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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현지인에게 전도하는 한국사람들봤어요
얼마 전 버스에 올라타니 좀 희한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어요.
남자와 여자가 나란히 앉아있는데,
여자가 남자를 껴안다시피하고 중얼중얼 하고 있는거에요.
둘이 손을 꼭 잡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연인인가보다 하는데 계속 중얼중얼하는 와중 들려오는 말 "지저스 크라이스트"..
그래서 여자 무릎을 보니...
두꺼운 페이지 위로 떡하니 들어오는 한글 "요.한.복.음". ㅡㅡ;;
"지저스 크라이스트"소리를 들을 때부터 반 쯤 예상한 터였지만 그래도 당혹스러웠어요. 저 이런 광경 처음이어서요. 이게 그 말로만 듣던... 그래서 계속 지켜봤죠.
그 반대편을 보니, (마주보는 좌석이었거든요) 역시 한국아주머니가 한글성경책을 쥐고 이 쪽을 보며 앉아계셨어요.
뽀글머리에 색깔 렌즈 선글래스 끼고, 칠부바지에 폴로셔츠 입고 캡같은 모자를 쓴 정말 그림으로 그릴 수 있을 정도로 전형적인 옷차림의 아주머니있죠. 그런데 본인의 탐욕스러운 (죄송)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흐뭇하고 자비로운, 거의 도취지경의 미소를 지으며 그 기도하는 남녀를 보고 계시더라구요.
저는 남자도 신자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겨우 기도가 끝나자 남자가 황급히 손을 빼고 최대한 창문 쪽으로 몸을 빼서 앉는거에요. 그걸 보니 더 놀랍더라구요. 지금까지 버스에서 처음 만난 생판 모르는 사람 껴안아서 두 손을 꼬옥 붙들고 공공장소에서 소리내어 기도를 하고 있었던 거잖아요. ㅡㅡ; 여기선 몸 터치하는 거에 얼마나 민감한데......
남자는 동남아시아계로 보였는데, 아직 나이어린 학생같았어요. 아주 예의바르고 참을성있게 자기가 왜 관심이 없는지 설명하고는 얘기를 이만 하자는 의사를 완곡히 표현하려 창 밖으로 눈을 돌리더라구요. 그런데 그 학생이 눈을 돌리려는 찰나마다 계속 학생을 붙잡는거에요 옆에 찰싹 붙어앉아서... 이 한국여자분이 정말로 집요합니다.
"네 무슨 말인지 이해는 하겠지만. 그렇지만 설명을 좀 해보면...." "그래도 예수님이...어쩌고" "내 말을 이해 못하는 듯 한데... 이 말씀을 설명하자면.. 어쩌고" "지금 날 안 믿는거에요? 내가 의심스러워요?" "가족이나 친구는 교회 다녀요? 친구들도 데려오세요" "이거 줄게요 좀 읽어보세요 깨닫는게 있을거에요 (주보같은 걸 한움큼 주면서)"
15분 내내 그 학생이 내릴 때까지 전도는 계속 되었어요. 학생은 나중엔 거의 창문에 최대한 붙어서 가더니만 버스가 시내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황급히 내렸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분은 끝까지 그 등 뒤에다 대고 연락하라 교회 전화번호가 어디 나와있다 당부를... ㅡㅡ;; 정말 그 학생은 얼마나 황당했을까요. 전 버스 뒤로 대피했어요.
아니 무슨 사이비 종교도 아니고 기독교가 대체 왜 저러나요? ㅡㅡ;; 저러면서 자기들 종교를 스스로 사이비 비슷하게 만들고 있다는 생각은 안 들려나요? 그리고 다른 나라 기독교 신자들은 안 그런데 왜 저런 사람들은 다 한국인인가요?
본인들의 삶이 얼마나 공허하고 의미없으면 저렇게 종교에 매달려 살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종교는 삶을 도와주는 구실을 할 수 있지만, 종교가 바로 삶 자체가 되는 순간 건강치 못하게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1. ...
'09.10.7 8:56 PM (218.156.xxx.229)전세계에 미안합니다...
2. .
'09.10.7 8:58 PM (122.32.xxx.178)강매하는 외판사원도 아니고 진정한 종교인의 모습이라 할 수 없는 한국 개독교의 한 단면이내요
3. 전
'09.10.7 8:59 PM (121.55.xxx.74)교회다닌지 얼마안됬고 아직 믿음도 없는 나이롱신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저런식으로 전도하는거 넘 싫어요.질색이라고 할까요?교회를 다니고싶었던 사람까지도 달아날것만 같더구먼 왜??그걸 모를까요?
그리고 울나라사람들 외국까지 가서 유별나게 전도하는 모습 너무너무 짜증스럽더라구요.
에휴 이러면 저 하나님께 벌받을까요?제생각을 속일수없는지라...4. ...
'09.10.7 9:05 PM (119.64.xxx.94)최고는 도서관에서 책보는데 다가와서 소근거리며 전도하는 X들이었죠...
종교 자체를 싫어하게 됩니다. 도대체 뭘 어떻게 가르치길래 사람들이 이렇게 변하는가...5. ㅉㅉㅉ
'09.10.7 9:05 PM (125.187.xxx.182)그렇게 살고 싶을까?
저희 집 주변에도 교회 있는데 주말이면 아주 환장합니다.
동네방네 떠나가게 확성기 틀어놓고 경찰 불러도 배째랍니다.
그 교회가 일방통행로에 있는데 교회 끝나고 나갈 때면 일방통행로 반대로 교회차들 가게
하려고 정상 방향을 청년들이 나와서 인간띠를 둘러서 막습니다.
하는 짓이 하도 더러워서 욕만 나옵니다.6. .
'09.10.7 9:05 PM (122.32.xxx.178)울 동네 아파트단지 옆에 있는 교회벽에 매달린 00명 추수로 하나님의 어쩌구 하는 플랜카드를 볼때마다 전투적인 문구와 그들의 종교활동들땜시 몸서리쳐지는 1인인지라 원글님이 목격하신 일이 사뭇 공포(?)스럽내요 ㅎㅎ
아니 사람이 벼나 보리같은 뭐시기 식용작물이랍니까? 뭘 추수하겠다는건지, 나참...7. 어익후
'09.10.7 9:09 PM (121.147.xxx.53)전 며칠전 학교축제에서 당했네요.
제가 교내복사실에서 아르바이트하는데
동전 바꾸러 은행에 다녀오는 길에 한여자분이 집요하게
부침개를 먹으라는 겁니다. 괜찮다고 아르바이트 중이라고 했더니
그럼 부침개 담은 종이컵을 아르바이트하는 곳까지 들어다준다며 끝까지 쫒아오더군요.
설마설마했는데 좋은말씀 전해준다고..(허걱...;;;)
집요하게 쫒아올때부터 알아봤어야했는데말입니다.
괜찮다고 전 종교 불교라고 앞으로도 바꿀생각없다고 해도
보듬고 있던 무겁디무거운 동전 꾸러미에 말씀 팜플렛 꼭읽어보라며 넣고서야 뒤돌아가더군요.
이사람들은 일단..타종교에 대한 예의가 없는거 같아요.ㅠㅠ8. 코스트코
'09.10.7 9:11 PM (121.140.xxx.165)얼마전 코스트코에서 와인 보고 있는데 누가 뭐라뭐라.
뭐 물어보나 싶어서 잠시 관심을 보였더니 교회 어쩌구 하데요.
참나~ 하면서 다시 와인 봤죠 ㅜㅜ9. 갈등
'09.10.7 9:16 PM (121.140.xxx.136)나두 교회 다는데요....한 10년되었어요.
근데 믿음은 없고 단지 엄마에게 효도하는 마음으로 갑니다.
제가 워낙 불효를 많이 저지른탓에....
그런데 요즘
개신교 목사나 장로들의 행태를 보면 정말 하나님이 존재할까?
신이 있기나 할까?
혼자 내린 답은 아니다 입니다....
만약 신이 있다면 유명 목사들이 성경말씀과 전혀 다른 삶을 살지 않기 때문이죠.10. ..
'09.10.7 9:19 PM (122.35.xxx.34)동국대에 와서도 전도하는 인간같지도 않은 인간도 있어요..
11. 짜증
'09.10.7 9:19 PM (203.171.xxx.37)꼭 먹을 걸로 꼬드기는 것 같애서 기분나빠요. 사람을 뭘로 보고.
그리고 그 학생이 어리고, 또 유색인종이라서 만만하게 보고 그런 것 같아서 더 기분나빴어요. 저 사람들이 양복 멀쩡히 빼입은 백인남자들한테도 저런 식으로 접근할까 궁금했어요.12. 바래봉
'09.10.7 9:24 PM (118.218.xxx.232)가끔 성서를 읽어보면 성서에 나오는 예수는 그 당시에는 정말 혁명적이고 놀라운 행동을
하신 분이란것을 압니다. 현새의 체 개바라 또는 전태일님 보다 훨씬 진보적이고 자기희생적이신 분이란 것 도 압니다.
그런데 지금의 우리나라에 믿는 예수는 거의 무당이 믿는 동자신 정도로 추락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만든 장본인은 무식한 목사들 그리고 그것을 믿는 무식한 신자들 때문이라 생각됩니
현재의 주류교회의 모습이기도 합니다.13. ...
'09.10.7 9:25 PM (218.156.xxx.229)모텔업과 예식장업...등등을 누르는 최고의 현금장사죠. 노텍스의!!!
14. dd
'09.10.7 9:41 PM (218.237.xxx.220)전에 개신교인들이 위험국가 가서 피랍된 때 있었잖아요?
전국민이 분노했던.
그 때 전 일본에 연수 가있었는데
사람들 다니는 길가에서 개념없이 시끄럽게 한국인 개신교인들이 와서 기타치고 노르부르면서 전도하고 있더군요.
정말 부끄럽고 어이가 없었어요;;
왜 남의 나라까지 와서 그러는 건지 대체;;
우리나라에서 보면 매우 짜증나고 불쾌했는데
다른 나라 가서 보니까 진짜 부끄럽더군요;;
어휴.15. ../
'09.10.7 10:34 PM (220.119.xxx.183)왜 교회만 가면 편집증적 환자가 되는지 알 수 없어요.
16. 또하나
'09.10.8 12:16 AM (114.204.xxx.147)꼭 점같은 것 열심히 보러다니고 맹신하던 이들이 어느날 교회로 돌아서면 그야말로 질긴 개독이 되어 다니더군요.
17. 이해안가
'09.10.8 9:36 AM (118.218.xxx.82)국제적 망신이네요.
근데 일요일에 교회안가면 큰일?난다고 목사들이 쇄뇌시키나요?
울 시누들이 이번 명절에 일요일은 교회가야한다고 친정에 안오더군요
친정엄마(시어머니) 편찮으시건 안중에도 없는듯하고...
이기적이기 짝이없는 막내시누는 전도사 시험? 본다고
열심이던데...다른종교는 모두 쓰레기 취급하면서
교회 활동에 미친듯이 빠져있는 걸 보면 비정상적인 종교라는 생각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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