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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때문에 힘들어서

이런경우 조회수 : 1,271
작성일 : 2009-10-06 11:54:28
아이때문에 힘들어 죽고 싶다면 제가 이상한가요

초등 고학년 곧 중학교 가야 하는데

딸아이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남들은 선행을 하는데 ...지금 하는 공부도 못따라가요

보내는 학원마다 선생님이 ...전화와요..늦다고 답답하다고

학교 단원평가 점수는  수학 60점, 국어 80점 이렇게 맞아왔네요

사실은 정확히 점수 때문은 아니네요..

요새는 마음을 많이 비웠고, 그냥 내버려 두는 편이죠.

안되면 상고 보내지 뭐..

근데 친구들과 생활도 힘들어 하는거 같아요.

아이가 착하고, 너무 순진하거든요.  거기다가 늦고 애터지는 스타일이네요

정말로 이아이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

제가 너무 힘들어요
IP : 121.148.xxx.9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느린아이
    '09.10.6 11:57 AM (116.212.xxx.163)

    책읽어주세요..걱정하는시간에 잔소리하던시간에 아이와같이 책읽으니..서로 관계가 좋아졌고 성적도 오르고 인성도..그럭저럭 많이 좋아졌어요

  • 2. 그냥
    '09.10.6 12:03 PM (211.211.xxx.4)

    학습은 ebs 강의 들으면 어떨까요?
    이거 초3부터 한다고 하는데,,,,왠만한 이름난 비싼 사이트보다 강사진이 훨씬 실력이 좋다고 엄마들이 얘기하더라구요....애랑 같이 앉아서 들으면 서로 좋지 않을까요?

    뭐....요즘 워낙 휴ㅇ흉해서 착하게만 자라주어도 고맙지 않습니까..

  • 3.
    '09.10.6 12:04 PM (59.29.xxx.218)

    님이 힘든거 누구보다 잘 알아요
    그런데 따님도 많이 힘들다는거 아시죠?
    아이도 잘하고 싶은데 맘대로 안되니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겠어요
    자신감도 점점 없어지고 위축되고 ..
    아이 맘을 읽으면 내려놓아지더라구요
    아이를 웃게 즐겁게 해주세요
    그러면 엄마도 같이 행복해지더라구요

  • 4. 님...
    '09.10.6 12:24 PM (124.212.xxx.160)

    """아이가 착하고, 너무 순진하거든요. 거기다가 늦고 애터지는 스타일이네요"""""

    이런 딸에...감사하세요. 그리고 그런 딸을 낳은 사람이 님이거든요..
    딸이 못한 부분은 .. 님이 책임질 일이지.. 낳아진 딸이 책임질 부분은 아니잖아요...

    앞으로의 일이 걱정되는 것은.. 인지상정이겠지만... (실은 제 아들이 그래요)
    그렇다고 힘들다니요...
    우리 아들이 너무 마음이 약하고. 정이 많고.. 순수해서...효자고.. 또 느려서....
    늘 미래가 걱정은 되지만.. 지금 이순간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고.. 즐거워요...

    이런 아들이 내게 있는 것이 더할나위없이 감사하고..
    물론 때론 열심히 뭐 하라고 야단도 치긴 하지만.. 전 복에 겨워요..
    누가 나같은 아들이 있어서 이순간이 이렇게 좋을까... 하면서요....

    그리고 결심하죠.. 이 아들이 이렇게 순진하고 착하고 살 수 있도록...
    진로를 잘 개척해 줘야 겠다.. 쉽진 않지만..
    우리 아들이 성격에 맞는 교육과 환경을 만들어 줘야지.. 하고 늘
    방법을 찾고 진로를 연구해요...

    가칠한 말 죄송합니다...

  • 5. 저기
    '09.10.6 12:29 PM (220.70.xxx.185)

    선생님도 부모님도 아기가 늦으면 그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봐야지 글케 반응하면 아이도
    스스로 자신이 모자라다고 충분히 느끼고 자신감을 잃어갈텐데 아이가 문제가아니라 선생님이랑 부모님이 좀 바뀌셔야될듯 합니다.

  • 6. 책...
    '09.10.6 12:50 PM (203.234.xxx.3)

    책 읽어주세요. 아이가 책에 관심 가지면 좋을 듯...
    요즘은 워낙 다들 어려서부터 하니까 안맞을 수 있는데, 저는 책 읽는 게 나중에 결국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요. 무릎팍에 안철수 나와서 얘기하는 거 듣고 저 깜짝 놀랐는데요, 많이 비슷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제가 잘난 사람은 아닌데.. ^^;;)

    안철수씨도 어렸을 때 활자중독증으로 책 많이 읽었고 공부는 오히려 못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고3때 공부 벼락치기 해서 서울대의대 갔다고 하고요..

    저도 비슷해요. 어렸을 때 정말 책 분야 안가리고 많이 읽었어요. (수업시간에 소설책, 만화책 읽다 걸려서 혼나는 건 부지기수.. 그리고 읽은 책도 몇번을 다시 읽고.. 준 활자중독증)

    그리고 별로 공부 못하다가 (고등학교 때 반에서 20등 정도?) 고3 되어서 대학가야겠다 싶어서 그때부터 공부했어요. 그런데 3월 첫 모의고사 때 반 20등이 아니라 전교 20등이 되어서 학교에서도 놀라고 저도 놀랐다는.. (그 뒤로는 최하 전교 15등정도였고 최고는 전교 3등 보통 10등 내외였어요..)

    시험보기 전에 집중해서 공부한 게 고3때부터인 거 같은데, 암튼 학교나 친구나 다 놀라서 학교 졸업하고 모교 방문해도 살아있는 전설로 통했다는.. (대학은 나름 명문대 갔어요.. 4대문 안에 있는..)

    안철수씨 이야기도 그렇거니와 책을 꾸준히 읽으면 자연스럽게 머리 두뇌 회전이 되고 기억력도 느는 것 같아요. 그게 초, 중학교 때 당장은 안나타나도요.

  • 7. 원글
    '09.10.6 1:16 PM (121.148.xxx.90)

    감사해요..
    책은 별로 좋아해요...좋아하는 종류는 생활이야기 있는 이야기 책을 좋아해요
    학교,친구들과 일상이 있는 그런 종류의 책만 읽고
    역사,과학 전집 종류는 절대로 읽지 않아요
    그래서인지, 사회 과학쪽도 힘들어해요
    단지 영어로 말하는걸 좋아한답니다.
    어렸을때 말하는걸 무지 좋아하는 아이였어요.
    발표도 잘하고, 그런데 고학년이 되면서 수학이 힘들어지고
    책도 잘 안읽고 하더니, 이해력도 안되고,
    본인이 답답해 하더니, 제 생각에 느린성향에 adhd인지 싶습니다.
    아뭏튼 본인은 아주 열심히 과제를 한다는거
    그리고, 아주 착해요..학원 선생님도 늘 과제하는거 빼먹은적 없고 열심히 한다고
    그런데 성적이 안나와요.

    학교 선생님은 1학기 통신표에 이렇게 적으셨더라구요
    느리고, 이해력이 힘들고, 집중력도 떨어진다고

    근데, 꼭 학교 성적표에 이렇게까지 적어주시는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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