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애아빠가 쉰다고 해서 둘째아이를 맡기고 1년만에 남대문시장에 갔다왔어요.집에서 멀어요. 50분정도 걸려요. 아주 가끔씩 가기 때문에 길도 잘모르겠고, 다니는길만 다니게 되더라고요.
원래는 큰애 ,작은애 작은가방을 하나씩 사줄까하고 갔거든요.
둘째가 뽀로로가방을 너무 좋아해서 2001아울렛에서 물어보니 32000원이나 달라고 하더라고요.
남대문이 더쌀거하고 예상하고 남대문에 갔지요.
뽀로로 가방22000원 하더라고요. 애들신발도 싸고, 다른가방도 동네보다는 더 싸더라고요.
동네에 수입식품 파는곳도 잘 없기 때문에 가서 치즈가루, 후추,카레멜소스, 호두1kg이렇게 샀습니다.
문제는 집에와서 정말 1kg맞을까?하고 저울에 올려봤더니 990이었어요.
좀 화도 나고 카드는 일절 받지도 않고, 현금영수증이 되는것도 아니고 , 1000원만 깎아달라고 해도 얼굴을 붉히고 하면서 전에는 유통기한을 지난 식품을 팔더라고요.
다니다보니 카드 얘기는 꺼내보지도 못하겠더라고요. 남대문에 가면 이것저것 살수있어서,백화점 보다는 싸다고 생각해서 가지만 좀 너무 할때도 많더라고요.
실리트 냄비세트도 사고 싶어서 물어봤더니 백화점보다는 싸긴 싸더라고요.
옥션으로 검색해보니 2만원더 비싸지만 카드도 되고 집까지 배송도 되고.
뭐가 더 좋은건지는 ... 애들옷도 너무 비싸고. 가을제품은 지금 세일 하지 안나요? 추석지나면 많이 세일하는것 같던데. 여하튼 저희동네보다 비쌌어요. 이쁜디자인은 많더라고요.
그리고 전에는 그릇만 파는 2층 3층이었는데(몇동인지?) 아저씨들이 싸다고 서로 자기네집으로 오라고 하면서
그중에 들어가서 물어보고 너무 비싼것 같아서 그냥 나왔더니 성희롱 섞인말을 하면서 뒤통수에 대놓고.
아 정말 그때는 무서워서 얼른 내려왔어요. 그때 손님이 저밖에 없었거든요.
어제도 가니 일본사람들 많던데 말이 안통하니까 상인들한테 바가지 쓸가봐 제가 다 걱정되더라고요.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남대문시장 다닌지 3년차인데 점점 안가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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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시장에 다녀와서
진짜.... 조회수 : 876
작성일 : 2009-10-08 16:51:35
IP : 180.66.xxx.12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10.8 5:10 PM (61.74.xxx.27)저도 재래시장 겁나서 가기 싫어요.
좀 싼 듯 하지만 나중에 따져보면 별로 그런 것 같지도 않고..
제일 평화시장도 몇년 만에 가 봤는 데
상인들이 무서워서 제대로 못 사겠더군요..
얼마나 불친절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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