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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둘? 아들둘?
의견들이 많으신데 키우는 과정은 아들이든 딸이든 다 비슷할 거라고 봐요.
어릴 때 애교 부리고 학교 다닐 때 공부잘해서 상타와 부모 뿌듯하게 해주고 예의 바르고 건강하게 자라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열정을 갖고 열심히 일하고 등등 여기까지는 아들이든 딸이든 구분이 없다고 봐요. 우리가 그래왔듯 열심히 살아가는거죠.
근데 결혼하면 딸둘인 집과 아들 둘인 집은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는 듯합니다.
딸들은 결혼하면서 자매끼리 더욱 돈독해지고 형부, 제부 (동서지간)사이도 편안하게
가족으로 어우러지기가 쉬운데, 아들둘 경우 결혼하면서 형수, 제수(동서지간)사이 그다지
편안하게 어우러져서 가족이 되는 경우 드뭅니다. 주변에 보면 결혼한 후 형제들이 사이 서먹해 지는 경우 많이 봅니다. 그러다 보면 중간에서 시어머니 힘들어하시고.....
아무래도 정서적인 교류가 많은 여성을 중심으로 가족들의 친밀감이 형성되기가 쉬워서 그런가 봅니다. 그러니 굳이 따지자면 딸만 둘 있는 집이 노후에도 가정이 더 화목하고 분위기
좋은것 같습니다.
우리 세대 까지는 형제의 유형도 다양해서 다양한 가족구성의 모습들이 있었지만,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결혼할 쯔음이면 대부분 형제 한 두명이고 즉 아들 하나, 딸 하나이거나
아들둘이거나, 딸 둘 이거나, 남매일 텐데, 지금처럼 명절에 보낼 것 같지도 않고,
20~30년 후면 아이들이 국경없이 (우리가 고향떠나 사는 것이 예사가 된 것처럼) 중국, 미국 등 세계에
퍼져서 살아갈 텐데 아들, 딸, 사위, 며느리, 역할이 의미가 많이 퇴색할 것 같습니다.
즉 아들이냐 딸이냐 보다는 얼마나 가족간에 유대관계가 좋으냐? 함께 공유하는 정서가 풍부하느냐에 따라
적은 수로 구성된 가족일지라도 그 가족의 문화가 있고, 뿌리가 있는 가족으로 그 명맥이 유지가 되는 것이지
지금까지의 형식적인 가치관으로는 우리 후대에서 가족의 정체성을 찾기가 어렵지 않나 생각됩니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세요?
1. ..
'09.10.7 12:25 PM (124.216.xxx.251)근데 그게 맘대로되냐고요 ㅎㅎ 저 아들만둘
2. ....
'09.10.7 12:29 PM (218.232.xxx.230)세상사란거 하나의 자로 잴수있는건 아무것도 없을겁니다
다 나름일뿐 ,,,3. ...
'09.10.7 12:30 PM (112.153.xxx.194)딸들은 돈독해지고 제부형부끼리도 좋아지고 형제인 경우 형수 제수 사이가 좋지 않다..
그건 다 집마다 다른 것 같아요..
저는 친정은 일남이녀(오빠가 장남)이고 시댁은 이남 일녀(시누가 첫째)인데요..
저랑 여동생은 사이 좋은 편이지만 제부랑 울 남편은 성격 잘 안 맞아서 나쁜 사이는 아니지만 그냥 그저 그래요..
반면 저희 시댁은 제가 큰며느리고 작년에 동서 봤는데 도련님 내외랑 저희 부부랑 잘 지냅니다..물론 저는 제 동생이랑 젤 친하지만요.....4. 음
'09.10.7 12:32 PM (121.151.xxx.137)울친정과 시댁이 딸둘 아들둘이네요
친정은 위로 딸둘 밑으로 아들둘
시댁은 딸 아들 딸아들로 번갈아가면서
이제 다들 나이가 들어서 각자 자기 살림하고 아이들 챙기고하니
일년에한번 아니 그것도 못보고 삽니다
거리가 있어서 그런것도 있겟지만 -정말 동서남북으로 뿔뿔히 흩어져서-
전화도 잘 안합니다
사는것이 그런것같아요
저는 요즘 내아이들이 고등학생이다보니
너무 버거워서하나만 낳을것을 왜 둘을 낳았을까하는생각을 간혹합니다
둘째가 없으면 저는 죽을거에요 그정도로 그녀석에게 미쳐있지만
그런생각을 자주 합니다
그놈의 돈이 뭔지5. 앙~~
'09.10.7 12:34 PM (121.188.xxx.166)저두 아들만 둘 ;;
저는 저 같이 살게 하려구요
아이들 거울이잖아요 제가ㅎ
저희 4형제 집안인데
성씨다른 시어머니포함해서 5여자가
자기들 남편들 흉보느라 무지 잼나요~~
집집마다 다르고 성격따라 다르구요
맘열고~ 편하게~ 식군데...^^6. 비웃어드림
'09.10.7 12:39 PM (58.224.xxx.147)우리 집 딸 넷이지만 서울 부산 광주 여수 갈기갈기 찢겨서 각자 살기 바쁘거든요? 남편네 집 아들 셋이지만 명절마다 행사마다 모여서 가끔 속상하고 가끔 즐겁고 가끔 웃고 가끔 화내거든요
딸 둘이면 의좋고 아들 둘이면 서먹하고 그런거 누가 정한건가요?7. ㅇ
'09.10.7 12:40 PM (125.186.xxx.166)여기 보면,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살기가 너무 힘들고, 시댁 종노릇..심심찮게 나오는데, 딸없으면 불쌍하다는둥, 딸이 부모한테 잘한다는둥..좀 모순적인거 같아요. 아들만 둘이어도, 며느리 잘만나면 모녀간 이상으로 잘 지내시더라고요
8. 시월
'09.10.7 12:42 PM (124.50.xxx.168)다 사람나름입니다. 자매라도 맘 안맞아 잘 못 지낼 수 있고, 동서라도 자매처럼 지낼 수
있다 생각합니다. 철없는 동생 둔 저는 베풀기도 싫고, 감사함 표하는 동서한테
잘해주고 싶네요.9. 사람 나름
'09.10.7 12:52 PM (121.161.xxx.47)이긴한데요.
그냥 제 주변을 보면
딸들은 사는게 비슷하고 서로 피해 줄 일 없으면 잘 지내는데
그 균형이 깨지면 남보다 못한 것같아요.
반면 아들들은 평소 데면대면 무관심하게 살다가
누구 하나 곤경에 처하면 더 결속하는것 처럼 보이구요.
물론 일반화시킬 수는 없는 일이지만요.10. ..
'09.10.7 1:40 PM (121.162.xxx.216)전에 글에도 댓글 달았는데 여전히 결론이 안 나왔나봐요?
저, 결혼 계획 없는 30대 후반 1인가족입니다.
저는 오형제 중 넷째이지요.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가족 하면 아주 지긋지긋합니다.
정서적인 공감도 좋지만, 좋은 일이든 싫은 일이든 신경써야 하는 게 힘듭니다.
앞으로 저 같은 사람들 무수하게 많아지리라 생각합니다.
결혼했다가 이혼했든, 결혼을 회피했든, 결혼을 못했든 간에.
가족 자체가 앞으론 해체되어 없어질지도 모를 판국에 아들 딸 뭐 이런게 무슨 상관 있을까요?11. 음
'09.10.7 2:11 PM (218.38.xxx.130)원글님의 결론은 "앞으로는 아들이니 딸이니보다 가족간 정서유대감과 가족 문화 등이 중요하다"인데
댓글들이 다 다른 이야기만 하시네요.
물론 원글님이 서두와 본론에 예로 들긴 했지만요.
전 원글님 말에 공감해요
갈수록 흩어져 살게 될 몇십 년 후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끈끈하게
가족 간 유대가 강한지가 가장 중요한 교류의 조건이 되겠죠..
댓글 중에 '사람 나름'이라는 말도 결국 가족 개개인간의 연대가 얼마나 잘 되어있느냐에 따라 다르다는,
결국 원글님과 같은 맥락의 말인 듯도 싶네요.
저는 딸 많은 집 첫째이자 외아들네 며느린데
내 가족..정말 소중하고 편안한 보금자리로 만들어주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