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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도 다리 뻗고 사는 자본주의를 한번 보고싶다
차돌바위 조회수 : 139
작성일 : 2009-10-08 14:23:28
무한경쟁과 시장경제를 기본 틀로 유지되고 있는 자본주의는 인간적인것,
더불어 사는 공동체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어떻게든 남을 밟고 일어나야 내가 숨쉬며 살아갈 수 있으니까~~
요즘 아침 출근 길에 차 안에서 라디오를 듣고 갈 때 매일 듣는 광고 하나가 귀에 거슬린다.
모 사금융(캐피탈) 광고다.
"전세사는 사람 중에 두가지 종류가 있다. 전세금을 내 돈처럼 활용하는 사람과
전세보증금을 그냥 묶어두는 사람. 차이는 **캐피탈을 아느냐 모르느냐~~~~"
이 달콤한 유혹의 광고 문구를 들으며 섬찟한 느낌은 나만 들은걸까?
이 말을 달리 표현하면 "전세 사는 사람들은 두종류 종류가 있다.
전세금 담보로 높은 이자의 돈 빌려 딴 짖 하다가 거리로 나 앉는 사람과 전세금은 유지하는 사람.
차이는 **캐피탈을 아느냐 모르느냐" 로 들린다. 무리한 해석일까?
자동차 할부로 살때 캐피탈 융자 해 본 사람은 이자가 얼마나 높은지 다 알 것이다.
몇달 연체라도 하면 이자는 눈덩이처럼 불어서 원금 보존하기 힘들다.
물론 이자놀이로 먹고 사는 회사가 홍보 한다는데 안 쓰면 그만이지 내가 탓할 바는 아니다.
이자놀이 해서 돈 더 벌려는 얄팍한 상술에 집 담보로도 부족해서 마지막 남은 전세 보증금까지
들먹이는 야수의 숨은 이빨을 엿본 느낌이랄까?
이자가 높고 제 때 갚지 못하면 전세보증금 모두 뺏길 수 있다는 말은 왜 안할까? ㅎㅎ
물론 돈이 급한 사람들이 이자가 싼 제1금융권에서 돈을 빌리지 못했을때
전세금이라도 맞기고 융자를 해야 할때가 있다.
공적인 매체에서 이렇게 매일같이 반복하며 광고를 해 대는 것이 귀에 좀 거슬렸을 뿐이다.
이런 대기업 사금융이 이자 못갚아 쩔쩔매는 서민들의 사정은 좀 안 봐주나~~
이 광고를 들으며 전세보증금 담보로 일 벌였다가 높은 이자에 시달리다
거리에 나 앉게 되는 서민들을 상상하며 걱정하는 것이 나만의 기우였으면 좋겠다.
세상이 각박해 지고 첨단 자본주의가 발달할 수록 양극화가 심해지고 서민들의 아픔은
심해질 수밖에 없는가보다. 하지만 함께 관심을 갖고 노력하다 보면 조금은 바꿔 나갈수
있지 않을까? 아니 최악은 피해 갈 수 있지 않을까?
복지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고 가진것 없는 사람도, 몸이 좀 불편한 사람도
발뻣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추구하는 사람이 하나하나 늘어나다 보면
아무리 정부가 가진자들 위주의, 성장 지상주의 정책을 펴려 해도
속도조절을 하게 될 것 아닌가? 여론의 눈치는 보니까```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를 호령하며 잘 사는 나라가 되기를 원하기보다 좀 어려워도
서민들이 기 펴고 살수 있는 나라, 함께 행복해 할수 있는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IP : 218.157.xxx.10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_-
'09.10.8 2:46 PM (211.114.xxx.177)저두 그래요.
그런데,
사람들이 말하는 잘 사는 것의 기준이 물질의 풍요로움인게 문제죠?
그럭저럭 살면 불안한가봐요.2. *
'09.10.8 4:02 PM (96.49.xxx.112)자본주의에서는 불가능합니다.
왜냐면 '자본주의'라는 단어에는 원글님이 희망하신 그런 뜻은 전혀 안 담겨있어요.
괜히 '자본주의'라고 부르겠어요.3. 날이 갈수록
'09.10.8 6:11 PM (121.147.xxx.151)정치와 권력이 자본과 결탁을해서
더 많이 더 오래 살아남으려고 하기때문에
서민들을 밟고 짓누를 수 밖엔 없을 듯하네요.
돈과 권력을 싫어하는 세상을 만들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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