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민을 늘 생각하며 살아오지는 안않지만 갈 기회가 생겼습니다.
남편 직장 이동때문에 사이판에서 몇년간 거주할 기회가 왔네요.
현재 아이들이 7세,5세 아이들인데..... 한글은 큰아이는 어느정도 되고 작은아이는 영어유치원을 다녀서 아직 한글을 잡아줘야할것 같아요. 사실 이민가면 이것이 젤 큰 걱정이고요.
두서없이 마구 질문드릴수가 없어서 간단히 정리해 봤어요.
혹시나 이민을 반대하는 분이시라면 그 이유를 상세히 알려주시고 사이판에서 거주하시는 분이 댓글을 달아주시면 젤로 좋겠어요.
1.사이판 생활에서 걸리는 점
1)섬에 갖힌 갑갑한 생활이 되지 않을까?
2)이국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더 스트레스가 아니겠는가? 부모를 위한 랭귀지스쿨이 있는가?(영어가 아주 능숙한 수준이 아니라 아이가 학교나 유치원 생활에 있어서 나로인한 걸림돌이 되지나 않을까?)
3)아이들에게 사이판 원주민들의 느슨한 생활은 잘못된 삶의 태도를 보여주지 않을까?
4)영어, 마음껏 뛰노는 생활을 누리게 할 수 있겠지만 미술, 음악, 체육, 수학, 국어 등에서 다양한 수준높은 생활을 하기 어렵지 않을까 한다.그곳 국제학교의 교육환경은 어떠한지 알고 싶어요.
5)아이들이 정말 재미있어하는 교육환경인가? ( 현재 3년정도 생각하고 이민을 가지만 좋은 여건과 환경이 뒷받침되면 더 좋은곳으로 이민갈 생각이 있음.)
6)물, 전기, 인터넷, 식료품 사정은 어떠한가?
7)외국인학교이 입학조건 파악
사이판 학교의 입학 시기는 9월이 맞는지 만약 다시 돌아올 때는 학년을 어떻게 맞추어야 하는지 궁금하다. 이민을 갔다가 정말 돌아와야만하는 사정이 생겼을때 한국에서의 학교적응과 학년을 어떻게 맞추어야하는지.....
8)외국생활에서 고려해야할 점 - 이달 말에 직접 사이판에가서 둘러보고 올려고 합니다. 무엇을 집중적으로 더 알아보고 오는 것이 좋을까요?
9)한국 국제학교 입학기준 - 09년들어 법이 개정되면서 해외체류기간이 3년으로 줄어들었음.
돌아와서 국제학교에 입학하게된다면 그 가능성과 일반 한국학교에 입학하는 것이 아이에게 더 낳은것인지....
2.가족의 관점에서
1)아빠 - 현재 전문직이라서 경제적인 능력에 있어서 아무런 힘든점이없다. 그곳에 가서 교수로 재직되는것을 제안받았는데.... 한국병원을 함께 병행하는 것이라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지칠것 같아 걱정이다.
⑵엄마 - 각종 문화생활을 좋아하지만 그곳에 가면 즐기지 못할것 같아 걱정이다.
그리고 남편이 2주에 한번 한국을 방문할 때 아이들과 셋이 집에 있어야하는데.... 사실 치안문제가 어떤지... 두렵다.
⑶큰아이 - 외국식의 자유스럽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환경은 참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단기간(1-2년)을 다녀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것 같다. 다녀와서도 외국식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주어야 큰아이에게도움이 될 수 있을것 같은데.... 이것이 과연 올바는 선택인지....
(큰아이가 성격이 좀 예민한 편입니다. 친한 친구들과는 사이가 좋으나 늘 주변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하고 낯선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좀 힘들어합니다.)
⑷막내 - 외국생활에 잘 적응할 것이라 생각되지만 한국어 교육이 미진하다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한글 읽기나 쓰기가 안됨)
나름대로 정리해서 적느라 넘 힘들었어요. 제발 까칠한 댓글은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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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에 거주하시는 분들중 도움좀 주세요~
알려주세요 조회수 : 515
작성일 : 2009-10-07 10:55:14
IP : 124.51.xxx.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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