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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아이가 뺨맞은 얘기 듣고,, 옛날 일이 생각나서..ㅠㅠ

슬프다 조회수 : 477
작성일 : 2009-10-07 15:27:30
제가 초등4학년인가 5학년땐가.. 가물가물합니다..
학교에서 실내화신고 잠깐 밖에 (휴지소각장에 뛰어 갔다온다고..)후다닥 나갔다 오는길에
선생님께 걸렸어요..
뭔가 훈계도 없이 그 선생 절 바로 부르더니 바로 뺨을 때렸습니다... 너무 아팠습니다.ㅠㅠ
뺨은 벌게지고 후끈거리고, 또 여자라서 수치심까지..
어린맘에 너무 괴로웠지만, 엄마한테 말 못했어요... 친구한테도....ㅠㅠ
그냥 너무 부끄러웠던것 같아요..
지금 그 선생 살아있다면 쫓아가서 따지고 싶네요.
하지만, 제가 중학교땐가... 암으로 돌아가셨다는 소식 들었어요..
그 몰상식한 선생이 제 남자 동기 아빠였거든요...
소식듣고 너무 억울하더라구요... 제가 따질 기회를 놓쳐버린듯해서...
아직도 가끔 생각하면 가슴한켠이 아립니다.

IP : 211.176.xxx.22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깊은 분노
    '09.10.7 3:37 PM (112.150.xxx.49)

    뺨 맞은 거. 전교생 모여서 체육대회 연습하는데 앞에 나가서 뺨 맞은 건 어떨까요.
    그나마 그날따라 우리 반 체육부장이 안 와서 체육부장 대신 앞에 서 있다가 우리 반이 좀 흐트러졌다고 체육부장 나오라는데, 얼떨결에 나갔다가.....

    기가 막히더군요. 문제는, 그 순간 너무 수치스러워서 빨리 어딘가로 도망치고 싶었다는 거.
    그래서 저항도 못해보고... 잊을 수도 없고, 극복도 안 되요.
    그 체육선생, 폴뉴먼 닮았다고 그러던 사람인데, 어쩜 그렇게 여중생을 호되게 따귀를 갈기나요. 우리 엄마한테 얘기도 못 했어요. 챙피해서.
    만약 우리 애가 그런 지경을 당하면 난 정말 자퇴를 불사하고 싸울 겁니다.
    그게 무슨 교육인가요. 폭력이죠.

  • 2. ㅜ,ㅜ
    '09.10.7 3:37 PM (123.254.xxx.48)

    지나치게 권위적이고 억압적이고 그리고 폭력적인....학교선생님들이 너무 많았어요.
    저도...그런 샘들때문에 학교 때려치고...검정고시칠려고 했던적이 몇 번이나 있었어요.
    그런데......초등학교생에게....뺨을 때린 샘이라니...이거 완전 범죄죠 ㅡ,ㅡ
    맘 푸세요.

  • 3. 30대 중반
    '09.10.7 3:53 PM (59.18.xxx.124)

    중2때. 저도 복도에서 뛰었다고.
    중2 여자애가 복도에서 뛰면 얼마나 뛰었다고. 괜히 지나가다가 날 가르치지도 않는 체육선생이 저를 죽도록 팼더랬지요.

    아래 아들이 맞고 온 글에서 아들 교육 잘시키라는 글 보구....피가 거꾸로 솟아서리...
    저 3년 내내 반장만 하고 학교 임원도 하고, 진정한 모범생이었는데.....평생 잊혀지지 않는 상처입니다.
    오죽하면 지나가던 다른 선생님이 말리고 교무실로 데려가셔서 위로해주셨다는....

    살면서 누구한테 해되는 짓 해본 적 없고, 해코지 하고자 하는 마음도 없지만 단 하나, 마음속에서 데쓰노트에 이름 적어놨습니다. 그 인간. 아직까지 잊을수가 없네요. 그 새끼 이름과 얼굴.

  • 4. 48세인데요
    '09.10.7 8:27 PM (110.13.xxx.229)

    초등 5, 6학년 때예요. 그때 엄마, 아버지는 일 때문에 따로 살았는데, 나이차 많이 나는 우리 큰오빠가 학교에 전화를 넣었나 봐요. 학교예금 관련 처리가 안 됐는가 물어봤다고 해요.

    그런데 행정실의 직원이 그걸 수업 시간 중에 방송을 한 거예요. 수업 중에 울려퍼지던 그 스피커 소리...
    "oo선생님, ** 예금 처리가 안 됐다고 하는데 어떻게 되신 건지요?" 대강 이런 내용이었던 듯.

    눈앞이 노래지데요. 아니나 다를까, "** 나와!"
    그러더니 벌벌 떨며 나온 내 뺨을 짝 소리 나게 때리더군요. 지금 내 또래의 그 여선생.

    자기를 공개적으로 망신 줬다는 거지요.
    그러곤 한 시간인가를 벌을 세우대요.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리며 서 있었어요. 교단 앞에서. 얼얼한 뺨으로...

    그때 내가 입었던 옷을 지금도 또렷이 기억해요. 노란 티셔츠에 파란 치마.
    무슨 큰 죄를 지은 양 고개도 들지 못하고 수치감에 떨며 한 시간인가를 내 노란 티셔츠와 파란 치마만을 보고 서 있었으니까요.

    지금 쓰면서도 눈물이 나네요. 그 악독한 여자. 증오해요. 절대로 잊지 못할 거예요.
    제가 대학 진학 당시 서울교대 붙었는데 가지 않고, 애 둘 체벌하지 않고 대회로 키우게 한 건 그 여자 공이 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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