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한참 물 많이 쓰고 일하는데 그릇을 꺼내려고 씽크대 아래 수납장을
열어보니 그릇들뚜껑에 물이 고여있고 여기저기 씽크대 아래 바닥에도
물이 떨어져 있는거예요.
젖은 그릇을 넣은 적이 없는데 이상하다 싶어서 그릇을 꺼내고 열어봤더니
씽크대 물을 틀때마다 물이 꽤나 줄줄 새서 아래로 타고 흐르더라구요.
저는 쪼그리고 앉아 밑에서 씽크대 아래쪽을 지키고 있고
형님더러 물을 틀어보고 꺼보라고 반복했더니
물을 틀었을때만 줄줄줄 새서 꽤나 많은 양의 물이 새더라구요. ㅜ.ㅜ
대체 어디서 물이 새는건지 알수 없어서 찾다가
부랴부랴 관리실에 연락했지만 추석이라 아무도 없다고 어쩔수 없다고만 하더니
저희 집 아래집에서 천정이 새서 완전 물이 고이고 벽지가 불룩히 뜨고 불어서 찢어지고
물이 떨어진다는 항의를 받고는 그제서야 우리집으로 경비 아저씨가 들이닥치고
조금있다가 관리소장도 고향에 가는 도중 연락을 받고 급히 왔어요.
그때쯤엔 우리집 씽크대 옆 마루 바닥도 검게 변하고 썩은 것 처럼 틈새가 검어지더라구요.
근데 관리소장은 올때부터 원인을 안다고 이 아파트의 몇집이 이런적이 있었다면서
씽크대 물나오는 부분을 쭉 잡아빼서 연결된 이음매를 보더니
여기서 물이 아주 조금씩 새서 아래로 타고 내려가서 그렇다고 원래 여기 제품이 (아메리칸 스탠다드 제품)
이렇게 이음매 부분이 자주 헐거워 져서 한번씩 쪼여주어야 한다고 꽉 쪼이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아주 미새하게 물이 조금씩 새서 타고 흐르더라구요.
꽉조이니 그제서야 물이 새지 않았어요.
저는 친정에서건 다른 집에서건 씽크대 물나오는 부분의 이음새 부분이 헐거워져서
물이 샌다는 얘기는 본적도 들어본적도 없는 터인데
관리 소장은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이아파트에 그래서 이런집이 몇집있어서 어디까지 마루가 썩고
그 아랫집은 거실 어디까지 천정이 물이 고였었다고 말하는 거예요.
그래서 공지 차원에서 전에 이음새 부분 자주 쪼여주라고 공지 했었는데
모르셨냐고...저희는 이 아파트 이사온지 한달 밖에 안됐고 주인도 그런얘기 안하더라고
그리고 지은 지 2년 된 아파트가 벌써 이럼 어떡하냐고...
정말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갔어요.
자기들은 그래서 그 제품을 만든 아메리칸 스탠다드에 연락해서 문제제기를 하는데
뭐 품질 이상없음의 실험 결과가 매번 나왔다면서
알 수 없는 얘기들을...;;; 게다가 그 회사가 그래도 괜찮은 제품을 만드는 회사라면서...
그럼 왜 이아파트에서 원인을 해결하지 않느냐고 다른 제품으로 바꾸든지 하지
했더니 그쪽에서 제품에 하자가 없다고 얘길 하는데 굳이 그것땜에 제품을 바꿀 수는
없지 않냐면서,,, 정 그러시면 이 아파트 지은 기업 고객 만족팀에 전화를 해보라고
전화번호를 알려주더군요.
제가 결혼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이런일은 처음이라 정말 황당합니다.
가끔씩 쪼여줘야하는 씽크대 수도, 그걸 이사온 즉시 말해주지 않은 아파트
관리실, 그만큼 물이 샜다고(좀 많이 샜다고는 해도) 아래집 천정까지 아예 불룩하게 물이 고이는 아파트 천정
방수상태, 그것때매 썩어가는 우리집 마루...
그리고 아랫집 천정은 그지경이라 도배를 해야하는데 관리실에서는
어이 없이 둘이 알아서 잘해결하시하고 너무 친절하고 공손하게 얘기했어요.
억울하시면 아파트 건설 회사에 연락해보시는게 좋지 않겠냐고...
이문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며,
아래층 도배문제와 저희집 마루 썩은 것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
(우리집, 아래집 두집다 전세입니다.)
그리고 우리아파트는 지은지 2년된 새아파트이고요.
아참, 그리고 이런 사례를 겪어보신분도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타사 제품이라도요.
관리실에서는 되도록이면 설거지 할때 쭉 빼서 길게 사용하는걸
지양해달라고 하네요.. 그럼 그런 제품을 왜 만드나요?
저는 자주 쭉 잡아당겨 쓰는 편이에요. 씽크대 닦고 청소할때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도와주세요...조언좀 부탁드려요. 아파트 씽크대 수도 누수요...
황당 새댁 조회수 : 563
작성일 : 2009-10-06 10:01:28
IP : 118.216.xxx.9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70228 | 시부모님 환갑...어떻게 보내셨어요? 19 | ... | 2008/01/11 | 1,478 |
370227 | 아침에 노사연 출연에서.. 1 | 보셨나요? | 2008/01/11 | 2,638 |
370226 | 인터넷 쇼핑중독 11 | ^^ | 2008/01/11 | 1,253 |
370225 | 제가 잘못한걸까요? 17 | 우울증 | 2008/01/11 | 2,293 |
370224 | 키플링 첼린져 어때요? 4 | 초등입학 | 2008/01/11 | 601 |
370223 | 이사비용... 1 | 이사 | 2008/01/11 | 255 |
370222 | 발사믹 비네거 5 | 금은화 | 2008/01/11 | 1,032 |
370221 | 구몬수학 계산법에 대해 알고계신분..덧셈합니다.. 2 | 구몬 | 2008/01/11 | 834 |
370220 | 아크릴48% 모28 나일론26%인 옷 2 | 옷타령 | 2008/01/11 | 493 |
370219 | 홍합 미역국에 들깨가루 넣어두 맛이 괜찮을까요? 6 | 급질 | 2008/01/11 | 618 |
370218 | 밥이하기싫어 5 | 잡담 | 2008/01/11 | 879 |
370217 | 아들녀석 발바닥에 뭐가 박혔나봐요~~~~ 7 | 어휴 | 2008/01/11 | 348 |
370216 | 헝가리로 가는데,,, 조언해주셔요(절실합니다) 10 | 주재원 발령.. | 2008/01/11 | 2,393 |
370215 | 방문피아노 교육 어떨까요?(피아노 스*) 2 | 고릴라 | 2008/01/11 | 642 |
370214 | 신용불량다자 4대보험 가입시 업주가 알수 있나요? 1 | 밍키 | 2008/01/11 | 377 |
370213 | 이젠 안드릴태니 드시지 마세요.... 22 | 코스코 | 2008/01/11 | 5,373 |
370212 | [조선일보] 증시 '이명박 효과'는 없다 1 | ㅠㅠ | 2008/01/11 | 492 |
370211 | 파마시 영양추가 모두들 하시나요? 1 | 푸스스 검불.. | 2008/01/11 | 760 |
370210 | 대마도에서 사올게 뭐 있을까요...? 2 | 대마도 | 2008/01/11 | 436 |
370209 | 코스코 양평점에 키플링 들어 왔더라구요 | .. | 2008/01/11 | 646 |
370208 | 음치 6세아이.. 5 | 채은맘 | 2008/01/11 | 449 |
370207 | 저녁 뭐 먹을까나....... 9 | 추천바람 | 2008/01/11 | 1,179 |
370206 | 시댁만 가면 큰소리치는 남자. 7 | 이런남자. | 2008/01/11 | 1,187 |
370205 | 시골가서 썰매타고 싶네요.ㅎㅎ 3 | ㅎㅎ | 2008/01/11 | 235 |
370204 | 사람들이 자꾸 무시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12 | ㄴ나 | 2008/01/11 | 2,166 |
370203 | 떡 뽑고 속상해요. 17 | 떡 | 2008/01/11 | 2,650 |
370202 | 남자들은 정말 긴생머리를 좋아하나요? 32 | .. | 2008/01/11 | 3,026 |
370201 | 가습기 꼭 필요할까요? 11 | 고민이예요 | 2008/01/11 | 1,504 |
370200 | 이번주 인간극장 보셨어요? 2 | 유민경 | 2008/01/11 | 1,844 |
370199 | 서대문형무소 가는길 6 | 형무소 | 2008/01/11 | 4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