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속상해서 아침부터 하소연 좀 합니다.
방금 남편이랑 한판(?)하고 남편은 차키 들고 집을 휙하고 나가버렸네요.
남편이 평소에도 사소한걸로 거짓말을 잘 해요.
근데 악의가 없는 거짓말이란건 저도 잘 알아요.
장난치는걸 좋아하는 사람이라...항상 하는 거짓말이 이런 연휴기간에 남편 쉬는 기간이 월요일까지인데
일부러 일요일까지라고 거짓말하고는 월요일 아침에 나 회사 안갈래~그러고는 알고보면
쉬는 날이었고..그런 거짓말이죠.
이번에도 그런 일이었어요.
남편이 어제(일요일)까지 쉬는줄 알고 있었는데..새벽 4시까지 티비를 보는거에요.
원래 휴일에 티비를 많이 보는 사람이라 그만 보고 자라고 해도 말을 안 듣기에 그냥 전 일찍 잤어요.
아무튼 그렇게 오늘 아침이 되었는데..도저히 못 일어나겠다. 오늘 그냥 회사 안 나갈래. 그러기에
걱정이 됐지만 너무 피곤한가보다 싶어서 알았어. 그렇게 해. 라고 자라고 했어요.
근데 아까 9시쯤에 일어나선 회사에 전화하는척을 하는거에요.
뭐 와이프가 아파서 회사에 못 가겠다는둥...그러면서 전화를 끊더라구요.
저한테 하는 말이 "뭐 그만두라면 그만 두면 되지!!!" 그 말을 세번을 하더라구요.
애 딸리고 와이프 딸린 사람이 그 말을 너무 자주 하기에 저 역시 기분 좋을리가 없었죠.
근데 회사 안 간다고 전화하고 저한테 말하고 한게 다 쇼였던거에요.
전화도 하는척 하던거였구요.
원래 오늘까지 쉬는 날이래요. 그게 장난이래요. 이런 장난 재미 있어요????? 전 전혀 없거든요.
제 입장에선 화가 안 날까요.
오늘 회사 나가는줄 알고 저녁에 일찍 안 자는거, 아침에 안 일어나는거땜에 전 신경쓰였는데...
일주일동안 일요일까지만 쉬는걸로 알고 있었고 오늘은 회사 나가는날로 알고 있었는데..
자기는 분명 오늘까지 쉬는 날이라고 얘기했는데 제가 일요일까지 쉬는걸로 착각하고 있어서
그냥 속여먹은거래요. 재밌어서요.
그러면서 니 기억력 나쁜걸 왜 자기 탓 하냐고 오히려 저한테 뭐라고 하네요.
아무도 다친 사람 없고 기분 나쁠거 없는 장난인데 왜 화를 내냐구요.
저 완전 바보취급 당한 기분이었거든요.
지난 일주일동안 일요일까지 쉬는 날이라고 내가 몇번이나 얘기를 했는데 그걸 잘못 얘기하면
바로 잡아주면 되는거잖아요.
근데 전 정말 오늘까지 쉬는 날이라고 들은적이 없어요.
어쨌든 거짓말은 나쁜거잖아요. 중요한건 지금까지 이런 거짓말한 일이 정말 한두번이 아니고 수십번이었고
제가 기분 나쁘다고 하지 말라고 한적도 수십번이란 거죠.
왜 이런 습관적은 거짓말을 버리지 못하는걸까요?
남편 말로는 장난이라는데 전 정말이지 이런 장난 하나도 재미없고 좋지도 않아요.
제가 바보가 되는 기분이거든요.
초기에 몇번이야 뭐 정말 말 그대로 장난이니 그렇구나~하고 넘어가면 되는거지만 지금 벌써 5년째네요.
하나도 재미 없는 장난, 내가 바보 되는거 같은 장난. 하지 말아달라고 했는데 계속 하는 이유는 뭘까요?
이런 일로 기분 나빠 하는 제가 속좁은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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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남편은 거짓말이란게 나쁜건지 모르는걸까요?
속터지네 조회수 : 830
작성일 : 2009-10-05 09:35:51
IP : 211.216.xxx.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원츄
'09.10.5 9:44 AM (218.232.xxx.137)속좁은거 아니구요
장난은..당하는 사람이 재밌어야 장난이지..
피곤하시겠어요
계속 그런식이면 진짜 짜증날텐데..어쩌나..그버릇 어떻게 고칠까요..2. 음..
'09.10.5 10:21 AM (123.214.xxx.83)장난으로 하는 거짓말이라 해도 습관됩니다.
저희 남편이 그런 거짓말을 자주 했는데 물론 장난으로요
그런데 나중에는 아주 큰 거짓말도 자연스럽게 하더라구요
거짓말을 장난으로 하는 사람들 속 알기가 어렵습니다
제가 너무 확대해석 하나요
저희 남편한테 겪은일을 생각하면 장난으로 하는 거짓말이라도 절대 하게
해서는 안됩니다.3. ...
'09.10.5 10:58 AM (218.54.xxx.218)그런 거짓말 나쁜거 맞고요. 남자들은 자기가 당해봐야 어떤지 알지 말로 해봐야 소용없어요.
원글님도 한번 크게 거짓말하고 장난이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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