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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사랑했던 사람을 떠나보내며

... 조회수 : 1,843
작성일 : 2009-10-10 06:11:14
그와 함께 했던 시간은 행복 했던 기억보다 화나고 짜증내면, 애태웠던 기억이 더 크네요.

상처가 많고 자존심이 엄청 강한 사람이였었죠.


그렇게 좋아하게 될줄은 몰랐는데, 정말 많이 빠졌네요.

그가 소위 말하는 나쁜 남자였는지,
절 행복하게 해주지 못했고, 제 가슴만 항상 뒤흔들어 놓았죠.

저도 잘한것 없는것이

제가 먼저 상처주고, 헤어지자하고
그는 항상 그 자리에, 그러나 점차 제게 미련은 있으나 점점 냉담해지더군요.

제가 그에게 상처가 될 말도 많이 했고,
그런 것을 알기에 그가 너무 심하게 한 행동들도,
어쩌면 다른 여자가 있어서 했을 법한 일들도 받아들이고.
도저히 못 잊겠기에 그냥 받아들이고 여기까지 왔는데
상처만 더욱 깊게 받는것 같아요.

이제는 끝내야 하는데,
정말 끝까지 왔다는 생각이 드는데,
왜 이런 미련이.
내가 그에게 심한 말했었고 그와의 관계를 가볍게 여겼기 때문이라는
자책 때문에, 그가 밉지만, 그에 대한 미안함도 크기때문에

마음을 정리하기가 정말 힘드네요.

아직도 그가 좋아요.
제 전화를 안받고, 제문자에 답도 안하며
핸드폰을 잊어버렸다는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변명이라고 하는
그가
아직도 좋으니...이일을 어쩌면 좋아요.

아마 다른 여자가 생겼는지
아님 내가 자신의 여자가 될수 없다고
느껴서인지
제 주위를 빙빙돌기만 하네요.

못참고 만나자 하면, 거절.

그렇다고 저에 대한 관심을 끝지도 않으면서
이 사람
도대체 왜 이럴까요?

현명한 결정이 뭔지는 알지만

시간이 해결이 주리라는거
이제 다시는 그사람에게 연락하지도
연락받지도 말고

잊어야한다는거...

그사람 참 못됐네요. 한때 사랑했던 여자인데, 이렇게 힘들게 만들어야할까요?

많이 꼬인사람이여서 더욱 안쓰럽고, 안타깝고 그 상처 제가 보듬어 주려했는데
아마도 저도 그에게 상처를 많이 주었을거예요.

어제 밤,
그에게 연락하고
전화기조차 꺼놓을것을 알고
지금까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그는 핸폰 잊어버렸다고 했는데
아닌것을 확실히 알았고, 왜 그럴까
그런 항상 그런 의문때문에 그를 지우기가 어려웠는데,

아마 그가 바란건
어떻게든 내마음에 남아 있으려고 한걸까요?

전화도 안받고, 문자도 씹고,
하지만 연락을 합니다.(메신저)

그리고 제반응을 살펴요...제주위를 빙빙도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다른 여자가 있어,
저와 핸폰으로는 절대 연락을 안하려는 건가...싶기도하고.


오늘 교회에서 보면 또 아무렇지 않게
절 보며 반가워하겠죠.
어제 문자,전화 씹는건 없던일처럼....

결론만 압니다.  끝내야하는거...그런데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지는 모르겠네요.


IP : 218.53.xxx.20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리
    '09.10.10 6:17 AM (110.11.xxx.174)

    결론은 아신다고 했으니 다시 한번 확인사살...
    빙빙 주위를 도는 거 같다------------------> 심증
    전화 안받고 문자 씹고 ------------------>현실
    왜 그러는가???----------------------->인간이 원래 그렇습니다....
    고양이도 쥐를 잡아 죽을 때 까지 갖고 놉니다.
    사람 마음 속엔 자기도 어쩔 수 없는 변태가 있나봅니다.
    글 쓰시는 동안 미련이 끊어지길 바래요.

  • 2. 매달리면
    '09.10.10 6:51 AM (119.70.xxx.20)

    더 추해보여요
    가을 참 곱게 다가옵니다
    떠날수있다면 며칠 여행으로 마음정리하세요

  • 3. 남자들 참
    '09.10.10 6:59 AM (71.4.xxx.209)

    내가 먹긴 싫고 남주긴 아깝다..딱 이거죠.
    인간 본성 맞아요.

    이런 사람은 자꾸 에 띄면 정리하기 힘듭니다. 힘드시겠지만 마주칠 일을 피하세요.
    교회도 당분간 딴데 가시고. 메신저서도 차단하시고, 아예 들어가질 마시든지.

    그리고 딱 한달간만 연락 받지도 하지도 말고 버텨보세요, 이를 악물고.
    죽을 것 같은 사랑도 한달이면 견딜만할 정도로 마~이 정리됩니다.

  • 4. dma
    '09.10.10 7:00 AM (121.151.xxx.137)

    문자도 보내지말고 전화도하지마세요
    그냥 혼자서우시고 친구들이랑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그런남자 영아닙니다
    나중에 님 인생에서 제일 잘한일이 그남자랑 헤어진일이 될겁니다
    그냥 묻으세요

  • 5. 그런 남자
    '09.10.10 7:48 AM (59.21.xxx.25)

    많이 봤어요
    친구가 딱 그런 남자에 미쳐 언제나 힘들어 하고 혼란스러워 했죠
    옆에서 보는게 객관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 놈의 꼼수,,가 보이거 든요
    그런데 막상 친구는 아무리 얘기해 줘도 님 처럼 헤매고 있더 라구요
    님이
    그 남자 분이 상처가 많은 사람이다..라고 하셨는데
    상처가 많은 사람이기에 애정결핍,,인 사람들이 대 부분입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무조건적으로 다 줘야 합니다
    늘 이해해 줘야 하고 늘 받아 줘야 합니다
    참다 참다 한 마디 하거나 화를 내면
    보통 사람보다 훨~씬 상처 받고 토라집니다
    님이 만약 신이라면 그 남자에게 계속 미쳐 계시면서 모든것 다 감수하세요
    그런데 님은 신이 아니네요,이렇게 괴로워 글 까지 오르신 걸 보면,,
    참..사람 들은 말이죠, 자신이 망가질 대로 망가져서 온 가슴이 갈기 갈기 찢겨져
    더 이상 갈 곳이 없을 때 까지,더 이상 갈 힘이 모두 고갈 될때 까지
    자신의 망가짐에 끝을 보려 하더 군요
    팜므파탈의 의미 아시죠
    단지 남과 녀의 역활만 바뀌었을 뿐,님에게는 그가 딱 그 역활입니다
    그리고
    착각에서 이제 좀 나오시죠
    그런 남자의 유형은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는 늘 옆에 끼고 합니다
    더 말 해 드리고 싶지만
    제 시간이 아까울 것 같아 이만,,

  • 6. 이어서
    '09.10.10 8:04 AM (59.21.xxx.25)

    또한 그런 사람 들의 유형 중에 하나가 욕심이 많아요
    님이 자기를 너무 사랑하고 있고 자기 때문에 괴로워하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것을..즐기고 있는 겝니다
    그 교회 꼭 가야만 합니까?
    이런 좋은 얘기 아무에게나 들을 수 없습니다,,

  • 7.
    '09.10.10 8:58 AM (119.201.xxx.89)

    그런 힘든 사랑을 하세요..?
    따뜻하고. 좋은사람도 많이 있는데...
    님은 중독상태이신것 같아요.이제 그만 빠져나오세요.

  • 8. 이미..
    '09.10.10 9:06 AM (121.134.xxx.150)

    님은 그를 좋아하는것보다 집착단계로 넘어간듯합니다.
    상대방이 내 의도와 달리 자꾸 멀어지는듯 할때,
    내 본심과 달리 좀더 좋아하는것처럼 여겨지곤 하죠.
    애써 끊으려고 노력하세요.
    제가 볼땐 아직 님은 의지 부족입니다.
    님이 확실하게 끊어야 그가 정말 미련이 생기더라도 생기지,
    지금 상태로 그렇게 목놓아 기다리고, 전화하고, 메신저 일일이 답하고..하면
    점차 더 님에게서 멀어지다가 어느날 확 끊을거예요.
    그는 님하고 헤어질 준비를 하며 점차 멀어지며 맘정리 하고 있는데
    님은 왜 질질 끌려가며 점점더 집착을 하나요...
    어서 정리하세요.
    그러다 진짜 뒤통수 맞습니다.
    남자가 전화를 안받는건 이미 디엔드란 얘기예요.
    메신저 하나가지고 기대하지 마시구요
    님이 먼저 단호하게 결단하세요
    님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님이 갑자기 왜 끊겼는지 궁금하게 해야죠.

  • 9. ..
    '09.10.10 10:31 AM (219.250.xxx.124)

    참 나쁜남자네요.
    하지만 매력이 있겠죠.

    방법을 위에 선배님들이 많이 말씀해주셨네요.
    연락을 끊고 다른 일에 매진해보세요.
    정말 어려울거에요.

    하지만 죽었다고 생각하면 되요.
    그리고 교회도 나가지 마세요.
    교회 몇번 안나간다고 하느님이 어떻게 하시는거 아니에요.
    여차하면 우리한텐 부처님도 계시고 하니까
    교회는 그냥 몇번이고 나가지 마세요.

    보면 또 마음이 흔들리거든요.

    내가 떠나면 내게 다가오고 내가 다가가면 나를 떠나는
    고양이 같은 남자 스타일이 있지요.

    그런 남자는 늘 떠나있듯 마음이 쿨해 있어야 내 곁에 머문답니다.

    그리고 님..
    세상엔 내가 사랑했을때 오호 이여자가 나를 사랑해? 이런 괜찮은 여자가 나를 사랑하면
    다른 여자들도 나를 사랑할거 같은데? 라고 생각하고 사냥을 떠나는 남자나..
    그 여자가 나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시들해지는 나쁜 남자가 있는가하면..

    이여자가 나를 정말 사랑하는구나 하고 감동하여 나에게 두배. 세배의 사랑을 주는 남자도 있어요. 그런 남자가 좋은 남자라 매력을 못느끼신다면 님에게도 문제가 있는거에요.
    나쁜 남자는 그냥 나쁜놈이지 사랑받을 가치가 없는 놈이에요.
    그냥 에라이 남자가 너 하나냐. 라는 생각으로 밀고 나가세요.

    그게 어렵겠지만
    님은 해낼수 있어요.

    당장 내일 교회가지 마시고
    하루 삼백번 아침점심저녁 거울보면서 에라이 남자가 너 하나냐를 외치세요.

    그리고 그남잔 죽었다고 생각하시면 그냥 끝나는거에요.

  • 10. 우와~위 ..님
    '09.10.10 11:04 AM (59.21.xxx.25)

    누구세요?
    님 글 감동 그 자체에요
    나이가 많은 분 같지는 않은데..대단한 진리를 알고 계시네요
    어쩌면 한 말씀 한 말씀이 그리도 정갈하게 표현하실 수 있는지요
    원글 님이 이런 귀중한 조언 들을 눈으로만 읽는 다면
    우리의 이 소중한 시간 들이 정말 아깝게 되는 거겠죠

  • 11. 힘내세요
    '09.10.10 11:50 AM (59.19.xxx.236)

    안스러워서 댓글 달려고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
    저도 그런 적이 있어서 남일 같지가 않아서요.
    저는 실연 후 미친 듯이 새로운 것 배우는 데에 매진했었어요.
    그냥 멍하니 있고 울기나 하고 하면 정말 그 사람 생각밖에 안날 것 같아서 차라리 몸이라도 혹사(?)시키고 바쁘게 살면 그나마 좀 잊겠지 싶어서 시작했던 것들... 지금은 제게 보석이 되어있네요.
    그 때 직장 다니면서 새벽에 운전 배우고(면허 따기 전) 퇴근 하고 영어회화, 일어수업... 차례 차례 듣고 10시반쯤 집에 들어오면 파김치가 되어 쓰러져 자는 게 일이었어요.
    몸은 바쁘고 피곤해도 마음만은 편하더라구요.
    지금요? 그 때 이것 저것 배우면서 만난 사람(이상형인 사람. ㅎㅎ)과 결혼해서 이쁜 아이 낳고 알콩달콩 잘 살고 있답니다. 정말, 똥차 가니 더 멋진 차 오더군요. ^^
    혼자 우울해하지 마시고, 이런 저런 생각 혼자 아무리 해봐야 답은 뻔하잖아요. 그 사람과 헤어진 것... 더 나은 자신을 위해 열심히 투자해보세요. 새로운 것 배우시는 데 적기예요.
    그 사람에게 하는 진정한 복수(?)는 지금보다 더 나은 내가 되는 거랍니다.
    그러고 나면 나를 떠나 보냈던 사람이 뒤늦게 땅을 치고 후회하기도 하죠. ㅎㅎ.
    마음 추스리시고 지금보다 더 열심히 사시다 보면 더 좋은 사람 분명히 있답니다. 기운 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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