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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들어 오고 처음하는 큰 일 이라는 시아버님 칠순

며느리 조회수 : 908
작성일 : 2009-10-07 00:31:51
저 결혼한지 7년 됐고요
시부모님은 지금 외국 나가 계시는데 일년에 두번씩 오셔서는  27일정도씩
(한달도 못 있고 가신다고  내심 불만)  우리집에 있다가 가세요.
한번 오시면 우선 한 일주일은 시차적응 한다고 집에만 계시면서
삼시세끼 다 차리면 방문 열고 나와서 드시고  과일 드시고 텔레비젼 보다가
다시 방으로 들어가시고  
일주일 지나 시차적응 되시면  볼일 좀 보시고 (근데 거의 없음. 병원 좀 가시고
친구분 만나시고  친지분 만나시고.  아침은 꼭 드시고  점심 약속이면  저녁은
집에 와서 드심. 저녁 약속이면 점심은 집에서 드시고  인형처럼 앉아있다가 나가심.
어머님은  그나마 좀 더 나가시는 편이고  아버님은  방안에서  거의 칩거.)
돌아가실 때쯤 되면  돌아갈때 됐다고 아주 아쉬워서  집에서 손주  더 본다고
더 집에 계심.

그러는 틈틈히 너는 왜 돈을 안버냐.  너는 사랑이 별로 없는 애다(사랑이 많으면
자신들에게 좀더 살가울 거라고 생각해서 하시는 말씀)  왜 둘째를 안갖냐
너는 이런게 안좋다   이런게 틀려먹었다   넌 성격을 고쳐야 한다.    성격을 고쳐라
내 아들을 생각해서 고칠 생각은 없냐
내 아들 총각때 따라다니던 여자가 많았다  좋다고 목메던 여자가 많았다  
이젠 나이  먹어서 외국 왔다갔다 하기도 힘들다(그래서 어쩌란 건지)
한해 한해 나이먹으니 너무 다르다
등등등
계속 말씀하심.


남편은 장남이고  나머지는 결혼한 사람이 없어요.

근데 아버님이 요번에 칠순 이였어요. (몇달전. )
이제 한국 나오실때가 됐는데 어머님이 그러시네요.
너 들어오고 우리 집안에서 처음 맞이하는 큰일 이라고.  

저 결혼하고 나서 시어머님 환갑이 있었거든요. 그때 여행다녀 오시고 다른 잔치는 없었어요.

근데 왜 이렇게 걸리죠. 너 들어오고  우리집안의 큰일이라는게.
네가 뭣좀 꾸미고 우리에게 기쁨을 줘라 이렇게 들리는데
워낙에 시어머님이  저한테 바라는게 많으시거든요.
우리 집 안에 왔으면 뭔가를 해야 하지 않느냐 이렇게요.
그리고 그게 당연한거고 며느리의 도리라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게...

시댁이 무슨 집안도 아니고요
제가 천한 집안 출신도 아니고요(우리집이 경제력은 나음. 실제적으로 가끔씩 보조 받는건 친정)
남편이 전문직도 아니고요
외아들도 아니고요 (도련님도 있음)
아버님이  출중한 분도 아니고요(그냥 정년 하신분)
학벌이 제가 모자란것도 아니고요(오히려 나아요)


전 못된 며느리지만 저희집에 오실때 삼시세끼 다 하고 아무말 없이  불편해도 참으며 살고 있는게
다 하는거라고 생각 하거든요.



돈이 없으시지도 않고  어찌 보면 풍족하신데
오실때마다 센트룸실버(왜 실버를 사오실까요?  그냥 암말 안하고 받아놨다가 남 줘요) 사오시는게 다에요.

전 그냥 욕 먹더라도 아버님 칠순  넘어 가려고 해요.


남편 벌이가 풍족하지 못한 걸 아니  요란한  잔치는 안해도
사람들 불러다가  집안 잔치하게 요리하라고 하면   전  못한다고 하려고요.
나가서  하자고 말씀드릴래요.  하다못해 중국집에서라도 하면 되죠.

뭘 해도 욕먹는데  그냥 욕먹으려구요.

요번에 오시면 일찍 가시라고 해야겠어요.





IP : 119.67.xxx.11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10.7 12:39 AM (203.170.xxx.39)

    성격을 고쳐야 한다?
    대놓고 그러신다고요?
    일년에 두달동안 삼시세끼를 다 차리신다면
    다른일은 하나도 못하고 시부모님 수발하시는건데
    고맙다는 말씀은 못하실지언정..

  • 2. 음..
    '09.10.7 12:55 AM (121.144.xxx.177)

    님 생각대로 하세요.
    거의 일년이면2달을 내리..쭈욱 계시는거네요..
    아..생각만해도..머리가 찌끈찌끈..

    가까이 살면서 매주 보는 분들보면..완전 도 닦으면서 인내심 테스트 하시던데..
    그런 분들이 차라리 원글님 보다는 나을것 같아요..

    아.. 오실날짜 다가오면..스트레스에 죽을것 같을 느낌이네요.

    거기다..좋은 소리도 안하시고..저런식이시라면...

    나중에... 나이들고 힘들어 그냥 들어와서 너희랑 끝까지 같이 살겠다 하실것 같아요.

    그러시기 전에..무슨 방법을 내야 할 것 같네요.

  • 3. 어이쿠
    '09.10.7 1:08 AM (121.169.xxx.89)

    뭐 그런 기본도 안된 어른이 있는지? 남의 자식이 노동으로 삼시세끼를 얻어먹으면서 입으로 쉬지 않고 구업을 짓고..참 못된 인간들이네요.

    한번 엎으세요. 뭘 삼시세끼를 해바칩니까?;;;

  • 4. 흐~
    '09.10.7 1:14 AM (124.50.xxx.18)

    올해 시부모님 칠순에 외국 사시는거며 결혼하고 환갑지내셨고 아이 하나... 저랑 비슷한 부분이 많네요^^

  • 5. ..
    '09.10.7 8:44 AM (118.220.xxx.165)

    그렇게 계실거면 너무 신경써서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며칠도 아니고 ,,병나요
    평소하던대로 님이 외출도 하고 챙겨드시라고 하시고 나가세요

    그리고 시부모님 하시는 말씀에 너무 민감하게 생각지 말고 남편이 하자는대로 하세요

    보아하니 칠순잔치 거하게 할거 같진 않은대요

  • 6. ㅇㅡㅁ
    '09.10.7 10:14 AM (211.181.xxx.55)

    남편한테 말씀좀 해보심 안되나요 호텔 가시라고..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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