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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 들어보셨는지

기도 조회수 : 640
작성일 : 2009-10-09 13:29:23

제가 첫애를 낳고 일주일쯤 지나 동네 아주머니도 아기를 낳았습니다

저는 첫애 그집은 넷째 위로 딸 초등학교 다니는 딸 셋이 주르륵 있는 집이었습니다

그집 아저씨와 신랑이 아는 사이

친하지는 않지만 아는 사이였습니다

그 무렵이 추수를 마친 뒤라 시골 어머니께서 넉넉하게 쌀을 보내셨습니다

그런데 신랑이 그집 아저씨에게 전화로 쌀 한푸대 줄테니 가져가라고 하더군요

아무 생각없이 들었는데

미역도 세꼭지 나눠주고 (완도 미역 그당시 한꼭지에 이만원)

쌀 40킬로 한푸대 이렇게 주더라구요

아기는 막 이레 하나를 지낸 참이었구요

그냥 좋은일 했다 하고 잊어버리고 십몇년을 살았습니다

우리는 이런저런일 겪으면서 정말로 가진것을 몽땅 잃었습니다

그런데 그 집은 아이들을 유학 정도는 보내고 살 정도가 되었다고 들어서 그래 잘 되었구나 했습니다

우연잖게 이야기가 나와서

사람일 참 알수없다 아이 낳을 당시 병원비 없다 해서 병원비 빌려주고 아이 낳았는데 먹을거리 없어 보여서 쌀도

주고 미역도 줬는데 그집은 잘 살게 되고 우리는 이렇게 되다니 하는 이야기를 언니와 엄마 이모들 있는데서 했더

니 이모와 엄마가 펄쩍 뛰시네요

아기 막 낳은 집에서 물건 나가면 복도 같이 나가는 법인데 세상에 한달에 아기 낳은 집에 쌀을 주다니 미역을 주

다니 하면서 제 등짝을 후려치시네요

저는 그 일이 잘한일이다

아기 낳고 좋은일 했으니 좋은일이다 하고 살았는데

엄마랑 이모가 이렇게 질색하는걸 보니 ;;; 더군다나 .......우리일이 이렇게 되어버리고 보니 제가 모르는새 아이에

게 돌이킬수 없는 일을 저지른게 아닌가 싶어 가슴이 아프고 걱정됩니다

부디 아니라고

그냥 우연이 그렇게 되었을뿐 그게 나쁜일은 아니었다고 말씀해 주세요

지금 아이 생각 하면서 울고 있어요

IP : 58.224.xxx.14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
    '09.10.9 1:32 PM (211.216.xxx.4)

    저는 첨 듣는 얘기인데요.
    아마 엄마와 이모도 원글님 지금 사정에 너무 속상해서 별뜻 없이 하신 말씀일거에요.
    원글님. 다시 꼭 일어서시길..제가 간절히 바랄께요..종교는 없지만..힘내세요.

  • 2. 용감씩씩꿋꿋
    '09.10.9 1:35 PM (221.146.xxx.74)

    제 생각에는요

    아주 가난하던 시절에는
    산모에게는 그래도 먹이려고
    해산쌀, 해산 미역 준비하잖습니까

    그러니 들어온 복이다 생각하고
    아주 아끼라는 뜻과

    아가가 태어나서
    그런 물건들로 부조를 많이 했다고 들었습니다.
    아무리 가난해도 산모와 아가는 먹여야 하니까요
    그래서 그냥 쌀과 미역이 아니라,
    태어난 아가에게 들어온 복이다

    라는 의미에서
    하는 말들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먹거리가 넉넉한 세상이라
    오히려
    고마운 마음쓰심이
    앞으로 좋은 일들을 불러올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 3. ..
    '09.10.9 1:36 PM (122.35.xxx.245)

    원글님 나중에 사정 나아지시면 그때 베푼 복 때문에 그런 거라고 생각하세요.
    인생 살다보니 준 만큼 돌려 받게 되더라구요. 안 그런 경우도 많지만.
    속상한 생각 마시고 힘내세요 !!!!

  • 4. ^_^
    '09.10.9 1:38 PM (119.70.xxx.239)

    아긍~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저도 사업하느라 많은걸 잃어봐서 그 심정 헤아림이 가는군요.
    뭐 꼭 그래서 그렇기야 하겠냐 면서도
    사람이 나약해지면 별 생각도 다 맞는거 같더라구요.

    그래도 희망 잃치마시고 긍적적인 사고로 일어서세요.
    사노라면 다시 일어설날 있으리라 믿어요.

  • 5. 걱정 마세요
    '09.10.9 2:00 PM (220.70.xxx.153)

    그야말로 이런 말은 금시 초문입니다.
    좋은 일 하셨으니, 언젠가는 꼭 복 받을겁니다.

  • 6. 아이고
    '09.10.9 2:43 PM (218.53.xxx.163)

    말도 안됩니다. 그건 엄마랑 이모께서 그야말로 <울고싶은데 뺨맞은 격> 으로 갖다붙이셔서 그런거죠. 옛부터 미신믿는 어른들 말씀 어디 맞아서 그런건가요? 그렇게 믿고 사시면서 잘 되시던가요?
    아이들 주르르 있는 집에 쌀 주시고, 도와주셔서 그렇게 잘 되었다니,
    님댁은 더욱더 잘 되시고 행복하실 겁니다.
    인생 다 사셨어요? 아니쟎아요...
    반드시 다복하게 되실거에요. 믿습니다.

  • 7. 아니예요
    '09.10.9 3:19 PM (210.103.xxx.153)

    사람사는게 인과응보라면 그렇게 좋은 일하고 벌받는 일은 없을거예요.
    되로 주고 말로 받는 경우도 많잖아요. 지금은 아니어도 나중에 좋은 일 몇배로 축복받으실 거예요. 맘 편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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