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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째 육아상담좀 부탁드려요....
아직까지 한번도 때린적이 없었는데 오늘 드뎌 이성을 잃고 둘째 녀석을 몇대 때려 줬네요...ㅠ.ㅠ
사건은 유모차에서 시작되었어요~~
둘째가 아직 휴대용 유모차를 이용하는데 전철타고 서점에 다녀오는 중이었답니다...
평소에도 둘째넘은 양보라는걸 몰라요...
아직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말로만 항상 타이르곤 했지요~
내릴역이 되었을 무렵 큰아이가 우모차에 앉아 있었고 둘째는 제 무릎에 앉아 있다가 제가 일어서니까 형아 위로 유모차에 올라가는거예요...
그래서 그럼 문턱에 걸려 안되니까 내리고 나서 유모차에 타라고 했죠,,
제가 유모차를 밀면서 문턱을 넘으려는데 다시 잽싸게 이녀석이 올라타는거예요...
그때 무게때문에 유모차가 밀리지 않고 문턱에 걸린거예요....
어찌나 무섭던지 언른내리라고 해도 싫다고 하고 유모차는 움직이지도 않고 어떤분이 도와주지 않으셨더라면 정말 지금생각해도 정신이 어질어질 하네요....
내리고 나서 얼마나 화가나는지 유모차에 앉은 큰녀석도 끝까지 고집부리는 둘쨰도 혼내줬네요....
둘째 너무 고집도 쎄고 정말 너무너무 힘들어요...
육아서 많이 읽고 있는데 참 힘드네요...
세월이 약인지~~~~~~~~~~~
1. ..
'09.10.9 12:45 AM (211.235.xxx.158)답글이 하나도 없는데.....우선 위로를 보내드리구요...
저도 님과 같은 나이의 딸 둘 키우는데, 오늘 같은 상황이었다면 전 둘다 내려서 걷게 했을 것 같아요. 또 자세한 상황을 모르겠지만 7살, 5살이면 유모차에 앉히지 않아도 되지 않나요?
우리 함께 화이팅해요^^2. 동경미
'09.10.9 1:16 AM (98.248.xxx.81)많이 놀라고 속상하셨겠네요. 위험하기도 했고요.
아이들이 다치지 않아서 천만다행이네요.
지하철에서는 아이들을 유모차에 앉히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세요. 아주 아기가 아니고 걸을 수 있는 나이니까 지하철 내에서는 앉히지 마시고 있다가 내리고 나면 타는 것을 원칙으로 주입을 시키셔야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다음에 또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무리해서 내리시지 마시고 내릴 곳을 놓치더라도 일단 아이가 내릴 때가지 기다렸다가 가세요.
물론 약속시간도 늦고 등등 여러가지 부작용이 있겠지만, 아이들이 엄마가 바쁘고 서두르는 때에는 꼭 더 말을 안듣는답니다.
엄마가 바쁘거나, 전화 중이거나, 남들과 있거나 이런 상황이면 덜 혼날 수도 있다는 것을 이용하지요.
아무리 바빠도 잘못된 것이 고쳐지기 전에는 다른 것에 집중하지 않고 지금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집중한다는 엄마의 의지가 보여지면 많이 달라질 거에요.
그리고 내려서도 반드시 조용한 곳에 가셔서 주의를 주세요. 바쁘다고 일단 볼 일부터 보고 나중에 야단을 치면 의미가 없지요. 글로 보면 집으로 오시는 길이었던 것같기도 한데요.
5살이면 언어소통 충분히 될 나이이고 말로만 해서는 안될 거에요. 때리라는 얘기는 절대 아니고요. 벌과 상을 지혜롭게 써보세요.
벌주고 상주는 일에는 반드시 일관성이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요.
그냥 소리질러서 야단치는 것으로 효과가 없었다면 다른 방법들이 많으니까 잘 사용해보시면 좋겠네요. 제일 쉬운 벌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못하게 하거나 뺏는 거에요.
TV 시청이나 게임, 친구 집에 놀러가기, 좋아하는 장난감 하루 정도 못 가지고 놀기, 엄마가 책 읽어주는 시간 줄이기 등등 가정마다 다를 거에요.
그리고 아이가 고치는 기색이 있을 때에는 적합한 상을 주세요.
저희 아이들이 그 나이때에는 벽에 스티커 차트 붙여놓고 잘하는 일이 있을 때마다 스티커 하나씩 붙여주고 몇 개 이상이 되면 선물 사러 나가고 그랬네요.
한참 힘든 나이고요. 엄마가 너무 많이 지치지 않게 조금씩이라도 쉬어가시면서 하세요.3. 펜
'09.10.9 2:01 AM (121.139.xxx.220)유모차 사용 그만 하셔야 할듯 합니다.
5세면 유모차 탈 시기는 한참 지났다고 생각하는데요.
아이가 발육이 현저히 늦다면야 모를까
5세면 엄마가 손 잡아주면 1시간 정도는 큰 무리 없이 잘 걷습니다.
근데 이번 건은 때리는 건 삼가하더라도
눈물 쏙 빠지게 무섭게 혼은 내셨어야 했다고 생각해요.
안전에 걸린 문제였고 정말 위험했었으니까요.
헌데 휴대용이었다면서 그냥 접어서 들고 내리셨어야 했던건 아닌지..
왜 전철안에서부터 태우셨는지 모르겠어요.. 자리가 부족했었나요..?
이 부분이 좀 이해가 안되네요.
자리가 부족한 상황이었다면 유모차가 다른 사람들에게 통행하는데 어느정도 피해를 줬을테고
자리가 충분한 상황이었다면 굳이 유모차를 전철안에서부터 사용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보거든요.
솔직히 이 문제는 아이들 안전의식교육을 위해서도 따끔하게 하셔야겠지만,
어떤 이유에서 그러셨건 간에, 근본적으론 원글님께 좀 잘못이 있는듯 합니다.
애초에 위험이 초래될만한 꺼리를 만들면 안됐던것 아닌가 싶어서요..;
많이 놀라셨을테지만..
그래도 앞으론 사전에 그런 부분을 미리 염두에 두고 이용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