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이야기요...
남편이 늦둥이라 시부모님이 연세가 많으세요.(70대 후반) 전 20대후반..
결혼할 때 친정이나 시댁 도움없이 둘이 저금한 돈으로 시작했어요(당연한 이야기지만 상황설명상...)
결혼하자마자 시어머니 뇌졸증으로 입원하시고
그 후로 3년동안 시부모님이 번갈아 일년에 두세번씩 입원하시네요.
남편 위로 형과 누나들이 있는데 아주버님네와 저희가 모든 비용을 부담해요.
대신 근처 사시는 누나들은 간병을 해주세요.남편과 아주버님도 번갈아 가며 간병했고요.
형님이랑 저더러 간병하라는 이야기는 없으세요.
그런데요. 전 이제 너무 서운하고 힘들어요.
사실 시부모님이 심한 말 하시는 분은 아니시지만 노후준비가 전혀 안되어 있어서
생활비며 병원비며 부담하는 것도 일년이면 만만치 않고요. 저희 친정에서 명절마다 과일 한박스나
뭐라도 보내도 고맙다는 한마디 안하시고,제가 이번에 결혼 3년마다 임신했는데도 별말도 없으세요.
내년에 아기도 태어나고대출 잔뜩 껴서 집살까 싶어 돈 들어갈 일에 잠이 안오는데 시어머님이 또 입원하신다네요.
정밀 검사 받으신다고요. 제가 나빠서 그런지 이제 건강이 걱정되기 보다는 돈 걱정이 너무 앞서고요.
주위 사람들이 시댁에서 대접받는 이야기가 새록새록 생각나면서 가슴이 답답하네요.
맞벌이해도 집 한칸 없이 뻔한 수입인데 몇백씩 돈 나갈일 생기니까 허무하네요.
누나들이 가끔 병원에 모시고 가시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는 십원단위까지 병원비를 문자를 보내주시는데
좋은 점을 생각해보자 해도 그냥 너무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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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거 알지만 하소연 좀 할께요.
답답해요 조회수 : 1,093
작성일 : 2009-10-06 23:37:27
IP : 59.10.xxx.14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토닥토닥
'09.10.6 11:55 PM (110.9.xxx.223)에고...새댁님 힘드셨구나.
처음엔 그냥 부모님이니까 당연하게 도와 드렸던 것도,
자꾸 회가 거듭되니, 부담되시죠? 저라도 그럴것 같아요.
임신하셨다는데, 임신~ 출산, 육아까지 비용도 만만 찮을텐데, 그 걱정도 되시고...
게다가 부모님 아프신데 돈 걱정하는 내가 싫기도 하고...그러실 거예요.
속상한거 이렇게라도 풀어야 스트레스 쌓이지 않아요.
저는 남이니 직접적인 도움은 못 드려도, 이렇게 위로라도 하고 가렵니다.2. 나쁘지않아요.
'09.10.7 12:04 AM (125.187.xxx.38)아직 애기도 없는 새댁이 그동안 알뜰이 모아서
내집마련궁리까지 하고 계속 형님네랑 공동으로 시부모님책임도
다 하고 있다니 대단하세요.
근데 앞일이 아직 까마득하군요.
남편이 계속 할수 있다면 어쩔수가 없겠지만
지금까지는 해왔다해도 앞일은 온가족이
모두 부담을 해야한다는걸 남편이랑 신중히 의논을 하셔요.3. 휴...
'09.10.7 12:12 AM (220.88.xxx.254)나쁜거 아니구요...
힘내세요.4. 에구...
'09.10.7 12:27 AM (219.248.xxx.21)정말 힘드시겠어요..
그나마 여기라도 이렇게 풀어야지 어디서 풀겠어요.
나쁜거 아녜요, 저같아도그 입장이면 그런생각 할꺼 같네요.
딸들도 게다가 누나라는데, 쫌 거들어야 하지 않나 싶은데...
모르겠네요, 집집마다 달라서.
아무쪼록 덜 스트레스 받고 힘든거 모면했으면 합니다5. ..
'09.10.7 12:34 AM (121.160.xxx.195)그래도 임신한 몸으로 간병하는 거보다는 돈으로 때우는 게 낫다고 생각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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