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물지만 섬세한 남자도 있다..
여자보다 더 깊고 예민한 감성의 촉수를 지닌 허진호의 영화...
이른 시간인데도 혼자 온 여자 관객이 제법 있다..
예전 실제 아내와 주연한 배창호의 러브 스토리를 보고..
미안하지만 멜로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배우의 얼굴이다..란 깨달음이..
가장 청순한 배우가 늘 주연이었듯이..
여배우..참 이쁘다..
정우성과의 키쓰씬에 빙의 되고픈 마음..
별 다른 사건사고없이 유연하게 심심하게 영화는 끝을 맺는다..
몇 가지 힌트로 여주인공의 사연도 짐작가능이다..
보는 사람에 따라선 심심할 수도 있는 영화..
청도 관광을 다녀온 느낌..
처음엔 기타 더하기 피아오 더하기 첼로 그리고 보컬로 이어지며 악기가 하나씩 추가되는
나직한 음악도 가을처럼 조용하고 나즈막히 귀에 감긴다..
정우성은 영화가 끌날때까지 생활인의 냄새가 나지 않는다..
두산건설 박동하 팀장님..
과연 거기 근무하시는지..여직원이 부러울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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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시절 ..(어쩌면 스포..)
좋을 때다.. 조회수 : 764
작성일 : 2009-10-08 17:44:01
IP : 122.37.xxx.19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남자
'09.10.8 6:43 PM (123.215.xxx.130)관객도 더러 있어서 놀랐지요, 아침 이른 시간인데..
전 너무 기대를 했었나....2. ...
'09.10.8 9:10 PM (121.130.xxx.42)원글님이 댓글 없어 서운하시다 그래서.. ^^
저도 잔잔한 영화 좋아하는데 보러가야겠어요.3. serene
'09.10.9 9:37 AM (58.225.xxx.108)저는 지난 주말에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이 영화 슬쩍 보고 입을 못 다물었어요.
헤벌레~ 하고 웃고만 있으니 남편이 '입 좀 다물어라, 침 흘릴라.' 하대요.
사랑은 '긴가 민가'일 때가 제일 아름다운 것 같아요.
영화에서 정우성이 그러더라구요. '내가 그 때 사랑한다고 말했으면 지금은 달라졌을까?'
그랬더니 같이 보던 남편 왈 '애가 생겼겄지, 애가~'(개콘 내비둬의 이수근 버젼) 그래서
영화의 잔잔한 감동은 잊은 채 깔깔 웃었어요.
가을이 되니 설레는 사랑이 그립네요. 저도 영화관 가서 보고 싶어요. 혼자.4. 싱쯔
'09.10.9 11:23 AM (222.111.xxx.220)첨으로 댓글다네요...저는 수요일 개봉 첫날 봤어요..혼자서..옛생각도 나고 혼자 눈물 흘리면서요...너무 가슴이 시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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