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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 뭘 어찌 기도하나요?(조계종,천태종??)

불교인 조회수 : 465
작성일 : 2009-10-09 09:48:54
맘도 다시리고 건강도 안좋아 절에 가끔씩 가는데요,,어떤스님이 그러더군요

부처님께 내자식잘되게 해달라 돈을 많이 벌게 해달라 ,,,등등,,이렇게 기도하면 안됀다고

저는 그냥 모든죄를 다 참회 해달라고 막연하게 기도하거든요,,어제불교방송보니까

대비대원의 강물이 흘러야 한다고하는데,,,어떤맘으로 기도하시나요??

그리고 구인사같은절은 천태종인 종파이던데,,보통 사람이 죽으면 화장을 하던데 천태종은 매장을 권하는

종파고 닭,계란 같은건 금기시하더군요,,종파를 따라서 불교를 선택해야하나요??
IP : 59.19.xxx.10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0.9 10:01 AM (121.146.xxx.167)

    가까운 절에서 하는 불교대학을 한번 다녀 공부를 해보시면 막연한 불교에 대한 생각이 달라집니다. 여기서 설명이 부족할것 같습니다.
    .......
    모든죄를 사해 달라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린데^^

  • 2. 불교
    '09.10.9 10:23 AM (118.218.xxx.82)

    불교에서는 죄를 용서해달라는 표현은 하지 않습니다.
    죄를 빈다고 그 죄가 없어지는건 아니거든요.

    불교에서 참회를 한다는건 자기가 지은죄(알고 지었건 모르고 지었건)는 인정하고
    다시는 똑같은 죄를 번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과정이죠.
    그 참회의 수단으로 염불을하고 절을하고 경전을 읽습니다.

    참회를 하면 내정신 세계가 정돈되고 일상을 대하는 마음가짐도 점차 고요하게 바뀌게 되는데...그렇게 되면 크게 욕심내어 바라는 것들이 많이 줄어들겠죠...그러면 행복해지는거구요.

    복을 구하고 소원성취를 바라는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한 욕심이고 바램이라
    그것을 부정할필요는 없다고 생각되구요. 100일기도나 천일기도 등을 통해
    본인의 간절한 소원을 빌어보는 것도 좋은 일이라 생각됩니다.

    조계종과 천태종은 종파가 다른데
    조계종은 선불교(좌선수행) 중심의 종파이구요
    천태종은 관(觀)을 중시하는 (염불수행) 위주의 종파입니다.

    자세한건 가까운곳에 큰 사찰 불교대학에서 공부하시면
    불교관의 체계를 잡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좋은 인연 만나시길 바랍니다.^^

  • 3. 하늘하늘
    '09.10.9 2:43 PM (112.169.xxx.226)

    어제 무상사 일요법회 대진스님 법문 보셨나보군요^^ 불교는, '방편'(수단)과 '근본진리'라는 두가지를 잘 알아야 부처님 가르침은 물론 무수한 스님들의 법문도 헷갈리지 않고 참된 의미를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부처님이 설하신 '근본 진리'에 의하면, 나라는 실체는 물론 세상만물에 실체란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고 따라서 누군가에게(설사 부처님께라 하더라도) 빌거나 뭔가를 구하는 행위는 하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부처님이 진리를 깨달으셨을때, 그 심오한 진리를 사람들에게 이해시키기란 너무 어렵다고 생각해서 그냥 열반에 드시려다가 연못의 연꽃을 보고, 물위로 올라온 연꽃, 아직 물속에 잠긴 연꽃 등 그 상태가 각각 다른 것처럼, 사람들도 저마다 수준('근기'라고 표현합니다)이 다를 것인바, 그 근기에 맞추어 설법을 하시기로 마음먹고 45년간 설법을 하신 후 열반에 드셨습니다.즉, 사람마다 근기(쉽게 말하면 수준)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사람에게는, 부처님이나 관세음보살님이나 지장보살님이나 등등의 대상을 정해놓고 기도하는 것이 쉽게 이해가 되기때문에 단지 방편(수단)으로서 그렇게 하는 것일 뿐입니다. 그러니 그것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그런 단계를 거쳐서 공부가 깊어지면 방편을 방편으로 알고, 근본진리를 공부하면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불교종단은 많지만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이 가장 큰 종단입니다. 규모에 따라서 택하실 필요는 없으나 아무래도 더 많은 기회를 얻으실 수는 있다고 봅니다. 몇군데 절도 가보시고 스님들 법문도 들어보시고 하면서 어떤 것이 본인에게 맞는지, 님의 인연에 따라서 선택하시면 되겠지요. 제 소견으로는 지금 하시듯이 간절하게 참회하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참회도 아무나 못합니다^^ 꾸준히 하시다보면 또다른 인연이 나타나게 되고 또다른 공부의 세계를 만나게 되실 겁니다. 부디 공부 꾸준히 잘 지어나가시길 빕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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