM (59.11.xxx.188)

    그게 바로 평민들게게 빚을 지게 하는 대출의 힘이었네요.
    빚이 있으니 싫건 좋건 옴쭉달싹을 못하고 시키는대로 해야하는 인생들.

    이라크침공이 나쁜줄 알지만 학자금 대출을 갚아야하는 젊은사람 입장에선 군인이 대출을 갚는데 유리하니까 나쁘다 좋다를 떠나서 총을 갈길 수밖에 없죠.

    한국에 온 미군도 학자금대출 갚는다고 미군에 자원한 사람 더러 있던데
    하여간 한줌도 안되는 거대유태자본이 어떻게 그 큰 나라를 지들 맘대로 주무르나 했더니...

    그게 바로 빚으로 사람정신을 옭아매는 거였네요.

  • 33. 부부생각이 일치
    '09.10.10 3:28 PM (124.50.xxx.6)

    해야하는 게 우선일거 같아요.
    저희는 남편과 제가 나이차가 커서 남편은 내년에 40이고 전 아직 30초반인데요.
    남편이 하도 급하다고해서 이제 돌쟁이 큰애 있는데, 조만간 둘째 갖으려고요.
    전 하나만으로 만족하고 살려고 했더니, 남편이 극구 낳아야한다고해서요.
    사실 남편이 나이가 드니까 아이 둘을 과연 잘 키울 수 있을지 고민도 많이되고
    걱정했었는데, 일단 아이들이 어린이집 갈 나이가되면 제가 다시 일을하려고 생각중입니다.

  • 34. 댓글보고 맘안좋을
    '09.10.10 4:43 PM (59.11.xxx.188)

    사람들도 있겠네요.
    이미 태어난 애들은 어쩔수 없는거고, 아직 고민중이라면 현실을 아는게 좋은 거겠죠.

    안그래도 어려운 살림에 등록금이 옛날과 달리 너무 높아서 학자금대출을 안받을수없는 분들은 어쩔수없죠.
    에휴...
    그러게 대학등록금으로 폭리를 취하지 못하게 했어야하는데 이게 한국정치의 한계겠죠.
    너무 걱정마시고 앞으로는 서민을 대변하고, 복지를 추구하는 소수정당을 찾아 힘을 모아 해결하기 바랍니다.
    이런 현실이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부익부빈익빈은 더 심해질거고, 희망이 없는거겠죠.

    물론 등록금이 복지국가처럼 국가부담이 되고 살기좋아진다해도 애는 이나라 인구밀도에 하나가 딱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애들간에 어쩔수없이 치열한 경쟁을 안할수 없으니까요.
    적게 낳아 널럴하게 살았으면 해요. 경쟁도 심하게 안해도되게.

  • 35. ..
    '09.10.10 10:05 PM (116.39.xxx.164)

    전 둘이라서 너무 좋아요.
    요새 아이들 바쁘고 삭막합니다.
    예전처럼 친구들과 마음을 나눌 시간도 여유도 부족해요.
    자기들 둘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친구에요.
    경제적인 것은 원글님이 아시겠죠.
    둘째는 큰애만큼 안시키게되더군요.
    근데 안시켜도 어깨너머로 배워서 더 잘합니다..
    생명은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부모가 서로 사랑하고 올바르게 살면 자식도 그대로 큰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원인없는 결과는 없더군요...

  • 36. ..
    '09.10.11 1:48 AM (114.129.xxx.117)

    하나에서 만족하라는 댓글이 많은 것에 놀랐어요..
    사는 것이 정말 팍팍하기는 한가봅니다.. 이런 식이라면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말이 더 맞지 않나요? 그냥..하나 키우기도 힘든 현실도 씁쓸해지네요..
    전 오빠랑 자매가 많은 집에서 자랐는데..나름 좋았습니다.. 싸우기도 많이 했지만.. 추억들도 많구요..새언니랑 저희 자매들이랑 사이도 좋아서..보면 좋습니다..
    저 혼자였다면..자라면서 하고싶은거 다 하고 살았겠지만..생각만해도 별롭니다..
    물론..그때랑 지금은 다르지만요..
    그래서 저도 둘째는 꼭 낳을 거에요..우리 아기 한돌도 안 됬는데..육아땜에 힘들어 죽는단 소리가 나와도..둘째는 낳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던데..
    다 자기 판단이겠지요..

  • 37. 오드리
    '09.10.11 12:12 PM (59.12.xxx.99)

    저도 윗님 의견에 동의해요.
    하나에서 만족하라는 댓글 많아서 놀라고 있네요.

    저도 남동생과 우애가 좋아서인지..혼자였음 넘 외로웠겠다는 생각 늘 하고 있고..
    또 제주위 그런친구들 여럿봤구요

    다 차치하고라도.. 둘째 낳아보니 너무너무 이쁘네요.
    큰애도 동생이라고 챙기는거 보면 흐뭇하구요. 경제적 부담 안되신다면 둘째낳으시는거 전 적극 찬성입니다~~

  • 38. 하나로 만족하라는
    '09.10.12 10:58 PM (125.186.xxx.46)

    댓글은, 대부분 59.11.220 님이 쓰셨네요. 진짜 한 분이 웬 댓글을 저리 많이 다시나요; 게다가 온갖 부정적인 말로 둘째 갖겠다는 분들 몰아붙이는 듯한;;;;
    게다가 돈 많은 집이 애 많이 낳는 것도 안좋다? 다른 사람 쓸 걸 자기들이 쓰니까? 글쎄요. 논리에 좀 무리가 많네요. 쩝.

  • 39. 그리고
    '09.10.12 10:59 PM (125.186.xxx.46)

    마지막에 댓글 보고 맘 안좋을 사람들 있겠다는 말씀에 푸학...; 님이 그런 댓글 다셔놓고 뭔 남이 단 댓글에 대해 이야기 하는 듯 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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