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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 고양이를 그렇게 싫어했을까?

길고양이 조회수 : 746
작성일 : 2009-10-10 01:09:15
제가 원래 동물을 좋아합니다.
특히, 개라면 껌뻑 죽죠.
그런데, 고양이는 유독 싫었어요.
그냥, 싫었어요.
늦은밤 아기울음소리 내면 너무 기분이 나빴고,
어릴적부터 그냥 들어왔던 말,
고양이는 요물 이라는 말도 한몫한것 같았네요.

그러다가 어느날 포털에서 고양이학대 사건을 클릭했다가
잔인하게 길고양이를 학대한 사진보고 고양이가 참 불쌍하고
너무나 힘없는 여린 존재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얼마뒤, 비오는 추운 저녁이었는데, 길가 계단밑에 쪼그리고
앉아서 추위에 부들부들 떨고 있는 길고양이가 보이는 거에요.
아마, 예전의 저였다면 그 고양이가 안보였을거에요.

급하게, 집에가서 고등어한마리를 렌지에 돌려 익혀서 가지고 그 고양이한테
주었더니, 첨엔 경계하다가 제가 좀 떨어져서 지켜보니, 허겁지겁 고등어를
먹는데 정말 짠했죠.

그 일을 계기로, 저녁마다 3군데에 고양이사료랑 물을 주고 옵니다.
가끔 휴가나 여행등으로 집을 비울땐 배곯고 있을 고양이들 생각이 나요.

그냥, 티비에서 길고양이 밥주는 내용의 프로하나 잠깐 보고나니 생각나네요.

P.S 고양이 밥 쓰레기는 꼭 치워요^^
IP : 221.139.xxx.17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9.10.10 1:15 AM (121.134.xxx.239)

    요즘 주고 있어요 울동네 길냥이한테...
    인제는 좀 친해진건지 1미터까지는 다가갈수 있어요. 욘석이 '밥줄라고??'하는 표정으로

  • 2. 길고양이
    '09.10.10 1:19 AM (221.139.xxx.175)

    맞아요.
    요즘 다 배수시설이 너무 잘되어있어서 밥은,음식쓰레기라도 먹을 수 있지만,
    정말 물은 구하기가 힘들겠더라구요.
    물은 안먹으면 못사는거니까,
    길고양이 밥주시는 분들, 꼭 물도 함께^^

  • 3. 님은 참으로
    '09.10.10 2:23 AM (112.149.xxx.70)

    심성이 고우신듯하네요......^^

    전,강아지를 겁나 무서워해서,그 동물들을 만지면,등에서 느껴지는
    뼈의 느낌과,체온이 너무너무 싫었답니다.
    심지어,병아리도 못만집니다.
    제주여행에서 말타러 갔다가
    말 안장에 다리가 닿는것이 너무 무서워서
    다리를 말에게 딱 못 붙이고
    다리를 쩍 벌리고 타다가,,,,,,,,,,,,,말에서
    떨어질것같아서,결국 붙이고 탔는데
    거참.........미치겠드만요.....

    이렇던 제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지금은 강아지도 안고 다니고(뽀뽀는 아직 못하구요ㅠ)
    고양이도 쓰다듬을줄 알게 되었답니다~

  • 4. ,
    '09.10.10 2:50 AM (59.138.xxx.230)

    저도 고양이 별 관심 없다가 아기 길고양이를 만나고
    고양이를 아주 많이 좋아하게 됐습니다.

    저도 님처럼 고양이 밥사서 굶주린 얘들 밥주고 있어요,,,
    길고양이 인생이 참 험난하고 불쌍해요,,

  • 5. 반대로
    '09.10.10 7:45 AM (116.45.xxx.49)

    개를 싫어해요^^;;;
    길고양이 밥을 몇년째 주곤 했는데
    구청에서 길고양이를 살처분한다던데 그래서인지..요즘은 그많던 고양이들이 한마리도 안보여요
    어미잃은 아기고양이 세마리 임시보호중인데..남편이 싫어해서 어쩔지 고민입니다

  • 6. ..
    '09.10.10 8:29 AM (112.144.xxx.53)

    어제 저녁에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나갔는데요 주차장 차밑에 쪼그르고 앉아있는
    아기고양이 두마리.......야옹~~그럼서 절 경계하는데 측은하더라구요
    얼른 올라와서 참치 통조림에 밥비벼서 일회용그릇에 담아 물이랑 가져다 줬는데 처음에는
    무서웠는지 피하더니 잠시후에 보니까 그릇을 싹 비워놨더라구요
    그작은애들도 생명인데 단지 길고양이란 이유로 천대받는것이 불쌍하기만 하네요

  • 7. 임부장와이프
    '09.10.10 12:12 PM (201.172.xxx.88)

    고양이,개 너무 무서워요.
    이 곳 몬떼레이는 유난히 도로에 개나 고양이가 사고를 당해 죽어 방치되어 있는 모습을 많이 보게돼요.
    황소만한 개가 차에 치여 죽어 도로에 보름간이나 방치가 되었는데...
    그 냄새도 지독하고 모습도 끔찍하고...
    아무도 치워주는 사람없이 자연으로 돌아가더군요.
    개죽음이 뭔지 제대로 알게 해 주는 곳입니다.
    고양이도 마찬가지고.
    제발 키우던 개나 고양이 함부러 버리지 마세요.

  • 8. .
    '09.10.10 12:58 PM (118.176.xxx.17)

    죄송하지만 그 방치되어있는 개를 도로밖으로 치워주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 9. 저두요~
    '09.10.10 1:51 PM (110.9.xxx.194)

    예전엔,그냥 그런가보다 했어요. 유기견들은 집을 잃어버려서 불쌍타 생각했는데,
    길고양이는 원래부터 그런가보다 했었죠.
    어느날 엄마고양이가 아기고양이를 극진히 키우는 것을 보았어요.
    하루하루 지켜보니,, 개나, 고양이나, 사람이나 다 똑같더군요..
    갑자기 제가 못보던 많은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새, 곤충, 풀,,,모두가 똑같은 생명인것을요..
    소금기있으면 안된다해서 물에 씻어 말린 멸치를 가방에 넣고다니며 고양이를 만나면 주었어요..그러다,, 고양이 사료를 샀는데, 잘 먹네요.
    오늘 아침 운동가던길에 풀숲에서 햇볕을 쪼이고 있던 고양이를 만났어요.
    사료를 얼른 주었는데,, 간밤에 얼마나 추었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짠해 오더군요..
    불쌍한 아이들...

  • 10. 저두요 2
    '09.10.10 5:26 PM (122.34.xxx.16)

    길고양이 매일 사료주고 있는 데
    인제 얘가 새끼를 낳아 애기랑 같이 옵니다.
    저녁때 산책 나갈 때 줬더니
    그 시간 즈음되면
    사료주는 곳 근방에 숨어있다
    사료 봉지 놓으면 바로 달려와 먹어요.
    제 목소리를 아는 건지
    많이 먹어
    이렇게 말하고 보고 있어도
    경계하지 않고 한동안 저랑 눈 맞춰주다 먹는 데
    참 귀엽습니다.
    아기 고양이는 더더 귀엽구요.
    큰 사료 다 먹어서 어제 주문하면서
    간식 캔도 한박스 같이 시켰어요.
    월요일에 배달 오면
    캔 주면서 좀 더 사겨볼려구요.

    근데 위에 고양이 살처분한다는 곳 어디에요? 소름끼치네요.
    고양이 까페에 올려서
    구청에 항의해야 될 거 같은데요.
    불쌍한 생명들
    돌봐주진 못 할지언정 살처분이라니 기가 막힙니다.
    며칠 전에
    차를 주차하면서 보니
    초등 고학년 남자애 하나가
    긴 각목으로 나무뒤에 숨어있는 고양이를 겨냥하고 맞추려하더군요.
    너무 놀라서
    야 하고 저도 모르게 소리 질렀네요.
    그 엄마는 애가 그러는 걸 옆에서 보면서도 전혀 제지하지 않다가
    제가 그러지 말라고 하니
    무안한지 못본 척 가더군요.
    애 교육을 어찌 그리 시키는지 안타까웠습니다.
    고양이며 강아지며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이 빨리 오길 기다립니다.

  • 11. 아이구
    '09.10.10 11:40 PM (115.139.xxx.185)

    참 고마우신 분들.
    길고양이 거둬주시는 분들
    꼭! 꼭! 꼭! 복 많이 받으세요.
    길에서 험한세상 살아가는 동물들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짠하고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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