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인조잔디운동장 조성 반대합시다

파워오브원 조회수 : 534
작성일 : 2009-10-08 09:54:41
아래 글을 보니 인근 학교에서 운동장을 인조잔디로 바꾸는데 그 영향에 대해 묻는 글이 있어 간단히 답은 달았습니다만 인조잔디운동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싶은 마음에 게시글로 다시 씁니다.

인조잔디의 유해성은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엄청난 양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근데 거의가 메이저 언론에 의해 다뤄진 것이 아니거나 다뤄졌더라도 간단히 다뤄져서 그 실태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이 많고 일단 보기에 좋으니 좋다는 분도 계시지만 우리의 생활환경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자연을 자연 그대로 지키는 것만이 인간이 건강하게 지구에서 살아갈 수 있는 길이란 거 다 아시잖아요.
4대강 정비만큼의 큰 파괴력은 아니지만 인조잔디도 결코 간과할 수 없는 골치 덩이입니다.
주위에서 인조잔디 운동장을 조성하거나 인조잔디 조성과 관련한 설문을 하게 되시면 꼭 반대 의사를 적극적으로 개진하십시오.

얼마 전 교육청에서 주최하는 간담회 다녀왔는데 거기 참석하신 동물병원 원장님은 자기 병원 오시는 분들에게 강아지도 절대 인조잔디 근처에서 산책시키지 말라고 하신다고 하셨어요.
환경호르몬 뿐 아니라 나쁜 물질이 너무 많이 나온다구요.
아들이 방과 후 수업으로 축구를 하는데 운동장이 인조잔디라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지만 축구를 너무 좋아하니 안시킬 수도 없어요.
근데 축구하고 오면 운동화 안에 폐타이어 찌꺼기가 잔뜩 들어있구요...
공을 손으로 만지다 보니 손이랑 얼굴이 새까맣습니다.
흙 묻어 더러운 거랑은 차원이 다릅니다.
얼마 전부터 팔부분에 좁쌀만한 것이 돋기 시작해서 아토피아닌가 걱정하고 있어요.
같이 축구하는 아이 중에 비염있는 아이는 축구 한 날 저녁이면 어김없이 비염으로 엄청 고생한대요.
운동장 근처 동(아파트 단지 내에 학교가 있습니다)에 사시는 분들 말로 날이 덥거나 하면 냄새도 난다 하구요 운동장 쪽 베란다에 빨래 늘어놓고 문 열어 놓으면 뭐가 묻기도 한다는데... 아파트 시세 때문인지 자세히 말하기는 꺼려하시더군요.
지나가도 냄새 납니다.
그리고 한 여름이면 표면온도가 엄청나게 올라가서 열기가 후끈후끈 합니다.
아이들이 운동장 뛰다 넘어지면 바지 구멍나는 건 일상입니다.
어떤 아이는 한 계절에 두벌 구멍 내기도 했다네요.
그런 곳을 맨살로 넘어지는 거 생각하면 끔찍하다며 여름에 반바지 입히는 것 꺼리는 분도 계십니다.

이시형박사님 강의를 몇일 전 들었는데 그 분 말씀이 의사가 병을 낫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체가 스스로 병을 낫게 하는데 의사의 역활은 병이 보다 잘 낫도록 도와주는 거라시더군요.
그만큼 자가치유능력이 중요하고 그건 면역력과 관계되고 면역력은 생활습관과 관계되며 생활습관은 자연친화적으로 되어야 한다구요.
환경호르몬 등 유해화학물질로 인한 인체의 영향은 사실 대두된지가 얼마 되지 않아 과학자나 의사들도 그 영향을 정확히 모르는 상태라고 봐야 한다고도 하셨구요.
환경호르몬을 우습게 보지 말라시더군요.

또 인조잔디를 깔게 되면 옆에 흙이 있으면 인조잔디의 수명이 더욱 짧아지기 때문에 주위를 다 우레탄 트랙등으로 다 덮습니다.
콘크리트에 우레탄에 인조잔디에...
이것이 자연을 더 나아가 지구를 어떻게 만들 것 같습니까?
전 여름에도 에어콘 켜지 않습니다.
지구 온난화를 조금이라도 지연시키려구요.
저 하나 에어콘 켜지 않는다고 지구 온난화가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모두가 가진다면 모두가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보다는 나을테니까요.
게다가 흙이 없는 상태에서 생활하는 아이의 심성은 어떻게 될까요?
요즘은 아이큐를 넘어 이큐에 대해 많은 관심들을 가지고 계시죠?
이큐가 콘크리트와 우레탄으로 덮혀 흙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공간에서 잘 발달할까요?
이큐는 그림, 음악 등등을 통해서만 발달되는 것이 아니고 자연 속에서 더 발달할 것 같지 않나요?
인조잔디가 조성되면 교과과정에 들어있는 많은 내용도 환경이 되지 않아 진행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환경호르몬과 발암물질 외에도 관리비용도 엄청나고 7년이면 수명이 다해 교체해야 하고... 아이의 정서발달에도 좋지 않은 것이 인조잔디 운동장입니다.
많은 전문가 분들과 실지로 인조잔디가 깔리고 난 뒤 학부모님들은 걱정하시지만 교장선생님 등 일부는 인조잔디 설치를 마치 업적으로 생각하십니다.
전시행정이란 말이 그야말로 딱 맞는 말입니다.
보기에는 근사하지만 알고보면 자연을 파괴하고 아이들의 건강과 정신을 헤치게 되죠.

암튼 인조잔디는 그 운동장에서 뛰어 놀지 않아도 주위에서도 영향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일요일 같은 때 운동할 때도 천연잔디 없으면 그냥 흙바닥이 훨~~씬 건강한 곳입니다.
제가 흙이 더 낫다 했더니 교장선생님왈 '흙먼지 날리면 더럽고 흙에도 나쁜 물질 많다' 시던데 흙에 들어 있는 나쁜 물질은 인조잔디에 비하면 그야말로 새발의 피고 흙도 자주 관리해주면 깨끗하답니다.
인조잔디 관리와 교체에 들어가는 돈이면 흙 너무나도 깨끗하고 좋은 상태로 관리할 수 있고 천연잔디도 가능합니다.
천연잔디는 돈을 떠나 신경써서 관리해야 하니 힘들고 싫은 거죠.

인조잔디는 보이기에만 잔디 같을 뿐 그 실체는 오염덩어리 그 자체입니다.
인조잔디 사업하시는 분 혹은 관련되시는 분은 펄쩍 뛰시겠지만 진실입니다.
근처에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피할 수 있는 한 피하셔야 합니다.
인조잔디 한다는 설문이나 조사 있으면 절대 반대 하셔야 합니다.

교육청에서의 인조잔디 답변을 들어보니 이미 계획이 세워져 있는 거고 예산도 다 책정되어 있는 거라 무조건 고~라는 식이더군요.
근데 계획수립 당시에는 몰랐던 문제점을 알게 되면 계획을 수정해야 맞는 거지요.
탁상행정, 전시행정 이런 말들이 괜히 생긴 게 아닌 것 같더군요.
환경관련 문제는 당장의 눈앞만 보지 말고 먼 미래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를 생각해서 결정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IP : 116.121.xxx.13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
    '09.10.8 10:01 AM (210.180.xxx.1)

    우리 아이 학교에서도 지금 폐고무타이어로 우레탄운동장 만들고 있는데.
    페인트를 들이 붓더군요. 허 ~~ 걱입니다.
    근처에만 가도 머리가 아픈데.
    전학이라도 가야 되나 싶어요.

  • 2. 파워오브원
    '09.10.8 10:03 AM (116.121.xxx.135)

    저도 인조잔디운동장 때문에라도 전학가고 싶은 마음이랍니다.
    근데 이사라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 ㅠㅠ
    다른 이유에서도 이사는 하고 싶은 맘이 있어 집을 내놓았는데 아직 연락이 없네요.

  • 3. 헉!
    '09.10.8 10:15 AM (218.53.xxx.147)

    울아들 중학교 축구선수라 맨달 인조잔디에서 방과후에 축구하는데ㅠㅠ
    축구를 그만 하라 할 수도 없고 심란하에요..
    비염이 그리 심한 편이 아니었는에 언제 부턴가 심하더라구요.
    아마도 인조잔디에서 매일 운동해서 그런가 보네요...
    축구 갈길도 먼데 몸에고 안 좋은 곳에서 아들이 뒹구르고 있으니 어쩐다지요,,,,,

  • 4. 지방
    '09.10.8 10:40 AM (220.83.xxx.119)

    아이가 경미한 아토피인데..일상에선 거의 표가 안나구요
    인조잔디에 1시간만 머물면 온몸이 완전 뒤집이집니다.
    옆에 있는 신설학교는 첨부터 인조잔디이고
    아이 학교에 인조잔디가 깔리면 다른 학교로 전학할려구요

  • 5. .
    '09.10.8 11:20 AM (211.108.xxx.17)

    아들이 배정받을 집근처 중학교 운동장이 인조잔디던데..
    애아빠는 좀 떨어진 다른학교 지망하라고 해도
    아이가 꼭 그학교 가고 싶다고 1지망에 썼어요.
    된다는 보장도 없지만, 1지망 안됐음 싶네요.
    그리고 그 인조잔디 수명이 7년인가 그렇고 낡으면 계속 바꿔서 깔아줘야 한다면서요?
    뭐하려고 그 돈 쳐들여 독이되는 쓰레기를 만들어내는지.
    잔디업자와의 뭔가가 있는것 같아요..의심병만 느네요..ㅠ.ㅠ

  • 6. 에궁..
    '09.10.8 11:27 AM (58.142.xxx.99)

    이를 어째요?
    우리 아이 학교 오늘 인조잔디구장 개장식합니다.
    속상하네요.

  • 7. 올해부터
    '09.10.8 11:30 AM (180.66.xxx.196)

    인조잔디 였는데 정말 싫어요

  • 8. 절대 찬성!!
    '09.10.9 12:09 PM (123.215.xxx.170)

    저두요.

    돈들여서 학생들한테 왜 그런 나쁜 환경을 주려고 노력하는건지,

    이건 교육청에 해야되나, 아님 구청에다 해야되나
    암튼 모두 동참해서 거부했으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1151 26토요일 번개맨 뮤지컬 보러가려는데...(도와주세여^^) 2 아이와 상경.. 2008/01/16 232
371150 지난번에 아들녀석 발바닥에 뭐박혔던 거요~~~^^;; 4 ^^* 2008/01/16 632
371149 남편 뒷목이 뭉쳤어요 6 m.m 2008/01/16 644
371148 스토어s에 있는 컨벡스 오븐요.... 5 가격좀~~ 2008/01/16 524
371147 흑미가래떡 3 흑미 2008/01/16 787
371146 여기만 오면 스파이웨어가 잡히네요 13 뭐냐고요 2008/01/16 559
371145 시부모님 보내드리려는데 어디가 좋을까요 일본온천여행.. 2008/01/16 124
371144 펀드 가지고 계신분들 맘고생이 심하죠. 20 밤새안녕 2008/01/16 4,230
371143 여성부 폐지 된다네요.. 26 여성부 폐지.. 2008/01/16 1,390
371142 영어로 속어나 구어체... 영어로 막말하는 거 좀 도와주세요~ 1 고민녀 2008/01/16 378
371141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대한 질문 입니다. 2 질문 2008/01/16 275
371140 도시가스와 LPG 6 가스렌지 2008/01/16 351
371139 맛있는 떡집 알려주세요 4 떡보 2008/01/16 872
371138 지금 가장 큰 고민이 뭔가요?? 3 넋두리 2008/01/16 447
371137 아이가 언어치료받고 있는 분께 조언 구해요. 14 고민 2008/01/16 554
371136 사이판 그랜드호텔 다녀오신분... 2 푸름 2008/01/16 214
371135 학습지 구몬국어, 수학.... 2 예비초등맘 2008/01/16 693
371134 밝은 베이지색 콤비 자켓 1 남편옷 2008/01/16 206
371133 신생아 용품 교환할 때요.. ㅠㅠ 7 ?? 2008/01/16 350
371132 눈의 피로에 좋은 약과 비타민 추천요~!! 8 비타민 2008/01/16 647
371131 일본항공화물 어느 회사를 주로이용하세요? 2 까미 2008/01/16 121
371130 엔틱가구구입하려는데요... 6 크리넥스 2008/01/16 656
371129 구정선물 준비들하셨쎄요? 고민고민 2008/01/16 180
371128 . 5 육아 2008/01/16 303
371127 면생리대 사용하려면 전용팬티도 따로 구입해야 하는지?????????? 5 눈꽃 2008/01/16 556
371126 믿음직한 우리딸 7 사랑해 2008/01/16 1,146
371125 도시가스비 전 왜이렇게 많이 나오죠?? 12 피칸 2008/01/16 1,871
371124 코스트코 전화 통화 너무 어렵네요...ㅜㅜ. 2 다시 질문 2008/01/16 341
371123 어디가 젤 싼가요 1 홍삼제품 2008/01/16 173
371122 국민은행콜센터사칭전화 속지마세요 1 사기전화 2008/01/16 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