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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해해야 하겠죠...?ㅠㅠ

이해 조회수 : 361
작성일 : 2009-10-05 09:46:19
저는 외며늘이구요...
개천 용 남편을 두었어요...
결혼 12년째이구 그동안 시댁과의 곡절이 왜 없었겠어요...
하지만 지금은 잘지내고 있어요...

시어머니도 좋으신 분이고 시누들도 좋구요...
다만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운 집안이어서 힘들었지요...
지금도 물론그렇지만 그래도 지금은 마니 이해하며살아요...

근데 얼마전 형님(남편의 누나)이 말기암진단을 받으셨어요...
수술도 안되서 항암치료만 하시구요...

근데 이형님이 남편도  자식도 없어요...
경제적 능력도 전혀 안되시고요...
시어머니랑 같이 사시는데
지금까지 형제들 도움과 어머님이 거두셨지요...
저희가 드리는 생활비의 대부분이 병원비로 들어가고 있어요.

추석날당일
제사 지내야 하니까 일어나라고 어머님이 말하니까.
머리가 아파 죽겠는데 일어나라고 했다고
그때부터 1818욕과함께 화살이 저에게로 오더군요...

내가 얼마나 아픈지 아느냐
앞으로 들어갈 병원비가 얼마나 되는지 아느냐
그거 준비하고 있냐
니가 나에게 해준게 뭐있냐

정말 시아버님 병원에 게실때도 어머님이 그렇게 당당이 요구 못하셨는데
마치 맞겨놓은 돈 내놓으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더구나 저보고 병간호 안하다구
오늘 같이 올라가자구 하시구요..
우리집에서 사시겠다구...ㅠㅠ

완전히 저와 제남편에대한 원망이 장난아니더라구요...특히 저에대한...

어머님이 민망해 하실정도로 뭐라하시더라구요....

급기야 남편이 누나에게 화내고 어머님은 빨리 가라고 수습하시고...


전 형님보다 어머님이 짠하네요...
칠순 넘은 나이에 이제 늙어가는딸 병수발에 ....
짜증과 분노를 고스란히 받고 계시고...

이제좀 편히 사시나 했더니..ㅠㅠ

너무 화가났지만 아무말도 안하구 그냥왔네요...

아픈사람이야 오죽하겠냐며 스스로 위로하지만 화가나네요...
부모도 아닌 형님이 이렇게 당당하게 요구할수 있다는게
정말화가나네요...ㅠㅠ

IP : 125.129.xxx.8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0.5 9:50 AM (114.207.xxx.181)

    사람이 죽을때가 되면 변한다잖아요.
    올케와 정을 떼려나 봅니다.

  • 2.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09.10.5 10:23 AM (71.224.xxx.109)

    잘하고 있는 사람에게 생억지를 쓰는 시누이를 보면서 얼마나 민망하고
    속이 상했을까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시누이 지금 심정은 아마 원글님이 생각하는 것 이상의 심정일겁니다.
    죽음의 시간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는 두려움.
    그리고 병원비마져 본인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비참함.
    남편도 자식도 없는 외로움.
    자신의 상황은 이런데 같은 여자인 동생의 댁은 잘난 남편도 있고,
    자식도 있고, 경제력도 있고....
    그냥 마지막 삶을 앞두고 그런 식으로 자신의 일생을 슬퍼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 시누이 분의 심정을 생각하니 제가 가슴이 아프네요.
    시누이 분께 커다란 고통이 없으시길 빕니다.
    원글님 앞으로 더 힘든 일이 많이 생기겠지요?
    그러나 우리 옛말이 진흙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고 하쟎아요?
    그저 시누이 분의 심정을 헤아려 주세요.
    그리고 기우일지 모르지만 이런 상황에 서운하다고 있는 감정
    그대로 들어냈다간 나중에 시댁 식구들로부터 원망이 돌아올 수도
    있답니다.

  • 3. 원글이예요
    '09.10.5 3:48 PM (125.129.xxx.87)

    댓글 주신분들감사합니다...
    그러네요..전 남편도 있고 예쁜 딸도있고
    부족함이 없네요...

    형님도 여자라는걸 잊었었나 봅니다...

    이구 이래저래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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