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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전 대통령이 MB에게 부치지 못한 편지
노무현 전 대통령 '미공개 편지' 파장
서울경제 원문 기사전송 2009-10-07 11:25 최종수정 2009-10-07 11:56
MB에 보내려 한 편지서 "박연차진술 사실과 달라… 모든꿈 접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내려고 한 편지가 공개됐다.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은 7일 '내 마음속 대통령-노무현, 서거와 추모의 기록'을 발간했다. 이 책은 노 전 대통령이 검찰 출두 전인 지난 4월19일 이 대통령에게 보내려고 썼던 편지와 지난 5월 초 검찰의 추가소환에 대비해 작성한 '추가진술 준비'라는 미완의 개인 메모 등 2개의 미공개 기록을 담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께 청원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편지를 통해 "지금 수사팀의 수사는 완전히 균형을 상실하고 있으며, 이는 검찰권의 행사가 아니라 권력의 남용"이라며 "수사팀을 교체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그동안의 수사 과정으로 보아 이 사건 수사팀이 사건을 공정하고 냉정하게 수사하고 판단할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대검 중수부에 대한 강한 불신을 표했다.
또 그는 "그동안 수사팀은 너무 많은 사실과 범죄의 그림을 발표하거나 누설했고 피의사실을 공표하거나 누설해 왔다"면서 "마침내는 전혀 확인되지 않는 터무니없는 사실까지 발표한다. 이는 불법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은 끝내 증거가 나오지 않으면 다른 사건이라도 만들어 낼 것이다"며 "나는 이미 모든 것을 상실했다. 권위도 신뢰도 더 이상 지켜야 할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 사실대로, 법리대로만 하자는 것이다. 두려워하는 것은 검찰의 공명심과 승부욕이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대통령께서는 이 사건에 이처럼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 사실까지는 보고받지 못했을 것이다. 사실과 법리를 대통령께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다른 전문가들에게 이 사건에 대한 분석과 판단을 받아보실 것을 권고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노 전 대통령은 이 편지를 작성한 후 이 대통령에게 보낼지 여부를 놓고 참모진과 논의한 끝에 보내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개인 메모에서 "도덕적 책임은 통감한다. 형님까지는 단속이 쉽지 않았다고 변명이라도 할 수 있겠지만 아내와 총무비서관의 일에 이르러서는 달리 변명할 말이 없다. 제가 대통령을 하려고 한 것이 분수에 넘치는 욕심이었던 것 같다"며 모든 것이 분수를 넘은 저의 욕심 때문에 생긴 일이다. 죽을 때까지 고개 숙이고 사는 것을 저의 운명으로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무현재단은 오는 9일 성공회대에서 열리는 노무현 재단 창립기념 콘서트 현장에서 이 책의 출간에 힘을 모은 이해찬 전 국무총리,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의 사인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국아이닷컴 윤태구 기자 ytk5731@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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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盧 전 대통령이 MB에게 부치지 못한 편지
헤럴드생생 원문 기사전송 2009-10-07 10:15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기 전 이명박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대검찰청 중수부 수사팀 교체를 요청하려고 했다는 사실이 7일 밝혀졌다. 이같은 내용은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재단’이 출범 이후 첫번째 추모기록사업으로 이날 출간한 ‘내 마음 속 대통령-노무현, 서거와 추모의 기록1’을 통해 공개됐다.
특히 이 책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이 서거 한달 전 이 대통령에게 청원 형식으로 쓴 ‘부치지 않은 편지’와 대검찰청 출석 후 5월 초 작성하다 중단된 ‘추가 진술 준비’ 등이 최초로 공개됐다. 편지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당시 검찰 수사팀이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거나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등 ‘완벽한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어 공정한 수사를 기대할 수 없다며 교체를 요구했다. 윤승용 노무현재단 대국민보고서 기록위원장은 “당시 참모들과의 논의를 거쳐 편지를 발송하지 않고 공개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가 이번 책 출간 과정에서 밝히게 됐다”고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은 또 ‘추가진술 준비’에서 “결정적 증거라고 보도되고 있는 박연차 회장의 진술이라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저는 검찰이 선입견을 가지고 오랫동안 진술을 유도하고 다듬어서 만들어낸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재판 과정에서 이 과정을 반드시 밝혀낼 것입니다”라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노무현재단은 오는 9일 성공회대에서 열리는 노무현재단 창립기념 콘서트 현장에서 이 책의 직간접적 필자인 이해찬 전 총리,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의 책 사인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노무현재단 대국민보고서 기록위원회는 내년 노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때까지 ‘서거와 추모의 기록2’를 발간할 계획이다.
신수정 기자/ssj@heraldm.com
1. 정말
'09.10.7 2:24 PM (124.5.xxx.77)다시 생각해도 속상한 일이네요
그런데 국방부에서는 뭐라더라 거 무슨 자료로 그지같은 잡지를 사용한다구요?
너무나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는 그야말로 이 정권의 정체성을 잘알려주는 짓거리지요
징그러운 정권, 말도 안되는 정권
언제까지 갈까 내기해볼까요?2. 과~~~연
'09.10.7 2:27 PM (59.187.xxx.233)진실이 밝혀질까요???
3. 참
'09.10.7 2:36 PM (121.147.xxx.151)가슴이 많이 아픕니다.
권력이란게 뭔지...
니들도 몇 년후 곧 두고 보자꾸나4. 어이없다.
'09.10.7 2:43 PM (112.150.xxx.49)안 부치길 잘했네요. 저들이 편지 따위에 달라질 것 같은가요?
참... 마지막 순간에서야 그들의 본색을 아신 것 같아요.
이 편지를 부쳤으면 조선일보가 또 어떻게 우롱해서 짓밟았을지 아찔하네요.
그들에게 진심 따위는 전혀 중요하지도 소중하지도 않아요.5. ㅠㅠ
'09.10.7 2:46 PM (121.172.xxx.144)목이 메입니다.
6. 차돌바위
'09.10.7 2:46 PM (218.157.xxx.100)가슴아프네요.
우리가 무심한 사이 죽게 만든 노무현 전 대통령,
엠비, 조중동, 정치검찰, 니들도 곳 그꼴 된단다.
기다려라7. 노란자전거
'09.10.7 2:54 PM (211.187.xxx.190)노짱님 너무 순진하세요.
상대는 반칙대왕 반칙대마왕인데 그들에게 원칙과 상식과 법을 얘기하시다니...
그렇게 당하면서도 그 순수함은 변하지 않았나봅니다.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파요.8. 멀지 않은 때에
'09.10.7 2:56 PM (114.204.xxx.95)죽지 않았어야 할 사람을 죽게 만든 누군가는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9. +=+
'09.10.7 3:30 PM (59.14.xxx.28)노무현 = 순수한 사람
김지하 = 순진한 사람
역사적으로 순수한 이들의 희생으로 사회는 발전해 왔으나
순진한 이들은 정치집단에 이용당하다가 우리 기억에서 사라졌다.
- 10/7일자 한겨레 칼럼에 실린 서울대 우희종 교수님의 글 중에서
퇴임 후 농촌활동과 시민활동 등 많은 계획을 세우고 계시던
노통님의 꿈을 한 순간에 빼앗아 버린 이명박과 조중동 정말
원망스럽습니다..10. 천벌받을
'09.10.7 3:34 PM (211.253.xxx.39)놈들 니 들 좀있다 다 주것써..
눈에 눈 이에는 이 받은 고대로 돌려 줄것이여11. 천벌받을
'09.10.7 4:01 PM (123.109.xxx.144)놈들 니 들 좀있다 다 주것써..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12. ../
'09.10.7 4:18 PM (220.119.xxx.183)법률가로서 언론과 검찰에 당하고만 있어야 할 때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13. 눈물
'09.10.7 4:42 PM (115.21.xxx.105)분하고 억울하다.
14. 아리
'09.10.7 8:28 PM (125.177.xxx.131)늘 룰을 지키면서 산신 분이 바라본 긍적적인 시야에서는 저들의 탈법과 범법이 자신의 생을 거두어야 할 만큼 너무 큰 악이였을 겁니다. 분하네요.ㅠㅠㅠ
15. 눈물이..
'09.10.7 9:35 PM (211.211.xxx.99)앞을 가리네요..
고통속에 가셨을 그분생각에 또 눈물나네요...
보고싶은 대통령...
다시 만날수 없는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